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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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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는 열병에 시달렸다. 시린 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관계를 가진 탓이다. 높은 신열이 따르는 병인지라 삼일 꼬박 밥도 제대로 넘기지 못하고 고롱고롱 침대에만 엎어져 누워있었다. 열병으로 땀을 뻘뻘 흘리고, 정신이 온전치 못할때 경수는 눈을 감았다 치면 악몽을 꾸었다. 여태껏 자신을 괴롭혀왔던 백현의 잔상들. 그것에 숨이 차오르고 잠을 잘수가 없어서 가끔 새벽에 일어나 흥건한 땀을 딲기도 했다. 변 백현. 그 이름만 들어도 소름이 끼치게 두렵다. 경수는 백현때문에 달아난 잠으로 인해 이마에 흐르는 땀을 대충 문지르며 생각했다. 미치지 않고서야 겨울바람이 불어오는곳에서 감정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행위를 할수가 있는가. 또 이러한 처지를 겪고있는 나는 무엇인가. 변백현보다 못한 쓰레기? 가슴이 답답했다. 이런식으로 살기 싫다. 경수가 머리를 쥐어잡고 울었다. 분이 치밀어 올라서 머리는 더욱 어질어질 하다. 창문밖을 내다보니 몸에 소름이 아스스 끼칠듯이 파랗고 검은 새벽이였다. 변백현이 미치도록 싫다. 경수의 빼빼마른 몸을 붙잡고 추삽질을 하던 모습. 기어코 입안을 터트릴때까지 뺨을 치던 모습. 경수는 머릿속에 훅 끼치는 피내음에 얼굴을 손바닥안으로 파묻었다. 이제 더이상 돌이킬수 없었다. 백현의 얼굴도 당장 못마주칠 판인데, 형제는 무슨 형제? 경수의 울음소리가 굳게 다물어진 입안을 울렸다. 밉다. 미워. 변백현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경수는 어질어질한 머리를 부여잡으며 방안을 천천히 걸어나왔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잠옷 상태였다. 삐그덕 삐그덕 거리는 계단을 밟고 내려간다. 그리고 현관문을 열었다. 밖으로 나와 차고를 보니 백현이 항상 타고다니는 오토바이가 있다. 경수는 비틀비틀 그곳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오토바이 앞에 주저앉아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경수의 눈에 띄인것은 차고 구석에 수북이 쌓인 날카롭고 억센 공구들 이였다. 팔 길이 만큼 큰 절단용 펜치가 눈에 들어온다. 가늘은 손이 펜치를 잡아 올렸다.

 

‘미안…미안해…’

 

