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save me
남사친의 습격 by설탕이흥
열기 싫었던 5년 전의 악몽들을 하나 둘 펼쳐 버렸다.
6학년 4반...
찾았다... 너 였구나
이다슬...
그리고 민윤기...너는...
너는 아직 내 기억 속에서 생각 나지 않는다.
같은 반도 한번도 말 섞어본 적 없는 너가
나에 대해 잘 안다는 듯이 말하는 민윤기를 의심할 여지 없이
나의 모든 신경은 이다슬을 향했다.
이다슬 너를 왜 알아보지 못 한건지 5년이란 세월이 지나면서 너를 조금씩 잊고 있던 내 자신이 한심스러울 정도였다.
5년이 지나도 넌 똑같았다.
여전히 내 옆에서 전정국을 탐했고
너는 조금씩 나를 잡아 먹어 가고있었다.
'잡아 먹히지 않을려면 잡아 먹어야 한다'
생각 끝에 내가 내린 결정은 내가 이다슬을 잡아 먹어야 한다는 것이였다.
내 몸 속에서 조금씩 악마의 본성이 움찔 움찔 올라온다.
재밌다.
내가 당한 거 똑같이 돌려줄게
내가 빚지고는 못살아.
그리고 나는 너 처럼 유치하게 남의 것 안 뺏어
내꺼 돌려받을려고
전정국
민윤기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민윤기와 전정국 이다슬 셋이는 같은 중학교를 나왔고
무슨 일인지 몰라도 민윤기는 이다슬을 정말 싫어한다는 것만은 알 것 같았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기달려 전정국
내가 꼭 다시 너한테 먼저 인사할게.
그리고 고백할게
너를 많이 좋아한다고
미안하다고
그래도 계속 친구하자고
나는 너 옆에 있는 걸로 만족해
정국아 좋아해 많이
그 사건 이후로 일주일이 지난
지금
너와 나는 완전한 남이 되어버렸다.
"이여주 너 어떻게 할 생각이냐?"
"글쎄... 아직 도발하지 않아서 내가 지는 게임 안 하거든"
"가만 보면 너도 여우네"
"여우는 맞는데 꼬리치는 것들 꼬리 짤르는 여우랄까"
"뭐... 그건 인정 영악하다고 하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근데 민윤기 너 왜 이다슬 싫어해?"
"중학교 때 걔가 나 좋다고 진짜 스토커 처럼 따라다닌 적이 있거든 난 당연히 걔 싫어서 밀어냈어"
"단순히 그 이유뿐이야?"
"아니, 그러던 도중에 나를 복도 끝으로 부르더라고 한번만 얘기 해주면 안 따라다닌 다고 해서 나갔는데
이다슬이 자기랑 안 사귀면 계단에서 구를거래 그래서 나는 그런거 신경 안 쓰니깐 신경 안 썼는데 진짜 뛰어 내리더라
하필이면 거기가 사각지대라 씨씨티비도 잘 안 찍히고 뭐 나만 좆 된거지"
"아... 싫어할만 하네"
"그니깐 너도 조심하라고"
"야 민윤기 내가 뭐라했지?'
"지는 게임은 안한다고?"
"응 맞아"
"내가 진짜 너 성격 하나는 정말 마음에 든다"
"오 그래도 나 좋아하면 안돼"
"미쳤냐? 성격만 좋은데 나 여자친구 있어"
"아... 민망해라 아님 말고"
"공부나 해"
아 진짜 민윤기 할 말 없게 하는 데 뭐 있다니깐
더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다음교시가 체육이라는 게 더 끔찍하다.
벌써부터 땀나는 것 같기도 하고
전정국은 이 더운 여름에도 체육시간을 참 좋아했다.
너는 축구도 농구도 피구도 그냥 공으로 하는 모든 운동을 잘하는 것 같았다.
그에 반해 나는 운동에 운자를 싫어 해서 체육시간에 가만히 앉아있는 거를 좋아했다.
너를 구경하면서 불어오는 바람 맞으면서
너를 하나하나 관찰하는 그 시간이 참 좋다.
이제는 할 수 없는 그 시간이 참 좋았다.
"야 이여주 오늘 짝피구래"
"아 진짜 맨날 할 거 없으면 짝피구야... 나 안 해 안한다"
"오늘 한명 조퇴해서 너 해야 짝 맞아 나랑해"
"민윤기 너랑? 내가 왜!!"
