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 내새끼 세훈이는 여기로

 

 

세훈아 찬세짤은 이거밖에 없다 

못난 형을 용서해라 

크리스형아 놀리지마라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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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저형아 놀리는거 짱짱재밌음!

[독자2]

키크고 잘생겼는데 허당쩔어여

[독자3]

찬열이 17분전에자러갔어요 잉잉

[독자4]

이리로 오라면서 태일이형아 어디갔음묘

[독자5]

131021필명어따갖다버리고 탤찡으로 그냥 판거에요 형아? 어쨌든 세훈이 심심해서 상황 관음이나 갈래요

[태일]

어 존나 세훈아 쪽지온지 몰랐다

[태일]

새훈이도 옷 따땃하게 입고 다녀

[독자6]

시간 대박 나 방금일어났어요! 됐어 깨가 쏟아져서 그래 형아:..

[태일]

응? 나 말이야?

[독자7]

응응 형아 백현이랑 얘기할때 중간중간에 3되지않았어요? 구경갔었는데

[독자8]

졸리다고 찡얼거리는거도 다 봤어요! 누가보면 음주티즈한줄알겠던데?

[태일]

..쪽팔려 나 근데 졸리면 아무한테나 다그래

[태일]

몰라 나 모티라서 그런거 확인안했어

[독자9]

그렇구나 하긴 나도 별로 확인 안해요 그래도 백현이가 계속 오구오구 해주던데

[태일]

ㅇㅇ완전 시발 뜬금포로 계속 설레

[태일]

사랑받는기분이다 존나

[독자10]

짝필요없다그런지 하루도 안돼서 행쇼한 형아라니까

[독자11]

백현이가 형아 되게 좋아하던데

[독자12]

찬열이는 나쁜새끼 편지도 안써주는데 백현이는 편지도써주고

[태일]

너도 써달라고 찡찡거려

[태일]

헐 편지쓴거까지 봄?

[태일]

아침에 일나서 간질간질

[독자13]

어제또 엄청 센치해졌어요

[독자14]

내가 더 좋아하네 니가 더 좋아하네

[태일]

귀여워

[독자15]

9시부터 졸리다는거야 이 멍청이가!!

[태일]

진짜 애기같아요

[태일]

ㅇㅇ그런애들 있어 나도 그런데 뭐..

[독자16]

근데 결국 11시 넘겨서까지했어

[태일]

찬열이도 착하네

[태일]

우쭈쭈해주러 함 가야겠네

[독자17]

어제 야자끝나고 엄마가 데리러왔었는데 집가다가 베스킨라빈스 사준다그래서 엄마가

[독자18]

찬열이형 좋아하는 맛 먹었어

[독자19]

엄마는 외계인이랑 슈팅스타!!

[태일]

애새끼다..

[태일]

애기들

[독자20]

이닌데 형아네도 엄청 애긴데..

[태일]

내가 뭐가 애기냐!

[독자21]

형 찡얼대는거 엄청 잘하던데요

[태일]

그건 졸려서 그런거고 멍청아

[독자22]

부끄러워한다 부끄러워한다!

[태일]

아 아니라고 아니거든! 이새끼가 나쁜거 어디서 배웠어

[독자23]

아닌데 안배워왔는데 와 내가 형아를 놀리다니 감격이에요

[태일]

뭔 지랄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엉 아침부터 당하다니ㅠㅠㅠ

[독자24]

형아가 나 간다니까 자존심거리면서 붙잡았을때만큼 감격했어

[태일]

아ㅏ....존나 왜그래 나한체테!!!!

[독자25]

아침부터 음주래요 알았어 안그럴게요

[태일]

응 착해 헿

[독자26]

그러고보니 태일이형 일찍일어나네

[태일]

어제도 그 소리했어

[태일]

학교가야하니까

[독자27]

아맞다 나 멍청이

[태일]

맞아 멍청이 찬열이 운동하는애야?

[독자28]

응응 찬열이 운동한대요!

[독자29]

육상이랑 멀리뛰기 한댔어

[태일]

우와 쩐다 멋있겠네

[독자30]

근데 요새 그만두고싶대요ㅠㅠ 힘든가봐

[태일]

힘들지.. 진짜 힘들어

[독자31]

어 형아도 했었어요?

