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XX]
아가.
오빠가 제일 싫어하는게 뭔지 알아?
내 앞에서 다른 새끼한테 웃으면서 인사 쳐 하는거.
이건 우리 아가라도 절대 못 참아.
나한테만 집중해.
아가 애인은 저 새끼가 아니라 나야.
다음 번에도 이런 일 생기면 가만히 안 둬.
물론 우리 아가 말고 쟤.
오빠는 우리 아가 못 때리지.
근데 너무 말 안 들으면 다른 의미로 때릴 수도 있어.
알아서 잘 해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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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XX]
누나.
아정아.
장아정.
너는 내가 존나 만만해?
뭐하는 거야.
맨날 니 앞에서 좋다고 꼬리 살랑 살랑 흔드니까
뭔가 착각하는 거 같은데.
잘 알아둬.
난 집에서 키우는 그런 개새끼가 아니라.
주인도 얼마든지 잡아먹을 수 있는 그런 사냥개라는 거.
얼마든지 니가 길들이기 마련이야.
이런식으로 하면 나도 가만히 못 있어.
정말 주인 새끼 잡아 먹을지 어떻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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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주님들. 눈이침침한태태입니다.
꺄르륵 오늘 오랜만에 태태랑 꾸기 데려왔다, 그쵸?
일단 살짝 상황 설명을 하자면 그냥 자기 앞에서 다른 남자 후배한테 인사하는 그런 상황.
아, 참. 오늘은 살짝 사담이 길 수도 있겠네요.
사담이 싫으시면 연한 글씨는 안 읽으셔도 됩니다.
오늘 공주님들의 하루는 어땠나요?
조금 후회되는 하루인가요? 아니면 보람차게 잘 보낸 하루이신가요?
오늘 문뜩 전공수업 시간에 이런 생각이 나더라구요. 내가 과연 지금 이 일에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런데 사람은 그런 것 같아요.
누구나 어떤 일에도 후회를 해요. 근데 덜 후회하려고 이렇게 노력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공주님들의 하루가 후회되는 하루라도 좌절하지 마세요.
어떠한 일이라도 돌이켜보면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 이렇게 해볼걸, 이것보단 이게 나을텐데.
이런 후회를 하기 마련인 것 같아요.
이렇게 내 과거를 돌이켜보고 반성하고, 후회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공주들이 발전하고 있고 더욱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지금 이 일에 항상 확신을 가지고 자신감있게, 최선을 다 해보세요.
그럼 내가 뒤를 돌아봤을때 남들보다 덜 후회되고 덜 자책할 수 있을까 싶지 않네요.
참. 제 주제에 이런 말을 해도 될까 싶네요, 그쵸?
그냥 오늘 이 생각이 났는데 꼭 해주고 싶었어요.
공주들이 항상 자신감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해서 그랬어요.
미안해요.
아, 그리고.. 일기 짧아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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