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결혼_05
By.푸른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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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방에서 자요...쇼파 불편하잖아요..."
"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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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같이 자자고 했나....
방으로 들어와 서로 침대의 끝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고 있다.....
졸린데....못 자겠어...
옆을 보니.....순영씨도 나와 같이 천장을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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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잉-지잉-
"으으...으..?"
알람진동에 분명 눈을 뜬 것 같은데...
깜깜하고...포근하다..
뭐지....고개를 들어 보니 순영씨가 자고 있었다...
헐...설마 나 지금...헐...내가 왜...안겨있는거지....
조심히 순영씨가 깨지 않도록 나와 간단히 씻고, 아침을 준비 하면서도....
아까의 모습이 생각나 귀가 빨개지고 얼굴이 붉어졌다...
순영씨를 깨우려고 방으로 다가가려는데
"잘...잤어요...?"
순영씨가 먼저 나와 나에게 아침인사를 건넸다....
"아...네...순영씨도 잘...잤어요...?"
그렇게 한참 대답이 없던 순영씨는 망설이다 한마디를 건냈고..
"전 어제 한숨도 못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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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씨의 말로 인해 우린 어색한 아침을 맞이했고, 먼저 다가 온 순영씨로 인해
어색함이 조금씩 풀릴 수 있었다.
"넥타이..매줄래요..?"
"....네.."
넥타이를 매면서도 순영씨가 쳐다보는게 느껴졌지만 차마 눈을 마주칠 수가 없었다.
만약 지금 순영씨를 본다면... 더 어색해질 것 같아...
"여주씨..."
무심결에 나의 이름이 들려 고개를 드니 순영씨가 정말 다정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얼마나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을까
순영씨의 얼굴이 천천히 다가왔고, 입술에서 부터 따뜻한 온기가 내몸을 감쌌다.
조금더 순영씨가 다가와 허리를 감싸며, 벌어진 입술틈으로 순영씨가 들어왔고
아침부터 우린 조용한 거실에 서로의 숨소리만 들렸다...
짧지만 긴 입맞춤을 끝내고 순영씨는 다시 나를 쳐다보며
"내가 많이 좋아해요...어제 한숨도 못 잤다는거 거짓말 아니에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어떻게 마음 편하게 자요..."
뜻밖의 고백을 들은 난 순영씨를 쳐다봤고,
또 다시 순영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지금 당장 좋아해달라고 안해요..그냥..내 마음..말하고 싶었어요..."
"나 늦겠다...다녀올게요.."
그렇게 순영씨는 쓴웃음을 지으며
출근을 했고...나는 그 자리에서 몇분을 서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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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좋아하지도 않는 사람하고, 키스를 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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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른빛입니다!!!
독자님들.....굉장히 오랜만에 찾아뵙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왔는데 분량 정말 답없이 왔죠....?ㅎㅎ;;
내일 10시10분 딱 맞춰서 본편 6으로 돌아올게여...ㅎ
왜 이렇게 왔냐고 하신다면.... 자주 찾아뵙는다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킨 죄책감에... 조금이라도 빨리 오고 싶었어요...
그동안....제가 참 많은 일이 있어서...사실 연재하기도 힘든 상황이였지만...
기다려주시는 독자님들 덕분에...제가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ㅠㅠㅠ
똥망진창인 제 글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고...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독자님들의 댓글 정말 글쓰는데 많은 힘이 된답니다ㅠㅠㅠ
다들 내일 봬요
10시10분
다들 승관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