[태일]

예체능쪽이 더 힘들어 특출나지않으면 아웃이니까

[태일]

ㅇㅇ나 육상했었어

[독자32]

우와 짱짱맨이다

[독자33]

나진짜못뛰는데

[태일]

나도 몸 다굳어서 이제 나도 잘 못뛰어ㅋㅋㅋㅋㅋㅋㅋ

[독자34]

그래도 50미터 9초는아니잖아요...

[태일]

모르지 나 안뛴지5년넘음

[독자35]

헐 완전오래됐네

[태일]

응 그래서 예전의 내 몸이아니얔ㅋㅋㅋㅋㅋㅋ

[독자36]

그래도 왠지나보단잘뛸거같아

[독자37]

아침은 먹었어요 형아?

[태일]

전혀? 내가 원래 종목 달리기가 아니라서

[태일]

아니 먹기싫어서 안먹었어

[독자38]

안되는데 속버리는데

[태일]

먹기싫어 된장찌개밖에 없어

[독자39]

음 반찬이 없으면 먹기 싫긴 하겠다

[독자40]

근데 나도 딱히.. 죽에 새우젓밖에 없어요

[태일]

죽? 왜 죽먹오

[독자41]

형아도 학교 잘갔다와요!

[독자42]

요새 얼마 안남았다고 예민해져서요

[독자43]

아침에 많이먹으면 속 안좋아서..

[태일]

응? 뭐가 얼마안남아?

[태일]

아 수능

[태일]

너 고쓰리야? 백현이도 고쓰린데

[독자44]

어 진짜? 백현이도 고삼?

[태일]

괜찮아 훈이 잘하니까 잘할수있어 너무 걱정말고 마음편안히 가져

[태일]

응 ㅋㅋㅋㅋㅋ고삼

[독자45]

난 수시쟁이라 큰걱정은 안하는데 일요일에 면접있어!

[태일]

응응 걔도 거의 수시더라

[태일]

잘봐!

[독자46]

요새수시 안하면 갈데가 없으니까..

[태일]

난 수능으로 가야하는데~.~

[태일]

수시로 갈대학이없다

[독자47]

수능준비는 잘 하고 있어요 형아?

[태일]

아니요 이제해야죠

[독자48]

화이팅이에요 형아!

[독자49]

나도 이제 나가야겠다 형아. 형아도 옷 따뜻하게 입고 학교 갔다와요!

[태일]

응응 잘다녀오ㅏ

[독자50]

학교. 공부하기 짱시룸 영어듣기 짱시룸! 충전이나 할라그랬더니 콘센트도 없어요 ㅠㅠ

[태일]

바보가

[독자51]

형이 더 바보 나 지금 학원이에요ㅠㅠㅠㅠ짱시룸ㅠㅠㅠ 10시에 끝나요ㅠㅠㅠ

[태일]

열심히하고와 화이팅

[독자52]

어쿠 내가 답도 안했었네 형아 나 지금 짝이랑 완전 싱숭생숭. 백현이가 형아한테 쓴 편지 봤는데 짱부럽다 변백현짱멋있음 진짜 형아가 부라워으어으어 완전 편지 짱짱맨임 꼭봐요 진짜 완전대박

[태일]

응 봤어.. 진짜.. 아 내가 너무 모자른것같다

[독자53]

백현이가 형아 완전 좋아하는거같아서 보기좋던데 형아는 맨날 일찍자고

[태일]

졸린걸 어떻게해 원래 잠이 많단말이야

[독자54]

아니 그냥 귀엽다고 찬열이도 맨날 먼저자거든요. 그나저나 아침마다 형아랑 얘기하는거같네

[태일]

그런것갗네 백현이랑도 이야기했어

[독자55]

아ㅋㅋㅋㅋ찬열이랑 나는 일어나는 시간이 좀 안맞는거같아요 아침에 한번밖에못봐

[태일]

한번이라도 보는게 어디야 찬열이는 어때 요새

[독자56]

어 이거 말하면 형이 걱정할거같은데.. 어제 좀 다퉜어요

[독자57]

어.. 질투쟁이라그랬는데 내가 더 심한거같아 질투는

[태일]

왜?

