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의 습격 by설탕이흥
학교를 도망치듯 빠져 나와 너의 집으로 향했다.
너가 돌아오기 전까지 나의 모든 흔적들을 지우기 위해 발 걸음을 재촉했다.
너가 이 모든 사실을 알까봐 겁이 난다. 너는 아무것도 몰랐으면 좋겠다.
아니 너는 이 모든 것들을 몰라야 한다.
서둘러 너의 집에 도착해 나의 모든 흔적을 지웠다.
이제 이 집을 나서는 순간 나는 너를 모르는 사람인 척 할 거야.
그렇게 해야하는 게 너를 위해서 좋을 것 같거든
미안해 정국아 나는 겁이 많아서 늘 도망만 다닌다. 내 마음 숨기기에도 급한대.
이렇게 자꾸 너한테 피해만 주는 것도 미안해서 나는 너에게서 도망 갈려고 해
다시 초등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다 .
그때도 지금도 난 달라진 게 없어 늘 도망가기에 바빠.
근데 너를 위한 일이니깐 나 너무 미워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정국아 이 모든 말을 전해주지 못해서 속으로만 삼켜서 미안해.
그래도 나는 너를 좋아해
학교를 삼일동안 가지 않았다.
그동안 너에게서 수 많은 연락이 왔지만 나는 그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다.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었다... 받으면 마음 약해질게 뻔하니깐 ...
삼일이 지나가니 너의 연락으로 시끄럽던 나의 핸드폰도 조용해졌다.
너의 연락이 끊긴 지금 학교를 가야 하는 상황이 나에게 너무 어색하다.
교실에 들어서자 다들 아무 일 없단 듯이 행동하는 게 너무 서러웠다.
나는 너희 눈빛때문에 학교 오기가 두려웠는데
너희한테는 그냥 지나가는 일에 불과했구나
전정국은...
아직 오지 않았구나
"야 이여주 거기 너 자리 아니야"
"여기 내 자리 맞는데"
"너 안 오는동안 자리 바꿨는데 너 자리 여기 아니라고"
아 전정국이랑 짝꿍 끝이구나... 친구도 끝인데... 이제 진짜 얼굴 볼 일 더 없겠다
바뀐 자리는 짝은 민윤기... 말 없고 마이웨이 쩌는 애
오히려 잘됐다 말 안 걸테니깐 편하겠네
"야"
"나?"
"그럼 내 옆에 너 말고 누가 있냐"
"아... 왜?"
"그냥 불러봤는데"
"아..."
"먼지 들어가 입 닫아"
"으응... 그래 나는 이여주"
"알아"
"어, 어떻게 알아? 나 뭐 잘 못했어?"
"바보냐 명찰"
"아... 아무튼 잘 지내보자"
"그러던가"
와 개 어색해... 진짜 잠이나 자던가 공부를 해야지 숨 막혀 죽겠네
민윤기도 어색한지 폰만 만지고... 나 친구도 없어서 핸드폰 조용한데...ㅎ 인생 헛 살았네
"야"
"왜"
"그만 쳐다 봐"
"너 보,본거 아니야"
"그럼 뭐 봤는데"
"어... 그게..."
"바보같아"
"바보 아니거든"
"바보 아닌데 왜 당하고 사냐"
"당하다...니? 너 뭐 알고 있지"
"글쎄 이다슬이 시발 이라는 것 쯤은 알아"
"야 민윤..."
"이여주 너 나 좀 봐"
정국이다... 얼굴이 많이 수척해졌어 정국아 왜 그래 나 마음 아프게...
"너랑 할 얘기 없어 너 자리 가"
사실 나 너랑 하고 싶은 얘기 많아 도망 치기 싫다고 너 옆에 있고 싶다고 말 하고 싶어
"나는 있어 너 왜 애가 항상 멋대로냐"
"나밖에 모르는 애야 이제 알았어? 시끄럽게 하지 말고 가 너 얼굴 보기 싫어"
아니야 너 하나도 안 시끄러워 내가 5일동안 너 얼굴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반대로 말해서 미안해
"학교 끝나고 얘기해"
"싫어 너랑 말 안할거야"
"너는 싫어도 나 할 말 있어"
"전정국 나 오늘 이여주랑 놀기로 했는데 끼어들지 말고 너 자리 가라"
뭐야 민윤기... 너 나랑 안 친하잖아
독자님들 저 짱 빨리 왔지요? 분량도 낭낭하죠?
그래서 한편만 왔어용~~ 다음 편은 내일 올릴께염 ㅎㅎㅎㅎㅎ
사실 윤기는 등장 시킬 생각 없었는데
정국이랑 여주가 좀 격하게 싸우길 바래서 추가 했어요
원래 싸울때 격하게 싸워야 재밌잖아요!!!!
나중에 행복하자 행복하자~~
다들 저의 똥망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댓글 하나하나가 저에겐 큰 도움이 되요
감사합니다.
늘 감사하고 감사해요
독자님들 짱입니다.
암호닉의 습격
정꾸기냥 뱁새☆ 코코링 너에쁘다 오빠미낭낭 pp_qq 민윤기 징징이 가자미진
Kuky 당근챱챱 밍기적 우유 아이블린 둥둥이 뉸뉴냔냐냔 다소 아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