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뷔토피아입니다.
잦은 공지로 찾아봽기 미안해서 일부러 신작에 대한 고민도 따로 8화 사담에 올려놓았는데 기어코 따로 공지로 신알신을 울리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다름은 아니구요. 오늘 뭔가 촉이 왔다 싶어서 독방에 서치를 하다가 표절 관련 글이 보여서 깜짝 놀라 들어갔어요.
저는 표절을 한 적이 없는데 무슨 일인가 싶어서 봤더니 제 작품을 베낀 것 같다고 의심되는 글이 있더라구요.
타 싸이트의 BJ 팬카페 같은데서 연재하고 있는 글이였어요.
자랑스러워 할 정도로 화려한 필력의 글도 흡입력이 대단한 글도 아니였지만 나름의 자부심이 있었어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들었던 칭찬 중 가장 기분 좋은 칭찬이 소재가 신선하다, 라는 칭찬이였으니까요.
사실 뷔토피아는 월트 디즈니사의 영화 ' 주토피아 ' 에서 파생되어 나온 글이기 때문에 만약 이 소재를 가지고 연성을 한다면 겹치는 부분이 응당 많을 수 밖에 없어요.
제목이야 원래 유토피아 + 주(ZOO) 의 의미를 가진 것이니 저와 같이 바꿔 생각할 수도 있구요.
하지만 애초에 제가 글을 쓸 때도 구역으로 나뉘어 생활한다는 것을 착안하긴 했지만 그 외에 설정들은 전부 제가 생각했던 거였거든요.
움짤도 여러 곳에서 구하긴 했지만 다 크기가 작거나 저 부분 외에 불필요한 장면들까지 나오는 바람에 제가 직접 GIF를 자르고 보정했어요.
BGM도 여러분들의 흥미를 돋구려 항상 많은 곡들을 수 없이 들으며 선정했어요.
무엇보다 태형이가 여러분들을 지칭하는 것을 토끼라고 설정한 이유는 몰입도를 깨지 않기 위함이였어요.
치환 기능을 이용한다거나 임시로 탄소 혹은 여주 등으로 이름을 정한다거나 하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굳이 토끼라고 애칭을 붙여준 것은,
뷔토피아만의 작가인 저만의 특색을 살리고자 했기 때문에 많이 고심해서 붙인겁니다. 그게 글의 몰입도를 깨지 않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했구요.
덕분에 여러분들이 태형이가 토끼라고 불러줄 때마다 좋아해주시는 거 같아서 저도 기뻤어요.
물론 저게 표절로 의심되는 글의 맨 첫 부분만 그런 것이기 때문에 표절이 맞다 단정짓기도, 설령 표절이 맞다고 한들 저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상대방 쪽에서 영화를 보고 쓴 것이다, 당신의 글을 보고 쓴 것이 아니다, 이 정도의 설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 물어온다면 반박할 마땅한 말조차 떠오르지 않아요.
그냥 많이 힘이 빠질 거 같네요.
창작의 고통은 누구에게나 있어요. 저도 글을 쓰는 입장으로서 그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기분이 안 좋은 건 어쩔 수가 없는 거 같아요.
완결을 앞두고 있는데 마냥 우울한 뉘앙스를 풍겨서 죄송해요.
생각보다 괜찮을 거 같아서 그냥 모른 척 넘기려고 했는데 전혀 아니였나봐요.
독자분들이 걱정 안하시도록 원래대로 뷔토피아는 완결을 향해 굴러갑니다.
여러분들께서 생각해주신 차기작의 시대적 배경을 다 고려해봤는데 1번의 시대배경이 훨씬 압도적이였어요.
다들 국권 피탈 시기가 너무 맴찢 요소가 많은 배경이라 글의 분위기가 우울해질 거 같다고도 하셨고, 역사적으로 민감한 시기이니만큼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도 어려움이 있고, 저도 많이 공부해야 할 거 같다고. 그렇다고 2번을 선택하신 독자분들 실망하지 말아요!
사실 저는 두 배경 다 쓰고 싶었답니다. 단지 순서를 결정하는 입장이였기 때문에 물어본 거 였어요..ㅎㅡㅎ
나중에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글을 쓸 겁니다 꼭. 그게 차기작의 시즌 2가 될 수도 있구요.
머릿 속에 연성 소재만 가득한 저라서 욕심만 앞서는 거 같네요. 제가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한 글은 모두 천천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행복한 주말 마지막 날 보내시구, 아직 시험 기간이신 분들은 화이팅하시고!
뷔토피아 NINE에서 봐요. 안녕. 항상 고맙습니다. ♡.
아 내가 말 안한 게 있는데 독방 돌아다니다 암호닉 더 받아주시면 안되냐는 요청 많이 봤어요.
그래서 100분 정도 더 받을까 합니다만 백명 안되면 민망하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못하신 분 특별 신청 받을게요. 이 글에 써주세요. 진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