펜치를 들고 오토바이 바퀴 앞에 무릎을 꿇어 앉은 경수의 귓가에 여음이 웅-웅- 울린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다. 그 여음의 주인은 백현이였다. 환청인진 모르겠지만 소리가 그친 다음에도 귀에 남아있는 어렴풋한 울림에 경수가 손을 떨었다. 어디서 들은건지 모를 백현의 말소리가 자꾸만 귓전을 때린다. 미안하다고 말이다. 경수는 단순히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쓸떼없는 환청이라 생각했다. 백현은 단 한번도 경수에게 미안하다고 말한적이 없으니까. 그 환청은 오히려 경수의 화를 돋우고 있었다. 변백현은 나한테 미안하지 않잖아. 경수가 숨을 토해내며 울었다. 몸을 쓸어내리고 꾹꾹 누르며 어떻게든 꾹 닫힌 입에서 신음을 내뱉게 하여 수치심을 주려했던 백현. 경수는 망설임 없이 오토바이 앞바퀴의 틈새따위를 펜치로 뜯어냈다. 몇번을 뜯어도 뜯겨지질 않았다. 경수의 울음이 더욱 커진다. 두 손으로 펜치를 잡아 뜯던걸, 한손으로 바퀴를잡고 다른 한손으로 펜치를 고쳐잡아 난도질 하는식으로 바뀌었다. 바퀴의 겉이 흠이나고 너덜너덜해졌다. 경수가 바퀴에서 손을 땐뒤, 오토바이 여기저기를 자르고, 뜯고, 난도질을 했다. 누가봐도 일부러 오토바이를 뜯어 놓은것 같았다. 오토바이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할듯이 보였다. 눈치가 빠른 백현은 분명 오토바이를 타지 않을것이다. 경수는 한참 오토바이를 잡아뜯다가 몰려오는 상실감에 펜치를 내던졌다. 너덜너덜한 오토바이를 백현이 보면 또 화를 내겠지? 결국은 이렇게 발광해도 바뀌는것은 없었기에 억울해서 피가 역류하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런 멍청한 짓을 하고있는 자신이 불쌍했다. 경수는 오토바이처럼 너덜너덜하게 찢어진 제 손을 바라봤다. 이제 남은 일은 오토바이를 본 백현이 경수의 방으로 찾아와 폭력을 행사하는것 뿐이다. 차고에서 나온 경수는 쓰러질것처럼 걸으며 다시 집안으로 들어왔다. 열이 더 오른듯 하다. 머리를 꼭 망치로 얻어맞은하다. 간신히 자신의 방으로 걸어들어간 경수는 까맣게 묻은 기름들과 날카로운 오토바이의 단면에 베인 상처들을 씻을 기력도 없이 침대위로 쓰러졌다. 분명 차고로 향했을때의 시간은 새벽 5시 였던것 같은데 지금은 6시가 되어 창밖이 제법 밝아졌다. 백현이 일어날 시간이 다 되었다는 것이다. 불안한듯 다시 침대에서 기어내려온 경수는 방 문을 굳게 잠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옆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백현은 매일 6시에 일어나서 오토바이를 끌어 동네를 돌고돌아 학교로 향하곤 했다. 오늘도 똑같을 것이다. 백현이 화장실로 걸어가는 발걸음소리, 화장실 물을 틀어 씻는 소리, 다시 방안으로 들어가는 소리. 그 소음들이 경수를 괴롭힌다. 백현한테 맞을 생각을 하니 무서웠다. 괜히 오토바이를 고장낸답시고 고물을 만들어 놓은 자신을 원망한다. 경수는 몰려오는 두려움에 눈을 질끈 감았다. 지금쯤이면 오토바이를 가지러 차고로 향했을것이다. 경수가 마른 입술을 몇번이고 햝았다. 몇분이 지나도 오토바이 시동거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는데, 순간 부릉거리는 굉음이 밖에서 들림에 이상함을 느낀 경수가 눈을 번뜩 떴다. 왜? 의문이 든다. 고물이 되어버린 오토바이를 끌고나간다고? 다리가 벌벌벌 떨린다. 오토바이 시동소리는 매일매일 들리던 그 경쾌한 소리가 아니였다. 오류가 있는듯 별의별 잡소리가 다 들려온다. 경수가 펜치로 눈에 보이는건 다 잡아 뜯었기 때문일 것이다. 브레이크 선도, 바퀴도. 근데 그걸 타고 나간다고? 변백현이?

 

경수는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동소리가 몇번이나 더 들렸다. 잠긴 방문을 연 경수는 계단을 향했다. 오토바이가 드디어 움직이는지 시끄러운 타이어소리가 들렸다. 계단을 황급히 내려온 경수는 현관문으로 뛰쳐 나갔다. 몇번이고 발을 헛디딜뻔 하였다. 오토바이 소리가 점점 멀어진다. 그리고 끝내 현관문을 열었을땐,

 

경수가 생각하고있던 화가난 백현은 없었다. 너저분한 오토바이도 없었다. 그 오토바이를 찌그러트린 펜치만 제 자리에 놓여있을 뿐이다. 혼비백산한 경수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다. 백현아. 왜갔어? 알았을거아냐. 망가진 오토바이를. 그 오토바이 타고 가면 안됀다는걸 알았을거아냐. 누가 오토바이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무슨 의도였는지 알았을거 아냐. 왜? 왜그런거지? 경수는 차고 앞에 엎어져서 움직임이 없다. 계속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눈물이 울컥 차올랐다. 어렴풋이 무언가가 큰 소리를 내며 부딪히는 소리를 들어버렸다. 아주 큰 소리다. 동네 주민들이 모두 밖으로 뛰쳐나올 정도의 큰 소리. 섬뜩한 느낌으로 알수있었다.

