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온앤오프 김남길 샤이니
일년초 전체글ll조회 1967l 1

※ 이 소설은 쇼콜라님의 피그말리온을 블락비 팬픽으로 리메이크 한 것입니다

[블락비/피코] 피그말리온 03 | 인스티즈











 03







" 뒤돌아 서. "






하아, 지호의 입에서 작게한숨이 새어나왔다. 
항상 지훈이 자신을 훑어볼때마다 벌거벗은채로 조롱당하는듯한 기분이 들긴했지만, 이렇게 진짜로 상체를 홀딱 벗은채 지훈의 앞에 서게될줄이야.





" 어깨펴고."
···이, 이렇게요..? "






갑자기 지훈의 커다란 손이 지호의 눈을 덮었다. 
으아아, 시야가 가려져 아무것도 보이지않게되자 불안해진 지호가 짧게 비명을지르며 지훈에게 잡힌 손목을 비틀었다.

가만히 좀 있어. 

보이지 않는 눈으로 벽을 더듬거리며 자꾸만 움찔움찔 뒤로 물러나는 지호의 뒷통수를 세게 잡아당긴 지훈이 강압적인 어조로 지호에게 명령했다.






" 이건 1번."





예고도 없이 매끄러운 원단이 지호의 옆구리를 차갑게 스쳤다. 





" 흐이익!!!!!! "





매끄러운 원단이 맨살에 감겼다가 삭 하고 빠져나가는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다. 
천끼리 마찰되어 사부작거리는 소리만 들릴 뿐 앞이보이지않자 한층 더 예민해진 감각이 지호에게 소름돋을정도로 간질간질한 기분을 안겨주었다.
잠깐, 잠깐만요..! 갑자기 공격당한 기분에 지호가 지훈에게 잡힌채로 고개를 마구 흔들어댔다. 








" 2번."
" 아니, 자,잠깐만요 이거 막 이상해서.... 으히익..!!! "






아까보다 얇고 보드라운 천이 지호의 어깨와 목덜미에 감겨졌다가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마치 천이 피부를 핥아올리는듯한 느낌에 온몸이 움찔움찔 반응했다.
자꾸만 꼼지락거리는 지호를 잡아세우는 지훈의 손길이 옆구리를 훑고지나가자 지호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이상해.






" 이번엔 3번."






앞의 원단들보단 도톰한감촉의 천이 허리를 쓸고 지나갔다. 아까보단 익숙해진 느낌에 살짝 어깨만 움츠렸을뿐 아까만큼 예민하게 반응하진 않았지만
방금 전 지훈의 손길이 닿은 부위가 불에 데인것마냥 화끈거렸다. 







" 어느게 제일 좋아? "
"  ···네? "
" 1번 2번 3번. 그 중에 뭐가 가장 마음에 드냐고."






아니.. 그런것따위 기억이 날리가 없잖아···. 차마 목에걸려 입밖으로 나오지못한 말이 마른기침이 되어나왔다. 
그저 이상한기분에서 벗어나고자 몸을피하느라 바빴던 지호에게 천의 감촉따위를 평가할 여유따위 있었을리가,






···어...음... 2번...? "





가장 부드러웠던것같은 원단을떠올려 대충 번호를 찍은 지호가 지훈의 눈치를 살살 살폈다. 아니나다를까, 지훈의 미간이 못마땅하게 구겨졌다.








···역시 타고난 감각이라곤 눈을씻고 찾아봐도 없어."



(1차움찔)



" 웬만한 사람들은 눈을가리면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색깔을 고르기 마련인데,"



(2차움찔)



" 넌 네 그 거지같은 스타일에서 헤어나올기미가 전혀 안보이는군. "







왠지모르게 익숙한 풍경에 지호가 고개를 푹 수그렸다. 

처음보았던 그 날 면전에다대고 독설을 퍼부어대던 지훈이 다시금떠올라 애꿎은 입술만 잘근대고있는 지호의 눈앞에 하늘하늘한 원단이 들이밀어졌다.






" 잘 봐. 니가 고른 원단이야. 

  실크에다 그레이? 이게 너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해? "






 낮은목소리로, 그러나 차분한 어조로 쉴틈없이 몰아붙이는 지훈때문에 지호는 거의 울지경이었다.

 손님은 왕이라더니. 이곳에선 그런소리 따위 적용되지 않는 듯 했다.

