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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정호석] 色授魂與/색수혼여 | 인스티즈

w.수줍슙

* 하나씩 들어주세요

(색수혼여)

:  아름다운 용모가 나의 눈에 비쳐, 나의 넋이 그것에 빠짐.

 

 

 

 

 

 

 

 

 

 

 

 

 

 

 

내가 열 여덟살이 되던 해.  2월 16일. 엄청 쌀쌀한 날씨였고,

이틀 뒤가 세자저하의 생신날이여서 그런지 마을은 온통 축제분위기에 계집들은 세자저하가 마을에오신다는 소문을듣고 치장하기바빴고,

귀족의 여식들은 세자저하에게 문안인사를 하러 궁으로 가야했기에 우리 어머니는 내 비단한복을 맞추러

의복상에 가신다고 바쁘셨고 마을이나 집안이나 조용한곳이 없었다.

난 시끄러운걸 싫어하기에 정말  개미한마리도 보이지않는 이 산책로에 혼자 걷다,

벛꽃이 필 시기가아닌데 벛꽃이 한아름 피어있는 큰 나무를향해 빠른걸음으로 다가갔다.

나무쪽에 다다르니 시원한바람이 내 머리칼을 빗어주는것 같아 눈을감고 바람을 만끽하고있었던

그 순간

 

"벛꽃이 참 아름답구나"

"..."

 

뒤를 돌아보니 낯선 내또래 남자가 나무를 어루어만지며 혼잣말을 하기시작했다.

나는 재빨리 나무 뒤에 앉아 가만히 숨죽이며 남자가 떠나길 기다리는데

 

"꽃을 피우기에 노력을 많이 했구나"

"내 후생은 너처럼 꽃을 피울수있는 나무가 되고싶구나."

"왜 난 내 의지대로 되지않는것인지."

 

저 말을 끝으로 한숨을 내쉰 남자가 서서히 내쪽으로 다가오는게 느껴졌다.

더이상 몸을 숨길 곳이 없어 남자와 마주치게되었다.

 

"..."

"..."

 

남자는 눈이 커지더니 이내 귀가 벌겋게 물들으며 넋이나간사람처럼 한동안 계속 그자리에 얼어있었다.

 

"ㅎ..혹시 내가 한 말.."

"...."

 

남자의 눈과 내눈이 마주치자 남자는 땅을 쳐다보기 바빴고 나역시 그 남자를 쳐다보니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이게 우리의  첫만남 이였다.

 

 

 

 

 

 

 

 

 

 

 

 

.

.

.

 

"네 이름 이 무엇이냐?"

"김탄소..입니다"

"나이는?"

"열 여덟살 입니다."

"오호, 내가 너보다 나이가 많구나. 난 열 아홉 이다."

  "아.."

"그런데, 지금  몇일이면 있을 세자의생일 때문에 세상이 떠들썩한데,  어찌 여기에있는것이냐?"

"..저는 조용한 것을 좋아해서요"

 

관심없어서요. 라고하기엔 예의가 너무 없어보일것같아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대답을했다.

남자는 처음부터 나에게 친근하게 다가왔고, 한 살 많은것에 기뻐하던 남자는

나에게서 한 발짝 떨어진곳에 자리를깔고 그곳에 앉았다.

 

"넌 참 신기한 아이구나."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편했던 남자는 나와같이 바람을 맞으며 흩날리는 벚꽃 구경을 했다.

물론 이 친근한 남자는 내게 어디에사는지, 왜 이곳에 왔는지 몇몇 질문을 던졌고

나는 성의있게 답을 해주었다. 그리곤, 내일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해가질때서야 헤어졌다.

 

 

 

 

 

 

 

그러고 다음날  2월 17일. 나는 어김없이 또 그곳에 느린 발걸음으로 벚나무에게 다가갔고

어제 생각이 났다. 오늘 그 남자는 언제 올까?

 그러고 보니 난 아직 남자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왜 그때 남자는 한숨을 쉬었을까?

