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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첫과 짝의 차이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전정국] 첫과 짝의 차이



Rachael Yamagata - Duet


첫사랑, 눈이 예뻤고, 피부가 뽀얬으며, 눈가에 진 주름은 한껏 만개한 꽃같은 미소에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일이 풀리지 않을 때 ㅡ축구 경기에서 지거나, 잠을 못 자거나, 시험을 망쳤을 때와 같이.ㅡ 그도 모르게 나오는 버릇. 짙은 눈썹을 꿈틀거리며 제 심사가 뒤틀린 것을 표시해주는 것. 음, 한때는 능글맞은 웃음으로 제게 매력적인 제안을 건넬 때. 굳이, 그가 건네는 제안은 매력적이지 않아도 됐다. 아마 나라면, 터무니없는 그의 제안에도 겉으론 싫다며 내빼도 속으론 쾌재가 일으킬 것이기에. 그냥, 그의 제안이니까. 아니, 전정국이니까.

내가 그를 보았던 건 언제였더라, 중학교 3학년 때였나. 그것도 고등학교 원서 접수가 다 끝나고. 그때, 처음 말을 나눴다. 원체 낯을 가리는 우리 둘이기에.

원서 접수가 끝난 학교는 더할 나위없이 시끌 벅적했다. 더 이상의 수업도, 제재도, 가해지는 벌도 없었기에. 모든 교과 수업은 자습으로 이루어졌다. 선생님이 계셔도 그만, 안 계셔도 그만. 기말고사가 끝나가 전부터 자리를 바꾸지 않은 탓에,  근 세 달간 쭉 내 뒷자리는 그였다. 한창 질풍 노도의 시기라 칭해지는 16세, 다른 중학교 삼학년과 달리, 제법 말끔한 얼굴을 하고서도 술, 담배같은 한 번쯤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요소에도 관심이 없다는 말이 자자했던, 그래서 누구 하나 싫어하는 사람이 없던 전정국. 그는, 내 뒷 자리였다.

내가 그와 얼마나 안 친했냐면, 언제는 그가 아, 하고 짧은 소리를 내더니 수정 테이프.. 하고 짧게 읊조리는 것이였다. 아마, 볼펜으로 필기를 쭉 써내려가다 실수를 저지른 모양이였다. 그의 짝꿍도, 나의 짝꿍도 수정 테이프를 소유하고 있진 않았고, 오롯이 우리 넷 주변엔 나 혼자 수정 테이프를 가지고 있었다. 내 필통 밖으로 삐져나온 흰색 수정 테이프를 너는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너는 결국 내 눈치를 보더니, 나에게 말 한 번 걸지도 않고 두 분단 너머 여학생에게 수정 테이프를 빌리었던 기억. 지금 생각해본다면 우리 둘 다 오그라든다며 인상을 찌푸릴 일이였겠지만, 그 때의 우리는 전혀, 접점이 없었다. 말 한 번 나눠보지도 않았고, 딱히 말을 나눌 만큼의 사이도 되지 않았기에.

너의 짝꿍, 나의 짝꿍이 친해진 계기로 너와 나를 포함해 우리 넷은 조금씩 말을 트기 시작했다. 너와 내가 같은 고등 학교를 가는 것도 그 두 친구 덕에 알았다. 참 웃기지, 찬 바람 쌩쌩부는 학기 말에. 너와 나는, 처음으로 말을 주고 받았다. 그의 말에 조금씩 반응을 해주고, 웃어주며, 그렇게 조금씩 그와 친하다고 자부할만큼 가까워지고 있었다.

겨울 방학이 시작되고, 우리는 고등 학교에서도 볼 사이라는 암묵적인 의리 덕인지 더욱 우정이 깊고, 진해져만 갔다. 아니, 내 쪽에서는 일방적인 감정이 자꾸만 우정이라는 이름 틈새를 비집고 싹을 돋았다. 그 당시에는 몰랐다. 내가 친구에게서, 첫 사랑의 감정을 느낄 줄은 생각을 못 했기에. 남녀간의 우정은 이렇게나 애틋하고, 때로는 두근거리기도 하구나. 제 멋대로의 정의를 내렸다. 그 정의가 아직까지도 틀렸다고는 재정립하진 못 하겠지만, 명칭을 달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정이 아닌, 짝사랑.

우린 예비 고등학생이라는 명분하에 아침 일찍 도서관에 가서, 점심을 때우고, 저녁을 해결하고,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갔다. 수학을 잘하는 그에게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기도 하고, 그가 내게 영어 해석을 요청하기도 하고. 또, 주말이 되면 너는 스트레스를 풀자며 날 데리고 영화관에 갔고, 같이 총게임을 했으며, 실제 연인의 데이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일상을 함께 했다. 물론, 나 혼자만의 착각이고, 먼 미래를 상상하는 나의 소망일뿐.

