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세븐틴 썰
※. 주의 이 썰은 세븐틴이 14인조 혼성그룹이라는 가정하에 쓰는 픽션입니다.
1.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눕정한님이 신청해주신 소재)
"여주야 내가 좋아? 승철이가 좋아?"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딱 맞을꺼야ㅋㅋ
특히나 정한이의 저 집착적인 애정테스트는 여주를 참 난감하게 만들어
그냥 평소 같았다면 영혼리스 해탈한 표정으로 정한이 오빠 라고 하겠지만.
지금은...
"(지켜보고있다)"
(눈치)
"어.. 음.. 승철이오빠?"
"헐... 뭐어라고~ 쿱스라고~? 대박!"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어ㅋㅋ 세븐틴 최고의 권력자의 애정을
잃는 날엔 편안한 숙소라이프는 물건너 가거든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맘 상한듯한 정한이 애써 표정관리를 하면서
장난스런 웃음을 지어 보이지만
"내 애기 우리 디노 어딧냐?"
"삐졌어??ㅋㅋㅋㅋ"
"아니 안삐졌는데?"
"ㅋㅋㅋㅋㅋ야 넌 나한테 안되 임마ㅋㅋㅋㅋ"
"아~ 오늘 잘때 일기써야겠다 오늘 친한 친구와 애끼던 애기를 잃었다고"
삐진척 장난 치는걸로 보이겠지만 진짜 삐짐ㅋㅋㅋㅋㅋㅋ
"도겸이 누구 바보야?"
"헤헤- 정하니형 바~보~"
"그렇지 내 바보ㅋㅋㅋ"
일부러 저러는거 맞음ㅋㅋㅋㅋ 여주가 옆에 있는데
일부러 석민이한테 누구 바보냐고 물어봄ㅋㅋㅋㅋ
차마 자기보다 덩치도 키도 큰 석민이를 애기라고 할수는 없었음ㅋㅋ
석민이는 또 좋다고 웃으면서 정한이 맞장구 쳐줌ㅋㅋㅋ
정한인 마치 보고 배우라는듯 여주를 쳐다봄ㅋㅋㅋㅋ
하지만 여주는 아무생각이 없음ㅋ
왜냐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임ㅋㅋㅋㅋ
(매정한 뇨자ㅋㅋㅋ)
"우리 디노 누구 애기야?"
"아이 참... 정하니형 애기"
"그렇지~ 내 애기지~"
여주도 눈치란게 있음ㅋㅋ 정한이가 하루에도 수십번
물어보는 '누구애기야~' 저 질문 안받으니까 되게 편한것 같으면서도
찝찝함ㅋㅋㅋ 오늘 아침에 누가 좋아? 질문에 승철이를
선택한 이후로 한번도 '누구애기야?' 라고 한번도 안물어봄ㅋㅋㅋ
그러니까 대삐진거임ㅋㅋㅋㅋ 거기에 불난집 부채질 하는 승철이도 한몫함
"여주야 이리와"
"옙!"
식당에 점심먹으러 갔는데 승철이가 자기 옆에 앉으라고 여주 부름
평소같았다면 자연스레 정한이가 좌찬 우여주 양 옆에 자기 애기들
끼고 밥먹는데ㅋㅋㅋ 승철이가 먼저 선수쳐서 여주뺏음ㅋㅋㅋ
그리고 마주보고 앉은 승철이랑 정한이의 젓가락 싸움이 시작됨
승철이가 집으려는 반찬 족족 정한이가 뺏어감ㅋㅋㅋㅋ
그리고 그 반찬들은 고스란히 옆에 앉은 찬이 밥공기 위해 올려짐
"우리 애기 많이먹어~"
"하하;;; 형 제가 알아서 먹을게요 형 드세요ㅠㅠㅠ"
덕분에 우리 가장 작은 새우인 찬이 등만 남아나질 않음ㅋㅋㅋㅋ
삐져서 여주한테 안 치대는 정한이나
이때다 싶어 승리를 만끽하는 승철이나ㅋㅋㅋㅋ
표정에서부터 딱 윤정한 너가 아무리 여주 옆에서
날고 기고 세뇌를 시켜도 나한텐 안되지~ㅋㅋ
이런 표정이고ㅋㅋ 정한인 딱 봐도 내가 졌구나ㅠㅠㅠ(좌절)
시무룩모드임ㅋㅋㅋㅋㅋ
이제 그만 삐친 정한이를 풀어줄때가 왔음ㅋ
방법은 아주 간단하지만 여주는 정말 큰 마음을 먹어야 함
저 멀리 대기실 가운데 쇼파에서 고이 잠든 정한이가 보임
여주는 슬며시 정한이 옆에 앉아서 정한이 어깨에 머리를 기댐
정한인 갑작스런 인기척에 옆을 쳐다보니 여주임평
소같았으면 '오구 내애기 졸려요~' 하면서 더 편히 기댈수
있게 했을텐데 그냥 보고는 반대쪽으로 고개 돌려버림ㅋㅋㅋ
"정한이 오빠~"
"왜 나 잘꺼야 부르지마"
"화 났오? 화 풀어~"
"나 화난거 없는데"
"에이~"
"........귀찮게 하지말고 저리 쿱스한테 가~"
"오빠야~ 진짜 화 마이났나~ 내가 잘몬했어요~ 화풀어요~ 어?