벚나무에 도착했을때 남자는 없었다. 혹여나 남자가 올까 짙은 밤이되기 전 까지 계속기다리며 그 벚나무아래에서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하루종일 그 남자의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오지않았다. 

 

 

 

 

 

 

 

 

2월 18일  세자저하의 생신인 오늘.  새벽에 닭이 울고, 마을과 궁에서는 잔치가 열렸고 어머니께서는 시종들과 내방에들어와

아직 잠에서 깨지않은 나를 씻기고, 치장을 하였고 얼마지나지않아 궁에 들어갔다.

궁에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도 난 그 남자생각뿐이였다. '왜 안왔을까, 오늘 왔으면 어쩌지?'등.

그러곤 궁인들이 들어가라고 등떠밀러보내준 곳에서 어느새

세자저하에게 문안인사를 차례대로 드리는데 귀족들의 여식이다보니 모두 고왔고, 말투에 배운티가 났고

마지막차례인 내 차례가되기 전,

 얼굴을 볼 수 없게 가린 천 뒤로 세자저하께서 말씀을 하셨다.

 

 

"너희들은 여기에 온 이유가 단지 내 생일을 축하하러온 것이냐?"

"아니면, 다음주에 있는 세자빈 간택 때문에 온것이냐?"

 

 

아. 세자빈간택 이라니 처음들어본 소식에 멍을때리며 고개를 들어  세자저하가 있는곳을 쳐다봤다.

여식들은 다들 당황을 하였는지 아무말이 없었고 고개를 조아리기 바빴고

그 순간 천뒤에 얼굴을 보여주시지 않던 세자저하께선

 

"김탄소..?"

"..."

 

세자저하께서 어떻게 나를 아시지?

어안이벙벙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는데

 

  곧이어 ,

 

 

"다들 나가보거라 오늘문안은 내 잘 받았다."

"예, 다시한번 감축드리옵니다 저하."

"거기 나에게 아직인사안한 너는 남거라."

 

 

 

 

 

 

 

 

 

 

 

여식들이 모두 나가고 저하와 나만 있는데 저하께서 천을 걷어내고 얼굴을 드러내셨다.

 

그 남자였다.

 

 

 하마터면 소리지를뻔 했다.

 

"가까이 오거라"

"네.."

"어찌 니가 여기에 있는것이야?"

"어..저.,저는.."

"아니.아니야 그건 나중에 듣고 어제 많이 기다렸느냐?"

"....."

 

예, 하루종일 기다렸어요 찬바람을 계속 맞다보니 감기기운도있는것 같아요 라고 목구멍의 끝까지

올라왔지만 상대는 세자저하였기에 아무말하지못하고 그저 애꿎은 입술만 물어뜯었다.

 

"미안하다.. 내 어제는 궁에서 나가다가 걸려서.."

"우는게야?"

"탄소야!"

 

내 나이 열여덟에 저 남자, 아니. 세자저하를 사모하게 된 것인가.

이틀 전 첫만남이후 밤잠을 설쳐가며 그남자, 아니 세자저하생각뿐이였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설레기도하고 또 약속을 깬 남자때문에 괴로운 감정도 느껴봤다.

생전처음으로.

그런데 그의 나긋한 목소리를 듣고, 그의 이쁜 미소를 보자 괜시리 눈물이났다.

눈물이 흐른이유는 아직도 난 잘 모르겠다 눈물을 닦아주며 세자저하께서는

 

 

"너는 어찌 울어도 이쁜게냐. 이제 그만 뚝하고 구경시켜 줄 곳이있다. 그 울어서 못난얼굴하고 궁을 돌아다니진않겠지?"

"...안웁니다!"

 

언행이 불일치한 세자저하가 약올리는듯한 표정으로 말하길래

괜시리 욱해서 안운다며 돌아서서 눈물을 벅벅닦았다

 신기하게도 그 남자가 세자저하라고해서 우리사이의 껄끄러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탄소야. 어찌 너는 내 이름을 묻지 않는것이냐?"

"...어.."

 

물어보고싶었는데. 세자저하의 입이 시옷자가 되어 내게 묻는다.