고등학교에 들어서고, 우린 희박한 확률을 뚫고 같은 반이 되었다. 반 편성이 나오고 전화를 하던 너와 나는 툴툴거리며 또 일년을 같이 보내야하는 거냐며 티격태격했다. 맘에는 일절도 없는 말을 내뱉으며 나는 너에게 틱틱댔고,그런 내게 너는 또 능글맞게 웃어올 뿐이였다. 학기가 시작되어도, 너와 나는 여전히 함께였다. 같이 밥을 먹고, 하교를 했으며, 주말이 되면 만나서 시간을 때우곤 했다. 간혹 친구들은 우리에게 진짜 사귀는 것이 아니냐며 농을 던졌지만, 움찔거리는 마음 위로는 굳은 표정을 지었다. 그 또한. 무슨 소리냐며 질색을 하는 그에 장난인 걸 알면서도 조금씩 서운함이 저 밑에서 차올랐다. 허나 그 표정에 대고는 무어라 말 할 용기가 없었다. 나는 그의 아주 좋은, 친구였음에.


문과 ㅡ 일본어 ㅡ 음악. 그와 나는 선택한 과마저 모두 동일했다. “문과?” “일본어? 중국어?” “음악? 미술” 세번의 질의응답 끝에 그는 익숙한 듯 내 필통에서 검은 볼펜을 집어들더니 그대로 명단표에 거침없이 브이표시를 그리기 시작했다. 전정국 ㅡ 문과, 일본어, 음악. 차례대로 표시를 마친 그가 내게 종이와 펜을 건넸다. 그의 이름 옆에 적힌 브이표를 바라보다, 이여주 ㅡ 문과, 일본어, 음악. 같은 자리에, 같은 표시로, 같은 펜으로 체크를 마치었다. 그때부터 다음 학년이 기다려졌던 것은 오직 그 때문이였다. 같은 반에, 같은 수업을 듣는다는 사실로도 나는 꽤 만족스러울 것이였기에.


내 예상대로 2학년이 되고, 그와 나는 또 다시 같은 반이 되었다. 혹여나 다른 반이 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도 잠시 같은 반이 되었다는 소식에 크게 기뻐했던 네 얼굴이 밝아졌던 것이 떠올랐다. 1학기의 생활은 다를 것이 없었다. 그는 여전히 인기가 많았고, 그에 비해 내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전정국 친구. 그의 친한 친구. 그것 뿐이였다. 간혹 여자 아이들은 전정국이 좋다며 내게 시시콜콜 먹을 걸 전해달라느니, 말을 잘 해달라느니 별 시덥잖은 요청을 해왔고, 전정국은 그것에 귀찮다는 눈짓을 주었다. 그래서, 난 그가 고등학교 3년 내내 나와 함께 할 줄로만 알았다. 지금까지 나와 함께 해주었단 사실 하나에 기뻐하고, 또 그와 함께 보낼 나의 남은 학기에 기대했다. 여름 방학이 되기 며칠 전, 전정국과 방학에 놀러가려 이곳 저곳 맛집을 알아보던 나의 풍선마냥 부풀어진 기대는 날카로운 바늘에 의해 펑 ㅡ 터져 다 찢어진 고무의 잔해만 너덜 너덜 남아버렸다.  


“ 야.”


“ 뭐.”


“ 축하해줘, 나 여자친구 생겼다.”


