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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열] 불편한 관계 (Uneasy Relationship) 14 | 인스티즈



불편한 관계 (Uneasy Relationship)

14 




 끝끝내 태워다 주겠다는 박찬열씨를 보내고 약국에 들러 약을 샀다. 어디가 아픈지 알려주지를 않으니 온갖 약을 다 쓸어담은 것 같다. 감기약, 진통제, 소화제, 소독약…. 약국의 마크가 그려져 있는 하얀 비닐봉지가 약들로 올록볼록하게 채워졌다. 그 다음은 가게에 들러 죽을 샀다. 오세훈이 좋아할만한 걸로 고르고 골랐다. 오세훈은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아니까. 분명 좋아할 거다. 잘 먹겠지. 그렇게 오세훈을 마주할 만반의 준비를 끝마친 나는 택시를 잡았다. 내가 녀석의 집에 가는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오세훈의 집 주소를 더듬더듬 부르고 나서야 나는 창 밖을 볼 수 있었다. 멀리 보이는 하늘이 어둑했다.

 택시에서 내려서는 앞에 보이는 휘황찬란한 아파트에 입을 떡 벌렸다. 작년에 새로 이사한 오세훈의 아파트는 어째 봐도 봐도 와도 와도 익숙하지가 않다. 이사 직후에는 연예 프로그램에서 오세훈 집들이 현장을 취재했는데, 취재에는 오세훈의 지인들이고 칭해지는 모델 동료들과 눈에 익은 배우들이 등장했다. 동료들을 뒤로하고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제 집의 구조를 소개하던 오세훈이 눈에 선하다. 물론 짜고치는 판이었겠지만 생각하면 좀 웃긴 것도 같다. 자신도 낯선 집이 대중들에게 먼저 공개되다니. 아무리 보여지는 직업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했다. 연예인은 뭐 사생활도 없는 건가. 이런 저런 생각에 어느새 도착한 녀석의 집이다. 벨을 누르자, 오세훈이 기다렸다는 듯 튀어 나온다.

"왔어?"

"많이 기다렸어?"

"약도 사왔네. 나 어디 아픈지도 모르면서."

 말하며 예쁘게 웃는 오세훈이다. 눈에 밟히는건 그 웃음이 마냥 예쁘지만은 않았다는 것이다. 아픈 얼굴에 걸친 웃음이라 그런지 티가 났다. 나 아파요. 오세훈은 그걸 온 몸으로 말하고 있었다. 창백하게 질린 얼굴이며, 헝클어진 머리칼이며. 누가 봐도 환자였다. 오세훈이 흔히 말하는 슈스 반열에 오르고 난 요 몇년 동안은 TV고 현실에서고 매번 말끔한 모습만 봤는데, 후줄근하게 입고 있으니 오세훈은 고딩 때랑 별 다를게 없다. 학교 다닐 때도 오세훈이 아프면 늘 죽은 내 몫이었다. 그건 지금도 변한게 없긴 한데 여하튼. 부엌 식탁에서 사온 약들을 꺼내 놓는데, 오세훈은 가만히 서서 멀뚱멀뚱 나만 보고 있다. 아프면 가서 누워 있던가, 한 마디하자 오세훈은 뭐가 좋은지 배실대며 말한다. 영화 볼까?

"미쳤지."

 아픈 애 맞아? 아니. 상태를 보면 맞긴 맞는 것 같은데.​​ 영화는 또 무슨 영화야. 걱정돼서 달려왔건만 이런 말이나 내뱉고 있는 오세훈이 괘씸한 마음에 딱밤이라도 때리려고 손을 드는데, 이건 뭐 아픈 애를 때릴 수도 없고. 나는 한숨을 내쉬고 오세훈의 이마에 손을 얹었다. 열이 펄펄 끓었다. 정말 내가 저를 때릴 거라고 생각했는지 눈을 꼭 감고 있던 오세훈은 천천히 눈을 뜬다. 몸살 감긴가? 열이 심한데. 머리는 안 아픈가?

"머리 아파?"