[독자58]

음 사실 걔가예전 짝이랑 깔끔하게 헤어진게 아니거든요 그거때문에 혼자 고민하다가 어제 말했어

[태일]

깔끔하게 헤어진게 아니면? 아직 연락한다는거야?

[독자59]

근데 말해놓고 괜히 미안해서 미안하다니 형아는 속상해하고 나도 괜히그러고

[독자60]

그냥잠수탄거.

[태일]

끝낼꺼면 확실하게 끝내는게 맞아 그래야 후폭풍이 없어

[독자61]

그래서 말한건데 말해놓고 내가 더 미안해가지고.. 미안하다고밖에 말도 못하고 어제

[독자62]

혹시찬열이 필명 기억하면 가서 보는게 빠를거같기도해요

[독자63]

설명하기가 되게 그래

[독자64]

으으 모르겠다 오늘은 좀 일찍나가요 오늘 따뜻하게 입고 잘갔다와요 형아

[태일]

너도 학교갓다와서 볼께

[독자65]

으 너무 늦은거같다. 찬열이 결국 오늘 안왔어요. 우울해졌어.

[태일]

헐 오ㅑ

[독자66]

몰라 찬열이안왔어 나 보기 싫은거같아.

[태일]

에이 바쁘겠지 너무 그런 생각하자마

[독자67]

모르겠어 진짜 일있으면 있다고 말한번 해주는게 어려운걸까요. 화났으몀 화났다고 하던가.. 아침에도 봤다가 괜히 우울해..

[태일]

..그런거 안좋은데 직구치라고 말해

[독자68]

말했어요 차라리 싫으면싫다 답답하면 답답하다 말하라고.. 조회수 올라가긴 하던데 모르겠네.

[태일]

어제 뭔지 못찾았어 필명있어?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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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

알았어 봐볼께 빨리 너랑 박찬열이랑 행복했음 좋겠어

[독자69]

아침부터 미안해요 형아. 학교 잘갔다와. 겉옷 꼭 챙기고

[태일]

괜찮아 너도 감기안걸리게 조심하고 열공하고

[독자70]

와우! 형아 박찬열 도망갔습니다! 백프롭니다!

[태일]

???뭔소리야

[독자71]

어제는 조회수라도 올라가길래 눈꼽만큼 기대했는데 오늘은 내내 조회수조차 안올라왔어요! 이제 뭐 자유의 몸인가 그나저나 간만에 백현이가 일찍자네

[태일]

현이 힘들었어 오늘 너 대학 발표 안났어?

[태일]

찬열이도 바쁘겠지... 기다려봐 올어야

[독자72]

난 일요일면접 다음주에 발표나요 거의 다. 11월 1 2 4이렇게 발표. 오늘이면 국립대 1차나 몇군데 최종이었는데 백현이 떨어졌어요?

[태일]

응 오늘 하나 발표났는데 떨어졌데

[독자73]

에이, 그래도하나면 아직은. 난 1개 떨어지고 5개 기다리고있는판인데요 뭘. 그래도 떨어진날은 우울하더라

[태일]

계속 울다가 나랑 이야기 좀 하고 재웠어

[태일]

기대를 많이했던거지

[태일]

내일은 평온한 하루였음 좋겠어 현이가 세훈아 찬열이 좀 기다려봐 올수도 있잖아

[독자74]

음, 많이 힘들었겠다. 기다리는건 깔끔하게 포기하려구요! 그냥 친구랑 얘기나 할까하고.. 이게 데인다는거구나. 하는 생각만 들어서 오건 안오건 기다리는건 안하려고. 그래서 그런지 오늘 내내 학교에서 잠만 잔거같아요.

[태일]

이런, 난 어제 일찍자서 잠만잤어

[독자75]

그런거 같더라. 학교 잘갔다와요 난 오늘 면접준비하느라 바쁠거같아. 맨날 하는 말이지만 겉옷 꼭 챙기구요.

[태일]

응 너도 면접잘보고 화이팅!

