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XX]
오늘도 탄소에게 혼났다.
오늘 탄소 친구들과 내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만나게 되었다.
나는 당연히 우리 탄소 기 살려주고, 탄소가 이만큼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평소 탄소에게 하는 것 처럼 친구들에게도 했다.
나는 정말 탄소의 기를 살려주려고 그런 것이다.
하지만, 그게 독이 되었다.
일단 친구들과 헤어질때 까지는 정말 아무 일 없는 줄 알았다.
그리고 탄소를 데려다 주며 "오늘, 애인 멋있엇지?" 라고 하는 순간.
욕이란 욕은 다 먹은 듯 했다.
"김남준, 너는 어? 아무 여자한테나 그렇게 다 친절해?"
"나만 좋다며."
"개새끼야, 너 거짓말 한거야?"
나는 아니라고 아니라고 했지만 탄소는 나에게 그냥 집에 가라고 했다.
하....
내가 또 실수 했나보다.
[2016.02.XX]
오늘도 어김없이 나는 탄소에게 싹싹 빌었다.
그 날 집에 가서 어무니께 조언을 얻고자 얘기했더니, 또 등작을 얻어 맞았다.
"어휴, 내가 아들을 키운게 아니라 등신을 키웠어."
.....어무니.....
어무니가 그랬다.
여자친구를 앞에 두고 딴 여자한테 잘하는 남자가 어디있냐면서.
그러더니 어무니께서는,
"너 같으면 니 앞에서 탄소가 니 친구들한테 오빠~ 홍홍홍, 우리 준이 오빠 잘 부탁해요. 홍홍홍."
"그 기념으로 제가 먹여드릴게요, 홍홍홍." 이러면 좋냐고 하셨다.
와. 절대 볼 수 없다.
어떻게 애교 섞인 콧소리를 내 친구들에게 보여 준다는 거야...
내가 잘 못 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서 탄소 집 앞에 가서 진짜 하루종일 빌었다.
하지만 이번엔 탄소가 단단히 화났나보다.
반성문을 써오라고 했다.
참, 나.
당장 쓰러 가야지.
탄소야, 미안해. 사랑해. 용서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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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들, 안녕.
독방에서 이렇게 내가 글잡까지 올 줄 몰랐어요..
진짜 이런 글 실력으로 이런 곳에 오다니 많이 창피하네요.
그래도 정말 열심히 글 써볼게요.
우리 공주님들, 사랑해요.
혹시... 뭐 그 암호닉이라는 거 신청... 하시려면 하세여...
그럼 총총==33
금방 또 올게요.
아, 참.
이런 글에 구독료 받아서 미안해요...
근데, 내가 포인트가 거지라서 조금만 이해해줘요...
제가 포인트 복구 되면 금방 구독료 0으로 할게여..
그래도 나는 일말의 양심이 있기에 1포인트만 받으려 했지만 5포인트밖에 없어서 5포인트 받아요.
사담이 길어서 미안해요. 진짜, 안녕. 우리 공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