어↗어↘어~ 내는 진짜 오빠야밖에 읎다~ 내맘알제~?"
"......(애써 침착하려는 표정)...."
"오빠야아아~"
팔자에도 없는 애교를 부려야만 했지만ㅋㅋㅋㅋㅋ
여주의 사투리+애교면 이미 끝난 게임임ㅋㅋㅋㅋ
이미 씰룩 거리며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애써 참으며 정한이가 다시 물어봄ㅋㅋ
"우리 여주 누구 애기야?"
"정한이 오빠야 애기요~*^^*"
(환한미소)
"그렇지~ 내 애기지~"
여주는 오그라 드려는 주먹을 꽉 쥐고서 폭풍 끄덕임ㅋㅋㅋ
그리고 그 주위에 있던 멤버들 몇몇은 정한이가 부러운듯 쳐다봄
백만년만에 나올까말까한 여주의 ((나름)) 폭풍애교였음ㅋㅋㅋ
그리고 다시 꽁냥거리는 모녀라인을 보고
'ㅂㄷㅂㄷ 아니 내 저것들을!!' 하며 애잔보스인 승철이의
의문의 1패로 남음
승철이와 정한이의 2차전은 여서도에서 또 벌어짐ㅋㅋㅋ
여서도 표류 첫날 힘겹게 장작패서 두시간동안 불피우고
철분(나사)이 들어간 김치라죽을 끓여먹은 후
이제 잠을 자기위해 분주한 멤버들 사이로 나는 어디서 자야하나
심각한 고민에 빠진 여주가 배게를 들고 스캔에 들어감
함께 숙소생활을 하고 있지만 한방에서 자보는건 첨이라
고민스러움ㅋㅋ 어디서 자야지 방해받지않고 편히 잘수있을까
"울 애기 이리와~"
그때 정한이가 자기 옆자리를 팡팡 두드리며 여주를 부름
맨 구석 벽 바로 옆자리였음ㅋ 여주 얼굴에 화색이 돌며
그자리로 쪼르르 달려 가는데 갑자기 승철이가 여주를 막음ㅋㅋ
"벽쪽이라 추워 가운데서 자"
"아... 그런가?"
"여기가 젤 따뜻해"
"야 안돼 내 애기는 내 옆에서 잘꺼야"
"저기 벽이잖아 추워-"
"그면 내가 벽에서 자면 되지~ 여주야 이리와"
"그래도 거기 바닥 차갑다고 애 감기들어"
여주를 위해서 가장 따뜻한 가운데 자리를 비워뒀는데
(그리고 그 옆은 승철이임ㅋㅋㅋㅋ)
정한이가 먼저 채가려고 하니까 이번만큼은 질수엄따!!
그 사이에 낀 여주는 갈팡질팡ㅋㅋㅋ 사실 가운데서
자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면 자기 혼자 여잔데
남자들 사이에 가장 가운데서 자는게 그림이 좀 이상할거 같기도 하고
점점 몸이 정한이 쪽으로 기우려고 하는 여주를 보고
승철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정한이를 벽으로 밀어버리고
자기가 그 옆자리를 차지하고 그 옆에 여주를 앉힘ㅋㅋㅋ
그러니까 벽이있고 정한 승철 여주 순으로 자리하게 됨
"야 나 추워~ 쿱스 니가 벽으로 가"
"아~ 싫어 나도 추워"
"야 그럼 너 가운데로 가~"
"안돼 내새끼 지켜야돼"
"야 내가 뭐 내 애기 잡아먹기라도 하냐? 니가 더 의뭉스럽고 위험해~
저리가! 에비에비~ 그리고 내 애기야 니 새끼 아니거든!"