[태일]

훈아훈아

[독자76]

응응 형, 무슨일이에요?

[독자77]

불러놓고 어디갔대 태일이형아는

[태일]

형ㅇ아는 똥싸고 왔지

[독자78]

그랬어요? 그나저나 경수는 또 누군데찾아다녀

[태일]

음.. 나 단톡에서 되게 예뻐하던애 ㅋㅋㅋㅋㅋㅋ찾아올꺼라했으면서 순 뻥이였어

[독자79]

경수는 거짓말쟁이구나! 태일이형이 많은것도 아닌데 그쵸?

[태일]

맞아 경수는 나쁜아이야 그치?

[독자80]

맞아 거짓말쟁이는 나빠요 누군지 모를 경수형 바보멍청이!

[태일]

아ㅠㅠㅠㅠㅠ애기 진짜 귀엽다 내새끼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81]

맞다 맞다 찬열이 왔다가 또 도망갔어요!

[독자82]

오전에 왔다가 잡으니까 잡혀줬는데 다시 슝.

[태일]

응???어떻게???

[독자83]

어라 또 왔어 이제 안갈거니까 걱정하지 말래요. 나를 진짜 들었다놨다하네 오늘 하루종일..

[태일]

..뭐야.. 어쩔꼬야

[독자84]

음 일단 저녁까진 공부하고. 9시에 집가서 기다려보게요. 저녁때는 지도 집 가겠지 뭐.

[태일]

훈아

[독자85]

으엉 태일이형아다.

[태일]

너 글올린거 봤어, 면접은?

[독자86]

그럭저럭 봤어요. 나쁘지는 않을 정도로? 창의력에서 좀 문제였지만 그냥 괜찮았어요.

[태일]

그래? 다행이다 꼭 붙길바랄께 박찬열이랑은 요즘 어때?

[독자87]

또 간거같던데. 그냥 포기. 심지어 보고도 말 안하는거같던데요. 면접 잘보고오라는 얘기도 안했고 24시간넘게 댓글도 안달아오 지가 방 파놓고.

[태일]

운동하는 애들이 원래 바쁜가? 주위에.없어서 잘 모르겠다, 보고도 말안한다는건 모르는거야 관음이 있잔아

[독자88]

운동하는애가 주위에 있는데, 하루에 한번도 못 올 정도로 바쁜건 아니던데. 관음은 모르겠어요 우리 관음 거의 없었거든요.

[태일]

그건 모르는거예요 세훈아 관음은 어딜가든 있기 마련이야

[독자89]

그건 그런가. 뭐 어쨌든간에 다신 안간다고 그래놓고 또 간건 맞는거같아요. 그냥 형이나 다른 친구들이랑 놀기나해야겠어. 그나저나 백현이랑 대화하고있는거 아니었어요?

[태일]

백현이랑 대화한다고, 너랑 대화 못하는건 아니자

[독자90]

그래도 뭔가 백현이랑 대화하는거 방해하는건 아닌가 싶어서 그랬어요. 아까 잠깐 봤는데 백현이 아프다며? 컨디션조절 잘 해야할텐데.

[태일]

그러게, 그래서 재웠어 아픈데 나랑 톡하면 더 아플꺼아니야

[독자91]

그래요? 근데 백현이는 또 그거에 서운할수도 있겠다. 자기는 아파도 형아랑 얘기하고 싶어서 들어온걸수도 있잖아요.

[태일]

그래도 난 아픈거에 되게 예민해 아픈거 싫어요

[독자92]

음 그렇구나. 뭐 그래도 백현이는 형아가 걱정해서 그러는거 알거에요! 수능 12일, 아니 이제11일 남았으니까 백현이 들어올때마다 응원해줘요:)

[태일]

근데 백현이는 수능 별로 신경 안쓰는거같아, 공부도 안하는것같고 훈이는 어때?

[독자93]

어.. 나도 많이는 신경 안써요. 국 3에 탐3 , 수영 합이 9정도만 되도 되니까, 최저가 별로 안높은 전형이거든요 입학사정관제라.

