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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민윤기인데 나 좀 놀아줘. 아니 나랑 싸워줘. 배틀호모 핵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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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1
텀이냐.
7년 전
글쓴이
텀이면 안 할 거냐? 그러면 탑 하고
7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네 샹년, 텀 바라고 물어본 거다.
7년 전
글쓴이
뒤질라고 처음부터 욕 질이냐? 이름 뭐야.
7년 전
독자3
틀린 말 한 건 아니잖냐. ㅋㅋ 어, 딱히 다는 이름 없는데. 무슨 낯짝 좋아하냐.
7년 전
글쓴이
난 뭐 가리는 거 없는데. 퓨전도 좋고 다 좋은데 잘생겨야 좋아해. 섹시하면 환장하고.
7년 전
독자4
가리는 거 말고, 좋아하는 거. 우리 샹년 기준 잘생기고 섹시한 낯짝이 누구냐.
7년 전
글쓴이
나 진짜 다 좋다니까. 샹년이라 그런가, 아님 너라 다 좋은가 모르겠네.
7년 전
독자5
미친년, 초반부터 오빠 마음 뒤집어 놓으려고 작정했지. ㅋㅋㅋ 어, 그럼 오빠 오세훈 달까.
7년 전
글쓴이
세훈이면 아가네. 오빠는 무슨. 어떻게 우쭈쭈해줄까?
7년 전
독자6
나이만 많다고 다 큰 게 아니잖냐, 샹년아. 뭐 어떻게 싸워줄까.
7년 전
글쓴이
너 편한대로 해. 어떤 상황이 좋은데? 미친 놈이랑 싸우는 거면 내가 구라치고 클럽가서 몸 부비다 걸리는 걸로 할까.
7년 전
독자7
글쓴이에게
그 정도면 머리채 잡아도 되냐. 뭐든 곱게 나가지는 못한다, 너도 그렇겠지만.

7년 전
글쓴이
7에게
머리채는 너무했고 입술 물어주는 걸로 대신해줘라. 끝까지 바락바락 대들건데 그렇다고 너무 무섭게 하면 울지도 몰라.

7년 전
독자8
글쓴이에게
울면 예쁘지. 부러 울리려고 지랄할 수도 있다. 지문체?

7년 전
글쓴이
8에게
편한대로. 선톡해줄 수 있냐?

7년 전
독자9
글쓴이에게
알겠다. 지문 대화 섞어 쓸게.

7년 전
독자10
글쓴이에게
초반엔 카톡으로 시작해도 괜찮냐.

7년 전
글쓴이
10에게
당연하지

7년 전
 
오세훈
민윤기
어디야

7년 전
글쓴이

나 지금
좀 바쁜데

7년 전
독자11
그러니까
어디서 뭐 하시느라
바쁘냐고

7년 전
글쓴이
과제하느라
바쁘다고
나중에 연락해

7년 전
독자12
과제?
집이다 이 말이지

7년 전
글쓴이

뭐냐
집은 아니고
...
카페
카페야

7년 전
독자13
아아
카페?
누구랑

7년 전
글쓴이
그냥 학교 친구
왜 그렇게
꼬치꼬치 물어봐
짜증나게

7년 전
독자14
우리 썅년
어디까지 오빠한테 이빨까나
궁금해서 물어보지
그새 입 터는 실력이 더 늘었어

7년 전
글쓴이
뭔 지랄이야
내가 언제
입을 털었다고
존나 지 혼자 소설쓰네

7년 전
독자15
지랄은 지금 네년이 하는 거고
뒈지고 싶어서 지랄 났지 아주
(사진)
이거 너 아니냐 윤기야
오빠는 아무리 봐도 오빠 애인 같은데

7년 전
글쓴이

씨발
누가 보냈어
빨리 불어
죽여버리게

7년 전
독자16
그게 중요한 게 아닐 텐데 지금
요즘 카페 참 많이 변했네 씨발련아
앞이야
머리채 잡고 끌려 나올래
네 발로 알아서 기어 나올래