다를 게 없던 날이였다. 여전히 밖은 쨍쨍한 햇빛으로 가득하고, 그와 나는 쉬는 시간에 평소처럼 담소를 나누던 시간이였다. 그 날따라 그가 이상하리토록 말이 없었다. 무스 일이 있었나, 나쁜 일을 겪었나. 쉬는 시간이 되었고, 그는 비어있는 내 옆자리에 앉아 내 어깨를 두어번 쳤다. 그의 행동에 고개를 들고 그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는 눈꼬리가 휘어지도록 웃으며 참 잔인하게도 말했다. 그의 웃는 얼굴을 보자니 할 말이 턱 막혀버렸다. 그의 말을 들은 첫 감정을, 지금도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일단, 그의 말을 듣자마자 제 심장에 돌덩이가 쿵 ㅡ 하고 얹은 것처럼 일순간에 무거워졌다. 허무함, 내가 그토록 기대했던 그와의 학창시절이, 빛을 보지도 못하고 막을 내릴 것이였다. 곧이어 마음 한 켠이 아릿하게 제 감정을 잠식했다. 여자 친구가 누구인지, 얼마나 성격이 좋고, 예쁜 지는 내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그의 여자가 되었다. 라는 것에 대한 부러움 ㅡ 혹은 질투까지. 그리고 곧 인정했다. 그의 연애가 아닌, 우리의 관계를. 우리는 그저 친구라는 단어안에 국한되어있는 두 남녀일뿐. 그 이상도 혹은 그 이하도 아니였다. 한 쪽에서만 일방적인 감정이 자라나는 비정상적인 관계. 하지만 사람들은 우리를 그저 친한 친구라고 일컫었다. 아릿하게 퍼져나가는 통증을 그에게 표현 할 수 없다는 게, 또, 그 상황에서 해줄 수 있는 말이 그저 축하한다는 것 뿐이라는 사실이 날 더욱 비참하게, 무너지게 했다. 터지고 남은 찢어진 고무 풍선은 회복이 불가했다. 움찔, 잠시 찌푸렸던 얼굴을 그가 부디 보지 않았길, 떨리는 손 끝을 그가 느끼지 못했길. 답답한 마음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난생처음 기도라는 것을 해보았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고, 그와 나의 연락 빈도는 한없이 줄어들었다. 이미 오래전에 끊겨버린 그와의 연락은 다시 올 기미가 없었고, 그렇게 그와 나는 짜기라도 한 듯이 멀어져만 갔다. 간혹 메신저를 키면 그의 프사는 여자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이였고, SNS에 그가 태그되어있는 게시글에는 두 연인이 찍은 사진들로 가득했다. 연락 하나 없는 휴대폰을 바라만보다 화면을 끄고, 다시 화면을 키고. 그게 하루 일과의 전부였다. 그는 이제 내가 없어도 같이 밥을 먹을 사람이 생겼고, 새벽에 잠이 안 오면 나 대신에 연락을 할 사람이 생겼고, 약속이 없는 날 갑작스레 만나 시간을 때울 상대가 생겼다. 무엇이든 나와 함께하던 그였기에, 더욱 내 기분은 땅 밑 지하 동굴마냥 더욱이, 깊숙하게 어두워져만 갔다. 개학이 시작되고, 나는 애써 그를 못 본척을 하며 등교를 했다. 일부러 그가 있을 곳에는 휴대폰을 하는 척을 하고, 혹여 쉬는 시간에 한 발자국이라도 내게 가까워지려고하면 나는 급히 고개를 돌려 자는 척을 했다. 그렇게 어설프게 내 존재를 숨기었는데, 화장실을 갔다 교실에 들어오는 중에 그와 딱 맞딱드리게 됐다. 아무 감정도 얽히지 않은 눈에 내가 담겼을 때, 나는 자각했다. 지금 이 상태가, 책상에 놓여진 작고 볼품없는 플라스틱 덩어리를 빌려달라는 말 한 마디를 못 했던 그 때와 같다고.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그때처럼, 그 순간에서 잘 지냈냐는 작고 볼품없는 인사 하나 나누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 그의 까만 눈동자가 내게 닿았을 때, 내가 그를 담았을 때, 짧은 순간에도 내 몸에 스파크가 일어난 것처럼 내 속에서 작은 동요가 일어났다. 내가 먼저 바래야 할 것은 아니였지만, 난 그래도 전정국이 내게 장난스럽게 인사라도 하길 바랬는데. 그 순간에 따라들어온 그의 여자친구에, 나는 그대로 다시 자리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그와 나는 애초에 맞지도 않게 조였던 허리끈을 푸르듯, 답답한 공기 속에서 조금씩 다시금 멀어지고 있었다.



