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한 설명 없이 보람녀의 일화를 모두 공개하겠음
일단 보람녀와 나는 초등학생때 부터 지금(고1)까지 친구임
초 1,2,6 중 2,3 같은 반 현재도 같은 반임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친구들은 대부분 고1되서 만난 친구들
이건 중학교 3학년 그러니까 작년 여름방학 얘기임
같이 다니던 무리 (하라,지영,명수,규리,우리,보람,리지,우현)과 함께 시내에 놀러감
마지막을 불태우려고..는 무슨 겨울방학이 남았잖슴 이게 아니라 우리는 시내에 나가기 위해 일단
학교 근처에서 오후 1시! 정확히 오후 1시에 만나기로 함
날 김필숙이라 칭하겠음(아이유 팬들에겐 죄송함ㅠㅠ나도 아이유 팬인게 함정)
난 열두시 사십분에 도착해서 규리랑 지영이랑 먼저 만나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었음
5분을 남기고 명수랑 우현이가 왔고 2~3분 전에 보람이를 뺀 나머지 애들이 온 걸로 기억함
우린 진짜 오랜만에 노는 거라고 차려입었음 다들 신경쓰고 나온 눈치였음 그런데 우리의 보람녀
얼마나 꾸미고 오려는 건지 십분만 기다려달라함
우리의 명수ㅋㅋㅋ전화기에 대고 아 장난하나 빨리온나 하고 전화를 끊어버림
하지만 우리의 보람녀 20분이 지났지만 연락도 없고 보이지도 않음
결국 우리는 문자와 전화폭탄을 날렸지만
작작해라ㅡㅡ나간다고 하는 문자를 마지막으로 멀리서 보람녀의 모습이 보이는데ㅋ
아디다스 트레이닝복+깻잎머리+아이라인떡칠+파란색 렌즈
ㅋ??????그 얼굴 그렇게 쓸거면 기부 좀 할래?/
우현이랑 명수가 겁나 웃다가 보람이 가까이 오니까 왔냐 하고 우리는 버스 타러 ㄱㄱ함
어쩌다보니 나랑 보람녀가 같이 앉게 되었음 그런데 보람녀가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야 너 오늘 좀 이쁘다! 이러는 거 그래서 의심스럽지만 고맙다고 함
그러더니 너 약간 아이유 닮았어!! 이럼 그래서 놀라서 욕먹는다 하니까 진짜 닮았다는 거임
그리고 하는 말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아이유 싫어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시내에 도착함 버스에서 내려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밥이나 먹자 하고 우르르 햄버거 집으로 들어감
여기서 난 그 때 당시 우지호라는 애를 좋아하고 있었음 물론 지호도 날 좋아함 서로 고백을 망설이는 그런 사이였음
지호랑 톡하고 있는데 오늘따라 애가 좀 까칠한거임
원래 까칠하긴 까칠했음 그런데 나한테는 웅 그랬어? 아 진짜? 이렇게 하고 다른 애들한테는 어 어 그래? 어 이런 스타일?
그 것도 좋아하게 된 계기에 한 몫했음..
그런데 갑자기 보람녀가 애들한테 지호가 나보고 이쁘대 이러는 거
애들 표정 전부 어쩌라고 이런 표정이였는데 몇몇 애들은 나를 쳐다봄
반 애들도 지호랑 나를 밀어주는 분위기에서 보람이가 그런 얘길하니까 당황스러웠나봄
그 때 지영이가 헐 지호 필숙이껀데? 이럼 그런데 우리의 보람녀
사귀는 거 아니잖아 내가 먼저 좋아했을 수도 있고 이러는 거
유치하지만 절대 네버 보람녀가 먼저 좋아하지 않았음
왜? 난 지호를 중 1 때 부터 좋아했기 때문에
심지어 그 때는 보람녀가 나랑 지호 친해질 수 있게 도와줬었음
그런데 이제와서 이게 무슨 소리?ㅋㅋㅋㅋㅋㅋㅋㅋ상메도 지호가 나 이쁘대융♡이렇게 바꿔놓고ㅋㅋㅋㅋㅋㅋㅋ
지호가 보람이를 좋아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음 솔직히 보람이는 이쁘니까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내가 톡으로 보람이 좋아해? 하고 물었음 그런데 지호가
내가 예전에는 보람이가 너를 괴롭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였네 다 연기고 가식이였냐 어쩌고 저쩌곡 난리를 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보람녀 때문에 왕따 당한 적도 있고 심한 장난 치고 맘고생 했던 적이 있긴 했음
(왕따당한 이유는 그냥 마음에 안들었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다 맘에 안들었다고 애들한테 거짓말 쳐가면서 나 나쁜x 만들고 자기 착한x되서 왕따시킨거라함
물론 애들이 나중에 사실알고 다 사과하고 보람녀랑 좀 멀어진 일이 있었음)
그런데 난 보람녀를 괴롭히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난 준대로 돌려받는다라는 생각이 머리 깊숙히 박혀있음 그래서 남 흉도 안보고 말도 안 옮김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옆에 있는 규리한테 지호한테서 온 카톡을 보여주자 규리가 자기폰 꺼내더니 메모 들어가서
보람이가 또 뭐라 그랬나보네 이럼 그래서 지호한테 보람이한테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난 좀 서운하다 하면서 죽죽 길게 보냄
그러고 지호카톡 다 씹음 문자고 전화고 다 씹음 그리고 보람이랑 리지, 지영이만 남겨두고 여자애들 끼리 화장실에 갔음
그리고 내가 울었음..지금 생각하면 왜 울었는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우리 정의의 여신인 우리와 하라가 지호한테 전화해서 이 동안 보람녀의 행적을 다 까발리고 니가 그러면 안된다고 니가 그럴 수 있냐 그러면서
사과하라고 막 다그침 결국 지호는 멘붕에 빠져 전화를 끊음
그리고 울었단 사실을 들킬 수 없어서 눈물 닦고 대충 정리한 뒤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우리의 보람녀 히히덕거리면서 지호랑 카톡하다가 지호가 반응이 없으니까 당황스러웠는지
나한테
나한테
ㅋ
나한테!!!
오늘 지호한테 무슨 일 있어?ㅋ
ㅋㅋ
ㅋ
ㅋ
곧 이어서 적으러 오겠음..댓글이 없어도 꾸준히 적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