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은 수업을 듣는데 자꾸 신경이 쓰여.
누굴까, 장난이겠지? .. 날 좋아할 애가 있겠어 ..
신경 안 쓴다고 하지만 신경이 쓰일수 밖에 없는 너징이야.
수업내내 편지만 생각하다보니 결국 하루종일 수업을 못들었어.
점심시간이 다가와 너징은 담요를 두르고 급식실로 향해.
" 박00 ! "
걷고 있는데 뒤에서 너징을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봐.
너징을 보며 뛰어오는 경수에 너징은 손을 흔들어.
그리고 망가진 경수 앞머리를 정리해주니 경수가 활짝 웃어.
" 고마워, 급식실 가? "
" 응, 배고프다 .. 너도 가는거지? 같이 가자 "
" 그래, 애들이 다 먼저가서 먹을 사람도 없었는데. 잘됐다 "
" 가서 내친구들 소개 시켜줄게, 알수도 있겠지만 "
" 응! "
너징은 경수와 함께 급식실로 향해.
급식실에 다와갈 때 갑자기 어깨동무를 하는 경수에
너징은 뭐냐며 픽 웃곤 경수를 바라봐.
경수는 미소짓곤 너징을 바라보다 급식실 안으로 향하지.
급식실에 들어서자마자 몰리는 시선에 너징은 당황해.
시선이 제 어깨에 손을 두른 경수의 팔에 갔다가
너징에게 갔다가 모두 소곤소곤 거려.
멀리서 모여 밥을 먹고 있던 댄동멤버들도 둘을 보곤 다가와.
" 뭐야, 그 어깨동무는? "
" 아하하, 경수ㄱ.. "
" 그냥 편해서 했는데? "
" 그럼 나도 좀 하자 "
" 싫어, 나만 할거거든? "
급식판을 들고 다가온 종인이가 경수에게 쏘아붙이자
경수는 종인이에게 메롱 혀를 내밀곤 너징을 데리고 급식을 받아.
너징은 픽 웃곤 급식을 받으며 경수를 바라보며 물어.
" 왜 너만 해? "
" 응? "
" 왜 너만 어깨동무 할수있어? "
" 아 .. 그냥! 김종인 놀리려고 .. "
" 아하 "
너징은 고개를 끄덕이곤 급식판을 받고 성재와 수정이를 찾아봐.
구석에서 이야기를 하는 둘의 모습을 보고 너징은 경수를 끌어.
" 저기, 내 친구들있어! 가자 "
" 아, 저기? 응! "
경수는 너징 뒤를 따라가고 너징은 성재 옆 자리에 앉아.
경수는 눈치를 보다가 쭈삣쭈삣 수정이 옆 자리에 앉지.
수정이는 옆에 앉은 경수를 보고 너징을 봐.
" .. 뭐야? "
" 소개할게, 여긴 정수정. 여긴 육성재 . "
" 아, 안녕 .. 난 도경수야. "
" 아, 안녕 "
" 뭐야, 우리 같이 밥 먹는 사이가 됐네? 경수야 "
" 그러게, 성재야. "
서로 인사를 어색하게 하곤 같은반이라 친했던 성재는 금방 친해지지.
밥을 먹고 넷이 모여 매점으로 향해.
남자 둘이 과자를 고르고 여자 둘은 의자에 앉아 기다려.
수정이는 너징 어깨에 기대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고개를 들고 너징을 바라봐.
" ..박00 설마 사귀는건 아니지? "
" 응? 뭐가? "
" 갑자기 도경수랑 다니는 것도 이상하고, 처음 밥도 같이 먹고 .. "
" 그게 뭐가 이상해, 난 경수가 밥 먹을 사람 없다길래 .. "
" 그런거야? 싱겁네.. "
수정이는 실망한 듯 한 표정을 짓고 다시 너징 어깨에 기대.
너징은 픽 웃곤 수정이 머리에 기대지.
그때 성재랑 경수가 봉지에 과자를 들고 다가와.
" 헐, 이거 다 먹을수 있어? "
" 경수가 사는거래, 박수! "
" 에이, 뭔 박수야. 됐어됐어. 맛있게 먹기만 해! "
경수가 샀다는 과자들에 너징은 입맛만 다시다가
눈치를 봐. 너징이 제일 좋아하는 과자에 시선고정해.
그때 과자를 잡는 손에 시선을 따라 가니 너징를 보고 있는 경수에
너징은 입맛을 다셔.
" 아, 00이 진짜 귀엽다. 이거 먹고 싶어? "
" (끄덕끄덕) "
" 그럼 오빠라고 한번만 불러주라. "
" 오ㅃ.. 뭐? "
" 경수 오빠 "
" .. 됐어! 무슨 오빠야.. 안 먹어 "
말은 그렇게 했지만 너징 시선은 과자에 붙어있지 ..
경수는 킥킥 웃다가 너징 손에 과자를 들려줘
너징은 웃으며 고맙다고 인사하고
경수는 아니라며 먼저 가보겠다며 인사하고 가.
너징이 과자를 까서 냠냠 먹는데 성재가 너징을 봐.
" 경수랑 사귀냐? "
" 또, 둘이 아주 쌍둥이세요? 질문이 똑같아 "
" 아니, 급식실도 그렇고 "
" 안 사귀니까 걱정 마세요 "
" .. 그래? 그럼 말고 "
너징은 과자를 먹다가 일어나 먼저 가보겠다며 인사해.
가라고 인사해주는 성재와 수정이에 고개를 끄덕이고 교실로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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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주인공 많이 궁금하시죠, 여러분 ?!
반전은 경수는 아니라는거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