 

변백현이 죽었다, 고.

 

 

 

 

 

 

 

 

 

 

番外

 

 

처음본게 중학생때다. 중학교 3학년이였다. 아빠가 재혼을했다. 나를 토닥여주는 아빠가 말해준것이 생각이났다. 형이 생길거라고. 나보다 나이가 한살이 많은 형. 기대에 부풀어 잠을 자지 못했다. 엄마없이 살았던 16년이 보상될거라는 아빠의 말에 나는 웃음이 실없이 나왔다. 처음만난 중3 여름. 결혼식도 올리지 않은채 곧바로 한집에서 살게되었는데 형은 낯을 많이 가렸다. 이름은 도경수. 형은 고등학교 1학년 이라는데 또래보다 많이 작았다. 그래서 꼭 친구같은 느낌을 줬다. 외로웠던 나에게 마치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단 말이다. 반년을 같이 보냈을때 친하진 않았지만 어색한 사이는 아니였다. 형은 나를 잘 이끌어줬다. 형. 도경수는 자신을 형이라고 부르는걸 좋아했다. 어쩌면 같은 공감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는 형을 잘 따랐다. 그리고 그건 고등학교를 올라가면서 없던일이 되버렸다. 내가 도경수를 형으로 부르는 일 말이다. 난 형이라는 말이 싫어 졌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런 감정은 처음이였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하나였다. 같은 피를 나눈 가족이 되는것이 끔찍하게 싫어진 이유는 내가 도경수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동생이되면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다. 평생 동생으로 남는게 얼마나 비참한것인지, '형제' 라는 이름이 붙고나서야 깨닫았다. 그래서 경수를 피해다녔다. 그런 내 행동이 경수는 맘에들지 않았나보다. 같은 고등학교를 올라가고 밤늦게 집에가는길에, 다짜고짜 경수의 손에끌려 집 뒤 공터로 향했다. 경수는 나쁜애들과 어울리는 날 걱정했다. 그리고 형 말좀 들으라며 타박한다. 형. 그래 형이다. 형이긴 한데. 왜 이렇게 화가나는걸까. 결국엔 형이 동생을 걱정해주는 마음 그뿐이였던가. 난 그날 경수를 때리고 강간했다. 애석하게도 엉엉 우는 경수의 모습에 가슴이 미어졌지만 끝까지 관계를 멈추지않았다. 다 내 실수다. 그 뒤로도 시시때때로 경수를 부르곤 했던 나였으니까. 관계를 가질때 경수가 나를 백현이라고 불러주는게 좋았으니까. 어리광만 피우는 동생이 아닌것같은 기분이였으니까. 바람이 잔 뒤에도 일고 있는 물결처럼, 경수와 나의 관계. 형과 나의 관계는 좀처럼 나아질 기색이 없었다. 그게 짜증나서 난 경수를 때리고 욕하고 관계를 갖고. 안경을 부수고, 옷을 찢고, 몸에 생긴 멍들이 피가 고일때까지 발로 차고, 형. 형이잖아. 라는 소리를 할때마다 뺨을때리고, 마음대로 굴고, 아프게하고,…

 

‘난 니 형이야 변백현.’

 

하지만 그런 미안한 마음도 ‘형’ 이란 말을 들으면 피가 거꾸로 솓아올랐다. 울고싶었다. 항상 형으로 시작해서 형으로 끝내는 도경수 앞에서 목 놓아 울고싶었다. 그래도 도경수는 내앞에서 울기라도 하는데 난 그러지도 못한다는 못된 자기합리화를 하기도 했다. 경수가 나를 무서워하고 있다는걸 알아차렸을땐 이미 증오를 넘어서 날 역겨워하던 도경수 이고, 그렇게라도 도경수한테 동생같지도 않은 놈이 되고싶었다. 차라리 남남이 더 좋았을걸 싶다. 형제가 된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나쁜놈이 되는게 최선일 뿐이기에.