"저기요.. 저 좀 자면 안될까요... 매우 피곤한데.."
"새끼? 너 지금 여주한테 새끼라고 했냐~"
"니가 먼저 새끼라고 했거든~"
(깊은빡침)
"저기...."
카메라가 있는지 그건 잘 모르겠고ㅋㅋ 여주 사이에두고
초딩싸움중인 쿱정때문에 여주는 한숨을 푹 내쉼
"그러면 내가 여기서 잘게 됐지?"
여주가 승철이랑 정한이 사이로 들어감ㅋㅋㅋ
좌승철 우정한을 두고 가운데 누운 여주가 이제 잠좀 자볼까 했는데
이번엔 내가 팔베게를 해줄꺼네 어쩌네 나랑 같이 이불을 덮네 어쩌네
잠도 못자게 조용히 소근소근 하지만 분잡스럽게 투닥거림ㅋㅋㅋ
"아 진짜 둘다 그만해요 나 화낸다?"
"야 여주가 니 때문에 화난다잖아"
"이게 나 때문이냐? 니가 끼어들어서 그렇지"
"아... 나 진짜 여기서 안잘래"
결국 짜증이 폭발한 여주가 자기 베게 끌어안고 막내랑
꽁냥꽁냥 거리고 있던 순영이 옆으로 감
"여기서 잘려구?"
"어 저기 너무 시끄러워서 못자겠다"
여주는 아직도 니가 잘했네 못했네 여주가 화가났네 어쩌네
하면서 투닥거리는 쿱정이들을 한번 째려보고는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씀
"어? 여기 내가 잘려고 했는데? 이거 누구임?"
"여주야 그냥 건들이지말고 그 옆에서 자ㅋ"
"에? 뭐야 민여주 너 어디아픔?"
"아 진짜!! 제발 잠좀자자 이인간들아ㅠㅠㅠㅠ"
머리까지 이불을 뒤집어쓴 여주가 걱정되서 석민이가 이불을 슬쩍
끌어내니 잠좀 자자고 울쌍인 여주ㅋㅋㅋ 덕분에 순영이 석민이 찬이
셋다 놀란 토끼눈으로 여주 쳐다봄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이렇게 자면 석순 사이에 껴서 자는 꼴이 되는 여주가다
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남ㅋㅋ 석순 가운데 끼는것 보단 엄빠 쿱정이 나을듯 싶어서
석민이는 잠꼬대가 심하고 순영인 몸부림이 심함ㅋㅋㅋㅋ
그리고ㅋㅋㅋ석순이들은 원래 여주 잘때 엄청 괴롭히고 장난쳐서
여주가 피곤할때 기피하는 대상 1호들임ㅋㅋㅋㅋ
"애들도 아니고 그만좀 투닥거리고 잠좀 잡시다 네?"
(쭈글)
"응 알았어"
(애잔)
"미안ㅠㅠ"
여주의 카리스마 제압당한 쿱정이들ㅋㅋㅋㅋㅋ
불이 꺼지고 드디어 시끄럽던 숙소가 쥐죽은듯 조용해짐
(소근)
"여주 자?"
"어"
"에이 안자네 자면서도 대답해 잠꼬대야?"
"응-"
"나 뭐 하나 물어보면 화낼꺼야?"
"응 화날꺼야"
"....매정해..."
(한숨)
"...뭔데?"
"내가 좋아? 승철이가 좋아?"
"하... 오빠 진짜 그거 병인듯"
"아~ 빨리 대답해줘 그래야 잠이 잘 올거같아"
윤정한 진짜 집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저러는지 존나 궁굼한 여주는 어이없어서 웃음ㅋㅋㅋ
그리고 자는줄 알았던 승철이도 어이가 없는지 웃음터짐ㅋㅋㅋ
"아 진짜 윤정한 진짜 골때린다ㅋㅋㅋ"
"최승철 넌 잠이나자~"
또 투닥거리는 초딩 쿱정이들을 보면서 여주는 한숨을 푹 내쉬고는
정한이한테 역으로 질문을 던짐
"정한이오빠 오빠는 그럼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에이~ 그걸 어떻게 골라~ 난 두분 다 좋아"
"나도 오빠랑 똑같아 내 말 무슨뜻 인지 이해했지?"