이제 전정국과 나는 접점이 없는 사람처럼 그렇게 서로 모른 척을 하며 지냈다. 나와 같이 지내게 된 친구들은 전정국과 싸웠냐며 말을 붙였지만, 그에 딱히 대답할 말이 없었다. 가치관의 차이로, 성격의 차이로 싸운 것도 아니였으나 여름 방학을 후로 우리의 사이는 더없이 멀어간 것 사실이였으니. 그런 거 아니라며 내 걱정을 해오는 친구들에게 안심을 줬으나, 나도 사실은 잘 모르겠다. 내가 그를 좋아하는 건 똑같은데,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온전히 나의 욕심인건지, 아니면 그가 내 감정을 알아차린 건지. 제발, 후자는 아니길 바라며 해보지도 않았던 기도를 하고 잔 적도 있다. 어정쩡하다 ㅡ 라는 것은 우리의 관계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단어인 것 같다. 그와의 접점, 이야깃거리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그의 반비례하게 내 일방적인 감정은 더없이 커져만 갔다. 눈만 마주쳐도 심장이 터질듯이. 그는 갈수록 더욱 남자답게 변하고 있었다. 그와 같이 다닐 땐 느끼지 못했는데, 멀리서 지켜보는 입장에서 그는 날렵한 남자의 얼굴로, 듬직한 남자로 성장을 하고 있었다. 신경을 쓰지 않으려해도 자꾸만 그의 뒷모습에 시선이 가는 게, 너무나 불안했고, 답답했다. 그는 이제 날 신경도 쓰지 않는데. 그에겐 예쁘고 마른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끈을 놓지 못하고 그의 뒷꽁무니를 눈으로 쫓는 게 마음이 무거웠다. 빠른 사고를 하는 머리와 다르게 제멋대로인 마음이 문제였다. 그리고, 그와 다시 눈이 마주쳤다. 화들짝 놀라 시선을 급히 옮긴 나와는 다르게, 그는 저번과 달리 나를 집요하게 쳐다봤다. 여전히 아무 감정도 얽히지 않은 눈으로, 집요하게.



*

춘추복을 꺼내 입을만큼 날씨가 추워졌다. 가을이 오고 있었고, 또 그 얼마 가지않아 그와 여자친구가 헤어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눈에 띄게 보이지 않는 전정국의 여자친구에 그 소문은 사실로 입증이 되었다. 후우 ㅡ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안도의 한숨도, 그렇다고 답답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한숨도 아니였다. 단지 물에 젖은 솜마냥 무거웠던 마음이 점차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전정국이 내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을 한 이후로 얹혀져있던 돌덩이를 들어올린 느낌. 그렇다고해서 그와 나의 관계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 수는 없을 노릇이였지만서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이 길기만 했던 학교에서의 모든 수업이 끝났다. 수업이 끝나고 교무실을 들렸다 온 후라 교실로 돌아오는 복도가 한산했다. 복도를 지나치면서 보이는 교실 중간 중간엔 느릿 느릿하게 가방을 싸는 애들이 보였고, 석식을 먹으러 간 학생들도, 야간 자율 학습을 기다리는 학생들도 있었다. 어둑해지는 날씨와 함께 복도의 열린 창문 새로 들어온 바람이 얇은 교복 셔츠 사이로 스며들었다. 으으, 얼른 가야지. 몇 개의 교실을 지나치고 제 교실에 들어왔을 때, 그대로 교실 문턱에 저도 모르게 멈춰섰다.




“ ..야. 같이 가자.”




*



그와 내가 몇 달만에 함께하는 하굣길이었다. 그동안 혼자의 하굣길이 익숙했기에 전정국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마 주머니에 깊숙히 넣어두었던 이어폰을 꺼낼 뻔 했다. 몇달 전까지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했다는 말이 무색하도록 변해버린 분위기에 우리 둘은 선뜻 아무 말도 못하고 걷기만했다. 확연히 전과는 다른 상황이였다.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전처럼 능글거리거나 장난스러움을 띄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그간의 공백으로 인해 내 감정이 걷잡을수도 없이 커져버린 것. 말없이 걷기만 하는 이 상황에도 나는 자꾸만 커져가는 심박수에 조마조마 할 수 밖에 없었다. 소름끼치도록 어색한 상황에 전정국은 갑자기 우뚝 스더니, 이내 인상을 찡그려 한쪽 눈썹을 들썩이며 절 쳐다본다. 마음에 안 든다는 뜻이였다.


“아, 뭐 때문에 그러는데.”


“..어? ”


“ ..존나 답답하다, 진짜. 아, 야. 내가 미안해. 전처럼 지내면 안되냐? 어색해서 뒤질 것 같거든. ”


아마 전정국은 아직,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 걸 모르는 모양이다.



*


전정국의 사과 아닌 사과로 우리는 그렇게 다시 전처럼 지낼 수 있었다. 내 쪽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친구라는 겉치레 속에 그와 가장 가까운 관계를 지속하며 내 마음을 숨기는 게 내게는 제일 안전하면서도, 유일하게 그의 곁에 남아있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참으로 웃기게도 우리는 전처럼 하굣길을 함께 하고, 학교에서도 바퀴벌레마냥 붙어있었고, 그것도 모잘라 주말 내내 붙어있던 적도 있었다. 전처럼 똑같이 해오는 스킨쉽에도 나는 일부러 정색을 하며 그의 손을 내쳤다. 손이 닿으면 잡고 싶고, 손을 잡으면 그에게 안기고 싶고, 안긴다면 그 이상의 것도 원할까봐. 그의 손이 닿을 때마다 느껴지는 설레임을 더욱 만끽하고 싶었다.


