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고백이후 우린 사귀게되었다. 그리고 서로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그가 축구선수라는것을 알게 되었고. 나보다 연상이라는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서로자신을 소개할때 그가 나한테 이렇게 말했다.
"난 연하는 처음이야. 또 난 오빠라는말 오글거려서 듣기 싫어."
기성용은 뭔가 불만족이라듯한 얼굴로 내게 말하였다.
"그럼..뭐라고 불러? 성용아? 성용씨?ㅋㅋㅋㅋ성용씨는 내가 못하겠다..내가 더 오글거린다.."
"어디서 오빠한테 성용아라고 불러!성용씨 좋다ㅋㅋ성용씨라고 불러라ㅋㅋ자!해봐!"
"하긴뭘해..ㅋ또 방금은 오..성용..아..뭐라고 불러..음..용용이 어때?우리 애칭정할까?"
"용용이? 무슨개이름이냐?음....음...크림스프!!"
"엥???크림스프?왠 크림스프?"
"내가 너 크림스프 먹는거 보고 반했거든."
"내가 크림스프를 얼마나 예쁘게 먹었길래..ㅎㅎ"
"이쁘게 먹은거는 아니지ㅋㅋㅋㅋ"
"뭐?그럼 오빠는 돈까스해!!!"
"오빠하지말라니깐..소름돋는다..근데 내가 왜 돈까스야!?"
"내가 방금 돈까스시켯으니깐!ㅎㅎ크림스프랑돈까스!!뭔가 괜찮지?"
"풉ㅋㅋ아고귀엽다귀여워"
기성용은 그렇게 말하고 내볼을 꼬집었다. 우리 둘은 그렇게 애칭을 정했다. 돈까스랑 크림스프...남들이 보면 분명웃을만한 애칭이다.
하지만 우리 둘에게 나름 각별한 애칭이고, 설레면서 친근한 커플을 될 수 있게한 별명이라고 생각한다.
"저 크림스프야..ㅋㅋㅋㅋㅋㅋ"
기성용은 자신이 말해놓고도 웃긴지 소리내어 웃었다. 이제 그가 나에게 애칭으로 부를때마다 무척이나 웃기겠지? 라는 생각하면서 대답하엿다.
"돈까스야, 왜?ㅋㅋㅋㅋㅋ"
나도 내가 그를 부를때마다 무척이나 웃기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
그는 한달동안의 휴가의 절반이상은 나와 함께 있어주었다. 우리 둘은 기념이 될만한 것은 모두 해보았다. 하지만 나에게는 언제부터인지. 기념이 될만한것을 할때마다 그와 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와 만나는것이 꺼림칙해지기까지 시작했다. 그래서 그에게 이별을 먼저 고했고.. 지금 이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그와 헤어진지 1시간이 지났을까? 잠잠했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물론 기성용이였다. 핸드폰액정화면에서 [돈까스남편♥]이라고 뜨고 있었다. 받지 않았다. 아니 받을수 없었다. 내가 그를 기달려주면 되는 것이고, 연락할 방법은 분명 많을것이다. 하지만 직접 만나서 얘기할 수는 없을거고, 그를 안보고 1년을 기다리는것은 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였기 때문에 그에게 먼저 이별을 말한것이다.
나는 바데리를 불리시킨뒤 집으로 갔다. 집까지 가는길이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닌데..여러 생각을 하다보니 그와의 추억이 너무 생각이 났다. 바보같이 내가 먼저 찼으면서..정말 바보같이 눈물이 흘렀다. 분명 이건 내 잘못인데, 내가 차여야하는일인데..그런생각을 하면서 울면서 집으로 걸어왔다. 사람들이 쳐다보든 말든 내 머릿속에는 오직 기성용이 생각났고, 그가 마지막에 울고있는 모습까지 생각이 났다. 그리고 나는 울면서 집에 도착했다. 집안에서 신발도 벗지않은채 나홀로 끅끄 거리면서 울고있었을까?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00아...00아.."
그였다. 나는 울음을 멈췄다.그의 목소리 쉬어있었다...그도 분명 어딘서가 지금까지 울고있었을까? 사람들이 알아봐서 인터넷에 뜨게 되는건 아닐까? 난 오직 기성용만을 걱정하고 있었다.
"가!!제발 찌질하게 굴지말고 가라고..!"
나는 또 그에게 마음에도 없는 말로 그에게 상처를 주었다.
"00아..문 좀 열어봐..응?우리 보면서 얘기하자..제발.."
그의 목소리가 애절했다. 문을 열고 안아주고 싶었다..하지만 그러면 안된다는걸 제일 잘 알고 있는게 그가 아니라 나란걸 내가 제일 잘 알았다.
"...기성용..나 같은거 잊어. 나보다 훨씬 더 이쁘고..너만 생각해주고 너만을 아껴주는 여자한테 가!"
제일 못된 내가 뭘 잘했다고 그에게 상처주는 말만하는걸까..
"왜!!왜그러냐고..왜에..."
기성용은 또 한번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도 또 다시 소리없이 울어버렸다.
우리 둘은 문하나를 두고 서로를 생각하면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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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ㅎㅎ오래만이네여..ㅎㅎㅎㅎㅎㅎ
드디어 헤어졋네여ㅎㅎ머 이런 막장이..ㅋㅋㅋㅋㅋ
저번에 암호닉신청해주신
포프리
대후니랑 여니
찡찡이
손오공
영권하트
호두마루
스릉해염...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