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홍일점] 놀러오세요, 세봉 섬으로
w. 뿌존뿌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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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렵니까?
저는 세봉섬에 살고 있는 유일한 여자아이 세봉이라고합니다!
우연한 기회로, 저희 세봉섬을 전국민이 보는 이런 곳에 홍보할 수 있게되어 매우 기뻐요!
세봉섬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굉장히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에요.
이장님의 지시 대로, 전 제 친구들과 세봉섬을 소개할게요.
중간중간이 등장하는 예쁜 세봉섬의 경관도 놓치지 마세요!
자, 제일 먼저 일어나면 학교에 가요.
세봉섬은 꽤 작은 섬이라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저까지 해서 14명밖에 되지 않는답니다!
신기하죠? 예, 저도 신기했어요.
게다가 반도 학년별로 하나씩 밖에 없거든요.
한반엔 많아야 7명? 이건 엄청 많은 거예요.
3학년은 3명 뿐이거든요.
저희 학년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예, 이 친구는 제 친구 찬입니다!
17살이죠. 저랑 같이 세봉고등학교 1학년 꽃잎 반이예요!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친굽니다. 예.
이 사람은 꼴에 저희반 반장 부승관입니다.
아, 왜 죄다 애기 때 사진이냐구요?
애기때 사진이 그나마 나아서 그래요;
이 분은 제 뒷집 살아요.
아, 섬 구조는 가운데 큰 언덕길을 기준으로 좌, 우로 나뉘는데,
저는 가장 좌측 가장 밑집에 살아요. 파란 지붕!
예, 이 사람은 최한솔이라는 사람입니다.
저희반 영어 천재예요. 영어를 항상 1등한대요.
1학년 중에 혼자 영어 1등급! (박수)
외국인 같다구요? 맞아요, 혼혈이랍니다.
예, 제 친구 서명호라는 사람입니다.
왜 이 사람은 어릴적 사진이 아니냐구요?
그야 전 저 사진이 너무 맘에 들거든요.
이 분은 제 옆집 살아요. 그러니까, 우측 가장 밑집에 산답니다.
이 사람은 김민규라는 사람입니다.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예요.
예, 너무 예쁘죠?
제 친구 이석민입니다.
놀랍게도 졸업사진이에요.
아휴 1학년 꽃잎반 소개가 끝났네요?
후루룩 지나간거 같다구요? 에이- 기분 탓일걸요?
(근데 섬 소개 말고 사람 소개를 이렇게 길게 해도 되나)
이젠 2학년입니다.
2학년 아침 반 학생들이에요.
이 사람은 이지훈이라는 사람입니다.
예, 뭐, 2학년 영어 1등급, 국어 1등급, 수학 1등급, 사회 1등급이예요.
너무 멋지죠?
(사실 이지훈이 이걸 꼭 쓰라고 제게 협박했어요)
이 사람은 문준휘라는 사람입니다.
예, 과학 1등급입니다. 2학년 2등이래요.
이 사람은 운동하면서 공부도 잘합니다.
그래서 싫어요.
이 사람은 전원우라는 사람입니다.
예, 공부 안합니다.
책은 정말 많이 읽어요..!
세봉섬에 딱 하나 있는 서점 아들인데,
사실 서점이라기 보다는 그냥 도서관같은 곳이에요.
이 사람은 권순영이라는 사람입니다.
김민규보다 더 싫어요.
끄아, 이제 마지막이네요. 고삼들이에요.
그런데 원래 고삼이 이렇게 공부를 안하나요?
섬에만 살아서 잘 모르겠지만, 텔레비전은 저희 섬과는 다른 세계 같더라구요.
예, 최승철이라는 사람입니다.
제 오빠구요, 예, 그래요.
아, 세봉고 전교회장입니다.
참고로 세봉초, 세봉중 다 전교회장이었답니다.
(세봉초와 세봉중은 학생이 없어서 폐교됬어요ㅠㅠㅠ엉엉)
이 사람은 윤정한이라는 사람입니다.
예, 못 됬어요. 아무말이나 막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세봉섬에 놀러오시면 이 사람과 권순영과 김민규를 꼭 피해다니세요.
예 드디어 마지막 사람이네요.
세봉섬 공식 베짱이 홍지수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때문에 세봉섬이 조용할 날이없어요.
맨날 이상한 영어 노래를 부릅니다.
저 사진은 작년 섬 단합대회 뒤풀이 현장에서 찍힌 사진이에요.
아마 홍지수님은 이 사진의 유무를 이 글을 보고 알았을겁니다.
