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짤이 많아서 표지는 다음에 할게요8ㅁ8
144. 봉숭아야.. 힘을 내..!
#메인반. 아직 '나'와 승철, 승관, 석민 등교 전.
"인생 개 좆같아..."
"아침부터 존나 우울하네. 비 맞은 개 같음."
"이지후나.."
"아 씨발 소름돋게 하는 방법도 가지가지야 개새끼야."
"나 존나 우울하다고.."
"뭔데."
이거 보라며 새끼손가락을 쫙 펼쳐서 보여주는 순영이었다.
어쩌라고. 라는 표정으로 일관하는 지훈이에게 실망했다는 표정을 지은 순영은 지훈의 손을 덥썹 잡았다.
미쳤냐며 욕하는 지훈이는 딱히 순영이를 떨쳐내지 못했다.
운동한 남자의 악력이란(흐뭇)
이 와중에 권순영 마이웨이.
"뭐야. 너는 왜 남아 있음?"
"뭐 이 새끼야. 뭐! 놓고 말해!(대환장)"
"이거 봐. 존나 기를 때까지 길었는데.. 여기서 더 기를 자신이 없어.."
그제야 지훈은 주의깊게 순영의 새끼손가락을 보았다.
긴 손톱 끝에 봉숭아 물이 간당간당하게 남아있는 거였다.
그거 보고 오랜만에 빵터진 지훈이였다.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라이 새끼얔ㅋㅋㅋㅋㅋ좀 깎앜ㅋㅋㅋㅋ"
"엥? 뭐야~ 우리 지훈이 웬일로 이렇게 해맑게 웃고 있,"
"닥쳐.(개정색)"
"응.. 근데 진짜 왜 웃고 있었어?"
아까 그렇게 소름 돋아 했던 순영이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지훈이였다.
승관이 손을 덥석 잡아 새끼손가락을 확인하니 이미 봉숭아는 사라지고 난 뒤였다.
그 뒤로 지훈이는 승철이도 확인했고 석민이도 확인했으며 마지막으로 남은 '나'를 확인하려 했으나,
이미 순영이가 먼저 와서 보고 있었다.
"뭐야? 오늘 학주가 손톱 검사 한대..? 나 투명색인데, 뭐라 안 그러겠지?"
"검사 아니야.. 너도 많이 남아 있네.."
"응? 뭐가?"
"봉숭아 물.. 첫눈 오려면 멀었는데.."
"??? 아, 아 권순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손톱 좀 깎아ㅋㅋㅋㅋㅋㅋㅋ"
"야, 봉숭아가 안쓰럽다. 걍 깎으면 안돼?"
"지랄 염병떨고 앉아있네.(심기불편)"
그때 소란스럽게 앞 문이 열리며 더 소란스러운 정한이 들어왔다.
"야야야. 너."
"나?"
"홍지수가 선물 준비함."
"???? 또 초코우유면 명치 때린다고 전해줘."
"아냐. 아름다운 거임."
지수가 뒤로 무언가를 감추고 들어와 '나'의 앞에 앉더니 짠 하듯 비눗방울 총을 쏘며 말했다.
"너 비눗방울 예쁘다고 좋아하던 거 생각나서..ㅎ"
"헐.. 예쁘다.. 역시 호구."
"어? 순영아! 이거 첫눈이라 치고 손톱 깎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좀 깎아. 그거 미신이야~"
"......(속상)"
다음날 순영이는 승철이가 가져온 손톱깎이로 강제로 봉숭아랑 바이바이쟈네했다고 한다.
*참고 사항*
0. 첫눈이 올 때까지 봉숭아가 있으면
0-1.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미신에
0-2. 우리 순영이는 어떡하든 봉숭아를 사수하려 했으나
0-3. 강제 이별당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이게 뭐지?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봉숭아 들인 손톱도 하나의 생명이잖아요..!
4. 엉엉
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진짜 근본없다..
7. 노답. 노앤써.
8. 와중에 홍지수 비눗방울 짤
9. 승철이 뒤를 잇는 청초함
10. 크으으..bb
갑자기 애들 봉숭아 물들였던거 떠올라섴ㅋㅋㅋㅋㅋㅋㅋ
마침 또 순영이기도 했고~
소소한 이벤트라 적고 도박이라 했던 그 이벤트성 글 순서대로 애들 데리고 오고 있는데
내일 정한이더라구요. 정한이랑 순영이가 다 해먹네!^0^/
그러므로 내일 준휘 데려올 거임^0^/
(뭔 멍멍이 소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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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부, 권데레, 0105, 분필,
항상 감사하고 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