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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뀰 전체글ll조회 1211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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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플리를 들으며 글을 작성합니다. 들으시면서 글을 읽는다면 몰입에 도움이 될 거예요.




 어떤 정신으로 달린 건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저 호석을 살려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걸어서 20분 정도 되는 거리를 10분도 채 안 걸려서 도착했다. 그저 호석이 제발 살아있기를, 차가운 시선을 보내도 좋으니 그가 자신의 얼음 속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지 않기를 빌고 또 빌었다. 그리고 마주한 숙소의 풍경은 처참했다. 센티넬이 폭주할 때는 자신의 능력을 제어할 수 없어서 계속해서 외부로 능력을 사용하게 되며 결국 자신의 능력 속에서 고립되어 삶의 끝을 맞이하게 된다. 상위 등급 센티넬일수록 폭주 피해가 상당하기에 의국에 있는 센티넬 전용 개인 병실에는 폭주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각종 보호막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곳으로 옮길 정신도 없었던 것인지 남준은 사이코키네시스인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끊임없이 방어벽을 만들어 호석의 능력이 외부로 빠져나오는 것을 막고 있고, 지민은 남준의 옆에서 호석에겐 어떠한 효능도 없을 리커버리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다. 가이드 센터에서만 살아온 여주는 처음 보는 참혹한 광경이었다. 그렇지만 왜인지 모르게 무섭지 않았다. 그저, 그가 깨어나서 다정히 웃는 모습을 한 번만 더 보고 싶었다.



 숙소에는 급히 지원나온 A급 가이드 2명과 의국에서 지원나온 3명의 연구원이 있었음에도 그들 중 그 누구도 호석에게 다가가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참 모순적이고, 이기적이다. 알파팀이 센터의 자랑이라며 그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닿아보고자 노력했으면서. 어떻게든 알파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떠들던 센터의 사람들인데 정작 위급할 때에는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한다.



정호석은 내가 살린다.


이 모든 광경을 빠르게 파악한 여주가 쓰게 나오는 허탈한 웃음을 삼키기 위해 입 속의 여린 살을 깨물며 망설임 없는 걸음으로 호석에게 향했다.





*        *        *





그의 능력이 빙결인 탓인지 한 걸음씩 그에게로 다가갈수록 차가운 기운이 느껴졌다. 남준과 지민이 서있던 곳에서 한 걸음 멀어졌을 때부터는 남준의 방어벽이 존재하지 않아 호석의 능력을 정통으로 맞게 되었다. 그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는 탓에 서둘러야했지만 진입하는 것조차 상당히 어려웠다. 그가 내뿜는 냉기로 인해 입김이 나올 정도였으며, 계속해서 공기 중에 있던 수분이 얼어 날카로운 우박의 형태로 여주에게 떨어졌다. 그의 얼음이 여주의 어깨를, 그 다음에는 옆구리를 베었지만 그깟 고통에 멈추면 안 되었다.



"... 살, 살려줘. 이대로,"


"호석씨! 정신 좀 차려봐요. 정신 놓으면 안 돼요."


"죽고 싶지, 않아..."




그리고, 결국 여주는 호석에게로 닿아 그의 구원이 되었다. 그에게 닿자마자 빠른 속도로 가이딩이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지자 여주는 잠시 어지러움을 느꼈다. 그렇지만 호석은 그런 여주의 상황을 고려할 틈도 없이 그녀의 가이딩을 받기 바빴다. 오랜 시간 동안 가이딩을 거부해왔기 때문인지 자신에게 주어지는 가이딩에 온몸이 뜨거워지며 가슴 속에서 열꽃이 피어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계속해서 여주의 가이딩을 갈구했다.



끌어안고 있는 것만으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한 것인지 호석은 여주를 자신이 누워있던 침대에 눕히고 그 위로 올라탔다. 여주와 자신 사이에 어떠한 틈도 남겨놓지 않겠다는 듯이 한 손으로는 여주의 등을 감싸 안고 한 손으론 지탱하며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닿게 했다. 달다. 달고 짙은 가이딩에 잠식되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 가이딩이 오직 나에게만 향하면 좋겠다. 호석의 손목에 있는 워치의 수치가 이제 65%를 웃돌고 있다. 이성이 돌아온 그는, 소유욕이 가득해져 형형한 눈빛을 하곤 더욱 그녀를 갈구했다.



