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아, 국민아아.
국민 : 으응? (후다닥) 언마! 국미니 왜 불러써?
엄마랑 아빠 뽀뽀하는 거 보여주려고.
국민 : ....?!!!!??? (동공지진) 언마... (아니져? 사실을 마래조...)
왜, 왜 그래 정구가. 아냐, 아니야 국민아.
국민 : (아빠 째려봄) (엄마한테 안김) 뻐뻐 시러... 언마 국미니 꺼...
국민 : 엄마, 국미니 왜 불러써? (궁금)
으응, 국민이 엄마랑 아빠랑 같이 과자 만들어 볼까?
국민 : ....!! 까자! 만들래! 언마!! (격하게 끄덕끄덕) 까자 만드꺼야!!
그럼 들어가서 지지 묻어도 되는 옷으로 갈아입고 와, 아들.
국민 : 웅! (후다닥) (다시 달려옴) 언마 도아조!
알았어, 아들. 엄마랑 같이 옷 갈아입자아. (손 꼭 잡고 방으로 들어감)
하... 점마는 언제 커서 언제 혼자 옷 입으려나... 저거 순 엄살 아냐?
.
.
국민 : 쨘!! (검정 무지티에 회색 츄리닝) 지지 무더도 대는 옷!
...? 무지티? 전국민, 그거 진짜 지지해도 되는 옷이야?
국민 : 웅? (멀뚱) (끄덕끄덕) 언마가 또까튼 거 하나 더 이따고 해써.
... 아, 하나 더 있다고. 그럼 뭐... 지지 묻어도 되겠네. (진심으로 안심)
참 나, 그러는 자기도 무지티 입고 있으면서어...
쩝. (뻘쭘) ... 그르네.
국민 : 헤에. 엄마, 언마아. (잡은 손 흔들흔들)
응?
국민 : 압빠 언마한테 혼나써?
마, 전국민. 안 혼났어, 인마.
엄마 아빠 혼낸 거 아니야, 국미나아. 왜, 엄마가 아빠 혼낸 것 같았어?
국민 : (끄덕끄덕) 아빠 아까 표정이, 칭구가 까자 두 개 머따가 선샌님한테 걸리는 표저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우리 아들. 그런 표정이야? 그럼 그럴 때 국민이는 친구한테 어떻게 해?
국민 : 움... 갠차나, 그러쑤도 이찌. 내일 또 머그며 대자나.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민 : 응...? (국리둥절) 언마 아빠 왜 우서! 그러케 하며는 칭구가 고마어 국미나! 하단 마랴!
알았어, 알았어. 그러면 국민이가 아빠한테 그렇게 해줄래? 아빠가 좋아하실 것 같은데.
국민 : ... (쫄랑쫄랑) 압빠. (어깨 손) (비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아들.
국민 : (고사리 손으로 토닥토닥) 갱차나, 그러쑤도 이찌. 힌내, 압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국민이 마이 컸네.
국민 : (으쓱) 빠리 더 커서 아빠가 엄마 개로피면 때찌 하꺼다.
흠... (일어서서 내려다 봄) 아들이 아빠보다 더 크려면 밥 천 그릇에, 당근 오백 개, 시금치 팔백 개 넘게 먹어야겠다.
국민 : ... (꿈뻑) 그게 머야? 백보다 마나?
그럼. 엄청 어엄청 많지이.
국민 : ... 까자 만드꺼야. (외면) (부엌으로 아장아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 참. 누구 아들인지, 말 돌리기가 아주 수준급이네.
하하... 까자 만드는 내용은 12편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