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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e Girls'School Of Rock









나의 편이 되어줘 04






















 토요일의 아침이였다. 아직은 6월 중순이였다. 매미들이 한 두 마리씩 울기 시작했고, 햇볕이 점점 더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매일 공부에 치이고, 밤늦게까지 계속 되는 야자에 치이는 귀분을 비롯한 한날 좆고딩의 학생들에게는 거의 유일한 휴일이다. 대부분 내일은 학원에 가랴 자습을 하려 바쁘기 때문이다. 귀분이 막 일어나서 시계를 확인해 보니 시간은 벌써 오후 한 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그래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오늘은 토요일이기 때문이다. 원래 보통 때라면 열시부터 귀분네 부모님이 아침부터 먹고 자라고 닥달일텐데 이 시간까지 귀분의 잠을 방해한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기범은 몰라도 집안의 어른들은 모두 집을 나가셨거나 혹은 놀러가셨나 보다.



"인제 일어나냐."
"지는 머리에 까치집을 세워놓고선?"
"야, 삼분카레 끓여줄게."
"그래."



 귀분과 같이 막 일어난 듯한 기범과 귀분이 마주쳤다. 아주 오랜만은 아니지만, 아무튼 오래간만의 일상적인 대화였다. 물론 어제 밤에 마주치기야 했지만 말이다. 워낙에 둘은 요리 실력이 정말 좋지 못했다. 쌍둥이라고 그마저 닮았는지 둘만 집에 남게 되는 날에는 집에 있는 3분요리라는 3분 요리는 다 없어진다고 한다. 심지어 제작년까지만 해도 귀분과 기범 둘 다 밥 지을 줄을 몰라 부모님 두 분이 여행을 2박 3일로 다녀오셨을 땐 냉장실의 냉동음식들과 3분요리들이 모두 동났다고 한다. 그정도로 3분요리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두 남매는 매일매일 라면을 안 먹는게 다행일 정도였다. 벌써 3분이 다 지난 것인지 기범이 분주하게 식기들을 차례차례 식탁에 놓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를 듣고 부엌으로 향하니 3분요리 팩을 잘못 만졌는지 뜨겁다고 난리도 아니다.



"아 뜨거, 뜨거!"
"병신아..그러니까 좀 제대로 해봐."
"니는 잘하냐? 아이고 김기범 다 죽어나네."



 보다못한 귀분이 두 손보다는 네손이 더 빠를것 같아 도와주겠다고 하니 싫다고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결국 귀분이 제 자리에 다시 앉을 수밖에 없었다. 오늘따라 기범이 한없이 커보이기도 했지만 참 작아보였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기범과 귀분의 키는 똑같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기범을 귀분이라 속이고, 귀분을 기범이라 속여도 아무도 몰랐을 때였는데. 어느새 얼굴만 똑같고 신체적으로는 달라졌다. 벌써 웬만한 성인만큼 큰 기범의 마른 등은, 아직도 귀분에게는 지켜줘야만 할 것만 같은 느낌이다.



"야 김기범."
"어."
"나만큼은 니 편이야."
"뭐? 안 들려 크게 말해."
"세상 사람들이 다 널 욕해도, 나만큼은 끝까지 네 편이라고."



 갑자기 이해하기 힘든 말을하는 귀분의 말에 어떤 뜻이 담겨져 있는지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 기범이 3분요리의 팩을 자르던걸 멈추고 갑자기 훌쩍거리기 시작한다. 당황한 귀분이 다가가니 정말로 닭똥같은 눈물을 떨어트리고 있었다.



"아, 사내새끼가 고작 그걸로 울면 어떡하냐?"
"누나.."
"아 누나래 징그러!"
"흐으, 김귀분 너 내가 본 18년 중에 지금이 제일 멋져."
"당연하지 누구 반쪽인데."



