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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몽상가들(Dreamer)

: 꿈 속에선 너를 만난다.























.
.
.
그때의 세글자에 소녀는 무너졌다.
서리낀 지상의 낙원은 잠식 되어 소녀의 눈물로 뒤덮혔다. 
아름다운 피아노의 선율에 부서질 듯 아픈 가슴을 잡아올렸다.
이제는 느낄 수 없는 네 눈길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타락의 길로 소녀를 잡아 이끌었다.











00

[EXO/종인] 몽상가들(Dreamer) 00 | 인스티즈
























멍하다.

















꿈에서 깼다.




















자기 전 어지러진 방은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었다.
갈증이 나 방밖으로 나와 주방으로 내려왔다.
가정부 아줌마는 흠칫 놀라는 것같았지만 웃으며 말을 걸어왔다.









"어머, 아가씨 일어나셨어요? 배고프시지는 않으세요?"


"...토스트 구워서 방으로 가져다줘."


"알겠습니다. 어서 들어가 계세요."










터덜터덜 방으로 올라가기 전 닫혀 있는 서재의 문을 바라보다 물었다.









"오늘 오빠 왔어?"


"준면 도련님께서는 독일에 중요 미팅이 잡히셔서, 아가씨?"


"...응. 하던 일 해."












뒤에서 나를 욕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개의치 않았다.
무엇에 홀린 듯 서재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불이 꺼져 어두웠지만 상관 없었을 뿐더러 밝은 곳이 별로 내키지 않았다.
서재 안 쪽으로 들어가면 열리는 문이 한 개 더 존재했다.
문을 열면 낡아빠진 문이 긁히면서 듣기 싫은 소음이 일어났다.
인상을 찡그리다 좁은 공간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액자를 주워들었다.
뒤집혀져 있던 액자를 돌려보니 꿈 속의 남자가 날 반겼다.
어째서 너가 이 액자에 끼워져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우리가 원래 아는 사이였나.
오늘도 여김없이 액자에 입맞춤을 하곤 바닥에 액자를 덮어놓았다.
먼지만 쌓인 공간에 액자만 덩그러니 놓아져 있는 풍경이 어색하기 그지 없었지만 입으로 새어나오는 웃음을 막고는 서재를 나갔다.





















서재를 나와 방으로 올라가니 오렌지 주스와 토스트가 덩그러니 탁자 위로 올라와 있었다.
쟁반도 없는 무심함에 방 밖으로 토스트와 오렌지 주스가 담긴 컵을 던져 버렸다.
깨지는 소리가 들리곤 아줌마는 허겁지겁 뒷처리를 하는 듯했다.
오늘 밥 먹긴 글렀다.생각하며 침대 위로 누웠다.











그를 보러 가야겠다.




















.
.
.






















밝은 햇살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점차 적응 되는 빛에 적응 하고 거리를 거닐었다.
그 곳은 꽃이 가득한 정원이였고 걸어도 걸어도 끝나지 않은 꽃밭에 중앙에 보이는 벤치에 앉아 눈을 감았다.
갑자기 허리로 파고드는 손 길에 놀라 옆을 바라보자 그가 왔다.










"안녕."

"응. 여긴 꽃 밖에 없네."

"여주야."

"응?"

"꽃 향기가 참 좋다. 달콤한게 마치 너같아."

"..."













꽃이 가득했다.

꽃내음은 없었다.

꿀이 가득했다.

하지만 벌은 없었다.















"부끄러워서 대답 안 하는 거지?"

"...응. 부끄러워."

"벌이 많다. 그치?"

"...어."

"난 벌이야. 꽃 옆에 찰싹 붙어있잖아."

"누가 꽃인데?"

"아까 말 했잖아. 여주가 너라고."












무엇인가 얽히고 꼬이는 느낌이 들었다.
손을 동그랗게 말아 쥐었다. 떨리는 눈동자로 종인을 바라보았다.
종인은 해사하게 웃었고 눈이 마주치자 꽉 쥐은 손을 잡아주었다.
어이 없이도 힘이 쭉 빠졌고 몽롱한 눈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우린 그렇게 말 없이 서로의 눈을 쳐다보았다.
그는 눈에 아무것도 담고 있지 않았다. 눈동자로 보이는 것은 연필의 짙은 흑연같은 흑백 바탕이였다.














"종인아."

"응?"

"내일도 나를 볼거지?"

"기꺼이."

"...나를 위해서?"

"..."

"..."













둘의 침묵이 길어졌다. 왜 대답을 못 하는 건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나를 사랑한다며, 좋아한다며. 근데 왜 나를 위해서가 아니야.
어째서. 부글 거리는 마음을 속으로 감추고 있자 조그마한 목소리가 울려 들어왔다.














"...어."

"그거면 됐어."













서로 다른 곳을 보았다. 다른 곳을 보아도 온통 향기없는 꽃만 가득하겠지만 말이다.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난 대한민국에 사는 미친계집애였지만 무엇인가가 존재했다.
집에서 내쫒겨지지 않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난 잠을 자야만 했고,잠을 자면 그가 보였고, 그와 밤을 보냈다.
황홀한 세계에서 벗어나는 것은 꽤나 힘든일이였다.
눈을 감고 생각했다.














너와 난 어디에서 부터 시작된거니.





















-


00화라 그런지 부족한 내용에다가 처음을 어떻게 시작하지 하다가 생각을 너무 많이 해버렸는지 망한 것 같아요 눙물.
분량 조절도 실패했고 다음화부터는 만족할 정도로 들고 올게요.
글잡에다가 글을 처음 올려보는데 많이 부족하네요.(으잉잉)
그냥 오늘은 분위기 맛보기한다! 라고 생각해주세요.
댓글이 힘이 될것같아요! 다음화때봅시다.ㅂ8ㅂ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흐흫ㅎㅎ 잘 볼게요!!!!내가 먼저 왔다!!!
8년 전
독자2
잘볼께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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