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경수] 도팀장님과의 로맨스썰 5.5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암호닉 헤헹님 젤리님 유자차님 능률님 됴디오님 비타민님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오늘 구독료 조금 많죠? 하지만 내용도 알차요ㅠ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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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늦잠도 실컷 자고 개운하게 일어난 너징은 어제 팀장님과의 약속이 떠오름.

" 정말 보러가는건가? "

어제 워낙 피곤해서 정신이 없던터라, 팀장님의 말이 꿈속에서 들은 말인지 현실에서 들은건지 헷갈리기 시작함ㅋㅋ

내가 너무 팀장님을 좋아해서 꿈까지 꿨나.. 하긴, 팀장님이 나한테 데이트 신청을 할리가 없잖아. 라고 생각한 너징은 김이 식은듯 소파에 누움. 그때,

카톡음이 울림.

누구지? 수정인가? 너징 아무런 기대없이 홀드를 풀어 카톡을 확인함.

" 음.. 팀장님.. 응?? 팀장님? "

발신인을 확인하는데 팀..장님??

[EXO/경수] 도팀장님과의 로맨스썰 5.5 | 인스티즈 일어났어요? 오전 11:30

오전 11:31 네, 팀장님! 어제 바래다주셔서 감사해요ㅠㅠ덕분에 편하게 쉬었어요.

[EXO/경수] 도팀장님과의 로맨스썰 5.5 | 인스티즈 그럼, 언제 볼까요? 오전 11:32

오전 11:32 네??

[EXO/경수] 도팀장님과의 로맨스썰 5.5 | 인스티즈 기억안나요? 오전 11:32

무슨 기억.. 나 또 실수했나?

오전 11:33 뭐가요? 혹시 제가 또 실수..

[EXO/경수] 도팀장님과의 로맨스썰 5.5 | 인스티즈 징어씨 기억력 안좋죠. 오전 11:33

[EXO/경수] 도팀장님과의 로맨스썰 5.5 | 인스티즈 어쩔수 없네. 이번엔 잊어버리지 마요. 오전 11:33

[EXO/경수] 도팀장님과의 로맨스썰 5.5 | 인스티즈 나랑 데이트 해요, 오늘. 오전 11:34

헐.. 꿈이 아니였다니, 너징 소파에 누워있던 몸을 벌떡 일으킴ㅋㅋㅋ

얼른, 얼른 준비를 해야해!!

5시에 만나기로 했기때문에 아직 시간은 많지만 첫 데이튼데 신경써야할 것이 너무 많은 너징은 분주해지기 시작함ㅋㅋ

평소보다 바디워시도 더 많이 짤아서 씻고, 세수도 머리감는것도 정말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씼음ㅋㅋ

씻고 나와서 기초화장을 하고, 젖은 머리를 수건에 돌돌 말아올리곤 옷장 앞으로 감.

" 뭘 입어야 하지.. "

옷이 너무 신경쓰임.

명색이 팀장님과의 첫 데이튼데 바지를 입기엔 너무 평범한것 같고,

미니스커트.. 는 너무 과한가?

이 옷은.. 너무 정장같고.

결국 데이트 룩의 정석, 원피스를 입기로 결정!

추울수도 있으니까 가디건도 챙겨가야지.

대충

[EXO/경수] 도팀장님과의 로맨스썰 5.5 | 인스티즈

이런 느낌의 프린트 원피스를 고른 너징 다시 화장대 앞으로 가서 머리도 말리고 화장도 꼼꼼히 신경씀.

화장과 코디를 마친 너징은 무슨 영화가 있는지 찾아도 보고, 무슨 말을 할지도 생각하며 팀장님과의 약속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음.

너징은 설레는 마음에 4시쯤 집에서 나와 일찍 약속장소로 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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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기 의자에 팀장님이랑 닮은 남자의 뒷모습이 보임.

아직 20분이나 남았는데.. 팀장님 맞나?

긴가민가 한 너징, 혹시 팀장님 아니면 민망하니까 조심조심 걸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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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모습을 스윽 봤는데, 어 팀장님!