[태일]

와 훈이 되게 튼튼하게 해놨네, 그래도 열심히해 대학 꼭 붙길바랄께

[독자94]

응응 고마워요. 형 이제 잘 때 된거같네. 졸리죠? 잘자요!

[태일]

세훈이가 졸린것같은데 형이 보기엔? 잘자

[독자95]

아닌데 하나도 안졸린데. 한시에 잘거에요. 오늘은 간만에 늦게까지 깨어있는거같네.

[태일]

그래? 형은 잘래 졸려 안녕!

[독자96]

헤어졌어 내가 결국 말했어 힘들어서안될거같아서 그냥 말했어요.

[태일]

내새끼 오ㅐ

[독자97]

찬열이한테내가헤어지자고 말했어요 1500자 꾹꾹 눌러서 너같은거 안만날거라고 그랬어요

[태일]

괜찮겠어? 아무렇지도 않아?

[독자98]

아무렇지도 않은건 아니고, 마음은 되게 그런데 차라리 이게 나을거래서. 하루 종일 점 하나 안찍고가고.. 잘했다고 해줘요 형아. 내가 되게힘들어서 도저히 더 할수가 없었고............ 그리고 그렇게 적어놓으면 잘가라고한마디는 해줄줄 알았던 마음도 크고.

[태일]

세훈아 잘했어 또 수고했어,

[독자99]

음, 이제 훌훌 털려구요. 오늘 낮에도 온도 많이 안올라간다니까 따뜻하게 입어요. 어제 울긴했는데 많이 괜찮아졌어.

[태일]

왜 울었어 울지마 이제 알았지? 세훈이도 옷 따뜻하게 입고

[독자100]

응응 형아도 학교 잘갔다와요, 나도 학교갔다올게.

[태일]

내새끼 학교 잘 갓다왔어요?

[독자101]

당연, 곧 잘거같은데 형아는요? 오늘 무슨 일 없었어요?

[태일]

있었지! 재밋는일 나중에 말해줄께

[독자102]

에이. 알았어요. 늦었는데 형도 자요. 잘 시간 지났잖아. 오늘은 먼저 잘거에요. 안녕!

[태일]

응 세훈이 좋은 꿈 꿔

[태일]

훈아 자?

[태일]

훈아 나 변백현이랑 헤어질까

[독자103]

안자요 형아 왜그래여

[독자104]

백현이가 힘들게해요?

[태일]

현이는 잘못한거 없어 순전히 내 생각이야

[독자105]

왜그래요, 현이 기다리는거 힘들어요?

[태일]

그 반대야 내가 매일 기다리게해 미안해 현이는 충분히 좋은 사람 만날수있는데 나 기다려

[독자106]

형아도 되게 좋은사람이에요 태일이형아, 왜 그렇게생각해요? 자기가 모자라다고 생각해서 그러는거에요? 현이가 이거 보면 되게 속상해할걸요.

[태일]

기다리게 하는게 너무 미안해... 싫어 기다리게하는거 싫어 그러니까 헤어질래

[독자107]

현이는 태일이형이 좋아서 기다리고 기다리면서도 즐거운거에요. 내가 예전에 그랬던것처럼.

[독자108]

현이가 그거 들으면 진짜 속상해할거에요. 진짜로. 현이는 형이 좋아서 기다리는거잖아요.

[독자109]

기다리게 하는건 서로의 시간이 맞지 않아서 그렇잖아. 왜 그런 멍청한 생각을 해요?

[태일]

그래도 싫어 충분히 다른 사람만나면서

[태일]

사랑받고 이쁨받고 귀여움받으면서 살아갈수 있는 앤데 내가 붙잡아두고 있어 나 너무 이기적이야

[독자110]

형 그렇게 안봤는데 자신감이 너무 없다. 충분히 다른사람 만날 수 있는데 형아 만나는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독자111]

현이가 형 말고 다른사람이 예뻐해주는걸 참 좋다고 받아들이겠네요.

[태일]

모르겠어 지금 상태에선 그냥 너무 미안하고 그래 그게 맞는거 같아

[독자112]

미안하고 그런거 아는데, 그런 행동은 아니에요.

