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아. 너 태몽은 뭐야?"
"음... 그 큰나무에 빛나는 작은 고추가 달려있었다던데.. 너는?"
"나는 엄마 친구분이 엄마 데리고 큰 저택에 들어가셨데.
근데 큰 마당에 엄청 많은 우산들이 펼쳐져 있는거래.
그런데 그 엄마 친구분께서 가장 이쁜 우산 고르라고 선물로 주겠다고 하셔서 하나를 고르셨데."
"우와... 태몽 진짜 신기한것 같아..."
연신 우와을 내뱉는 너의 모습에 피식 안 웃을수가 없었어.
내 말에 토끼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정말 꼭 우리 아돌이는 나 말고 너를 닮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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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고, 아기의 태명이 아돌입니다.)
+번외 |
"그리고 나 꿈 꿨는데 오빠랑 나랑 신혼여행으로 간 몰디브 있잖아. 거기서 엄청 이쁜 아기돌고래를 봤어. 우리 요트 타고 가는데 자꾸 따라오더라..?" "응..?" "그리고 이거." "........." 내가 너의 두손에 쥐어준걸 보자마자, 너는 감동에 벅차 말을 못 이어나갔어. 그리고, 한 손으로 입을 감쌌어. 그리고 바로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나를 꼬옥 안아주었어. "아빠가 된걸 축하해, 지민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