나랑 같이 다니지 않던 그 짧은 기간에 전정국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약간의 음주가무를 즐긴 것 같았다. 그게 심한 정도는 아니였지만, 몇 차례 주말에 남자 애들과의 약속이 있다길래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던 적이 있었다. 그때까지도 그냥 조용히 술을 마시겠거니, 했는데 오늘은 또 그게 달랐다. 뭐하냐는 일상적인 물음을 보내자 전정국이 스치듯이 남자애들과 만난다고 했던 것 같았는데, 저녁 아홉시가 넘어서 전정국에게 뜬금없이 전화가 오는 게 아닌가. 발신인 전정국. 큼지막하게 쓰여있는 문구에 휴대폰 너머로 내가 전화를 받길 기다리는 그를 떠올리니 주책없이 떨리는 게 참으로 답이 없었다. 터치 한 번에 그의 낮은 목소리가 귀에 들어왔다. 여보세요.


 ㅡ ..어, 나와. 놀이터야.




[방탄소년단/전정국] 첫과 짝의 차이 | 인스티즈



벤치에 고개를 푹 숙이고 앉아있는 전정국의 모습은 누가 봐도 술에 취한 꼴이였다. 춥지도 않은 지 찬 바람이 쌩쌩 부는 날씨에 홀로 앉아있었다. 눈이라도 안 오면 다행일 날씨에 저렇게 얇게 입고 정신이 나간 사라 마냥 앉아있는 게, 입이라도 안 돌아가면 다행일 상황이였다. 뭘 저렇게 술을 마셨대.. 중얼거리며 그의 앞에 다가서자 드리우는 그림자에 전정국이 고개를 들고는 허어, 여주네. 하며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눈웃음을 짓는다. 휘어진 눈꼬리가 이 와중에 참으로 곱다는 생각이 든다. 그 생각과는 반대로 말은 참 못나게 나왔다. 항상 전정국만 보면 말이 참 모나게 나왔다. 내 맘 하나 몰라주는 게 서운해서 틱틱대는 걸로 표현할 게 이것뿐이 없었다.

 

“ 야, 야, 야. 이여주.”


“ 뭘 또 그렇게 많이 불러, 왜.”


“ 왜 나왔어, 들여보내기 싫게.”



[방탄소년단/전정국] 첫과 짝의 차이 | 인스티즈




..많이 취했냐. 술 마셨으면 곱게 집이나 들어가지, 왜 부르고 난리야. 끝까지 툴툴대자, 전정국은 춥다며 내 겉옷 주머니 안에 제 손을 집어넣어 내 손을 맞잡는다. 야, 뭐, 뭐하냐. 당황하기도 잠시 전정국은 또 아가처럼 방실 방실 웃어 결국엔 아무런 말도 못 나오게끔 만들었다. 큰 손이 닿았고, 내 작은 손을 맞잡았다. 피가 급격히 빠르게 도는 느낌이 든다. 모든 피가 심장으로 쏠려 판국엔 두근, 두근으로 표현되지도 않을 만큼 빠르게 움직인다. 제 표정을, 제 심정을 빠르게 캐치한 전정국이 당황스러움에 제 손을 빼내려는 내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아프게 내 손을 다시 맞잡아온다. 몇 분간의 실랑이가 이어지고, 전정국이 알싸한 알코올 향을 내뿜으며 벤치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결국엔 두 손을 빼내어 제 양 볼을 감싼다. 여전히 아무 말도 못 하게끔 방실 방실 웃는 채로.

 


“ 너, 나 좋아하지.”


“……”


“ ..나돈데, 잘 됐다.”



길고 긴 짝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것. 짝사랑이자 첫사랑과 사랑에 빠지는 것. 수 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이뤄낸 사랑은, 아무리 차가운 늦가을의 바람도 달콤하다 할 수 있지 않을까. 그의 품에 안긴 내가, 내린 결론이였다.












어우 네 참 오랜만인데 조각글이죠..

사실 저 이거 9시간만에 다 쓴 거 에여.. 똥퀄이지만 중간에 한 번 날려먹었어서 내용을 다 갈아엎었네여ㅠㅠ

러브로열티를 기다려주신 독자님들에게는 참 반갑지 못한 신알신일수도 있겠네요ㅠㅠ

그래도 제 필명에 맞게 정국이 조각글을 써보고 싶어서 쪄왔습니다.