[태일]

왜 아니라고생각해

[독자113]

그건 현이가 슬퍼할이유빆에 안되잖아요

[독자114]

현이는 어린왕자 기다리는 여우처럼 올거란걸 아니까 설레면서 기다리고 오면 반기고 그러는건데

[독자115]

태일이형이 오더니 '너를 다시 찾지 않을거야, 더 좋은 어린왕자를 만나'하는 꼴이잖아

[독자116]

그게 막말로, 나랑 전에 헤어진새끼랑 뭐가 달라.

[독자117]

그런건 생각도 하지 마요. 그냥 태일이형이 할 수 있는데까지 노력해요. 응?

[태일]

아니 계속 이럴꺼야 난 매일 늦고 30분도 안되게 대화하다가 자 .이게 일상이어

[독자118]

현이는 그런 형도 좋아하는거잖아요.

[독자119]

현이한테는 그 30분이 남은 23시간 30분을 즐겁게 보내게 해주는걸텐데

[태일]

현이를 보면 미안한 감정부터 들어

[독자120]

자주 찾아올 수 없다고 해서 떠나는건 현이에게 너무 잔인한일이잖아요.

[태일]

내가 떠나면 현이는 더 좋은 사람 만날수도 있잖라

[태일]

난 현이가 행복하길 바라는데

[태일]

난 못해줘

[독자121]

현이를 보면 미안한감정이 들어요? 왜?

[독자122]

미안한감정에 쏟아부을 힘이 있으면 현 더 좋아해줘야죠.

[태일]

몰라 내가 너무 나약해서 그런가봐

[태일]

한심하네

[독자123]

나약해서 그런거 아니에요. 충분히 그럴수는 있어요 형아때문에 백현이가 힘들어한다고 느낄 수는 있어요.

[독자124]

하지만 헤어지겠다는 생각은 하면 안되는거에요.

[태일]

이미 여러차례했고 생각도 많이했어요 세훈아

[독자125]

그래서 형아가 내린 결론이 그거에요? 현이랑 헤어진다?

[태일]

응 맞아

[독자126]

모르겠다, 현이가 그걸 좋아할까요?

[태일]

아니 절대 아니지

[독자127]

지금 중요한거 앞두고있는데, 더 있다가 말할 생각은 없어요?

[태일]

응 그럴려고하고있어

[독자128]

아니면 형이 더 노력할 생각은 없어요?

[태일]

이제 내가 고삼인데? 그럼 더 못들어올꺼야 지금보다 더

[독자129]

진짜, 현이한테 그러지 마요. 왜 그래.

[독자130]

지금보다 더 못들어올거 알면서도 형아가 좋다고 그러는거잖아요. 현이한테 왜 그래 진짜.

[태일]

알아 나도 나 나쁜거 이기적인거 근데 이게 시간 지나다보면 현이한테 더 좋을수도 있어

[독자131]

형아 맘대로 생각해서 결정할거면 나한테는 왜 물어봤어요?

[태일]

그냥 뭔가 너한테 말하고 싶었어

[독자132]

오늘 좋은 소식이 생겨서 형아한테 말해야지, 했었는데.

[독자133]

그런 생각안했으면 좋겠어요 형아.

[태일]

미안 내가 초쳤네, 좋은일이 뭔데?

[독자134]

말 안할래요. 그냥 백현이 응원이나 해줘요.

[독자135]

왜 그래 진짜. 형이 기다리라고 한거에요 백현이한테?

[독자136]

그런것도 아니잖아. 기다리라고 했는데
늦어서 미안한게 아니잖아요. 왜 그러는거에요 백현이가 더 좋은 사람 만났으면 해서?

[독자137]

나는, 형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태일]

뭐야, 듣고 싶어 대학 합격했어?

[독자138]

백현이 떠날 생각 안한다고하면 말해줄게요.

[태일]

와 오세훈 간사해

[독자139]

나 원래 좀 약았어요. 빨리.

[독자140]

약속하면 말해줄게요. 백현이한테 이런 생각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태일]

약속은 돌아서면 깨면 되는데 그게.안되네 안들어야겠다

[독자141]

이거 백현이 보라고할거야 자꾸 그러면.

[독자142]

백현이가 이거 보면, 참 좋겠다 그쵸.

