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
매일 하루 종현이형의 시작은 진기형 깨우기로 시작된다. 진기형이 안 일어나기 때문에 깨우는 거냐고 물으신다면 아니라고 대답해줄 수 있다. 그럼에도 종현이형이 진기형을 깨우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종현이형은 진기형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사실을 어떻게 알고 있냐고 또 물어보신다면 항상 종현이 형을 바라보고 있으니까라고 대답해 드릴 수 있다.
종현이형과 같은 방을 쓰는 나, 이태민은 종현이형이 맞춰놓는 알람소리에 항상 같이 깨버리고 만다. 깨어났지만 침구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종현이 형이 나를 깨워주길 바라면서, 그러나 종현이 형은 언제나와 같이 진기형이 있는 방으로 가버린다. 후우 하고 한숨을 내뱉고는 몸을 일으켰다. 몸을 일으키고 한참동안 그렇게 앉아있었더니 기범이 형이 나를 깨우러 들어오다가 깨어있었으면서 뭐해? 얼렁 나와서 씻어라고 말하곤 문을 열어놓고 나갔다. 빨리 나오라는 뜻이기 때문에 침구에서 일어나 방을 나왔다. 방을 나오자마자 보이는건 진기형 옆자리에 앉아서 진기형 눈치를 보면서 티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진기형이 '어...'라고 하면 채널을 돌리던 손을 멈추는 종현이형이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화장실로 들어가 제일 차갑게 해놓고 물을 틀어, 세수를 했다.
이번엔 씻고 나오자마자 보이는 것은 또 진기형 옆에 앉아서 밥을 먹고 있는 종현이 형이 눈에 들어왔다. 머리에 묻은 물기를 탈탈 털어내고 종현이형 앞에가서 앉았다. 잘 먹겠습니다. 하고 인사를 하고는 숟가락을 들어 밥을 먼저 입에 가져갔다. 반찬을 집어야 하는데 반찬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내 앞에서 종현이형은 진기형에게 이것 저것 반찬을 숟가락 위에 얹어주고 있기 때문에 나는 밥만 입에 쑤셔넣었다. 대충 밥을 다 먹고 일어났다.
" 어, 태민아 벌써 다 먹었어? "
진기형의 밥위에 반찬을 얹어주다가 나를 불러세웠다. 아, 네. 배고파서 밥이 잘 들어가네영. 대충 둘러대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오늘 스케줄은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것, 외에는 스케줄이 없으니까 연습이 끝나면 종현이형이랑 쇼핑이나 가자고 할까? 종현이형 진기형이랑 약속이 있을라나, 말이나 좀 꺼내볼까 하고 고민하다가 다가오는 종현이형을 보고 놀래 종현이형의 이름을 불렀다.
" 종현이형! "
" 엉? 왜 이렇게 기합이 들어가 있어? "
하면서 낄낄하고 웃었다. 살짝 종현이형이 들뜬 것 처럼 보여서 혹시라도 약속이 잡혔으면 어쩌지하고 고민하다가 그냥 말해버렸다. 오늘 놀러가자고, 쇼핑, 같이 가자고. 긴장을 해서 그런지 말을 뚝뚝 끊어서 말했더니 이번엔 크게 웃더니 왜 이렇게 더듬어? 죄 지은거 있어? 알았어! 가자! 우리 귀여운 막내가 가자고 하는데 가야지, 암. 하면서 내 팔을 살짝 툭 쳤다. 행동에서 뭔가 위화감이 들었지만 별일 아니겠거니해서 연습실로 들어가는데 진기형이 기범이형과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가 연습실을 다시 나와 아까 종현이형이 가던 쪽으로 뛰었다.
한참을 뛰다가 자판기 앞에서 서성이는 종현이 형을 발견하고는 난 뭐해요? 돈 없어서 못 뽑아먹어요? 라고 말하면서 돈을 넣고 포카리를 하나 꺼내서 종현이형 손에 쥐어주었다. 종현이형은 포카리를 손에 꽈악 쥐었다.
" 고마워, 잘 마실게 "
이 말이 어딘가 힘이 없어 보이는 건, 단지 내 착각이려나, 내가 과민반응을 하는 건가 생각하고 있는데, 종현이형이 갑자기 씨익 웃었다. 이쁘다. 김종현은 이쁘다.
" 갈까? "
어..어. 응. 가요. 종현이형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가 가자는 말에 살짝 놀랬다. 혹시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을 알고 있는 건 아닐까하고 바보같은 걱정을 해버렸다. 연습실로 향하는 길에서 나는 살짝 종현이형의 손을 잡았고, 종현이형은 내 손을 맞잡아주었다. 종현이형이 스킨쉽을 좋아해서 다행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감사했다.
더보기 원래 소설을 잘 쓰지 못해서 글도 엉망이구 내용이 엉망이 될 수 있지만....그래두...써봐영
두근두근
완결까지 써보는게 제 목표에영!!! ^▽^..!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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