원래는 아련하게 끝내려다가 더욱 길어질 것 같아서 해피로! 맘에 드실진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제가 독방하다가 몇 번 간간히 제 글이 추천되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저 진짜 놀랬어요ㅋㅋ

댓글에서도 간혹 독방에서 추천 받고 왔다는 댓글이 있어서 진짜 놀랬는데 제 독자님들이 그런 글을 남겨주신다고 해서

제가 얼마나 감동먹었는 지 몰라요ㅠㅠ 항상 너무 감사드려요!

러브 로열티 9화는 제가 열심히 쓰고 있는 중이니까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이번 편도 감사합니다ㅠㅠ


♡남준아 여기봐/1013/8ㅅ8/귤/회색별/권지용/0324/슙슙/비빔밥/버누/민군주님/인사이드아웃/씨걸정국/사귀자/춘심/국아여기봐/짐그래/들국화/눈부신/슈가슈가슈가너만이나의스타/외로운쿠키/론/박지민/꺄룰/핑슙/밤비/탱탱/밍/녹차/페이볼/달걀/짱구/마름달/슈팅가드/천상여자/짱구/토끼/밀짚모자/햄쮸/젤리/들레/이부/짐짐/미니미니/제이/이삐/매직핸드/윤기꽃/슈민트/현/슈징슈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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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토끼입니다 안자고있길잘했네요 오랜만에뿌듯뿌듯합니닿ㅎㅎㅎㅎ단편인건가요??!!!!!해피라다행이네욯ㅎㅎ러브로열티도기다리고있겠습니다!!!
8년 전
정국맘
토끼님! 1등으로 댓글 달아주셨네요 너무 감사해요ㅜㅠ 아 제가 주저리에 단편이라는 말을 안 적었네요. 이번 글은 짧은 조각입니다ㅠㅠ 러브로열티도 얼른 가지구 올게요! 감사합니다ㅠ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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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정국맘
울컥한 감정을 일깨워주려 더 어둡게 가려했는데 그래도 글은 해피가 좋겠죠? ㅋㅋ설레주셔서 감사해요ㅠㅠ
8년 전
독자3
이 열 !!!!!!!!!!!!!!!!!!!!!!!!!!!11 두근거리고 갑니다 ㅋㅋㅋ..
8년 전
정국맘
감사해요 독자님 ㅠㅠ 열심히 하겠습니다!
8년 전
독자4
대박....대박 그냥 무심코 들어왔는데 엄청난 글을 읽었어요.,.
8년 전
정국맘
엄청나다니요.. 저도 이제 몇 번이고 읽어보는데 자꾸 부족한 점만 눈에 들어오네요ㅠㅠ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5
밀짚모자
어허....좋아여..좋어.........ㅠㅠㅠㅠㅠㅠㅠㅠ잘됐다이말이그렇게설레는말인줄처음알았어요.....