 귀분은 여전히 훌쩍거리며 눈물을 흘리는 기범을 조심히 안아주었다. 어느새 너무나도 커버린 제 쌍둥이 남동생을 품안에 모두 안아줄 순 없었지만, 마음으로는 충분히 안아줄 수 있었다. 세상이 아무리 널 손가락질 한다고 해도 나만큼은 네 편이 되어줄게. 사람들이 네게 상처만 준다 하더라도 나만큼은 너를 위로해줄게. 





















"콘서트 가게 해주세영."
"안 돼."
"왜영? 엄마가 30등 이내로 들면 보내준담서요!"
"그건 국내콘서트 말한거고."
"아아, 엄마아..한 번만영. 넹?"



 태연이 아침부터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는 데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제 영원한 오빠들이라 확신할 수 있는 샤인희의 아시아 투어가 결정 됐기 때문이다. 아시아 투어라 하면은 국내콘서트는 이미 몇달 전에 치뤘으니 한국을 제외한 여러 아시아임을 의미하고, 태연은 굳이 외국으로 나가서까지 빠순이 라이프를 즐기고 싶지 않았다. 국내에서 빠순이 라이프를 즐기며 성적을 유지하는 일도 꽤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리도 아시아 투어에 목숨 걸듯 하는 이유는 몇 달 전에 치뤄졌던 국내콘서트에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모님과의 계약 (1.전교 30등 안에 들면 국내콘서트를 보내주겠다. 2.전교 30등 안에 들면 대포까진 아니더라도 좋은 카메라를 구입해준다.) 조건을 모두 성사시킬 수 있는 태연이였지만 하필이면 국내콘서트가 있던 날 장염에 걸리고야 말았다. 하는 수 없이 태연은 국내콘서트에 가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콘서트는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무리 다른 나라라 해도, 포기할 수 없는 이 빠순심을 탓해야 한다. 



"그럼 이번에는 전교 20등 안에 들면 보내줄게."
"...네?"
"전교 20등. 카메라랑 같이."
"네!! 네 할게요. 엄마 저 당장 문제집 사러 갈게여!"



 전교 20등이라는 말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뒤에 따라오는 카메라라는 말에 태연은 곧바로 긍정의 표시를 내비췄다. 태연의 엄마는 그런 태연의 모습을 보며 내 딸이지만 참 한심하다고 생각됐다. 샤인희가 그렇게 좋을까. 하지만 당장 문제집을 사러 가겠다는 딸을 말리진 않았다. 전교 석차 두자리면 태연의 엄마가 손해보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야 완전 열공하는 거 봐."
"쟤 진짜 전교 20등 찍는거 아냐?"
"진짜, 존경한다. 빠심 하나로 저게 가능해?"
"태연아 정력왕 티는 벗고 하자. 언니들이 민망하다."



 오랜만에 다섯명의 소녀들이 동아리실에 모인 날이였다. 며칠 뒤면 기말고사니 당연히 긴장해야 하는게 맞는 일이지만, 빠심 하나로 공부하는 태연과 정확히 다섯달 하고도 일주일이 남은 고3 온숙만이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며칠 전부터 반티인 '정력왕' 티를 입고 공부하는 태연을 보며 언니들은 알 수 없는 부끄러움이 느껴졌지만 그래도 눈은 즐거웠다. 물론 티셔츠에 이상한 그림이 새겨진 건 아니다. 절대 아님.



"안대영. 이거 입고 하면 잘 되거든녀."



 매우 태연하게 딸기우유를 벌써 세 개째 마시면서 태연하게 공부하고 태연하게 말하는 태연을 보며 헛웃음이 나왔다. 귀엽기는 한데 뭔가 귀엽지 않은 귀여움이였다. 저 얼굴에 정력왕 티라니. 제발 집에 갈 때라도 벗어줬으면 좋겠지만 (하필이면 바로 위에 빛나남고가 있어서 더 민망하다) 태연은 귀찮게 뭣하러 벗느냐며 그 민망한 티셔츠를 입고 하교를 했다. 물론 부모님에게 들키면 강제 성교육을 받을 것만 같아서 집 대문 앞에서 정력왕 티를 벗어 고이 접어둔 다음 가방에 넣고 집안으로 들어서긴 한다.