[독자143]

멍청한짓 하는 이태일 참 예뻐보이겠네.

[태일]

그치.. 그렇지

[독자144]

참 예뻐서 놔주고싶겠네요. 그런 멍청한 생각은 왜해요

[독자145]

하루에 30분이 아니라 한번을 봐도 좋다는 사람아닌가?

[태일]

지지리궁상은 혼자 다 떤다 그치 나 내일 눈 붓겠네

[독자146]

질질 짜기도했어요? 지지리궁상이네 진짜. 헛생각하지 말고 잠이나 자요.

[독자147]

눈 부을거 걱정되면 찬물에 세수좀 하고

[독자148]

방금 열심히 한 생각 다 버리는걸로 해요. 찔찔 짠 눈물에 같이 버리는걸로.

[태일]

그러게 진짜 열두시부터 계속 울었어 병신같아

[독자149]

삼십분도 넘게 질질짰네. 바보에요?

[독자150]

빨리 세수나 하고 눈이나 누르고자요. 현이한테 미안하단 생각하지 말고 더 잘해줄 생각이나 해요

[독자151]

이제 맨날 멍청한 태일이형아라고 불러야겠네 아주.

[태일]

정리하려는 이유가 뭔데 다 정리하고 톡방안오려고 그러는거지

[독자152]

안되거든. 절대 안되거든요? 다 정리하고 여기 안올거에요? 누구맘대로

[독자153]

자기전에 아니라고 안떠날거라고 오래 기다리게는 해도 떠나지는 않을거라고 말하고가요.

[독자154]

말안하면 백현이한테 이거 다 보여줄거야.

[독자155]

다 보여주고 오겠습니다.

[독자156]

잠깐 졸았건 어쨌건 주사위는 던져졌고 변백현씨한테 좌표주고왔어요. 그분이 자나안자나는 몰라. 운나쁘면 자고있고 운좋으면 일어나있어서 바보같은 짓 하는 태일이형아 잡아주겠지.

[독자157]

변백현씨 보고 계시면 여기다가 얘기좀 해요. 도저히 내 선에서 해결할 수 없을 것같아.

[태일]

현이 자니까 댓글 삭제하고와

[독자158]

백현씨 안자요.

[태일]

세훈아 이러려고 너한테 말해준거아니야

[독자159]

이렇게 될거 몰랐어요? 그러면 말해서는 안되는거잖아요.

[독자160]

이렇게 되고싶지않았으면 현이 없을시간에 익명으로 했어야지. 두사람 다 알고 두사람 어떻게하나 구경도 다녔는데 내가.

[독자161]

그랬는데 내가, 이런 멍청한 이유로 헤어지게 둘거같아요? 진짜 그렇게 생각해요?

[독자162]

몰라. 난 알려줬고, 잘거고, 알아서해요.

[태일]

진짜 예상외의 행동이다 이건

[태일]

현이랑 끝나면 자동젇으로 너랑도 끝이예요

[독자163]

그러던가. 알아서 해요.

[독자164]

현이랑 끝내고 톡방도 안 올 생각이었다면서요.

[태일]

세훈아 수능 잘치고 또 옷도 따뜻하게 입도 밥 잘먹고 감기걸리지말고 니가 원하는 대학 가 알았지? 꼭 성공하고 항상 응원해! 안녕 세훈아! 형아가 많이 아꼈고 또 미안하고 ! 화이팅!

[독자172]

이러는거 하나도 안고마워. 진짜. 왜 멍청한짓을 하고.. 사람힘들게만들어요.

[독자179]

입도가 뭐야, 입고지..

[독자165]

이게 다 무슨말이야..

[독자166]

태일아 너 왜그래

[독자167]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독자168]

나 그렇게 생각안해 기다리는거 힘들다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독자169]

너랑 하루에 한번만나든 두번만나든 몇번을만나든

[독자170]

너랑 대화하는거 그 자체가 행복이였어

[독자171]

우리 서로 믿고 의지하고 힘들 때 기대고 더 잘해주기로 약속했잖아

[독자173]

내가 말했잖아 앞으로 너 시간없어도 바빠도 다 이해한다고 이해해준다고 충분히 이해한다고

[독자174]

나 너 말고 다른사람 만날 생각 애초에도 없어

[독자175]

내가 너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너가 잘알잖아

[독자176]

근데 왜 혼자 생각하고 단정짓어

[독자177]

난 너 생각대로 생각해 본적이 없어 단 한번도.