"네가 날 이렇게 만든 거야, 널 어쩌면 좋을까 여주야."



센티넬은 자신의 폭주를 막아준 가이드를 "구원"이라 여기며 강한 소유욕을 보인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는지 점점 자신을 몰아붙여오는 호석에 숨이 부족한 것이 느껴졌다. 호석은 그런 여주를 눈치챈 것인지 잠시 떨어져서 여주의 귀를 아프지 않게 물어왔다. 귀에 호석의 숨결이 느껴짐과 더불어 따뜻하고 이상한 느낌이 들자 여주는 어쩔 줄을 몰라했다. 아, 호석 씨... 잠깐, 읏. 여주의 말이 기폭제라도 된 듯 호석의 손이 여주의 상의 속으로 들어가려던 순간이었다.



삐- 삐빅-



호석의 손목에 채워진 워치가 제 존재를 알리듯 가이딩 수치가 100%가 되었다는 알람이 울리자마자 누군가가 호석의 팔을 거세게 잡고는 침대에서 내려오도록 했다. 호석을 내동댕이라도 칠 법한 힘으로 무자비하게 다룰 땐 언제고 빠르게 가이딩이 빠져나가 정신이 없어보이는 여주를 품에 소중히 안고서는 자신을 어이가 없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호석의 앞에 섰다.




"욕심내지 마세요, 형."


저는 형한테서 상처받았던 여주의 표정을 기억해요. 그런데 형이 이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뒷말은 간신히 삼켜낸 지민이 호석을 노려보던 시선을 거두고는 여주를 안은 채로 호석의 방에서 나왔다. 남겨진 호석은 지민의 품에 안겨 사라지는 여주의 뒷모습을 모두 두 눈으로 담아내고 있었다. 마치 먹잇감을 바라보는 뱀의 모습처럼. 조용히 때를 기다리다가 한순간에 먹이를 덮치는 뱀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바라보던 남준은 호석이 살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여주에게 따라붙는 지민과 호석의 시선으로 인한 불쾌감과 소유욕 그 사이에서 복잡해짐을 느끼고 있었다. 그들의 잔잔하고도 평화로웠던 일상 속에 던져진 돌맹이의 파장은 끝을 모르고 퍼졌다.






*        *       *






 오늘 여주는 이상하리만큼 개운하게 아침을 맞이했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졌음에도 피곤하거나 불쾌하지 않았고, 어제 호석의 폭주로 인해 생겼던 상처는 밤사이 지민이 다 치료를 해준듯 흔적도 남지 않고 모든 상처가 사라졌다. 일어나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따뜻한 물로 노곤하게 샤워를 하는 것까지 완벽했다. 이처럼 평화롭고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했으니 오늘 하루는 필시 행복만이 가득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 그랬다. 거실로 나오기 전까지 말이다. 아, 전부 다 때려치우고 싶다. 놀랍게도 아침 식사가 끝나기도 전에 여주가 한 생각이다.



[방탄소년단/센티넬] 빌런 가이드 04 | 인스티즈

"욕심내지 마세요, 형."


저는 형한테서 상처받았던 여주의 표정을 기억해요. 그런데 형이 이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뒷말은 간신히 삼켜낸 지민이 호석을 노려보던 시선을 거두고는 여주를 안은 채로 호석의 방에서 나왔다. 남겨진 호석은 지민의 품에 안겨 사라지는 여주의 뒷모습을 모두 두 눈으로 담아내고 있었다. 마치 먹잇감을 바라보는 뱀의 모습처럼. 조용히 때를 기다리다가 한순간에 먹이를 덮치는 뱀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바라보던 남준은 호석이 살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여주에게 따라붙는 지민과 호석의 시선으로 인한 불쾌감과 소유욕 그 사이에서 복잡해짐을 느끼고 있었다. 그들의 잔잔하고도 평화로웠던 일상 속에 던져진 돌맹이의 파장은 끝을 모르고 퍼졌다.