"태연이 되게 태연하다."
"언니..."
"아..."
"태연이가 태연하대..."
"온숙 언닝..."



 한순간에 동아리의 공기가 싸해진다. 온숙이 무슨 일 있냐는 듯한 표정을 짓자 온숙을 제외한 넷이 하나 같이 '저 언닐 우짜노' 라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안 그래도 태연하게 문제집을 몇 개씩이나 쌓아두면서 공부하는 태연 덕에 나도 공부를 해야할 것만 같은 압박감 (이 압박감은 이온숙, 김종희, 최민정, 김귀분에게 해당되는 압박감이다) 이 생겨 냉랭한 분위기의 동아리였는데. 온숙의 태연한 말 한 마디로 그 분위기가 한층 더 싸해졌다. 태연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을 뿐이다. 기다려요 아시아 투어. 대포까진 아니더라도 좋은 카메라 들고 찾아갈게요. 






대포여신 이태연을 응원합니다

태연이가 아무리 부잣집 아씨라고 해도 대포까진 아닌거 같아서 그냥 좋은 카메라 한 대 줄려구요ㅋㅋㅋㅋㅋ

언젠가 대포여신이 될 그녀를 응원합니다. 그냥..이번편 쓰다가 제 빠순이 라이프를 돌려보게 되더라구요 수니 질을 하다보니

벌써 1년 반 하고도 훌쩍 시간이 지났네요..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ㅠㅠㅠㅠ하여튼 태연이도 그렇겠죠..

저만 그런게 아니라 누나들도 그럴거에요..그쵸? 그리고 이제는 조금 시간이 널널해졌습니다! ..아마도요 그쵸? 제가 바쁘다면

그건 기분탓일걸요? 이제 곧 추석이네요 누나들 기름진 음식 많이 드시고 살 포동포동 찌고 오세염ㅋㅋㅋㅋㅋㅋ

저는 그럴 예정..^^....샤인희 걸스도 좋은 추석 보내시고 살이나 쪄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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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라!ㅋㅋ 썰렁할 땐 라!!! 누나 ㅠㅠ 누나오실때면 설레고 설레서ㅠㅠ 진짜 매번 샤걸아이들 보는 맛이 참.ㅠㅠ!! 아.. 부잣집 아가씨의 수니라이프는 급이 다르군요.. 아시아투어라니....!! 한국오라며 내한만 기다리는 나같은 수니와는 레벨이 달랐어요.ㅠㅠ 그랬어요ㅠㅠ 태연이가 태연하데.ㅋㄷㅋㄷ 라!ㅋㅋㅋ
11년 전
샤이니레인저
라라라라라! 즐거운 한가위 잘 보내시고 있으신가요 누나?ㅋㅋㅋㅋㅋㅋ부잣집 아가씨의 수니라이프는 역시 다른가봅니다...네...안 다를거 같았지만 달라요...난....난 돈이 없어서 국내콘도 못 갔는데 태요니는 아시아투어를 가고 난리슈▽슈..태연이는 태연하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으로 남은 추석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영!
11년 전
독자2
추석이별거있나요.. 차례를지내지도친척집을가지도않으니그저쉬는날에불과할뿐...근데주말에뺏긴추석연휴는억울하네요ㅜㅜㅜ 누나도보름달에소원비시나영? 전빌었는데...< 이따에셈콘나오면봐야짓. 누나.티비로우리샤이니를즐겨요♡
11년 전
샤이니레인저
저는 외가댁에 가서 차례 지내고..근데 하지만 전 애기들 돌보는 것 외엔 한 게 없네요ㅋㅋㅋㅋ집에 오다가 보름달 뜬 걸 보고 얼른 이번 한 해도 잘 지나가라고, 그리고 부자되게 해달라고 빌었어요!ㅋㅋㅋㅋㅋ그리고 어제 슴콘은..인전을 기대했것만 결국 나오지 않아서 좀 아쉬웠죠ㅠㅠㅠ아무튼 남은 휴일도 즐겁게 보내세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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