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역관광이 슬슬 보여야죠. . . . 06. 오피스텔에서 나와서 숙소로 가는데 뺀 진땀이 온몸을 적신다. 걷는 것 조차도 너무 힘들어서. 옆에 있는 어떤 것들이라도 지탱해가며 겨우 숙소에 도착했다. 아까 나왔던 내가 다시 들어가는데 사생팬들이 어김없이 날 건든다. 다른 쪽으로 올걸 그 생각을 까먹어 사생들이 하는 스킨쉽 하나하나에 온 몸이 곤두선다. 누군가 날 건드는 것도 소름이 끼쳐 손을 홱 내치곤 굳은 표정으로 들어가는데 계속 터지는 플래쉬에 아프지 않은 척 엘리베이터까지 오느라 힘이 다 빠졌다. 띵 , 도착했다. 내가 지금까지 있었던 그리고 앞으론 오지않을 그런 곳. 비밀번호 키를 꾹꾹 누르고 들어가는데 손에 땀이 차고 긴장이 되서 신발 벗는 것도 조심스럽다. 오늘 여기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내 본능에 맡긴다. 살금살금 들어가서 그런지 아무도 나오지않았고 난 그 덕분에 조용히 거실에 닿았다. 내가 거실을 훑어보자 방에서 준면이 나왔고 날 보는데 그 눈빛이 한심하다는 눈빛이다. 난 준면을 보는데 저 눈빛이 내가 앞으로 받을 눈빛이란 걸. 그것보다 더한 일들이 올 거라고 문뜩 그 생각이 머릿속을 지나쳤다. 준면이 무슨 말을 할 것인지 아님 뭔지 나에게 다가오는데 난 주먹을 꽉 쥐고 준면을 쳐다봤다. 나에게 다가와 어디 다녀오냐 ? 라고 물어보는 준면을 쳐다보고있자 준면의 그 눈 안에서 아까의 형상이 보였고 파노라마처럼 전에 일들이 지나쳐갔다. 눈을 끔벅이며 회상 중이던 나를 툭툭치며 준면은 인상을 찌푸리며 되묻는다. 초점이 없었다. 내가 뭘 하는건지 뭘 할건지 아무것도 생각되지 않았다. 아까의 옛날의 그리고 미래의 일들이 보이는데 정말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사는 것이 불행한 사람은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인다. 내가 딱 그랬다 지금 내겐 행복한 기억들과 부모님이나 친구들 이런 긍정적인 요소들은 뇌에서 쏙 빠져버린 것 같았다. 타박타박 걸어서 부엌에 도착한 나는 서랍을 뒤지며 무언갈 찾았다. 준면은 자신의 말을 무시한 내가 어이가 없는지 내게 다가오는데 . 찾았다 , 중얼거리며 난 칼을 집어들었고 뒤돌아 준면을 바라보았다. 준면은 얼굴이 새하얘지며 더듬거리며 ㅇ,야 ㄷ..도경수라고 말했다. 야 다 나와 ! 소리치며 멤버들을 부르자 멤버들이 어슬렁어슬렁 방에서 나온다. 준면에게 왜?라고 묻던 멤버들은 준면의 시선끝을 이어서 보는데 그 끝에 내가 있었고 내 손에 들린 칼을 보고 다들 날 부르며 내게 다가오려 했다. 난 다가오지마 ! 소리를 치며 칼을 손목에 갖다댄채로 멤버들에게 말했다. 오지마 , 오지말라고. 멤버들은 당황했는지 우선 그 ,그. 칼 좀 .. 말을 잇지 못했고 난 손목에 그대로 칼을 댄 채로 베란다 쪽으로 갔다. 내가 걸어가자 칼을 뺏으려 드는 멤버들을 협박하듯 목에 갖다대곤 베란다를 열어 창문에 걸터 앉았다. 조금만 밀어도 떨어질 높이. 16층인 이 곳에서 떨어지면 즉사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멤버들은 도경수 ! 소리치며 다가오는데 난 옆의 창틀을 붙잡고 목 쪽에 칼을 더 갖다댔다. 멤버들은 도경수 우선 나와. 나오라고 ! 나를 애탈프게 부르는데 난 이제 말할 준비가 됬다는 듯 입을 열어 한명씩 불렀다. 타오 크리스 레이 카이 루한 수호 백현 찬열 세훈 우민 첸. 너네들 말이야 -사람 죽는 거 본 적 있어 ? . . 올ㅋㅎ 저 진짜 잘 끊죠 다음편에서 이제 왜 그랬는지 다 밝혀집니다 ! 후후 내일 슈총 올리고 내일 모레는 ㅅㅍ번외 올리겠습니다 신알신 모두 감사드리고 암호닉은 당분간 받지 않아요ㅜㅜ 문어 똥 수박 산소 자판 몽몽몽 찡그리 포인트 귤 꼬마곰 이랴 용용 정호 찬챠 아모닉 울지요 피아플로 에어컨 망고 란새 소금장미 자두 우럭 오리 용마 한재 오모오모♥ 분량이 똥이져 .. 그래도 내일은 길게 쓸게여 ♥. 오늘은 구독료가 없으니까... 댓글은 더 많은 분량 , 더 빠른 연재를 불러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