8년 전
정국맘
밀짚모자님! 생각보다 좋은 반응이라서 놀랬어요ㅠㅠ 깊이 몰입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6
현이에요 작가님 ㅠㅠ 정국이가 너무 밉고 미웠구 읽다가 울 뻔 했어요 몇 달만에 갑자기 같이 집에 가자고 어색하다고 짜증을 부리면 저같으면 뭐라고 했을 거 같은데 여주는 정국이를 많이 좋아했나봐요 그래서 그냥 같이 있는 게 너무 좋아서 화도 안 낸거겠죠 ㅠㅠ...? 그래도 끝은 해피라서 너무 좋아요! 작가님 글은 진짜 몰입도 너무 잘 되고 필력이... 쩔어요 진짜 ㅠㅠ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8년 전
정국맘
현님!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여주는 훨씬 정국이를 좋아했나봐요. 무심했던 첫사랑에게 진심으로는 모질게도 못하고, 같이 있기만해도 설레였던 그런 부분이 저와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몰입력이 좋고 필력이 좋다는 말이 왜 이렇게 저를 기쁘게 할까요ㅠㅠ 제 글에 이렇게 큰 애정을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8년 전
독자7
와 대박 와 진짜 대박이에요ㅠㅠㅜㅜㅜㅜ 너무 설레요 잘 읽고 갑니다!
8년 전
정국맘
설레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곧 다음 글 들고 찾아올게요! 감사해요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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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정국맘
제 글보다 독자님의 댓글이 더 예쁘신 것 같은 걸요ㅠㅠ 짧은 코멘트에 여러 칭찬이 담겨있어서 저도 진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ㅠㅠ 앞으로도 더욱 예쁜 글 써오도록 할게요!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정국맘
네!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받고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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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정국맘
삭제한 댓글에게
신청 완료! 다음 편에 기재해드릴게요ㅠㅠ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9
짐짐입니다아 아 정국이가 여자친구 생겼다고 했을때는 진짜 심쿵했는데ㅠㅠㅠ 다행이네요ㅠㅠ와 진짜 설레요ㅠㅠ
8년 전
정국맘
짐짐님! 저도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부분을 넣을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쭉 써오던 스토리랑 맞을 것 같아서 넣었는데 스토리 해결에 좀 큰 기여를 한 것 같아요! 이번 편도 감사해요ㅠㅠ
8년 전
독자10
여자친구 사귀고 둘 사이가 어색해지고 나서야 자기 마음을 알아차린 걸까요? 아님 친구 사이가 깨질까 봐 겁이 나서 여자친구를 사귄 걸까요? 뭐가 됐든 해피로 끝나서 진짜 다행이에요ㅜㅜ
8년 전
정국맘
정국이 시점으로 쓴 글이 아니라 차마 이런 부분을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점이 많이 아쉬워요ㅠㅠ 정국이는 아마 전자가 아닐까싶어요. 좀 오래 돌고 돌았지만, 결국엔 정국이의 마음도 여주를 향해있다는 것을! 너무 급격스러운 전개라 계절의 흐름으로 전개를 늦춰보려고 했는데 너무 급격스러운 게 감춰지지 않네요ㅜㅜ 너무 부족해서 좀 막..어.. 그래요ㅠㅠ 다음엔 더 좋은 글 가져올게요! 감사해요!
8년 전
독자11
윤기꽃이에여 왜 나왔어 들여보내기 싫게 라고 할 때 혼자 심쿵 당해서 한참 그 대사만 반복하면서 봤어옄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주책...진정..릴렉스..짝사랑 첫사랑 다 아련한 말들이라 새드이면 어쩌지했는데우ㅠㅜㅠㅠㅠㅠㅠㅠ해피엔딩ㅠㅠㅠㅠㅠㅠㅠ아침부터 두근두근하고 갑니다..♥
8년 전
정국맘
윤기꽃님! 러브 로열티 8화에도 짝사랑이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이 됐었죠.. 그래서 저희 독자님들이 제 글에서의 짝사랑은 아릿하게만 인식하실 것 같은 마음에 이번 글의 마무리를 해피로 짓게 되었어요! 항상 코멘트 남겨주셔서 감사해요ㅠㅜ!
8년 전
독자14
핑슙이에요 ! 으어 늦잠을 자고 일어 났더니 오늘은 일등을 놓쳤네요 그치만 일어나자마자 들어와서 읽었는데 분위기도 잔잔하고 글이 너무 예뻤어요 러브 로열티와는 또 다른 느낌이고 ,.. 징짜 작가님 표현, 문체 제가 사랑합니다 ㅠㅡㅠ 여주가 정국이와 친해지고 꽤 빨리 짝사랑임을 눈치 챈거 같아요 여느 여자아이들처럼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는 모습이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고 이렇게 읽고 나니 정국이 시점도 보고 싶네요 친구로 지내기만 해도 좋았을걸 갑자기 여자친구가 생겼다니 이게 무슨 ㅠ.