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윤기보다 쎈 캐가 공대 아름이 일때
001~004
001
태형이가 프로필사진을 바꿨어요
태형이가 드디어 프로필 사진을 바꿨어요. 그거 하나 바꾼다고 벌써 몇 사람한테 물은 건지 모르겠네요. 태형이는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댓글들을 기다렸어요.
음.. 생각했던 반응들이 아니라 슬펐어요. 이번엔 정말 열심히 고른 사진이였단 말이에요.
엇, 새로운 반응이 나왔어요. 태형이가 물고 있는 초코송이에 관심을 보이네요. 잘 생겼다는 건 아니였지만 [안 본 눈 삽니다]라던가 [ㅈ같음]보단 훨씬 나았어요!
기쁜 마음에 줄까?라고 보내니 윤기형이랑 정국이가 쏜살같이 달려드네요.
무서운 윤기형이랑 무서운 막둥이를 무릅쓰고 꺼져달라고 했더니 정말 아무도 댓글을 달지 않았어요.
아, 남준이형은 제외하고요. 그 형은 멀쩡하게 생겨가지고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002
여주가 야한 사진을 올렸어요
여주는 지금 기분이 좋아요. 왜냐면 오랜만에 민소매티를 입었는데도 뱃살이 없는 것처럼 사진이 나왔거든요.
게다가 새로 한 타투도 예쁜 각도로 찍혔어요! 이것은 페북에 올리라는 계시에요. 여주는 망설이지 않고 올리기를 눌러요.
이런, 다들 야하다고 난리네요. 여주는 고개를 갸우뚱거렸어요. 가슴골이 파진 것도 아니고, 허벅지가 이따시만하게 나온 것도 아닌데 뭐가 야하다는 걸까요?
친구 수정이랑 클럽 갔을 때 찍은 사진들을 올렸다간 난리가 나겠다고 생각하는 여주에요.
문신이 겨털인줄 알고 놀랐다는 오빠같지도 않은 등신 남준이의 댓글은 가볍게 무시하고 댓글창을 죽죽 내리는데 사진을 내리면 치킨을 사준다는 윤기의 댓글이 보이네요.
여주는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삭제 버튼을 눌러요. 와, 사진 1장 올렸더니 공짜로 치킨이 생겼네요!
003
윤기가 화났어요
윤기가 오랜만에 여주에게 화가 났어요. 여주가 지난 번 올린 사진을 보고 남자들이 페메한 걸 봤거든요.
사실 여주가 잘 못했다고 적은 댓글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바로 화가 풀렸지만 안 풀린 척 했어요. 왜냐면 이건 잘 없는 기회거든요.
심쿵사했지만 안 그런 척 딱딱하게 점까지 붙여요. 그러고는 여주가 너무 딱딱하다고 싫어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뭐든 다 해준다네요.
스멀스멀 올라가는 입꼬리에요. 뭘 해달라고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런 선배의 마음을 잘 알고있는 사랑스러운(이럴 때만) 후배들이 알아서 판을 깔아주네요.
윤기는 이미 화가 났던 거는 다 까먹었어요. 내가 화가 났었나요?
004
윤기랑 여주랑 만났어요
여주는 오늘도 기분이 좋아요. 오늘은 윤기가 치킨을 사줬거든요!
게다가 윤기가 닭다리까지 모두 여주에게 양보해서 여주는 윤기가 사진을 찍어도 평소처럼 짜증내지 않고 웃어줬어요.
윤기는 일부러 보란 듯이 페북에 올리네요.
망할 사촌형 김석진은 늘 도움이 안되네요. 왜 김여주는 저런 놈팽이를 잘 생겼다고 하는 지 모르겠어요.
윤기가 봤을 땐 자기가 더 남자답게 생긴 것 같은데 말이에요. 세상에, 김석진이 여주한테 먹을 것도 사준다고 하네요.
둘이서? 둘이서?? 얘는 남자 무서운 걸 몰라요. 나말고는 다 늑대에요.
옳지, 또 우리 착한 후배들이 김석진을 몰아붙이네요. 음료수라도 사줘야 겠다고 결심해요.
아, 전정국은 빼고요. 얘는 재수없어요. 김여주는 너무 전정국이랑 김석진만 좋아해요.
나도 김석진한테 하는 것처럼 오빠라고 불러주면 좋겠어요.
암호닉 |
♥빨강♥ 영쓰 레몬워터 미자탈출 햄찌 2학년 소진 구미호 오전정국 쪼꼬베리 0103 2반 1205 햄스터 열원소 두리번 짐니 용용 030901 거덜RUN |
사담 |
암호닉 신청할 때 []쳐서 신청해 주세요 힘들단 말이에요(찡찡) 세상에 제가 지난 편에는 좋아요수 적는 것도 깜박했더라구요(긁적) ㅎㅎㅎ... 매우 치세엽!!! 오늘 페북 형식으로 안 온 이유는 그냥 해보고 싶었기 때무닙니다9ㅅ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