"그래두 나랑 쿱스는 다르지~"
"제발ㅠㅠㅠㅠ 잠좀자자 이인간아ㅠㅠㅠㅠㅠ 지치지도 않냐ㅠㅠㅠㅠ"
"응ㅜㅜ알았어ㅜㅜㅜ오빠가 미안ㅠㅠㅠ 얼른자 우리 애기~"
여주한테 승철이가 좋아 정한이가 좋아~ 아니 세븐틴 모든 멤버들
통 틀어서 누가 좋냐고 물으면 위에 같은 대답일꺼임
그 정도로 이젠 정말 친오빠 친동생 가족같은 멤버들인데
누가 더 좋고 누가 더 싫고 그런게 어딧겠음ㅋㅋ
정한이의 애정테스트 집착으로 시작된 아빠승철vs엄마정한의 대결은 흐지브지 하게 끝이남ㅋㅋㅋ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땐ㅋㅋㅋㅋ 쿱정 사이에 있어야할 여주는자
다가 너무 추워서 제일 따뜻했던 가운데 자리로 피신하고ㅋㅋ
남은 쿱정이들은 추위에 서로 꼭 껴안고 잤다는 후문이ㅋㅋㅋㅋㅋ
2. 디에잇 생일파티
만세 활동이 끝나고 세븐틴은 비활동기가 되었음
말이 비 활동 기지 연말 무대 준비와 첫 단독 콘서트 준비 때문에
쉬어도 쉬는 게 아니지만 그래도 방송활동할 때보단 여유가 생김
그리고 얼마 전에 명호의 생일이었음 하지만 음방 활동
막바지라 명호의 생일을 멤버들이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어
그냥 축하한다고만 했지 그게 영 마음에 걸린 여주는멤
버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를 해
"내가 생각해봤는데- 그냥 우리끼리 돈 모아서 생일상 차려주자"
"생일 상? 그럼 음식은 누가 하는데?"
"누가 하긴 우리가 해야지~"
"음 아마도 최악의 생일상이 되겠군..."
"걱정 마 우리에겐 밍구와 여주가 있잖아~"
눈치 없는 이석민 ㅋㅋㅋㅋㅋ 여주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저렇게 말함 ㅋㅋㅋ
(석미나ㅋㅋ 그래서 네가 여주한테 호구 취급 당하는거야ㅋㅋ)
아무튼 리더 쿱스의 제안에 다들 긍정적인 반응이야
물론 14인분의 음식을 해내야 하는 민규와 여주는 울상이지만 ㅋㅋㅋ
아무래도 명호가 먼 타지에서 와서 부모님이 해주시는 생일상이
가장 그리울 거란 생각에 부모님만큼은 아니지만 우리가 대신 생일상을 차려주자
뭐 그런 좋은 의미로 시작했지만 ㅋㅋㅋ 장 보는 것부터 난관에 봉착함ㅋㅋ
빡빡한 연습 스케줄 사이에 하루 동안 자유시간이 주어졌어
오늘이 날이라고 생각한 멤버들은 일단 명호한테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니까
준이랑 찬 이를 바람잡이로 명호를 데리고 나가서 좀만 놀다가 오라고 했지ㅋ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은 장을 보기 위해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로 향함
요리를 담당할 민규랑 여주만 갔다 온다고 했는데 그 많은 짐들을
어떻게 둘이서 들고 오냐고 굳이 따라나선 부석순과 홍조슈아ㅋㅋ
(숙소 청소하기 싫어서 도망나옴ㅋㅋㅋㅋ 너넨 이제 승철이한테 쥬금ㅋㅋㅋㅋ)
아니 무슨 어미 오리 따르는 새끼 오리들도 아니고 줄줄이ㅋㅋ
카트 밀고 있는 민규랑 그 옆에서 나란히 걸어가며 구매할 목록 적은
쪽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여주 뒤를 쪼르르 따라다님 ㅋㅋㅋ
"우와~ 여주야 이것 봐 고추가 800원이래~ 정말 싸"
"아! 이거 청양고추잖아~ 매운 거 잘 먹지도 못하면서 도로 가져다 놓으세요~"
"네..."