"......"

"몸이 막 으슬으슬해?"

"......"

 답도 안하고 오세훈은 멍하니 나를 본다. 마주친 시선에 오세훈의 눈은 반쯤 풀려있다. 지금 내 말 듣고 있긴 한건가. 진짜 많이 아픈가 보네. 걱정되는 마음에 살짝 인상을 찌푸리자 오세훈은 한 템포 느리게 답한다.

"어. 나 많이 아파."

 그 마저도 동문서답이다.



 정말 많이 아픈가 보다 싶어 약을 꺼내던 것을 멈추고 오세훈을 침대로 데려가 눕혔다. 너 가만히 기다려. 단호하게 말하자 오세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눈이 휘어지게 웃는다. 하얀 이불을 녀석의 눈 밑까지 올려 덮고서 다시 부엌으로 가 죽을 그릇에 덜었다. 약보다는 식사가 먼저 같았다. 예나 지금이나 오세훈은 제 몸 하나 돌보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그 쉬운 일을 지지리도 못했다. 밥도 말로만 먹었겠지. 또. 죽을 데워 오세훈에게로 가는데, 방에서 소음이 들린다. 소음이라고 해서 뭐 시끄러운 그런 건 절대 아닌데. 가만히 누워있는 상태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소리라고 해야하나. 가만히 누워있으라니까 아픈 애가 또 뭘 하는 거야. 화라도 낼 생각으로 인상을 팍 쓰고 방으로 들어갔는데, 오세훈은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다. ...다만,



"나 여기서 가만히 기다렸어. 잘했지."


 녀석의 손에 쥐어진 리모콘이 문제였다. 오세훈의 침대 앞에는 이미 커다란 스크린이 하나 내려와 있는 상태였다. 기어코 영화를 보시겠다 이거다.

"같이 보자. 너랑 꼭 같이 보고 싶었던 영화야. 응?"



 아프다는 애가 툭 치면 울 것 같은 얼굴로 부탁까지 한다. 거기다가 그 애가 솔직히 좀 잘생겼어? 대한민국 여자들 이상형 탑쓰리 안에 드는 오세훈이야. 어떤 여자가 그 부탁을 거절할까. 연기도 꽤 해 본 오세훈이라 내게 짓는 표정도 연기일지도 모르겠으나, 나는 그냥 속아주기로 했다. 오세훈이 재생시킨 영화는 제 첫 영화였다. 오세훈은 모르겠지만, 나는 몇 번을 돌려 봐서 이젠 화면 속 오세훈이 뱉는 대사 하나하나도 다 외울 지경인. 멀쩡하게 모델로 승승장구하던 녀석이 왜 굳이 배우라는 타이틀까지 달았는지는 나도 모를 일이다. 아무리 오세훈을 잘 안다고 자부해도, 녀석의 머릿 속까지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오세훈은 내 옆에 가만히 앉아 죽을 퍼 먹고, 나는 쿠션을 끌어 안으며 영화에 집중했다. 교복과는 어울리지 않은 나이에 교복을 입은 오세훈의 얼굴이 스크린 가득 들어왔다.




[EXO/찬열] 불편한 관계 (Uneasy Relationship) 14 | 인스티즈

 


​* * *

 


 누나아. 나랑 놀러가자. 고딩 주제에 여대생을 꼬시는 오세훈이다. 오세훈의 애교에 내가 웃음을 터뜨리자 옆에 있던 진짜 오세훈은 잠긴 목소리로 투정한다. 저게 웃겨? 너도 해 줘? 오세훈의 말에 어디 해보라는 듯 쳐다보자, 오세훈은 목을 큼큼 가다듬더니 내게 말한다.

"나랑 놀러가자."

"그럴까?"

"이번에 쉬면서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세상이 넓더라."

"뭐야. 진짜 놀러가자고?"

"응. 싫어?"