"나 아니면 할 사람 있어? 그럼 딴 애랑 하던가"
"아씨... 정곡을 찌르네 내가 특별히 너랑 해주는 거다"
"나댄다 또"
나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 왜냐면 아무런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어도 더운 날에 무슨 짝 피구야 그리고 체육 쌤은 왜 나만 시켜
공은 왜 또 체육창고 안에 있어 계단 내려가기 귀찮은데...
"이여주"
"왜 너 나한테 볼 일 없잖아"
"맞아 너 너무 재미없더라 근데 전정국은 너가 뭐가 좋다고 난리인지 짜증나더라고"
"그래서 나보고 뭐 어쩌라고 나 또 괴롭힐려고?"
"또 라니? 난 너 괴롭힌 적 없는데"
"하... 뻔뻔한 거야 양심이 없는 거야 아, 너는 뇌가 없다고 하는게 더 맞겠다"
"시발 너 뭐라 했냐?"
"뇌가 없다고 병신아 그리고 욕하지마 너 되게 쫄리나 보다"
"미친년이 너 내가 우습지? 근데 어떡해? 지금부터 내가 재밌는 쇼 보여줄건데"
이다슬이 웃음을 짓는 표정이 불안했다.
재밌는 쇼?... 강당에서 체육창고 가기위해 계단 쪽에 서 있는데
순간 무슨 소리인지 헷갈렸지만
무의식 중에 민윤기 너가 떠 올랐다.
다슬아 재밌는 쇼가 고작 그거야?
너는 왜 발전이 없는거야 시시하다.
한번은 통할지 몰라도 그 방법이 들켰다면 써 먹지 말아야지
그 방법이 너에게 독이 될 거라고 생각은 못하는 구나
멍청하게도
"넌 나한테 안돼 이렇게 까지 하기 싫었는데...
너가 자꾸 기어오르니깐 나도 최후의 수단을 쓰는 거야 나 너무 미워 하지마 그리고 미리 고마워 전정국 넘겨줘서"
"이다슬"
내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이다슬은 내가 다가와
내 어깨를 자신의 손가락으로
톡톡 밀었다.
"초등학교 때 부터 지금까지 재밌었어 그건 인정할게 전정국이라면 꼼짝 못하는 너 모습이 제일 재미있었거든
그래서 전정국이 더 탐난 걸 지도 모르고"
나의 어깨를 톡톡 밀며 다가오는
이다슬 덕에 나는 계단 제일 위에 아슬아슬 하게 발끝만 걸쳐 서있다
"있잖아, 다슬아 그 재밌는 쇼 내가 해도 돼?"
"너가 뭔 줄 알고 하겠대?"
"이거잖아"
한발 뒤로 했더니
이다슬은 놀랜 표정이다.
나의 한 손은 무서움이 부른 무의식인지
이다슬의 손끝을 잡았지만,
이다슬은 내 손길에 이끌려
같이 떨어질 것 같았는지,
오히려 나를 밀쳐냈고,
나는 그대로 계단을 굴렀다.
"야!!!!! 이여주!!!!!"
"이여주!!!!!"
벽 뒤에 숨어 있던 것 인지 민윤기가 달려나왔다.
민윤기와 이다슬의 큰 외침을 듣고
다들 강당에서 우르르 몰려 나왔다.
"여주야!!!!!!!"
계단을 굴러 계단 밑에 쓰러져 있는
나를 보고 내게 달려오는
전정국의 모습이 내 기억의 마지막이였다.
작가의 말
여러분 나 완전 일찍 왔죠? 예뻐해줘요 (찡찡)
사실 내가 빨리 사이다 먹고 싶어서 쓴 글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재미져
사실 더 끌고가고 싶었는데 울 독자님들 마음이 애기야
아직 정국이랑 더 싸워야 하는데 애기해서 다들 아주 눈물바다 될 것 같아서
빨리 마무리 지을려고 합니다
호호호호호홓 저 잘했죠? 호호호호홓
뭐 아직 정국이랑 여주랑 러브러브도 남았고...
그전에 오해도 풀어야 하고
다음편은 전정국이의 번외 편 입니다.
사알짝 스포하자면 번외 편에서
정국이의 속마음이 아낌없이 나올 예정이라는 거?
끄으으읍!!!!
여기까지만 하고 저는 이만 물러가요~
늘 독자님들 감사하고 미안해요
더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암호닉의 습격
정꾸기냥 뱁새☆ 코코링 너에쁘다 오빠미낭낭 pp_qq 민윤기 징징이 가자미진
Kuky 당근챱챱 밍기적 우유 아이블린 둥둥이 뉸뉴냔냐냔 다소 아잇 오전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