 

난 도경수가 고집하는 형이라는 말을듣고 결국 정신을 놓았다. 추운 겨울바람이 불어오는 소각장에서 도경수를 강간했다. 그날따라 더욱 발버둥치는게 영 꼴보기 싫었다. 그래서 도경수를 뒤로 돌리고 빼빼한 허리를 잡은채 추삽질을 했다. 도경수는 억억 거리면서 앞으로 고구라지려했다. 그런 도경수의 뒤에서 난 몰래 울었다. 아프게해서 미안해. 하지만 형이라 불러달라 하진 말아줘 도경수. 난, 난… 널 좋아해. 그 겨울 소각장에서 나는 바닷가의 고요한 밤을 느꼈다. 외로움. 시름따위의 미묘한 감정은 결국 도경수를 망가트렸다. 정신을 차렸을땐 이미 졸도를 하려는듯 울음을 토해내는 도경수와 내가 있었다. 그날 학교를 빠지고 그냥 집으로 뛰쳐와버렸다. 그리고 도경수를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고, 침대에 뉘였다. 반나절이 지나서도 잠에서 깨지않는 경수의 손을 잡고 하염없이 울었다. 그동안 나만 생각했었다. 그래서 도경수가 이렇게 말라가는줄은 상상도 못했다. 처음봤을때 말수는 적지만 생기가 넘치던 눈동자는 이제 초점을 잃고 탁하게 변한지 오래였다.

 

“미안…미안해…”

 

죄책감이 몰려왔다. 경수 앞에선 항상 강자인척 했지만 나도 어쩔수없는 애였다. 차가운 경수의 손바닥에 얼굴을 묻고 사과를했다. 미안해. 미안해. 정말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뒤로 도경수는 하루꼬박 꼼짝없이 누워만 있었다. 나는 모든 신경을 도경수에게 쏟아부어서 알수있었는데, 도경수는 쓰러진지 3일째 되는 날 새벽에 방문을 열고 나왔다. 도경수가 집밖으로 걸어나갔다. 난 얼른 내 방 창문으로 달려갔다. 집 구조상 내방 창문은 현관과 차고까지 다 보였다. 창문에 서린 김을 손으로 쓰윽 쓰윽 닦에내고 도경수를 관찰했다. 창문 밖에 보이는 도경수는 차고로 걸어들어갔다. 그리고 공구함을 열어서 커다란 펜치를 꺼냈다. 난 손으로 매마른 얼굴을 몇번 쓸어내렸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들썩이는 작은 어깨까 알려줬다. 도경수는 엉엉 울면서 내 오토바이를 망가트리기 시작했다. 오토바이가 망가지고 찌그러질수록 내 얼굴도 일그러졌다. 벅차오르는 슬픔에 숨을 못쉬어서 헐떡이기도 했다. 한시간 가량 오토바이만 붙들고 있던 도경수. 그 도경수는 내가 사라지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나는 창문을 내다보던것을 멈췄다. 더이상 볼수가 없었다. 나는 도경수가 집안으로 들어와 방문을 닫는 소리를 듣고서야 밖으로 나와 화장실에서 세수를 했다. 빨개진 눈가가 보기 싫어서 찬물로 얼굴을 빡빡 닦았다.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교복을 깔끔하게 차려입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에 갈 준비는 다 되어있었다. 하지만 난 방에서 나오질 못했다. 저 오토바이를 타면, 다신 도경수를 보지 못하는 거겠지. 마지막으로 도경수를 보고싶었다. 난 책상서랍을 뒤져서 메모지를 꺼냈다. 찬찬히 연필을 쥐어 글씨를 써내려갔다. ‘형. 미안해. 날 용서하지마.’ 점점 담담해졌다. 그리고 암담했다.