나도 나름 이 샵의 고객인데. 저를 왕처럼 모셔야 할 지훈은 온갖 독설로 자신을 마구 난도질하고 대접받아 마땅한 자신이 더러 지훈에게 잡혀 쩔쩔매는 꼴이란,


 잔뜩 쭈그러든채로 울멍울멍하는 지호를 아무말 없이 쳐다보던 지훈이 답답한 한숨을 푹 내쉬곤 옷이 잔뜩걸린 헹거로 발걸음을 옮겼다.

 옷걸이 채로 꺼내온 옷이 발밑에 떨어지자 지호가 고갤들어 발갛게 충혈된 눈으로 지훈을 멀뚱멀뚱 올려다보았다. 






 " 입어."

 " 네...? 여기서요...? "







···하,







" 뒤에 피팅룸 있잖아."

" 아,네."







후다닥 옷을 주워들고 피팅룸으로 향한 지호가 옷을갈아입고 나와 지훈의 앞에 섰다.

가디건에 파스텔톤셔츠 와 스키니진, 그리고 신고왔던 운동화 대신 워커.






··· 넌 정말이지.."





지호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날카롭게 훑어내린 지훈이 못마땅하다는듯 지호를 피팅룸안으로 다시 밀어넣었다.

나갈줄알았더니, 피팅룸 안까지 같이 따라들어와선 자신을 가만히 내려다보는 지훈을 지호가 의아하게 올려다보았다. 




뭐야. 왜 같이들어와;






" 저... 좀 나가주시는게 어떠…, "












 " 벗어."




