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가, 내일 아침 토스트 할 건데 괜찮...
(Zzz...)
정구기 잔다아... (귀여움) (흐뭇)
국민 : 언마! (뒤에서 다리 꼬옥) 언마 머해?
국민이 왔어? 아빠 자는 거 구경해.
국민 : (빼꼼) 압빠 자?
응, 너네 아빠 되게 잘 잔다.
국민 : 헤에... 언마, 이짜나.
음? 왜, 국민아.
국민 : 압빠 요기서 자며는, 추어지?
맞다, 아빠 여기서 자면 춥겠다. 그치. 그러면... 엄마랑 국민이가 아빠 방으로 가세요, 할까?
국민 : 웅! (끄덕끄덕) 압빠아. (아빠 어깨 꾹꾹) 압빠.
(미동도 없음)
국민 : 언마, 압빠 안 움지겨자나... (당황)
어... 정국, 정구가. (흔들흔들) 여기서 자면 감기걸려. 방 들어가자. 응?
(죽은 듯이 잠)
... 어쩌지.
국민 : 언마, 압빠가 안 이러나꺼래? (갸웃)
그런가 봐... 너네 아빠 깨우기 힘든 게 맞긴 한데... 그래도 여기서 자면 추울 텐데.... 안을 수도 없고...
국민 : (안방으로 쫄랑쫄랑)
아들, 자러 가?
국민 : 안니야! 언마, 잉거! (자기 이불 질질 끌고 나옴)
국민아, 그거 아빠 덮어주려고?
국민 : (비장) (끄덕끄덕) 압빠, 추어면 안대자나. (아빠 위로 이불 던짐)
역시 우리 국민이, 엄마 아빠 아들이라서 이렇게 착해... (감동)
(그 와중에 잘 잠)
국민 : 압빠... 이부 더퍼... (이불 아빠 위에 얹어놓고 접힌 끄트머리 펴는 중)
(기특) 음... 그러면 국민아, 잠깐만. (안방으로 들어감)
국민 : ... (이불 다 폈는데 아빠 발이 한참 삐져나와서 국무룩) 이부리 너무 짜그자나.
짠. 국민아, 엄마가 큰 이불 가져왔어. (이불 안고 나옴)
국민 : 우아!! (폴짝폴짝) 언마 체고!!
국민이 이불 위에 이것도 덮으면, 아빠 하나도 안 춥겠다. 그치.
국민 : 웅! 빠리 더퍼져!! (이불 끝자락 질질 끌어서 아빠 배 위에 올려둠)
음... 국민이도 아빠 옆에 누워볼래?
국민 : 언마는...?
엄마도 누워야지.
국민 : ... (잠시 고민) 움... 져아! 압빠아. (옆에 누움)
자... 국민아, 카메라 봐봐.
국민 : 햐! (쁘이) (배실배실)
우리 아들 잘 나왔다. (정국이 옆에 누움) 이제 엄마처럼, 이렇게... (팔 뻗어서 남편 꼬옥) 꼬옥 안고 자자.
국민 : 압빠 안꼬 자꺼야?
응, 그러면 아빠도 더 따뜻하게 잘 수 있지 않을까? 국민이는 그냥 잘래?
국민 : (멀뚱멀뚱) 안니! (아빠 배에 팔 척 올림) 국미니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아빠 엄청 따뜻하겠다. 그치, 국민아.
국민 : (끄덕끄덕) 웅!
착해, 우리 국민이. 잘 자, 아드을. 내일 아침 맛있는 거 해줄게.
국민 : 햐... 마싯는 거... 언마 짜이야... 끙차, (몸 옆으로 웅크리고 아빠한테 달라붙음) 우웅. 언마도 잘 쟈아.
.
.
.
으... (뒤척뒤척) 몸이 왜 이렇게 무겁...
Zzzz... (왼쪽에 붙어서 자는 지민이)
국민 : (새근새근) (오른쪽에 붙어서 자는 국민이)
... 아, 진짜. 전정국이 복 받았네. 복 받았어. (광대승천)
그래서 정국이는 국민이는 더 가까이 당겨서 등 감싸안고, 지민이 팔베개 해주고 다시 잠들었다고... ^~^
38편에서 지민이 자는 거 썼으니까 번외로 정국이 자는 것도 써보고 싶었슴다... 헤헤...
오늘도 감사해요, 사랑하는 도짜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