" 어, 왔어요? "

" 팀장님도.. 왜이렇게 일찍 나오셨어요? "

" ... "

둘다 첫데이트라 설렜나봄ㅋㅋㅋ 둘다 일찍나옴ㅋㅋㅋ

" 어.. 팀장님 그럼 영화 예매부터 해요! "

징어 말에 티켓을 슥 내미는 팀장님..ㅋㅋㅋ 많이 준비함 우리 도팀장님

" 어.. 그럼 어떡하지.. 뭐 할까요? "

" 하고싶은거 있어요? "

팀장님 말에 주변을 둘러보던 너징 타로카페를 발견함.

" 팀장님! 우리 저거 해봐요. "

팀장님 눈길이 너징이 가리키는 손끝을 따라감.

" 타로요? "

" 네! 재밌잖아요. 가요! "

막무가내로 팀장님 손을 이끌어 타로카페에 도착함.

" 앉아. "

들어서자마자 포스 마구 뿜어내시는 주인이 너징과 팀장님보고 앉으라 함.

" 뭐. 연애, 사업, 재물, 결혼, 자녀, 미래. 골라. "

막상 보러왔는데 뭘 봐야 할지 모르겠음.. ㅇ..연애 보고싶다..ㅎ

" 그냥 연애나 봐. "

ㅇ..예.. 저 아줌마 무서워..☆

" 한장씩 골라봐. "

아주머니의 말에 너징과 팀장님 한장씩 고름.

카드를 확인하던 아줌마가 인상을 찌푸리고서 한참을 생각을 하심.

저게 무슨 카드길래 그러지? 안좋은건가..ㅠㅠ

" 남자. 좋아하는 여자 있나? "

아주머니가 팀장님께 물음. 좋아하는.. 여자?

나도 궁금헀던 거라 고개를 돌려 팀장님을 바라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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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놀라신듯. 안그래도 큰 눈 더 커지시뮤ㅠㅠㅋㅋ

" 아.. 그게.. "

팀장님은 계속 얼버무리심.. 있나봐ㅠㅠ

" 잡아. 이제 그만할때도 됐어. "

" 예? "

" 그 여자도 좋아하는것 같으니까 잡으라고. "

이게 무슨말이야.. 그 여자도 좋아한다고? 하긴, 팀장님 안좋아하는 여자가 어디있겠어.

그 여자는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길래 팀장님의 사랑을 받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럽다..

아까부터 조용하신 팀장님이 궁금해서 힐끗 쳐다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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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웃고계심.

좋으신가보다.. 내 사랑은 고백도 못해보고 이렇게 가버리는 건가ㅠㅠ.. 타로 괜히 보자고 했어!!

내게는 상처만 남은 타로카페를 빠져나와 영화를 보러감.

솔직히 영화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음.

그냥 로맨틱 코미디.

꼭 남자친구랑 같이 보면서 손도 잡고, ㅃ..뽀뽀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자꾸 타로카페에서의 이야기가 떠올라 내용에 집중할 수가 없었음 ㅠㅠ

근데 그 여자는 누굴까? 궁금하다, 어떤 여자인지. 부러워ㅠㅠㅠ!!!

영화가 끝나고 걸어나오는데 뭘 봤는지 기억에 남는 내용이 하나도 없었음.. 첫 데이트가 이렇게 끝나는 건가.

" 영화, 어땠어요? "

물어오는 팀장님에 거짓말을 함.

" 재밌었어요. 팀장님은요? "

" 저도 뭐, 배 안고파요? "

" 어, 조금.."

" 가요. "

라며 너징 손을 이끌어 영화관을 빠져나옴.

" 네? ㅇ..어디 가요? "

" 오늘은 나한테 맡겨요. "

팀장님은 아까 타로카페에서 나온 이후로 계속 기분이 좋아보이심.. 좋으시겠지.. 그 여자도 좋다는데!!ㅠㅠㅠ

팀장님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근처 패밀리레스토랑이었음.

" 많이 먹어요. "

" 네.. "

일어서서 샐러드바로 향했음.

배가고픈것 같긴 한데 딱히 입맛은 없어서 그냥 접시를 들고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음.

" 아! "

" 아니, 이 아가씨가. 눈은 장식으로 달고다녀?! 정신차리고 살아!! "

" ... "

너징 어떤 아저씨와 부딪힘.