비글 비글~ 1도 도움 안 되는 시끄러운 멤버들을 끌고 나왔으니
여주랑 민규는 한숨만 내쉼ㅋㅋㅋㅋ 주위를 둘러보니
부석순은 이미 시식코너에 한눈 팔렸고 지수는 계속
목록에도 없는 걸 집어와서 여주에게 자랑하기 바쁨ㅋㅋ
(마치 라익 칭찬받고 싶어 하는 똥강아지 마냥)
"여주 누나~ 여기 양파 "
"식당 차릴 일 있으세요~ 두 개면 되거든 가져다 놔라"
"매정해ㅠㅠㅠㅠㅠ"
족히 10개는 넘어 보이는 큰 망에 들은 양파를 들춰 메고 온 승관이한테
여주는 깔끔하게 껍질이 까여져서 진공포장된 양파를 카트에서 꺼내 들음ㅋㅋ
시무룩해진 승관이가 다시 야채코너로 돌아가고ㅋㅋ 이번엔 석민이가 나타남
"여기 당면~ 14명이니까 적어도 40인분은 해야 되지 않겠어?"
"당면으로 맞기 전에 가져다 놔라-"
"네 죄송합니다~"
어디서 당면 1kg 짜리를 들고 온 석민이가ㅋㅋ 40인분 드립을 치며ㅋㅋ
당면을 카트에 담자 여주가 석민이를 째려보고 저렇게 말함ㅋㅋ
석민이는 슬쩍 여주 눈치를 보며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음 ㅋㅋㅋ
"여주야~ 여기 미역! 찾았어~!!"
"아 이렇게 많이 필요 없다고~!! 이 사람들이 진짜 오빠 뭐 승관이랑 석민이랑 짰어?"
"아 왜~ 두고두고 먹으면 되지~ 내년에 내 생일이도 해줘~"
"평생 미역국만 먹으면서 살고 싶지 않으면 가져다 놔^^"
"우 씨 맨날 나한테만 그래ㅠㅠ 그래도 내가 오빤데ㅠㅠㅠㅠ"
"오빠도 오빠 나름이지 어휴..."
(쯧쯧ㅋ)
저 멀리서 미역 100인분짜리를 들고 달려온 순영이ㅋㅋㅋ
내년에 자기 생일에도 해주려면 이 정도는 있어야 한다며 억지를 부려도 여주는 단호함
역시ㅋㅋㅋㅋ 영혼의 동반자 부석순ㅋㅋㅋㅋ 하는 짓이 똑같음 ㅋㅋㅋ
"하아...."
"거봐- 괜히 달고 나왔지?"
"어- 따라오려고 할 때 강하게 거부할걸 오래간만에 콧구멍에 바람 좀 쐬게 하려고
승철이 오빠 눈치 보면서 데려 나왔더니 진짜 1도 도움이 안 된다 정말..."
힘겨웠던 장보기를 끝내고ㅋㅋ 다행히 적힌 대로 잘 사서 뿌듯한 여주가마
트 봉지를 들려고 하자 옆에서 석민이가 그걸 낚아챔
"어허- 이런 건 남자가 들어야 해"
(멋짐폭팔ㅋ)
"팔이나 부들거리지 말고말해ㅋㅋㅋㅋ"
역시 남자가 많으니 이런 건 편함ㅋ 멤버들이 전부 장 본 걸 들어주니
여주는 손과 발이 가볍게 숙소로 돌아왔음ㅋㅋ
이제 요리를 시작해야 하는데 겁나 막막함 ㅋㅋㅋㅋㅋ
메뉴는 크게 별거 없음 근데 손이 너무 많이 가는 잡채랑
제육볶음 미역국임 ㅋㅋㅋ 그것도 14인분 이걸 언제 다하나...
"일단 석민아 너는 밥을 짓거라 나는 미역을 불릴 테니"
"옙!"
"나는 뭐 할까?"
"일단 미역 불리는 시간이 있으니까 이 냄비로 당면 먼저 삶자"
"오키-"
"나는 뭐 도와줄까?"
"어- 정한이 오빠랑 승관이는 여기 앉아서 당근이랑 양파 어묵
잘게 채 좀 썰어줘요 어떻게 써는지 알죠?"
"음.... 아니ㅎㅎㅎ"
"자 잘 봐- 이 정도 크기로 자르면 돼요 오케이?"
"오~ 쉽네~"
승관이랑 정한이는 재료 손질 멤버임 ㅋㅋㅋ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은
거실을 꾸미고있음ㅋㅋ 여기저기 풍선도 불어서 붙이고
happy birthday 라고 적힌 플카도 벽에 붙이고 ㅋㅋㅋ
"하... 잡채 누가 하자고 했냐?"
"아마도 내가?"
"진짜 이석민 죽여버려..."