* * * * * * * * * * * * * * * * * * * * * * * *

저도 지훈이가 되고싶네요

암호닉

 박스 ♥ 병닭 ♥ 보라돌이 ♥ 규요미 ♥ 환자 ♥ 우산 ♥ 여루 ♥ 소세지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와 세상에 짱좋아요ㅠㅠㅠㅠ암호닉 우산으로 신청할게요!!!
10년 전
일년초
암호닉 올려드렸어요!
10년 전
독자2
대박......칼업뎃 사랑해요작가님 저박스입니다!!!!!으아 둘이들어가서꽁냥꽁냥해라두번해라세번해라!!!!!!진짜잘읽구갑니다!!!!
10년 전
독자3
사랑합니다. 독방에서부터 봤는데 진짜 취향저겨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여루로 신청할게요ㅠㅠㅠㅠ
10년 전
일년초
암호닉 올려드렸슴니당
10년 전
독자4
아 자까니뮤ㅠㅠㅠㅠㅠㅠㅠ글잡으로 옮기신거 저 왜 이제서야 발견했는지 ㅠㅠㅠㅠ 지호 천 스치는데 막 예민하게 반응하는거 음마끼고 좋네요.. 지훈이 왜저렇게 무뚝뚝한데 그냥 말투하나하나가 다 섹시한지 (드러눕는다) 신알신하고갈께요
10년 전
독자5
허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금 0부터 싹보고왔어여 원래 피코커플링은안봐서 이게 처음인데 ㅠㅠ 취향저격 ㅠㅠ 헐킹 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갈게요 ㅠㅠㅠㅠㅜ 암호닉은 소세지ㅠㅠㅠㅠ
10년 전
일년초
피코를 안보시는데 제글을보시다니 (황송) 암호닉 올려드렸어여
10년 전
독자6
규요미예요 하악하악 저 지금 너무 행복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독방썰부터 느낀건데 지후니 저 짤 너무 좋아여.... ㅅ...섹시하다!! 지훈이가 저렇게 지호 보고있다고 생각하니 제가 다 흐뭇하고 좋네요 흡... 역시 피코는 사랑이예요 작가님은 물론 제 사랑이고요♡
10년 전
독자7
어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ㅠㅠㅠㅠㅠㅠㅠ 지후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네 제가 지훈이 한번 해보겠습니다. 후 지호야ㅠㅠ! 작가님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결혼합시다.
10년 전
독자9
헐ㅠㅠㅠㅠㅠㅠㅠ좋아요 지호야...
10년 전
독자10
하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완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지금 0부터 쫙 보는 중이예요 ㅠㅠㅠㅠㅠ 진짜 재밌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2
메로나요ㅠㅠㅠㅠㅠㅠ아지훈이짤봐 완전 망상 미칠것같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믿고보는피그말리온
10년 전
독자13
벗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앙 너무 멋있잖아요ㅠㅠㅠ
10년 전
독자14
헐......작가님 제사랑을 바칠께요ㅠㅠ너무 좋잖아요ㅠㅠ피코행쇼ㅠㅠ
10년 전
독자15
자까님 병닭이에요!! 하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기여운 지호ㅠㅜㅠ 천 스칠때마다 움찔움찔하는게 왜이렇게 씹덕터지고 음마끼죠..?(의심미) 지금은 무서운 지훈이지만 나중엔 둘이 행쇼할것을 기대하며ㅠㅠㅠ 정말 자까님 금손 짱짱ㅠㅠ 바로 다음편 읽으러 감니다!! 자까님 정말 댜랑해여 ㅠㅠ 자까님이 원하신다면 평생 자까님만 바라보고 살수 있어요...♥
10년 전
독자16
...헉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취향저격이네요 독방에서도 봤었는데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7
지훈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ㅜㅜㅜㅜㅜㅜㅜ지훈아 나도 그렇게 만들어주라ㅜㅜㅜㅜㅜㅜㅜ 작가님 잘 보고있어요~
10년 전
독자18
벗..ㅂ..벗벗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흥미진진해여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9
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지훈이가 되고 싶스니다!!!
10년 전
독자20
노래 뭐예요?? 노래 좋다 ㅠㅠ
10년 전
비회원7.165
작가님 연재안하세요..??ㅠㅠ아님 삭제하신건가..딴분들이 다음편읽는다하는거보니까..담편이 너무 궁금해서 미춰버릴거가타여ㅠㅠㅠㅠㅠ흙흑그흑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김남길[김남길] 아저씨3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블락비 [블락비/피코] 피그말리온 0324 일년초 10.30 23:37
블락비 [블락비/피코] 피그말리온 0214 일년초 10.30 23:03
블락비 [블락비/피코] 피그말리온 0113 일년초 10.30 23:01
블락비 [블락비/피코] 피그말리온 0011 일년초 10.30 22:58
블락비 [블락비/코일] A code Name7 검은색 10.28 00:26
블락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7 light 10.27 13:00
블락비 [블락비/지권] 0914의 철벽과 0409의 애정표현에 대한 비례관계 8 Code Z 10.23 01:42
블락비 [블락비/지코] 서울에서 온 전학생 우지호 썰 0335 염색약 10.16 21:48
블락비 [블락비/지코] 서울에서 온 전학생 우지호 썰 0235 염색약 10.13 19:00
블락비 [블락비/지코] 서울에서 온 전학생 우지호 썰 0138 염색약 10.12 20:32
블락비 [블락비/우표] 립스틱에 관한 짧은 썰4 Code Z 10.10 02:56
블락비 [블락비/직경] 스테이크 좀 먹으려다 남고생보고 눈물 먹고온썰24 버벗 10.08 22:59
블락비 [인피니트/EXO/블락비] 4남매(부제:우리집 4대악) +하루 늦은 추석특집13 뽀베랑신에랑 09.20 21:31
블락비 [블락비/지코] 커피같은남자 우지호 01 (부제:진상의 신)4 09.08 22:47
블락비 [인피니트/EXO/블락비] 4남매(부제:우리집 4대악) 78 뽀베랑신에랑 09.08 19:40
블락비 [인피니트/EXO/블락비] 4남매(부제:우리집 4대악) 57 뽀베랑신에랑 09.01 21:56
블락비 [BLOCKB] 블락비 7명이 친오빠인 8남매 썰 0022 다이엍 08.31 02:09
블락비 [인피니트/EXO/블락비] 4남매(부제:우리집 4대악) 314 뽀베랑신에랑 08.28 18:52
블락비 [인피니트/EXO/블락비] 4남매(부제:우리집 4대악)32 뽀베랑신에랑 08.26 22:31
블락비 [블락비/피코] 여름은 돌아온다2 꾸르버르 08.18 23:01
블락비 [엑소블락비/카권] 후회하는 조니니 썰17 보물 08.17 11:47
블락비 [제국의아이들/블락비/박형식우지호] 형코 아육대 썰9 형코 08.15 23:54
블락비 [블락비/피코] 호모 메이트 .kakaotalk8 탐스 08.12 23:59
블락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2 피코는사랑이여.. 08.11 20:14
블락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3 탐스 08.11 17:41
블락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4 탐스 08.11 14:22
블락비 [블락비/피코] 오해 (부제 : 첫만남)2 김치전 07.07 21:18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