7년 전
글쓴이
씨발
너 나가면
존나 지랄할 거잖아
내가
대가리에 총 맞았냐

꺼져
알아서 갈테니까

7년 전
독자17
나름 기회를 준 건데 아쉽네
대가리에 총
내가 직접 쏴줄게 그럼

(네게 답장을 마치곤 바지 주머니에 무작정 핸드폰을 찔러 넣은 후 삐딱한 표정을 유지한 채 시끄러운 클럽 안으로 들어와 수많은 인파 속에 둘러싸여 사방을 이리저리 살피며 널 찾는)

7년 전
글쓴이
(톡으로 날아온 네 말에 결국 한숨을 쉬고는 에라 모르겠다 하며 스테이지로 나가 눈을 감고는 내 허리를 감싸는 손을 거절하지 않는)
7년 전
 
독자18
(잠시 후 사람들이 크게 환호하자 미간을 찌푸리고 스테이지를 쳐다보는데 네가 저 보란듯 수많은 남자들에 둘러싸여 꽤나 선정적인 춤을 추고 있자 어이가 없어져 입꼬리를 비릿하게 말아올려 피식 웃어버리곤 성큼성큼 네 쪽으로 다가가기도 잠시 제 옆으로 들러붙는 아무 여자의 손목을 잡아채곤 무작정 네가 잘 보이는 곳으로 끌고 올라가 허리를 바짝 끌어안고 목덜미에 고개를 묻는)
7년 전
글쓴이
(왜인지 오늘따라 음료수처럼 넘어가는 술에 정신을 못 차리고 춤을 추다 눈을 떠보니 익숙한 얼굴이 보여 얼굴을 찡그리고는 천천히 초점을 맞추다 네 얼굴인 걸 확인하고는 경악하는. 그것도 놀랍지만 네 옆에 찰싹 붙어있는 여자에 입술을 꾹 깨물고는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널 향해 걸어가는)
7년 전
독자19
(눈을 감고 네게 달라붙은 손들을 쳐내지도 않은 체 춤을 추다 마침네 제 모습을 발견한 건지 입술 꾹 깨물고 표정을 굳힌 뒤 제게 다가오는 너에 부러 보란듯 더욱 옆에 여자에게 진득이 달라붙어 춤을 추는)
7년 전
글쓴이
(숨을 씩씩 내쉬다 입술을 꼭 깨물곤 널 쳐다보는) 뭐하냐? 야, 오세훈. 너 뭐하냐고.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여자와 붙어있는 너에 여자의 손목을 잡아 너와 떨어트리는)
7년 전
독자20
(잔뜩 열이 받은 표정을 지으며 씩씩거리다 이내 제 손목을 잡고 여자와 떨어트리는 너를 무심하게 내려다보는) 뭐가? (제 말에 어이없다는 듯 저를 쳐다보는 너에 뻔뻔히 어깨를 으쓱여 보이는) 그건 내가 물을 말인데, 너야말로 여기서 뭐 하냐 쌍년아. 과제 한 번 요란법석하게 하지?
7년 전
글쓴이
... 씹새끼, 진짜 존나 개 싫다. 말로 해. 다른 년이랑 몸 부비지 말고. (잔뜩 찌푸린 얼굴로 네게 말하며 네 어깨를 툭툭 밀어내는)
7년 전
독자21
(기분 나쁘게 제 어깨를 툭툭 밀어내는 네 손목을 꽉 잡아버리곤 네 얼굴을 무섭게 노려보는) 너야말로 적당히 해, 입 털면서 이런데나 드나들지 말고 씨발년아. 내가 아주 호구로 보이지?
7년 전
글쓴이
(꽉 잡힌 손목이 하얗게 질려오며 아파오자 입술을 꾹 깨물며 손목을 비트는) 아파, 야. 아파. 일단 놓고 얘기하라고, 씨발 야.
7년 전
독자22
씨발. (네 손목을 내팽개치듯 거세게 놔주곤 짧게 한숨 쉬며 짜증 난다는 듯 제 머리를 쓸어올리는) 따라 나와. (말 한마디 툭 던진 체 네게서 등을 돌려 빠른 걸음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버리는)
7년 전
글쓴이
아, 좆됐네 진짜...(말꼬리를 흐리며 네 뒤를 쫓아 클럽 밖으로 나가며 헝클어진 옷과 머리를 정리하는)
7년 전
독자23
(클럽을 빠져나가는 내내 단 한 번도 뒤돌아 보지 않고 네 앞에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다 주차장에 주차해 두었던 제 차에 올라타고 나서야 너를 쳐다보는) 그래서, 과제는 잘 했냐 시발년아?
7년 전