"헤헤~ 아이~ 미안해~"
적어도 10인분 이상은 해야해서ㅋㅋ 제일 큰 양수 팬인데도 막 여기저기
흘러넘치고 난리 남 ㅋㅋㅋ 여주가 누가 하자고 했냐며 짜증 내니까
옆에서 돕던 석민이가 웃으면서 여주 어깨 토닥토닥거림ㅋㅋ
아무리 요리에 능숙한 여주랑 민규라도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람ᄏᄏᄏ
이것저것 하면서도 도와주는 멤버들도 챙겨야 되니까
(라고 쓰고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시 라고 읽는다.)
"야- 미역국 맛 좀 봐봐 어때?"
"음... 좀만 더 끓이고 간만 잘 맞추면 될 것 같은데?"
"제육볶음은 잘 돼가고 있냐?"
"응- 이야~ 색깔 봐 죽이지?"
"올~ 김밍구 역시"
(엄지척乃)
"야 너네 그러고 있으니까 꼭 신혼부부 같다"
"헐- 민규가 내 사위라고? 난 이 결혼 반델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한이형ㅋㅋㅋㅋㅋㅋㅋ"
석민이의 개드립을 (사스가 도루살이 ㅋㅋㅋ) 다행히 정한이가 하드 캐리 하면서 ㅋㅋㅋ
석민이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세긴 했지만 역시 세븐틴 요리&살림 담당 밍구와 여주의
합작으로 꾀나 그럴싸한 생일상이 차려짐ㅋㅋ
케이크 위에 초를 꼽아놓고 바람잡이 용으로
마실 나간 준,찬,명만 돌아오면 모든 게 완벽했음
"아 뿌듯하다-"
"너무 감동적이에요- 나 벌써 눈물 날 거 같아"
"울보야ㅋㅋ 네 생일이냐ㅋㅋㅋ"
"여주야 다음 내 생일에도 부탁해~"
"내 이 짓 두 번은 못하겠네 이 사람아"
"어? 찬 이한테 톡 왔음 1층이래!!"
"야 초에 불 켜!! 불!!"
곧 들어온다는 찬이의 연락에 ㅋㅋㅋ 다들 호들갑 떨고 난리임ㅋㅋ
그리고 드디어 도어록 비밀번호 풀리는 소리가 들리고
신발을 벗던 명호가 어둑컴컴하게 불이 꺼져있는 거실을 보고
"멤버들 아직 안 드러와나바.... 어?"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명호에~ 생일 축하합니다~!!"
"아 이게 모아..."
멤버들이 모두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명호를 맞이함
첨엔 당황해서 동공 지진 나던 명호가 웃으면서 같이 노래를 부름
그리고 초에 불을 꺼고 거실에 불을 켜니 눈가가 촉촉해진 명호가
멤버들을 쭉 둘러봄
"고마워 멤보들 나 지짜 너무 감동이에요 제가 이제껏 바든 생일선무르중에 최고에요"
"에~ 운다 디에잇운다~"
"아 하지마로~ 그냥 초큼 눈무리 나네"
울먹 울먹 거리는 명호를 놀리는 멤버들과 그 모습을 엄마 미소로
바라보는 여주 ㅋㅋㅋ 차릴 땐 힘들었지만 막상 명호가 너무
감동받은 모습을 보니 뿌듯함 ㅋㅋㅋ
"oh.. my god...."
"누가 여기 폭격했냐?"
"우와~ 숙소에 도둑이 들었었나봐~"
"하아... 언제 다 치우냐거ㅠㅠㅠㅠㅠ"
차례대로 지수 순영이 석민이 승관이가 내뱉는 한탄임ㅋㅋㅋ
누군가 휩쓸고 간 듯 난장판이 된 주방 뒷정리는 결국 숙소 청소 안 하고 도망 나온
부석순&홍조슈아가 모조리 하게됨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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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 현실에 치이다보니
아니 사실 머리가 안돌아 갔던것도...ㅋㅋ
그래서 분량조절실패ㅋㅋㅋㅋㅋ
다음편부터는 그냥 짤 말고 대사 옆에다
이름을 써 놔야 겠어요....
적절한 짤 찾는것도 힘들고...
제가 일일이 만들려니 귀찮.... 아.. 아닙니다ㅋㅋ
하아... 더이상 쓸 소재가 없어유ㅠㅠㅠ
그냥 재미있는거 생각날때마다 짧게짧게 올게유
기다리지는 마세유ㅠㅠㅠㅠ
여러분이 기다리면 넘나 미안합니다ㅠㅠㅠ
항상 댓글 달아주시는 독자 여러분 제맘 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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