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ver. 1
국민 : 엉마!! 이거 바! 내가 오늘 유치워네서 이거...! 압빠...?
형, 나와서 이것 좀 보... 뭐냐, 전국민?
국민 : ... 모긴 모야! 오늘 쪼코렛 주는 나리래써!
그래서, 아들도 초콜렛 만들었다고?
국민 : (힘차게 고개 끄덕) 당여나지!
누구 주려고.
국민 : 당여니... 엉마!!!
... 아빠가 먼저 줄 거야.
국민 : 시러! ... 압빠 꺼 몬데?
아빠는 초콜렛이랑 꽃도 샀지.
국민 : 꼿... (뭔가 있어보임) (살짝 부러움)
전국민이 거는 아빠가 먹을게.
국민 : 씨러!! (도리도리) 언마 주려고 만드른 거야! 압빠 꺼 아냐!
후... 아들, 아들 유치원에 예쁜 여자친구 없어?
국민 : 어써! 언마가 쩰 예뻐단 마리야!
... 그건 그러네. 아무튼, 아빠가 먼저 줄 거야.
국민 : 씨러!!! 언마아!!! (도도도도) 국미니 먼저 주꺼야!
... (형 나오기 전에 진짜 점마 엉덩이 한 대만 때리면 형은 모르지 않을까?)
국민 : 언마!!! (안방 문 벌컥) 엉마! (침대 팡팡) 언마 자??? 자아?
어...? 어, 국미나... 왜... 왜 와써...? (눈 비비면서 몸 일으킴)
뭐 줄 거 있대요. (선수 뺏겨서 심통남) 나도 줄 거 있으니까 빨리 확인해 봐.
국민 : 히. 언마 잉거!!! 이거, 어... 유치워네서 만드러써!
으음...? 뭘까아. (상자 열어봄) 어...?
국민 : (초롱초롱) (기대)
와... 국미나아... 이거 진짜, 엄마 주려고 만든 거야? 유치원에서?
국민 : (뿌듯) 응!!! (고개 크게 끄덕) 언마 주려고 만드러써! 사라하는 사람하테 쪼코렛 주는 나리래!
국민아... 우리 아들... (진심으로 감동) 다 컸어, 아들... 와... 너무 고마워, 국민아...
형, 내 것도 있는데.
응?
받아요. 누구 말대로 오늘 사랑하는 사람한테 초콜렛 주는 날이라길래. 원래 이런 거 잘 안 챙기는데, 그냥요.
정구가아... 형 지짜, 또 감동 받았어... 근데 이거, 꽃은 뭐야...?
꽃은 그냥 오다가 보여서. 형보단 안 예쁜데 그래도 받아요.
... (수줍) (귀끝 붉어짐)
뭐 맨날 수줍어하고 감동받고 그래요. 보는 나도 쑥스럽게.
좋아서 그러지이...
국민 : 언마! 언마아! (옷자락 흔들흔들) 빠리 머거바! 쪼코렛 머거바!!
어, 어? 응, 먹어볼게. 잠깐마안... (오물오물)
국민 : ... 마시써? (살짝 긴장)
응,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 국민아. 고마워, 아드을.
내가 준 건 내일 먹어요. 오늘은 그걸로도 충분히 달 것 같은데.
아아... 그래야겠다. 아 맞아, 정구가, 국민이 데리고 부엌가서 냉장고 좀 열어봐.
냉장고? 알았어요. 아들, 이리 와. 엄마가 냉장고 열어보래.
국민 : 낸잔고? 왜? 머 이써?? ... 어!!!! 언마!!!!!!!!!!!!!!!!
(흐뭇)
국민 : 코코몬 쪼코렛!! 언마!!! (후다닥) 이거 국미니 꺼야? 언마 이고 내꺼야?? (반짝반짝)
내 것도 있네. 이거 언제 다 샀어요?
오늘 일 일찍 끝나서, 오는 김에 생각나서 샀어. 완전 깜박하고 지나칠 뻔했는데.
국민 : 햐... 언마 국미니 사라해? (초롱초롱)
당연하지.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데.
국민 : (감동) 언마... (꼬무락 꼬무락) 이거, 잉거 하나 더 머거! 아! 국미니도 언마 사라하니까!!
참 나. 인마, 그럼 아빠는 안 사랑해?
국민 : (입 씰룩이면서 아빠 올려다 봄) 압빠... 압빠능...
됐다, 됐어. 전국민이한테 뭘 바,
국민 : 압빠 아! (초콜렛 내밂)
... (받아먹음) ... 이야, 전국민이 초콜렛 잘 만드네. 누구 아들인지 역시.
국민 : 히. 사실, 어... 압빠도 국미니가 마니 사라하는데... 압빠 미아내... (손가락 꼼지락 꼼지락) 언마랑 가치 머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됐다, 마. (꽃다발에 있던 꽃 몇 송이 빼서 아들 손에 쥐어줌) 잘 어울리네, 아들.
국민 : 헤... 언마, 나더 다음에는 꼭 꼿 주께! 아빠처럼 머시께!!!
얌마, 넌 아빠처럼 멋있어지려면 당근이랑 시금치 엄청 많이 먹어야 된다니까? (머리 헝크림)
국민 : ... (입 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담쓰담)
국민 : 헤... 나주에 꼭... 주께 언마... 헤헤. (배실배실)
오늘도 국민이네는 달달합니다. ^~^
14일에 올렸어야 했는데 내가 어젠 왜 생각을 못 했을까!
이따가 ver. 2 가지고 올게용!
탄들이 준 소재 다 모음글 맨 윗댓에 소중히 모셔뒀어! 아리가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