근데 딱히 징어 잘못이라고 할 수 없는게 사람이 많았고 징어도 그 아저씨도 서로 앞을 못봐서 실수로 부딪힌거임.

그런데 아저씨는 바락바락 너징한테만 화내심. 게다가 너징은 옷에 음식까지 다 쏟음.

몰아부치는 아저씨때문에 너징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무서워서 가만히 고개숙이고 서있었음.

" 사과안해?! 야, 야. "

적반하장이라고 너징이 아무말도 못하고 있자, 사과까지 요구하는 아저씨 때문에 너징 부끄럽고 자존심도 상함.

고개도 못들고 눈에는 눈물까지 고인것 같았음. 자꾸 바닥의 타일이 어른거렸음.. 팀장님 보고싶다..

" 뭡니까? "

팀장님 목소리가 들림. 하지만 너징 여전히 고개를 들지못하고 있음.

" 이 여자 애인이오?! "

" ..말씀하시죠. "

" 사람이 말이야, 부딪혔으면 사과를 해야지! 어?! 요즘 것들은 다 이렇게 싸가지가 없어! "

"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

" 허, 니 애인이라 편드는거냐? 남자고 여자고 세상 자알~ 돌아간다! "

너징은 아저씨 말을 들으니 괜히 팀장님이 징어때문에 욕을 먹는것 같아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함.

" 이 여자 그런 사람 아닙니다. 뭔가 오해가 있으신것 같은데, 이렇게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 내시는것도 예의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세탁비는 드리겠습니다. 가요. "

라며 팀장님 자켓을 벗어 너징에게 걸쳐주고 어깨를 잡고 걸어나옴.

" 어떡해요, 배고프죠. "

" 아니요.. 아, 이거. "

어깨 위에 걸쳐져있던 자켓을 벗어 팀장님께 건네자 팀장님이 다시 너징에게 입혀줌.

" 입고 있어요. "

" ... "

너징 긴장도 풀리고 속상함을 달래주는 팀장님의 자상함에 다시 눈물이 고임.

" 왜 울어요. 징어씨가 잘못한거 없잖아요. 그죠? "

라며 팀장님의 하트웃음을 보여주심.

" 제가 잘못한게 아닌지 어떻게 확신하시고 그런말을 하셨어요.. "

" 난 징어씨 믿어요. 그럴 사람 아닌거 아니까. "

망설임 없이 내뱉은 팀장님의 말에 너징 감동 ㅠㅠㅠㅠㅠㅠㅠ

" 좀 걸을까요? "

" 네.. "

냄새나는 옷으로 바로 팀장님차에 타면 안돼니까 잠시 걷기로 함.

근데 너징 자꾸 옷이 신경쓰임.

" 팀장님, 우리 좀 떨어져서 걸어요. "

" 왜요? "

" 저.. 냄새나요.. "

그런데 팀장님 떨어지기는 커녕 더 가까이 붙어오심.

" 어.. 냄ㅅ.. "

" 무슨 냄새? 아무냄새도 안나는데? "

라며 손을 잡음.

너징 당황해서 어.. 이러고 있음.

" 징어씨. "

" 네? "

" 앞으로 이런일 있으면 그렇게 고개 숙이고 있지말고 당당하게 말해요. "

" 네.. "

" 아까 나 아니였으면 계속 거기서 그러고 있었을거 아니에요. 또 징어씨가 아무말도 안하니까 그 아저씨가 더 세게 나오신거에요. "

" 네.. "

" 그리고 나 부르지. 왜 안불렀어요? "

" 네? 아.. 팀장님 곤란하실까봐.. "

" 뭐가 곤란해요. 아, 앞으로 더 많이 챙겨줘야겠네. 은근히 손이 많이 간단 말이야. "

" 네? "

" 남자가 이렇게 챙겨주는거 처음이죠, 다 티나. "

" 네?? 아, 아니에요! "

내 말에 슬쩍 웃은 팀장님이

" 징어씨는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내 챙김 받아요. "

[EXO/경수] 도팀장님과의 로맨스썰 5.5 | 인스티즈

" 알았죠. "

도팀장님도 이제 점점 끝이 보이는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