*        *       *






 오늘 여주는 이상하리만큼 개운하게 아침을 맞이했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졌음에도 피곤하거나 불쾌하지 않았고, 어제 호석의 폭주로 인해 생겼던 상처는 밤사이 지민이 다 치료를 해준듯 흔적도 남지 않고 모든 상처가 사라졌다. 일어나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따뜻한 물로 노곤하게 샤워를 하는 것까지 완벽했다. 이처럼 평화롭고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했으니 오늘 하루는 필시 행복만이 가득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 그랬다. 거실로 나오기 전까지 말이다. 아, 전부 다 때려치우고 싶다. 놀랍게도 아침 식사가 끝나기도 전에 여주가 한 생각이다.



[방탄소년단/센티넬] 빌런 가이드 04 | 인스티즈

"욕심내지 마세요, 형."


저는 형한테서 상처받았던 여주의 표정을 기억해요. 그런데 형이 이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뒷말은 간신히 삼켜낸 지민이 호석을 노려보던 시선을 거두고는 여주를 안은 채로 호석의 방에서 나왔다. 남겨진 호석은 지민의 품에 안겨 사라지는 여주의 뒷모습을 모두 두 눈으로 담아내고 있었다. 마치 먹잇감을 바라보는 뱀의 모습처럼. 조용히 때를 기다리다가 한순간에 먹이를 덮치는 뱀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바라보던 남준은 호석이 살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여주에게 따라붙는 지민과 호석의 시선으로 인한 불쾌감과 소유욕 그 사이에서 복잡해짐을 느끼고 있었다. 그들의 잔잔하고도 평화로웠던 일상 속에 던져진 돌맹이의 파장은 끝을 모르고 퍼졌다.






*        *       *






 오늘 여주는 이상하리만큼 개운하게 아침을 맞이했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졌음에도 피곤하거나 불쾌하지 않았고, 어제 호석의 폭주로 인해 생겼던 상처는 밤사이 지민이 다 치료를 해준듯 흔적도 남지 않고 모든 상처가 사라졌다. 일어나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따뜻한 물로 노곤하게 샤워를 하는 것까지 완벽했다. 이처럼 평화롭고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했으니 오늘 하루는 필시 행복만이 가득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 그랬다. 거실로 나오기 전까지 말이다. 아, 전부 다 때려치우고 싶다. 놀랍게도 아침 식사가 끝나기도 전에 여주가 한 생각이다.



[방탄소년단/센티넬] 빌런 가이드 04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나왔네요? 기다렸어요. 몸 불편한 곳은 없어요? 제가 그래도 치료는 해뒀는데 혹시 몰라서요."



왜인지 모르게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것처럼 대형견 인상을 주고 있는 지민은 물론이고,




"여주야, 일어났어? 기분 좋아보이니까 나도 괜히 좋네."



자신만이 여주와 말을 놓았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처럼 여주의 이름에 묘하게 힘을 주어 말하는 남준.



그래,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은 아침이었다. 여느 때와 달리 다정한 두 사람과의 대화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여주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어딘가에서 자신에게 따라붙는 시선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출처를 알아내기까지 아주 짧은 시간이 걸렸다.



"호석씨, 몸은 괜찮아요? 제가 어제는 경황이 없어서,"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도 자신에게 말을 걸지 못하는 어떠한 이유가 있나 걱정이 되기도 하고, 혹시 그의 폭주를 막은 게 가이딩 약물이 아니라 가이드 김여주여서 기분이 상했을까 걱정돼서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심정으로 호석에게 먼저 말을 붙였다. 그러나 여주의 말은 넓은 보폭으로 걸어와 여주를 끌어안는 호석에 의해 끊겼다.





[방탄소년단/센티넬] 빌런 가이드 04 | 인스티즈

"여주야, 일어났어? 기분 좋아보이니까 나도 괜히 좋네."



자신만이 여주와 말을 놓았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처럼 여주의 이름에 묘하게 힘을 주어 말하는 남준.



그래,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은 아침이었다. 여느 때와 달리 다정한 두 사람과의 대화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여주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어딘가에서 자신에게 따라붙는 시선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출처를 알아내기까지 아주 짧은 시간이 걸렸다.



"호석씨, 몸은 괜찮아요? 제가 어제는 경황이 없어서,"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도 자신에게 말을 걸지 못하는 어떠한 이유가 있나 걱정이 되기도 하고, 혹시 그의 폭주를 막은 게 가이딩 약물이 아니라 가이드 김여주여서 기분이 상했을까 걱정돼서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심정으로 호석에게 먼저 말을 붙였다. 그러나 여주의 말은 넓은 보폭으로 걸어와 여주를 끌어안는 호석에 의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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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일어났어? 기분 좋아보이니까 나도 괜히 좋네."