"너 오늘 하겠다는 말이 그거였어?"​


 킥킥 웃으며 답했던 것이 왜 진지한 이야기로 흘러가고 있는지는 나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오세훈과 함께하는 여행이 싫은 건 아니다. 그냥… 너무 갑작스러워서 문제지. 생각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회사도, 가족도, 내 주변 사람들도. 내 물음에 오세훈은 고개를 저으며 답한다. ...아니. 그건 조금만 있다가. 힘없이 웃는 오세훈을 보며 따라 웃다가, 다시 스크린으로 시선을 돌렸다. 교복을 입은 오세훈이 막대사탕을 오드득 씹는다. 이 분위기에 이 영화. 오세훈이 내게 무슨 말을 할지 짐작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얼마 남지 않은 영화의 끝에 가서는, 오세훈이 여대생에게 말한다. 나 너 좋아해.

 오세훈의 휴대폰이 드르륵 진동한다. 나는 그에 죽 그릇을 들고 부엌으로 향했다. 전 같았으면 기뻐야 할 마음은 불안하기만 했다. 이제 달라진 마음에 너를 잃을까봐 그런 걸까. 통화를 하는지 웅얼웅얼 녀석의 말소리가 들리고 나는 컵에 물을 받아 약 봉지 옆에 두었다. 오세훈이 무슨 생각으로 내게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 무거워진 분위기는 언제부터였는지 감도 오질 않는다. 나는 내 휴대폰에 매달려 흔들리던 팅커벨을 떼어내 식탁에 올려뒀다. 내가 네게 줄 수 있는 답이었다. 짐을 싸려고 몸을 트는데, 오세훈이 벽에 비뚜름 기대 서서 나를 보고 있다. 오세훈은 한껏 예민해진 얼굴로 내게 말한다.

"할 말 있다니까."

"...무슨 할 말,"

"내가 무슨 말 할지 너도 알고 있잖아."


​ 그 말에 나는 얼어 붙었다. 차게 가라 앉은 오세훈의 눈을 똑바로 볼 수가 없어 시선만 피할 뿐이었다. 오세훈이 내게 뭐라 말하려던 찰나, 벨이 울린다. 벨소리가 왜 그리 반가웠을까, 어색하게 웃어 보이며 인터폰 앞으로 갔다. 화면에 보이는 사람은 유제인이었다. 나는 급하게 가방을 챙기며 오세훈에게 말했다.

"세훈아. 나, 얼른 가야겠다."

"......"

"가볼게. 또 보자. 약...챙겨 먹고."

 내 할 말만 두서없이 내뱉고서는 오세훈을 뒤로 한채 가방을 챙겨 들고 현관으로 향했다. 집은 또 왜 이렇게 넓어. 뒷모습 보이기 싫은데. 꿋꿋하게 걸음을 옮기는데, 뒤에서 오세훈 목소리가 들린다.

"네가 있어야 할 자린데. 왜 네가 가."

"......"

"듣기 싫어도 들어."

"......"

"좋아해."



 분명히 예상하고 있었던 말인데 왜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제자리에 멈춰 서서 가방 끈을 꼭 부여 잡는데, 오세훈이 다시 입을 뗀다.

"​난 계속 그랬어."

"......"

"여행. 너랑 같이 가려고 좌석도 두 개 예약했는데,"


 이대로 가버리면 정말 끝이겠구나 싶어 ​뭐라고 대답이라도 하려는데, 또 벨소리가 들려온다. 밖에서 기다리는 유제인은 짜증이 제대로 뻗쳤는지 벨을 계속해서 눌러댄다. 딩동, 딩동, 딩동. 계속 이어지던 소리는 내가 현관문을 열자 종식되었다. 유제인의 뚱한 눈이 나를 담았다. 유제인이 오세훈의 집으로 들어가고, 나는 닫힌 문을 가만히 보다 엘레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바로 열리는 엘레베이터에 들어가 1층 버튼을 누르고, 벽에 기대어 섰다. 왜 난…,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오세훈이 나를 좋아한다는데도 기쁘지가 않지. 네 진심을 조금만 더 일찍 들었다면 난 행복했을까.

 감정의 무게는 생각보다 무거웠다. 그것도 엇갈린 감정은 더욱이.