글쓴이
(차에 타는 널 보고도 우뚝 멈춰서서는 탈 생각을 하지 않는) 뭐, 시발. 덕분에 존나 스펙타클하게 했다, 어쩔래.
7년 전
독자24
(차 옆에 망부석처럼 가만히 서서 탈 생각조차 하지 않는 너에 비릿하게 웃으며 창문을 내리고 고개를 빼는) 일단 좀 타지? 앞으로 스펙타클할 일이 많이 남아있는데.
7년 전
글쓴이
타면 머리채 잡게? 돌았냐. (술기운이 올라 벌게진 얼굴로 살짝 비틀거리며 네 이마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는) 한 번만 봐 줘, 쩨쩨한 새끼야.
7년 전
독자25
머리채만 잡을 것 같아? (저 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네 모습에 혀를 차며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다 제 이마를 꾹 꾹 누르는 네 손가락을 가볍게 잡고 살짝 비트는) 좋은 말로 할 때 알아서 좀 타지.
7년 전
글쓴이
(네 표정에 어쩔 수 없이 차에 타고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손가락만 가지고 장난치는) 말, 말 해. 할 거면.
7년 전
독자26
어떻게 뒈질래. (고개만 푹 숙이는 네 옆모습을 노골적으로 빤히 바라보며 한숨 짧게 내쉬다 머리 아프다는 듯 손으로 이마를 짚고 슬몃 눈 감는) 함부로 나돌아다니지 말라고 몇 번을 말했어 내가.
7년 전
글쓴이
내가 무슨 미성년자도 아니고 네 말만 어떻게 듣고 살아. 내가 막말로 모텔을 갔어 뭘 했어, 그냥 술 마시고 춤 좀 춘 거 가지고 왜 그러는데.(여전히 푹 고개를 숙인 채 웅얼거리는)
7년 전
독자27
(제 말에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맞받아치는 너에 어이가 없다는 듯 허, 하는 소리를 내며 비웃어버리곤 미간을 한껏 찡그린 체 안주머니에서 담뱃갑을 찾는) 그래서 네년 잘못은 하나도 없다 이거지?
7년 전
글쓴이
... 어, 하나도 없어. 그리고 차 안에서 담배 피우지 마. 내가 싫어하는 거 알면서 좆같이 굴지 말라고. (널 째려보며 말하고는 핸드폰을 꺼내 만지작거리는)
7년 전
독자28
내가 싫어하는 짓만 골라 하는 네년 말을 왜 들어야 되는데. (저를 째려보는 너에도 아랑곳 않고 그대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물어 창문도 열지 않은 답답한 차 안에서 불을 붙이는) 뒈지고 싶다는 거 돌려 말하는 거지, 지금.
7년 전
글쓴이
(네가 후 하고 내뿜는 담배연기에 연신 콜록이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널 쳐다보는) 씨발, 잘못했다고. 이제, 콜록, 안 오면 돼? 나가서 피라고.
7년 전
독자29
(눈물이 그렁 맺혀 잔뜩 붉어진 눈망울로 저를 바라보는 너에 부러 내 얼굴 정면으로 담배 연기를 후, 하고 뱉어낸 뒤 창문을 열어 아직 한참이나 길게 남은 꽁초를 손가락으로 튕겨 버리는) 그 말이 한두 번이어야 믿지, 쌍년아. 하도 많아서 이번이 몇 번 째 인지 기억도 안 나지?
7년 전
글쓴이
(그제야 겨우 숨이 트여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고는 눈을 벅벅 문지르는) 개새끼, 존나 씹새끼야 너. 아냐? 썅년이라고 부르지도 마, 그냥 알았다고 하고 좀 넘어가주면 뭐가 덧나냐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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