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른자이자 털털함의 끝이라 불리는 김농부
엿을 날림.
내 이미지 어쩔꺼냐고.....
하지만 얘네들은 내 말은
하나도 안듣고
마상이라면서
상처받는척 쩔구여...
"야, 김농부. 밥 같이 먹으러 갈꺼지?"
갑자기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것도
쩔구여.....
"아니 왜자꾸 나랑 다닐려는건데.."
(이해불가)
"왜. 남자 8명이면 더 좋잖아."
"........................."
그냥 덤벼, 새꺄.
나는 아무렇지않게
나를 남자취급하는
유기현을 길거리한복판에서
흠씬 두들겨때린 후,
"야, 그리고 나 밥사먹을돈 없어."
"................."
"그러니깐 그냥 껒여."
단호하게 말한 나는
내 갈길을 가려 함.
그러나
"야, 돈모아."
신원호의 신속한
행동에 나는
"어머, 오늘따라 왜이러실까^^"
라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같이 밥을 먹으러감.
사실 밖에 나와서
밥먹고 싶었거든
완전 뜻밖의 개이득
남자애들이
돈이 많나봄
아무도 싫다는말 안하고
돈 모으더니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보고
각자 먹고싶은걸 말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고민하고있는데
갑자기 아까전
이민혁과 이주헌의
장난이 생각나는거있지*^^*
근데 하필
이민혁이 바로 내 옆자리
인거있지*^^*
"아빠~나 이거 먹고싶어요~~응? 아빠~~"
난 일부러
'아빠'라는 단어에
힘을 주면서
이민혁을 쳐다봄.
난 당연히
이민혁이 나처럼
당황해하거나...
병원을 가보라거나...
할 줄 알았거든.....?
근데........
그냥 웃더라.....?
그러더니 갑자기...
"아, 진짜 김농부 귀여워 죽겠다."
".......이게 미쳤나..."
나 진심 당황해서
테이블 엎을뻔한거
남자애들이 말렸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음.
내가 말하는걸
옆테이블에 앉아있던
여자애들이 들었나봄..
나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웃고 난리가 났더라고?
그런데 참고로 난
싸우는거에는
소질이 없음.
더군다나 식당에서
싸우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속으로는 '내가 미쳤지.'
라고 생각하면서
그 여자애들만 계속
째려봄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욕도 간간히
들려서 기분나쁜데
가만히 있을수는 없잖슴??
그런데 그걸
남자애들도 들었나봄.
진짜 한순간에
7명이 다같이
표정 굳어지더라.
그 표정이 어땠냐면....
마치 내가 학원 간 첫날
내가 문을 열었을때
나를 쳐다보던 표정이랄까..^^
누가보면 내가 뭐
잘못한줄...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내가 다 무서워가지곸ㅋㅋㅋㅋ
뭐한줄 아닠ㅋㅋㅋㅋㅋㅋ
여자애들이랑 남자애들
눈치보고있었다곸ㅋㅋㅋㅋ
"아, 자꾸 어디서 개소리가 들려."
"뭔소리야, 지금. 기분 더럽네."
"우리 다른데갈까?"
이렇게 말을 내뱉는데
내가 어찌 눈치를 안보냐고...
그렇다고 눈치만 본건아님.
남자애들한테 그만하라고
눈치줌.
근데 끄떡없음.
진짜 이러다가 크게 싸움
날 것 같았음.
그러나 다행히
여자애들이 그냥
먼저 일어나서 나가더라고..
난 나가자마자 남자애들을
쳐다봄.
"너네 단체로.....돌았니....?"
응? 돌았니???
왜 자꾸 일을 벌리는거냐고...
(울먹)
"가만히 있을수는 없잖아."
임창균의 말에
남자애들이 가만히 있는게
멍청이지 뭐냐고
나 엄청 뭐라함.
괜히 난 남자애들의
표정과 말에 쫄음.
그래서 괜히 나혼자
어색해함.
그러나 내가 병신이었어.
잠시 내가 얘네들은
정상인처럼
봤던게
멍청한 짓이었다고.
밥 다먹고 남자애들은
밖에 있고
나는 백화점 안에 화장실
을 갔음.
그러고서
나오는데 갑자기 누가
내 팔을 잡는거임.
나는 또 뭐 우리반애이거나
아니면 아까
그 여자애들인줄알고
식겁하면서 뒤를 쳐다봄.
근데 이게 왠일?
모르는 남자가 서있음.
"저기...혹시....."
"네? 전 모르겠는데요."
난 혹시나 하는마음에
말을 다 듣기도전에
단호박 먹은 말투로
철벽을 치고는 나가려고함.
"아...번호 물어볼려고 했는데..."
"어이, 잠깐."
난 뒤돌아서 갈려는
남자를 붙잡음.
아니 이게무슨 일이야????
나한테 번호를 물어볼려는
남자가 있다니??????
나는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번호를 알려주려고함.
"제 번호는 010...."
근데 갑자기
"자기야~~"
난 당황해서 신원호와
밖을 번갈아 쳐다봄.
남자애들이 이 상황을
쳐다보고 있었음.
근데 가만히 있어도
되는데 왜 굳이
신원호가 오는데.
"나 많이 보고 싶었엉?"
니가 왜 내 남친인척
하는건데!!!!!!!!!!!!!
왜 귀여운척
하는건데!!!!!!!!
신원호의 말에
그 남자는 많이 실망한
것처럼 보였음.
"아...남친 있으셨어요...?"
"네? 아니요? 아닌데요?"
난 아니라고
손사래를 침.
근데 시바
"우리 여보, 하이."
"아~~~농부씨~~ 나가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아는겨?"
채형원과 유기현도
남자친구인척 들어옴.
남자의 표정은 황당
그 자체였음.
"아닙니다. 저 병ㅅ...아니..이친구들이 많이 정신적으로 아파서 그런거예요."
나는 약간
해탈한 표정으로
유기현과 신원호와 채형원을
가리킴.
그래, 난 그정도면
됐다고 생각했음.
근데 그게 끝이 아니었음.
갑자기
손현우가 졸라 근엄한
목소리로 "농부야."
하고서 부르는거임.
남자가 당황했나봄.
"너...넌 또 누구세요."
"제가......."
".............(침꿀꺽)"
"얘 애비되는 사람입니다."
에라이 미친놈
손현우랑 이민혁이랑
임창균이랑 이주헌이랑
가족 컨셉이었음.
"어머~ 쟈기두 참~"
"아흑. 우리 누나...."
"우리 누나가 벌써 4번째 남친이...어흑.."
"어머~~~ 우리 딸 농부가 벌써 4번째 남친이 생겼네~?"
"아....죄송합니다...제가 사람을 잘못 봤나봐요..."
남자는 그 말 한마디를 남기고
급하게 사라짐.
예...맞아요...사람을 잘못
보셨어요....
사람이 아닙니다...
개똘아이입니다....
하지만 이 미친놈들은
엄청 자랑스러워함.
"고맙지? 고맙지~~~"
"아, 진짜 답답해 죽는 줄 알았네!!!"
"왜....이정도면 됐지...저 남자 떨궜잖아."
".................."
저 남자가
딱봐도 이상해보였다느니....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느니...
납치를 당하는줄 알았다느니..
별 지랄같은 소리를 다하더라....
그렇게 내 첫번째
번호 따일뻔한 기회가
날라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