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랑 연애하면 매일매일 설렐 것 같음. 진짜 말 그대로 "츤데레"의 정석을 보여줄 듯.
좋아하는 여자 생기면 무심한 척 계속 선톡 보낼 것 같음. 그러고 혼자서 뭐라고 적어 보내지, 하고 엄청 고민할 듯.
그러고 정말 이제는 고백해야겠다. 라고 마음먹으면 집 앞 공원같은 곳으로 여자 불러 낼 것 같음.
불러 놓고는 한 동안 말 못할 것 같음. 할 말 있다고는 해놔서 여자는 계속 물어보는데 그냥 입이 안떨어져서 끙끙댈 듯.
아니..저...어...하...하면서 몇 분을 보내고, 여자가 이제 질려서 나 간다? 하면 아 말할게!하고 소매 꼭 붙잡아 세울 것 같음.
하...그니까..나랑 사귈래? 하고는 눈을 못 마주칠 것 같음. 그러고 여자가 아무말 안하면 조심스럽게 고개들어서 여자 쳐다보고.
여자가 좋다고 하면 잇몸만개하면서 웃고는 자기가 달려가서 안아줄 것 같음. 지금까지 떨렸던 마음 싹 쓸어내리면서.
하지만 태형이와는 다르게 톡에서는 여전히 무뚝뚝 할 것 같음. 하트는 별로 없는 톡.
그래도 걱정할 건 걱정하고 좋아할 건 다 좋아하는데 톡으로 전혀 티 안낼 것 같음.
너무 티를 안내는 윤기때문에 여자는 애쫌 먹을 것 같음. 자기 혼자만 좋아한다는 느낌받고는 삐지기도 하고.
여자가 고민고민하다가 윤기한테 자기 고민 말하면 윤기는 아무말 없이 꼭 안아주고는, 다정하게 말해 줄 것 같음.
내 성격이 원래 이렇다고. 이래보여도 나도 많이 좋아한다고, 표현 못해줘서 너무 미안하다고.
여자는 담담한 윤기의 말에 또 녹을 것 같음.
그렇다고 너무 진지한 남자친구는 또 아닐 듯. 웃긴 영화볼 때는 정말 자지러지게 웃고.
가끔은 여자한테 장난도 치고 자기혼자 엄청 웃으면서 좋아 할 것 같음. 애 같은 모습도 보여주는 남자친구.
손은 걷다가 자연스럽게 깍지 낄 것 같음. 그러고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말 안하면서 걷던 길쭉 걸을 듯.
데이트하면 코스를 막 짜오는 남자친구는 아닐 것 같음. 오히려 애교있는 여자를 만날 것 같아서, 여자가 대충 다 짜올 듯.
그래도 여자 계획에 토는 절대 안달고, 다 재밌다고, 좋다고 따라 다닐 것 같음.
윤기가 그닥 가고 싶지 않은 곳이라도 여자가 가자고 찡찡대고 눈 쳐다보면서 애교 몇 번 부리면 못 이겨서 씩 웃고 앞장 서서 갈 것 같음.
그러고 그뒤로 몇시간 동안 그 모습 되새기면서 혼자 피식하고 웃을 듯.
옷은 엄청 캐주얼하게 입는데, 예쁘게 입고 나올 것 같음. 신경 안 쓴척 하는데 자기는 집에서 엄청 신경쓰는.
멤버들한테는 굳이 말 안할 것 같음. 말하면 동생들이 놀릴 것 같고, 여자가 쪼금 난감해 할까봐.
기념일은 또 엄청 무심한 듯 잘 챙길 것 같음. 손편지도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정성들여잘 써주고. 선물도 몰래몰래 큰 곰인형같은거 잘 사올 것 같음.
그러고 여자한테 주면서도 오글거리는 말은 잘 못할 것 같음.
아마 말해도 그냥, 100일이잖아. 그냥 사온거야. 이런 말만 하고.
사랑한다는 말도 정말 자주는 안해줄 것 같음. 그렇다고 완전 안하지는 않고, 가끔 뜬금없이 툭툭 던질 것 같음.
둘이 그냥 벤치에 앉아있다가 사랑해.이런식? 여자가 뭐라고? 하면 절대다시 안해주고.
뽀뽀는 그냥 둘이 앉아서 얘기하다가 갑자기 할 것 같고, 입 떼고나서는 눈 계속 보면서 좋아해. 라고 말하면서 웃어줄 것 같음.
여자가 얼굴 빨개지면 웃으면서 어깨동무해서 더 가까이 앉히고.
절대 안 울 것 같으면서도, 여자가 헤어지자고 하면 한숨쉬면서 왜그러는데. 하고 뒤에서 살짝 울 것 같음.
여자가 권태기와서 다른 남자랑 있는 것 보면, 또 예상외로 모르는척 할 것 같음.
그냥 내가 잘못 본 거 겠지, 하고 여자를 믿을 듯.
연애 내내 차가워보이지만 정이 뚝뚝 묻어나는 연애 하고, 여자친구가 귀여워서 혼자 끙끙 앓을 듯.
겉으로는 전혀 티 안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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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의후예)))))
시간될때마다 하나씩 올릴게요!
암호닉은 제가 감히 받아도 될까 싶지만 ㅠㅠㅠㅠㅠ댓주시면 받겠습니다ㅎㅎ!
나중에는 메일링도 하고 그래볼게요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