 

 

* * *



'드라마 찍는다고 했었나? 요즘 바쁘겠다.'

​- 아. 드라마?

'응. 그거 있잖아. 너 모델로 나온다는 거.'

- 그거 안하려고.

​"왜? 딱 너 역할이었는데?"

- 막상 시나리오 받아보니까 별로더라.



​ 연예인 이거 별로더라. 이쪽 일이 다 그런가. 되게 더러워.

- 내가 생각한 거랑 너무 달라서. 그래서.


​ 일은 좋았는데, 그 외의 것들은 생각했던 거랑 너무 달랐어. 나 이쪽 일 하면서 스캔들 되게 많이 있었는데 진짜였던건 한번도 없어. 너도 알까? 몰라도 괜찮아. 나는 데뷔 전 부터 너 좋아했어. 엄마 아빠가 맞벌이 하셔서 나한테 신경을 거의 못쓰셨잖아. 하루는 너무 아파서 선생님한테 연락 드리고 침대에 쓰러져 있었는데, 그날 점심에 네가 죽 사들고 왔잖아. 나 숟가락 잡을 힘도 없을까봐 엄마마냥 죽까지 떠먹여 주는데, 아마 그때 반했나. 나 걱정하는 얼굴이 그렇게 예뻐 보였어.


"잘했어. 너 하고 싶은 거 해야지."


 다 버리고 떠나려니까 좀 무서웠는데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좀 위로가 되네. 후련하다. 덕분에 후회 안할 것 같아.


​- 너한테만 말해준 거야. 아무도 몰라 그거.

 

 


 

 곧 스캔들 터질 거야. 난 떠날 거고. 나 떠나는 건 너만 아는 거야. 유제인 아버지가 대단한 사람인가. 우리 소속사 자금줄을 끊어 버린다네. 유제인이 뭐라고 말했는진 나도 모르겠는데 스케줄도 하나씩 댕강댕강 잘려 나가더라. 처음엔 나도 사람인지라 좀 흔들렸어. 유제인은 뭐라더라, 그냥 자기가 기자 불러서 열애설 낼 테니까 열애 인정만 하래. 근데 난 그게 싫었어. 좋아하는 사람 버젓이 있는 내가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더러운 판에서 놀기도 싫었고. 난 떠날 거야. 나 돈도 꽤 벌어놨거든. 굳이 한국 아니여도 너랑 있으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너한테 물어 볼 거야. 여행 같이 갈래?하고, 그럼 너는 예쁘게 웃어주면 돼. 그러겠노라고.

 


* * *



'형. 영화 봤어.'

'누구랑. 걔랑?'

'응. 걔랑.'

'그럼 고백은 언제 할래.'

'...글쎄.'

'왜 그러냐 도대체.'



 친한 감독 형이랑 술을 마셨었어. 그때 우리가 봤던 영화 찍었던 형인데, 내 첫 작품 찍어줬던 형이기도 하고.



'무서워. 걔가 그냥 날 친구로만 봤으면 어떡하나. 끽하면 난 내 인생의 반을 잃는 거잖아.'

'......'

'고백하는 거? 그렇게 어려운 거 아닌데. 근데, 그 후가 문제잖아. 걔가 나 불편해하면 어떡해. 피하면 난 어떡해.'  



 내가 그렇게 말하니까, 형은 어깨를 으쓱이면서 말하더라.



'세훈아. 내 영화가 해피엔딩인건, 타이밍이 맞아서야.'

'......'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새끼야.'



 알면서도 난 고백했고, 또 차였고. 차일 것 같았어. 그냥 감이 그랬어. 근데 막상 또 그러니까 감당하기가 힘들더라. 그렇게 너 가고, 유제인 보내고 터덜터덜 차 끌고 아무 생각 없이 우리 맨날 가던 카페로 왔어. 가니까 할머니가 학생 혼자 왔냐면서 반갑게 맞아 주시는데, 왜 너는 같이 안왔냐고 그러시더라. 오늘 넌 안 온다고 말씀 드리고 자리에 앉았어. 우리가 맨날 앉았던 자리. 너가 앉던 쪽 테이블 모서리가 뭉툭하게 닳아 있더라. 넌 매번 이렇게 날 기다렸을까. 내가 조금만 일찍 도착했으면, 우린 또 달랐으려나.