자신만이 여주와 말을 놓았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처럼 여주의 이름에 묘하게 힘을 주어 말하는 남준.



그래,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은 아침이었다. 여느 때와 달리 다정한 두 사람과의 대화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여주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어딘가에서 자신에게 따라붙는 시선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출처를 알아내기까지 아주 짧은 시간이 걸렸다.



"호석씨, 몸은 괜찮아요? 제가 어제는 경황이 없어서,"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도 자신에게 말을 걸지 못하는 어떠한 이유가 있나 걱정이 되기도 하고, 혹시 그의 폭주를 막은 게 가이딩 약물이 아니라 가이드 김여주여서 기분이 상했을까 걱정돼서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심정으로 호석에게 먼저 말을 붙였다. 그러나 여주의 말은 넓은 보폭으로 걸어와 여주를 끌어안는 호석에 의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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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나는 네가 잘못되는 줄 알고... 하, 다행이다. 나, 있지 정말, 밤새 걱정돼서 계속 네 방 근처만 서성거렸어."



여주를 품에 안고 느껴지는 안정감과 포근함에 긴장이 풀린 호석은 걱정과 함께 끓어오르는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었는지 그답지 않게 말을 횡설수설했다. 상황파악이 끝난 여주가 그를 살포시 안고 토닥여주자 그제서야 정돈된 모습을 보이는 호석이었다. 호석은 여주 덕분에 폭주를 막을 수 있었고, 오감과 육체가 발달한 센티넬답게 금방 회복을 했다. 그러나 여주는 아니었다. 가이드는 에스퍼임에도 센티넬과 달리 일반인 수준의 체력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지민이 곁에서 외상을 치료해줬어도 센티넬의 폭주를 처음 맞이했던 여주에겐 무리가 컸는지 새벽 내내 끙끙거리며 약한 열병을 앓았다. 마침 그녀의 방을 서성이던 호석이 여주의 방에서 들리는 앓는 소리에 방문을 조심히 열고 들어가 그녀의 곁에서 시원한 기운을 뿜어내며 열병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도왔다. 여주의 열이 내리고 구겨진 미간이 풀어지는 것까지 확인한 뒤에 안심하고 자신의 방에 들어갔던 호석이었다. 그리고 그 사실은 호석 혼자만의 비밀이었다.






*        *        *





처음으로 다 같이 맞이하는 아침 식사였다. 이에 기분이 좋았던 여주는 나가서 뭐라도 사오겠다는 팀원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야심하게 소매를 걷어올리고 직접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직접 차린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에 여주는 자신을 제외하고는 다들 거실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라는 엄명을 내렸다. 요리를 하다가 여주가 다치기라도 할까 걱정되어 다리를 떨고, 몇 번이고 일어났다가 다시 앉는 그들을 눈치챘지만 그래도 온전히 자신의 실력만으로 대접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결국. 아, 피... 양파를 썰던 여주의 손가락에 붉은 핓방울이 맺히게 되었다.



여주가 다친 것을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한 호석이 여주에게 성큼 다가와서 상처를 살피고, 지민이 리커버리로 여주를 치료해주고. 남준은 마저 칼을 들고 여주가 하던 요리를 이어나갔으며 호석은 빠르게 합류해 식탁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놓기 시작했다. 능수능란하게 이어지는 그들의 모습에 여주는 잠시 말을 잃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은 식탁에 앉혀져 있더라.





"여주야, 이거 되게 맛있는데. 먹어 봐."

"고마워, 오빠. 근데 요리 진짜 잘하나봐. 하나같이 다 맛있네."


"에이 요즘 이런 건 유튜브 보면 다 나오잖아. 아마 여주가 했으면 더 맛있었을걸?"

"어, 아니. 그래도 뭔가 다 맛있는걸요. 나중엔 진짜 안 다치고 요리할게요. 다들 미안해요."

[방탄소년단/센티넬] 빌런 가이드 04 | 인스티즈

"에이 요즘 이런 건 유튜브 보면 다 나오잖아. 아마 여주가 했으면 더 맛있었을걸?"

"어, 아니. 그래도 뭔가 다 맛있는걸요. 나중엔 진짜 안 다치고 요리할게요. 다들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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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요즘 이런 건 유튜브 보면 다 나오잖아. 아마 여주가 했으면 더 맛있었을걸?"

