"요즘 대세! 20대 남자배우중, 가장 큰 인기를 차지하고있는분이죠. 김태형씨입니다!"
"안녕하세요, 모델 겸 배우. 김태형입니다."
"이야-. 김태형씨 이렇게 가까이서 뵙는건 처음인데, 진짜 잘생기셨어요."
"하하. 감사합니다."
"요즘 김태형씨가 출연하는 드라마면 드라마, 영화면 영화. 또 예능이면 예능! 시청률, 관객수가 장난 아니라고합니다."
"진짜, 저 나오는거 챙겨봐주시는분들께 너무감사드려요. 진심입니다."
"에이-. 아닙니다. 저보단 제 친구로 나오시는분이더
...
"김쌤! 여기 응급환자 빨리!!"
"네네, 가고 있어요."
"교통사고래. 의식은 없고"
....
다른 곳에 있지만, 같은 하늘 아래있는 김태형과 김시혁.
서로의 존재도 잊은채, 각자의 삶에 치여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이들은 학창시절에 둘째 가라면 서러울 앙숙이였다.
*
2학년때 중2병이 돋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랑 가장 가까운친구인 수정이가 소위말하는 '잘나가는무리'중 거의 우두머리급인 아이와 사귀게 되었다. 그에 자연스레 나와 희연이는 그 쪽 아이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하지만 나랑 수정이, 그리고 희연이는 같이 놀긴했지만 술, 담배는 손도 대지 않았다. 간접흡연은 많이 했지만. 수정이의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들도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 무리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게 되었고, 2학년 생활은 편안했다. 3학년이 되어서도 같이 놀고, 연락을 했다. 아, 수정이는 진작 헤어졌다. 유학을 가게 된 것도있고, 서로 친구가 편해져서. 아무튼 3학년이 되었더니 정신을 차렸는지, 하나 둘씩 술과 담배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학생이란 타이틀에 걸맞는 복장도 하고, 행동을 하기도 했다. 중2때 친해졌던 애들은 많았는데, 정작 3학년때 같은반이 된 건, 수정이와 희연이 뿐이였다.
"반장을 뽑을거야."
"추천받는다."
3학년 1학기의 시작.새학기를 맞아 늘 하던 대로 반장을 뽑는 시간을 가졌다. 워낙 임원 쪽에 관심이 없어서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다. 나는 늘 하던대로 무효표를 던질 생각이였다.
"김태형을 추천합니다!!!"
김태형. 이름은 어디서 들어봤는데 얼굴은 잘 기억이 안났다. 아마 2학년때 놀던 애들 중에서 얘기 몇번 나온 것 같다. 잘생겨서 인기도 많은데 여자친구를 한번도 사귀는걸 못봤다고 했던 것 같기도.
김태형을 스타트로 시끄럽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름들이 보였다. 2학년때 잠깐 이야기만 해 봤던애들. 그 중에서도 아직 정신 못차린애들이였다. 나중에 뭐하고 살지가 가장 궁금한 애들이다.
"시혁이가 나와서 숫자 적자."
"네? 아 네!"
초등학교때부터 선생님의 비서역할을(?) 해와서 늘 생기부 마지막엔
'1년동안 학급일에 적극참여, 선생님의 일손이 되어줌.'
이런 멘트들이 적혀있었다.덕분에 새학년이 시작되면, 선생님들은 나를 부르기 시작하시고,나는 선생님의 반강제 비서가 되었다.좋게말해 비서지, 심부름꾼이 따로없다.그래도 예쁨받으며 편안한 1년을 보낼수 있어서 좋다.
"하아..진짜 얘네말곤 없는거냐?"
"네~"
"..우리반의 미래가 캄캄하다."
"이제 개표한다."
"첫 종이부터 참.. 김태형"
그 이후로 김태형의 이름은 줄줄 불렸고 결국,
"반장이 된, 김태형입니다. 잘해보자!!"
"와!!!!!!"
김태형이 반장이 되었다.