"...아,"



 키홀더를 쥔 세훈이 테이블에 고개를 파묻었다. 지독한 열병이었다. 너무 소중해서 함부로 대할 수 조차 없었던, 첫 사랑. 말해주고 싶다. 네가 내 첫 사랑이었다고.



 

 

 

 

/
이번 편은 찬열이 분량이 없는데 이해해주세요ㅠㅠ! 세훈이 지금까지 서브 남준데 분량이...없었으니까...^ㅅ^!
전에 봤던 영화는 해피엔딩이었으나 세훈이랑 여주는...(말잇못) 오늘도 감사합니다.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요. 사랑해요!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ㅠㅅㅠ
0616 / 열매알찬 / 미세모 / 리턴 / 읏챠 / 빛나는 밤 / 바자다가 / 똥글이 / 윤슬 / 61 / ♡호잇짜 / 애를도라도 / 최대차웃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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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열매알찬..으아 ㅠㅠㅠㅠ오늘 넘 찌통 이네요 ㅠㅠㅠㅠㅠ흑 슬프
8년 전
독자2
61
아ㅠㅠㅠㅠㅠㅠㅠㅠ 맴찢..ㅠㅠㅠㅠ 완전 찌통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타이밍이ㅠㅠㅠㅠㅠㅠㅜㅜㅜ

8년 전
비회원41.167
애를도라도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슬퍼ㅜ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3
읏챠입니다....아ㅏ아ㅠㅠㅠㅠㅠㅠㅠㅜ 세훈아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안쓰러워서 어째ㅠㅠㅠㅠㅠㅠ 정말 좀만 더 일찍 고백했다면 달라질텐데ㅠㅠㅠㅠㅠㅠ 브금도 잔잔하면서도 격한? 그래서 더 세훈이 심정같고ㅠㅠㅠㅠㅠ더 이입되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런데 브금 제목 좀 알 수 있을까요? (밤샘님:뭐야 뜬금업ㄱ음) 흐규ㅠㅠㅠㅠㅠ 오눌도 재밌게 잘봤숩니다!!!!!! 다음편운 찬열이를 볼 수 있겠군 구롬 다음편에서 봐요~
8년 전
밤샘
이제 댓글을 확인해서 답이 많이 늦었네요ㅠㅠ 브금은 [ 9와 숫자들 - 방공호 ] 에요! 읏챠님 댓글 덕분에 늘 힘내서 글 써요! 늘 예쁜 댓글 감사합니다^ㅅ^! 다음 편에서 봐요~~♡
8년 전
독자4
ㅠㅠ ㅠㅠㅠㅠㅜㅡ
세후나 너무아파하지마ㅠㅠ
내가다가슴아프네ㅠㅠ

8년 전
비회원186.83
어ㅜㅜㅜㅜㅜ다봤네ㅜㅜㅜㅜ정주행했는데ㅜㅜㅜㅜㅜㅜ....아..ㅠㅠㅠㅠ진짜....어떡하져....진짜.......으......어....ㅜㅜㅜㅠㅠ오세훈ㅜㅜㅜㅠ.....와....제가 아련 진짜 좋아하는데요...ㅠㅜㅜㅜ.....와...이건좀..세게아픈 아련?..세훈이 잘못될까봐 두렵네여ㅜㅠㅠㅠㅠ으ㅜㅜㅜㅜㅜㅜ제가 한참찾던 찬열빙의글입니다 이거누ㅜㅠㅠ감사합니다 작가님....하........아까심쿵당하고......하...아그냥...좋다....
8년 전
비회원164.72
일편부터 쉴틈없이 쭉읽었어요!! 푹빠져드네요ㅋㅋㅋ이번편은 뭔가 눈물이...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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