껄껄 홍지수 보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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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14명의 제 친구들 소개가 끝났네요.
아, 이렇게 길게 친구들 소개를 왜 했냐구요?
왜냐면 친구들과 함께 섬 홍보사진과 영상을 찍었거든요!
아, 아쉽지만 저는 영상과 사진에 안 나옵니다.
그럼, 별로 원하지는 않으시겠지만.
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세봉섬 투어를 시작할게요.
아, 세봉섬은 서해에 있는 작은 섬이라
들어오려면 배를 타고 오래 가야해요.
아마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그 시간이면 일본도 갈 수 있대요.
사실 저랑 찬이, 승관이, 명호, 정한이 오빠는 육지에 한번도 안 가봤어요.
여튼 세봉섬으로 가려면 배를 아주 오래타야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짜잔, 여기는 세봉섬의 항구에 들어서서 내리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예요.
저희는 세봉 항구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무언가 게임을 한다는 설정샷이었는데
말도 안돼서 제가 다 통편집 했어요.
애들이 화내겠네요.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저희 세봉섬의 자랑!
세봉해수욕장이 나옵니다.
사실 그냥 앞바다라고 불러요.
여기서 또 무슨 이상한 춤을 췄는데,
이 춤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세봉섬 홍보영상 보러가기
눌러주시면 됩니다.
아, 참고로 노래는 이지훈이라는 사람이, 춤은 권순영이라는 사람이 만들었어요.
여기서 바다를 따라 조금만 걸으면,
진짜 조금이예요. 한 2분?
세봉 공원이 나와요!
저희 섬에서 자체적으로 돈 걷고 해서 만든 민간 공원인데,
만든지 얼마 안돼서 타일도 깨끗하고 정말 예쁘답니다.
사실, 놀러오는 사람들이 있어야지 더러워질텐데 말이죠.
예, 여기가 세봉 공원입니다.
저 위에 풀밭에 쯔쯔가무시 걸릴 것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사람은 전원우와 윤정한이라는 사람입니다.
꽤 예쁘게 나왔네요.
이제 여기서
이 수문장들이 지키고 있는 이 무서운 계단을 올라가면..!!!!
제 친구들과 제가 집처럼 들락날락 거리는
축구장 겸 농구장 겸 인라인 스케이트 장 겸 하는 운동장이 나온답니다!
이 사진은 왜 이렇게 찍었냐구요?
저렇게 안하면 저 13명이 다 앵글에 안 잡히더라구요
이번년도에 한 축구 시합 사진입니다.
저때 좌측 사는 애들, 우측 사는 애들 나뉘어서 게임했는데
좌측사는 김민규가 골 넣어서 좌측 팀이 이겼답니다.
유일하게 김민규가 예뻤던 날이었어요.
아, 세봉섬은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마을 사람들끼리 모두 알고 지내는건 기본이고,
서로 단합대회나 파티..? 잔치...? 도 굉장히 자주해요.
사실 어제도 했거든요.
세봉섬에 3일정도만 있으신다면 파티를 한번정도는 겪게 될거예요.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볼까요?
항구에서 내려서 바닷가 쪽으로 가지 말고,
인가 쪽으로 걸어가면
제일 처음 있는 건물이 전원우 부모님이 하시는 서점이랍니다!
내부가 굉장히 예쁜데 모델들이 안 예뻐서 안 예쁘게 나오네요.
여튼, 세봉섬에 오신다면 꼭 들리셔야 할 곳이랍니다!
서점에서 나오면 조그마한 다리가 하나 나옵니다.
세봉섬의 가운데를 흐르는 세봉천!
신기하게 세봉천 물은 하나도 안 짜요..!
저희는 여름마다 세봉천에서 놀지 세봉 해수욕장에서 놀지 늘 고민한답니다.
이게 세봉천 위 다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청량하게 찍어보자니까 왜 저렇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 이제 세봉섬의 소개가 모두 끝났어요.
세봉 섬은 작지만, 놀거리도 많고!
매일매일 잔치를 하는 신나는 섬이랍니다!
이게 어제 한 잔치였어요.
어른들은 밖에서 음식 드시고 바다에서 춤추셨고,
저희는 세봉섬에서 가장 큰 민규네 집에서 옹기종기 모여 밥해먹었죠 뭐,
민규가 밉지만 요리를 잘하거든요.
저희 세봉섬은 이런 매력이 있는 곳이랍니다!
그럼 여러분!
놀러오세요! 세봉 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