부반장은 두번째로 득표수가 많은 아이가 되었다. 이름이 박지민이였나. 볼살이 포동포동하니 귀여운걸 좋아하는 나같은 애한테 인기가 많을것같아보였다.
"쉬는시간에 반장이랑 부반장. 교무실로."
"네~"
"아, 시혁이도 내려와. 이상."
"ㄴ,네? 저는 왜..?"
"쯧쯧. 1년동안 또 고생해라."
..느낌이 별로야.
아주 별로야.
*
자고있는 수정이를 두고, 희연이랑 도란도란이야기를 하면서 교무실로 내려가고있었다. 나는 4층인데, 교무실은 3층에 있었다. 아, 우리 학교는 노약자 배려라는 개념도 없는지 1학년이 3층, 2학년이 5층, 3학년이 4층을 사용한다. 이게 매년 랜덤으로 돌리는건데, 그 덕에 나는 4층만 2번했다. 1학년때, 그리고 지금 3학년. 희연이에게 투덜투덜대면서 왜 맨날 나냐고-. 신세한탄을 하고 있었다.
"아-."
"헐, 죄송합니다!"
"괜찮아~ 너는, 안다쳤어?"
"네, 네. 죄송합니다!"
"아니야~"
갑자기 커다란 그림자가 내 앞에 나타났다. 희연이를 보면서 걸어가고있던터라, 앞을 차마 보지 못했다. 그렇게 커다란 그림자에 정통으로 박았다. 명찰색을보니까 2학년이였다. 2학년인데 키는 또 겁나 커요.. 이름이 전,정국이였던 것 같다. 꽤 잘생겼었다. 우리학교에 저렇게 생긴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을 정도로.
"어, 시혁이 왔어?"
"네, 하하."
"태형이 옆에 앉아."
"네."
앉자마자 선생님께서는 1년동안 해야 할 일들을 말씀해주셨다. 3년동안 같은 얘기 들으니까 다 외워질 정도. 중간에 청소 면제라는 소리를 듣고
소리벗고 팬티 지를뻔.
"태형이는 올라가서 다음시간에 자리 바꾼다고 말하고, 지민이랑 시혁이는 이것좀 여기 적혀있는 선생님들께 드리고와."
"네"
편한건 김태형, 귀찮고 힘드는건 나와 박지민의 몫이였다. 선생님도 얼굴로 차별하시는건가요!!
라고 말하고싶었지만 나는 미개하고 힘없는 일개 학생이기때문에 조용히 닥치고 박지민과 어색하게 교무실을 나왔다. 선생님이 주신 종이를 보니, 자리바꾸기 전까지는 100% 교실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았다. 정말 온 학교를 이잡듯 다녀야했기에. 나는 일단 체념하고 한숨을 쉰 뒤, 박지민을 톡톡-건드린뒤 '가자'라고 말했다.
박지민은 생각보다 되게 귀여운 애였다.
오늘 처음만난 사이인데도 몇년을 알고지낸 친구처럼 편안하게 해주었다. 정말 나한테 궁금한게 많은건지, 할말이 많은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입을 단 한시도 쉬지 않았다. 덕분에 안심심해서 좋았지만, 박지민의 입이 안타까웠다.
겨우 다 돌리고 교실로 오자, 자리가 바뀌어 있었다. 내 자리는 1분만 맨 앞자리 운동장쪽이였다. 아무 생각없이 가서 앉았는데, 옆에서 누가 나를 쳐다보는 기분에 고개를 돌렸더니,
"안녕"
김태형이 턱을 괴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
방가와. 이제 이 글 초반에는
이런식으로 글 진행이 이루어 질듯 싶네여
편안하게!
중간중간 짤 주의하시구여
짤 주으려고 구글털다가 '뷔' 쳤는데 (엔터 안누르고) 바로 밑에 뷔 여자친구 뜨고
그거 그냥 엔터 누르고 통합검색 들어갔더니
정구기 누구랑 사귄다고 글 올린거 보고..
마상..
... 쨋던 다시 시작해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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