[독자178]

이러는거 나 위해서 하는 행동아니야 진짜로

[독자180]

내가 너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데

[독자181]

진짜..그러지마

[독자182]

나 하루에 너 10분 보든..30분을 보든 대화를 하다 잠들던

[독자183]

너 보는거 자체가 행복인거야

[독자184]

내 삶의 , 일상의 에너지 다 이태일너인데

[독자185]

너로 시작해서 너로 하루가 끝나는데

[독자186]

이렇게 일방적으로 생각해버리면 응?

[독자187]

진짜 아니야 태일아..

[독자188]

오히려 내가 요새 일찍 자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더 잘해줘야겠다 생각하고있었는데

[독자189]

이게 무슨말이야 다

[독자190]

너 말고 다른사람 절대 안 만나, 나

[독자191]

내가 우리 사랑하는 이태일두고 어디가

[독자192]

너말고 다른사람 사랑할 자신없어 아니 절대 못해 나

[태일]

일단 우리 판으로 넘어와 미안

[독자193]

형아 자려나, 자요?
내가 진짜 뻔뻔한건 아는데, 나는 둘이 안헤어졌으면 좋겠어요.

[태일]

안뻔뻔해

[독자194]

어제건데 오늘 답장하네. 나도 컨디션조절 시작했어요. 어디가지 말고 계속 있어줘요. 진짜 내가 제일 나빠, 진짜 미안해요 형아.

[태일]

안나빠 너 안나빠 알아. 너 착한거 컨디션 조절이면 자야하는거 아니야?

[독자195]

자려고 하다가 잠깐왔어요 형아 진짜 미안하고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현이한테는 그러지마요. 수능끝나는날 둘이 만날거죠?

[태일]

너 잘 못한거 하나도 없으니까 그런말하지마 내가 다 잘못한거야

[태일]

백현이 생각 안하고 내 생각만했어 현이 힘들껀 생각도 안하고 내 생각만했지, 존나 씨발같게 이기적이네 미안해 세훈아

[독자196]

그냥 다 내잘못할테니까 둘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형아는 잘못 없어. 수능끝나고 백현이랑 꼭 만나요. 나 이제 잘게요. 형아도 늦었는데 자요 뭐가 이기적이야. 맨날 졸려하면서 이시간까지 왜 깨있어요 얼른 자요. 나 진짜 잘거에요.

[독자197]

잘자고 예쁜 꿈 꿔요. 백현이 나오는 꿈으로.

[태일]

예쁘고 착한 내 동생 세훈아! 못된 생각하는 나 바로 잡아줘서 정말정말 고마워 잘자요 세훈이도 좋은 꿈꿔

[태일]

어쭈 너 대학 붙었나보다?

[독자198]

ㅋ... 최저없는거붙고 한번도안맞춰본최저있는거도 붙었어요! 백현이한테는 쉿하기

[태일]

그래서 공부안하시고 인티에 들어왔어요?

[독자199]

그나저나 목줄한발늦었네요 모티ㅠㅠ 백현이랑 대화해왜 나랑.... 잠깐들렸어요 잠깐

[태일]

어떻게 알았어 나 판가는건

[독자200]

저녁먹고왔어요! 형아꺼 구경하려고 신알신해놔서그래옄ㅋㅋㅋㅋ

[태일]

참나 어이가 없어요 오세훈

[독자201]

백현이 고사장 멀리로났나보네ㅠㅠㅠ힘내라고해요! 나는 집에서30분도안걸리는데지롱! 학교가는거리랑 같지롱!

[독자202]

둘이 즐거운대화하십쇼 형아 세훈이 이만 갑니당:) 내일 김치볶음밥 싸갈거다!

[태일]

자기전에 한번 더 들어와!

[독자203]

으엉 10시쯤에한번더 올게요 그럼

[태일]

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