ㅠ 점점 멀어지고 어색해져 이제는 돌이킬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때쯤 정국이가 헤어졌고 먼저 다가와주네요, 수정테이프를 빌리기 위해 말도 걸지 못 했던 그 때완 달리 여주가 어색하게 구니까 왜 그러냐고 묻던 정국이는 정말 몰랐었을까 마지막 장면을 보곤 정말 궁금해졌어요 어쩌면 여주한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말했을 때 살짝 찡그렸던 표정을 봤지 않을까 또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마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눈치채지 않았었을까 하구요 ! 다시 가까워지긴 했지만 전만큼은 아니었고 달라진 점도 있네요 정국이가 취해서 여주를 불러내는 장면부터 설레기 시작했어요 드디어인가 하고 ..! 웃으면서 갑자기 손잡고 또 얼굴도 잡고 고백을 해버리면 우울했다가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되버리잖아요 ㅠ.ㅠ 마냥 귀엽고 설레네요 이제부터 첫과 짝의 차이가 나겠네요 ! 최근에 읽었던 조각글 중에 제일 좋았던거 같아요 아니 진짜 문장들이 너무 예뻐요 작가님 ㅠㅡㅠ 다음 신알신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날이 많이 추워요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얼른 오세요 !!! 헤
8년 전
정국맘
핑슙님! 제가 어제 글은 날린 바람에 다시 쓰느라 늦어버렸어요ㅠㅠ 다음에는 좀 더 이른 시각에 와야겠어요! 제 표현과 문체를 좋아해주시는 독자님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아서 더욱 잘해야겠다는 그런 마음이 자꾸만 생겨요ㅠㅠ 제가 이 소재를 생각했던 이유가 러브 로열티의 정국이가 이번 조각에서만큼은 행복하길 바라며 쓴 글이에요 ㅋㅋ 좀 멀고 멀리 돌아오긴 했지만요! 제 부족한 글이라 정국이 시점을 비출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쉬워요ㅠㅠ 나중에 시간이 날 때 정국이 버전으로 들고와야겠다 싶네요! 정국이도 아마, 여주의 거짓없는 눈을 마주쳤을 때 알았지 않을까싶어요. 여주가 나를 좋아하는 구나. 그런 직감이랄까.. 물론 이 글에서는 설명하진 못했지만요. 너무 부족한 글인데 핑슙님은 항상 제 글에 긴 코멘트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로ㅠㅠ 모든 독자분들이 그렇지만 표현이, 필력이, 문체가 좋다는 말이 저에겐 너무 과분하면서도 너무 좋은 칭찬인 것 같아요! 항상 독자님들 기대에 부흥하도록 하겠습니다ㅠㅠ 너무 감사해요! 핑슙님도 옷 단디 여미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8년 전
독자15
헐...잘밤에 심쿵...ㅠㅠㅜㅜ진쩌 전정국ㅠㅠㅠㅠ너때메 잠 다잤다 이눔아!!!ㅠㅠㅠㅠㅠ
8년 전
정국맘
부족한 필력인데도 설레여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ㅠㅠ
8년 전
독자16
좋아요 이런글 굉장히 좋습니다!!! 너무너무 재밌게 읽고갑니다ㅎㅎㅎ
8년 전
정국맘
감사합니다ㅠㅠ 더 좋은 글 들고 올테니 기다려주세요!
8년 전
독자17
헐뭐죠 뭔데 제 심장 저격하고난리...허억.. 와진짜 문체진짜 짱짱이세요.. 와ㅏ나...대박이에여... 독방추천으로왔는데 와진짜 보길잘했어여..와진짜 짱...
8년 전
정국맘
헉 독방 추천이라는 글 볼 때 마다 전 왜 이렇게 설레일까요ㅠㅠ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기대에 부흥하도록 노력할게요ㅠㅠ
8년 전
비회원255.77
ㅜㅜㅠㅠ짝사랑글은 언제봐도 설레고 그런거같아요..새드엔딩좋아하는데 짝사랑이 새드인건 너무 슬프더라고요..해피로끝나서 좋으네요ㅎㅎ 아 그리고 혹시 암호닉받으시면 [밤식빵]으로 신청할게요!작가님 필체너무좋아요.. 브금도ㅎㅎ
8년 전
정국맘
신청완료! 안 그래도 그런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던 터라 이 글을 써본 이유도 있어요! 해피로 끝나서 저도 조금 후련하네요ㅠㅠ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8년 전
독자18
안녕하세여 작가님 독방의 추천으로 달려왔습니다ㅠㅠㅠㅠ너무 예쁘네요ㅠㅠ정국이가 결국 여주랑 이어져서 얼마나 다행인지ㅠㅠㅠㅠㅠㅠ예쁘네요ㅜㅜㅠ혹시 여기 암호닉 신청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국쓰]로 신청할게요!
8년 전
정국맘
도..독방이요? 아이쿠야 진짜로 감사드립니다ㅠㅠ 앞으로도 더 예쁜 글 써올게요! 암호닉 신청은 항상 받고 있으니까 걱정없이 신청해주셔도 됩니다! 감사해요ㅠㅠ
8년 전
독자19
독방에서 추천받고 왔는대 글 너무 이뻐요ㅠㅠㅠㅠ 신알신하고 가요! 진짜 글 분위기 취저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정국맘
예뻐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 보잘 것 없는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예쁜 글 써올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8년 전
독자20
재밌게 읽었어요!! 해피엔딩도 좋았고 정말 잘읽었어요~~~
8년 전
독자21
으아아ㅠㅜㅡ진짜 분위기가 너무 아련아련...
8년 전
비회원199.212
짝사랑이라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해피엔딩이라 너무 행복하고 다행이고..그렇네요..ㅠㅠㅠ 좋은글 잘읽고 가요 ㅠㅠ 감사함당!
7년 전
독자22
엌엌! 짯사랑인 줄 알고 조금 마음이 아팠는데 정국이도 같은 마음이여서 다행이네요 ㅠㅠㅠ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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