그게 어찌 그렇게 나에게 이뻐보였는지

 

"내이름은 정호석이다. 정호석."

"탄소야. 내이름 한번 불러주지 않겠느냐?"

 

감히 세자저하의 이름을..

내가 저하의 이름을 부르지 않자  또다시 입이 시옷자가 되어

 

"어명이다. 한번만 불러보거라."

"....ㅈ.ㅓ."

"뭐라? 안들린다. 더 크게"

"정호석"

 

어명이라 협박하시는 저하에 나는 저하의이름을 불렀으나

세자저하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시더니 이내 고개를 돌리신다.

 

"그만 퇴궐하거라"

 

저하의 귀가 빨갛다.

 

 

 

 

 

 

 

 

 

 

 

 

 

 

그 이후로  세자저하와 나는 항상 그 벚나무 아래에 앉아 이야기도하고 책도읽으며 시간을 보내거나,

저하는 나를 궁으로 불러 같이 산책도하고 밥도 같이 먹었다.

물론 궁인들 다 내보내고

 

 

"탄소야. 꼭 ...아니..그.."

"네?"

"니가 세자빈이 되었으면 좋겠다."

"..."

"아니. 꼭 되어주라"

 

세자저하는  벚모양의 장식의 비녀를 나에게 주며 말씀하셨다.

난 그 비녀를 꼭 그러쥔채 웃었고

그러곤 저하께서는 내 손을 그러쥐며 볼에 뽀뽀를하고 이쁜미소를 보여주며 우리집까지 데려다주셨다

 

 

 

 

 

 

 

 

 

 

 

수줍슙입니다아아ㅠㅠㅠ오랜만이져 ㅠㅠㅠㅠ

오빠친구는 잠시 미뤄두고

호석이 단편빙의글로 왔습니다아아ㅠㅠ 번외편 한편 더쓸건데

번외편엔 삭제된 불..ㅁ.크흠큼큼 이있습니다!

ㅋㅋㅋㅋ여러분은 이해하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메일링 받고싶으신 분들은 암호닉 신청 꼭 해주세요!

 

 

음성파일 출저: 유튜브 아미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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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흐어ㅓㅜㅜㅜㅜ
너무 설레요ㅜㅜ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2
우왕 그렇다면 암호닉을 신청하겠어요! [정꾸기냥]으로 암호닉 신청해요!
7년 전
비회원86.28
뭐야 ㅠㅠ세자저하 호석이라니 ㅠㅠ 설레잖아 ㅠㅠ메일링 받아야해...!
[가자미진] 으로 암호닉 신청해요..♡

7년 전
독자3
호석맘 웁니다 ㅜㅜ 호시기호시기해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4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 호식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 [둥둥이]로 암호닏 신청하게씁니댜ㅠㅠㅠㅠㅠ ㅅ입술이 된 호석이 저하라니여ㅠㅠㅠㅠ
7년 전
독자5
[큐야]로 신청이요ㅠㅠㅠㅠ분위기가ㅠㅠㅠ
7년 전
독자6
암호닉 [찌몬]신청할게요..호석아..ㅠㅠㅠㅠ끙끙
7년 전
독자7
첫댓 달았던 독자에요ㅜㅜㅡㅜ
[부루]로 암호닉 신처이요ㅜㅜㅜ

7년 전
독자8
암호닉 [호비비]로 신청할게요ㅠㅠㅠㅠ 너무좋아여
7년 전
비회원181.49
암호닉[재밌다]로 신청할께요
7년 전
독자9
호서가ㅠㅠㅠ세자저하라니ㅜㅜㅜ너무설엔다
7년 전
독자10
어머 방금 엄청난걸 봤는데요?!?!!? 어머어머어어어어어 너무 설레여!!! 암호닉 [야생] 으로 신청이요!!!
7년 전
독자11
어흑 ㅜㅠㅠㅠㅠㅠ 호석이가... 세자저하라니 ... ㅠㅠㅠㅠㅠㅠ 좋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아 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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