"어, 아니. 그래도 뭔가 다 맛있는걸요. 나중엔 진짜 안 다치고 요리할게요. 다들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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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언제까지 말 높일 거야, 주야? 나는 네가 나랑 가장 가까운 사이면 좋겠는데. 알잖아, 나 욕심 많은 거."



웃으며 이야기하는 호석의 마지막 말에 웃지 못하는 딱 한 사람, 지민만이 웃지 못했다. 남준은 호석이 오늘 여주를 이리 대할 것이라고 미리 예상이라도 했는지, 혹은 이미 자신은 여주와 말을 전부터 놓은 사이라서 그런 것인지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었으며. 여주는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커다란 두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눈 둘 곳을 찾고 있었다. 여주가 당황할 때 보이는 모습이었다.




"형, 제가 늘 너무 성급하다고 말하잖아요. 여주 당황한 거 안 보여요? 나중에 얘기하죠. 여주씨, 그게 좋겠죠?"

"아, 아니에요. 저는 정말 괜찮으니까 다들 편하게 말해주세요! 저는 다 좋아요."


[방탄소년단/센티넬] 빌런 가이드 04 | 인스티즈

"형, 제가 늘 너무 성급하다고 말하잖아요. 여주 당황한 거 안 보여요? 나중에 얘기하죠. 여주씨, 그게 좋겠죠?"

"아, 아니에요. 저는 정말 괜찮으니까 다들 편하게 말해주세요! 저는 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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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제가 늘 너무 성급하다고 말하잖아요. 여주 당황한 거 안 보여요? 나중에 얘기하죠. 여주씨, 그게 좋겠죠?"

"아, 아니에요. 저는 정말 괜찮으니까 다들 편하게 말해주세요! 저는 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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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여주야. 여주가 괜찮다는데 왜 그래 지민아. 너도 좋잖아 그치?"


"다들 유치하게 왜 그러냐 진짜. 난 이미 여주랑 말 놓은 지 꽤 됐는데, 아직까지 그런 걸로 투닥거리고 응? 마저 밥 먹어, 얼른."



식탁 위로 이들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미 여주와 말을 놓은 자, 여주와 말을 놓고 싶은 자, 그리고 그게 무엇이든 여주가 중요한 사람. 그들의 속마음까지 모르는 여주는 그저 밥상 위에서 자꾸 자신을 향해 던져지는 시선들과 신경전인 것 같은 말들이 어려울 뿐이었다. 아마 이들의 생각까지 다 알고 있었다면 여주가 도망가지 않았을까를 생각하며 그녀가 정신계 센티넬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이었다. 



"... 밥, 먹어요. 계란말이 맛있으니까 얼른요."



결국 이날의 아침 식사는 오후에 있을 훈련을 걱정한 여주가 모두에게 계란말이를 하나씩 올려주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고 한다.




--------

안녕하세요 :) 다음 편에서는 아마 아이들이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음 속에 남준, 호석, 지민이 중 남주픽이 혹시 생기셨나요?

그치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랍니다. 남주는 이 중에 있을 수도, 혹은 아직 등장하지 않은 멤버 중 한 명일 수도. 혹은 여러 명일 수도 있겠죠 :)

부디 다시 글이 올라온 그날까지 안온한 나날들만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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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뀰
호석이의 감정선 변화는 다음 화에서 자세히 풀어질 예정입니다☺️
2년 전
독자1
다른 멤버들도 너무 궁금해용ㅜㅜㅠㅠㅜㅠ 계속 유치해줘ㅜㅜ계속 투닥거려줘ㅜㅠㅠㅠ
2년 전
독자2
선생님 알바하는 중인데 알림 뜨자마자 호다닥 달려왔슴니다!!ㅋㅋ 전편 호석이는 냉기촬촬 냉미남이었는데 오늘 호석이는 아주 뽀쨕하니 좋네용😆😆 호석이가 가이딩을 거부하는 이유도 궁금해용ㅜㅠ 어제 3편이 나왔는데 오늘 바로 4편이 나오다니ㅜㅜㅜ 몸져누워요ㅜㅠㅠ
2년 전
독자3
유튜브 오류 떠서 플리를 못듣네여 아쉬워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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