 

나는 떨리는 다리를 붙잡고 방을 뛰쳐나갔다. 현관문도 망설임없이 열고 차고를 향해 걸었다. 눈에 띄게 망가진 오토바이. 난 아무렇지 않게 오토바이에 올라탔다. 시동도 잘 걸리지 않아서 세차례 시도끝에 오토바이가 간신히 움직였다. 타이어가 완전히 망가졌는지 천천히 집을 나가는데도 양옆으로 흔들렸다. 시끄러운 시동소리와 함께 그동안의 기억들이 바람처럼 빠르고 날카롭게 내 볼을 스치고 지나간다. 오토바이가 휘청거렸다. 무심코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먹통이 되었는지 멈추질 않는다. 최대한 덤덤하게 골목을 나서서 도로로 들어갔다. 양 옆으로 차가 쌩쌩 달리는걸 느낀다. 그제서야 후회스러웠다. 정말이지 도경수가 보고싶었다. 웃는 그 말간 얼굴이 보고싶었다…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다. 신호등 하나를 두고 차들과 마주보고 있었다. 나의 오토바이는 최고속력을 내며 달려들었다. 마침 큰 트럭 한대와 마주보는 차선에 있는건 행운이라고 봐야하나.

 

나는 불투명한 인생이였다. 도경수도 날 이해하지 못했고 나도 도경수를 멋대로 굴었던, 서로 다른것을 보고 다른것을 생각했던. 하지만 이번은 아니였다. 이번은 다른것을 보고 상대를 이해하지 않는 멍청한 행동따윈 하지 않았다. 난 도경수의 바램대로 고장난 오토바이를 끌고 도로에 나왔기 때문이다. 어, 자동차 경적소리에 고막이 울린다.

 

모든것이 시그러 진다.

 

난 이제 도경수의 친 동생이 아니게 되었다.

그 기쁨에, 묵은 채증이 가셨다.

 

행복해야하고, 넌 행복할거고, 꼭 그렇게 될거야.

부닥치는 소리와 함께 파편들이 공중으로 흩뿌려졌다.

 

도경수와 함께한 시간동안 말하지 못한 말.

 

사랑해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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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백현이 죽었어ㅠㅠㅜㅠㅠㅜㅠㅠㅠㅠㅠㅜㅜㅠㅠ왜탔어바보아ㅠㅜㅠㅜㅠㅠㅜㅠ
10년 전
독자3
오늘도 너무 잘읽었어요.. ㅠㅠ 백현이가 저런 마음이라고는 생각은 했지만 글로 읽으니까 더 아리게 다가오네요 그냥 표현해보지 왜그랬어 잉 ㅠㅠㅠ 잘읽었습니다!
10년 전
홀로
비회원댓글 사랑합니다... 항상 댓글 감사해요ㅠㅠ 모자란 글이였지만 잘읽어주셔서 감사하기도 합니다. 하트ㅠㅠ
10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백현이가경수좋아해서ㅠㅠㅠㅠㅜㅠㅠ경수도불쌍하고 백현이도불쌍하네요
10년 전
홀로
댓글 감사합니다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아니에요!! 신알신등록하구갈게요~
10년 전
독자5
비회원이라보일지모르겠네요... 작가님진짜 글잘쓰세요... 정말 이런글보게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ㅜㅜㅜㅜ
10년 전
홀로
방금 봤네요... 비회원이신데도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제가 더 감사합니다 과찬이세요...ㅠㅠㅠㅠ 정말 사랑합니다
10년 전
독자6
아ㅠㅠㅠㅜ이런 비극이....ㅠㅠㅠ 백현이의 표현방법이 빗나가게 되어 더욱 슬프네요ㅠㅠ 경수가 들었던 미안하다는 말이 환청이 아니었어요ㅠㅠ 둘다 불쌍해요ㅡㅠ
10년 전
홀로
백현이의 표현방법이 어물쩡해서 경수도 상처받고 백현이도 상처받고 둘다 상처받았죠...ㅠㅠ 댓글 감사드려요~
10년 전
독자7
자까 언니 빨리 오세요.. 기다리고 이써요
10년 전
독자8
허...신알신하구가요..
10년 전
독자9
헐.... 허... 진짜 상상도 못했어요, 백현이가 죽다니.. 백현이 그 부분에서 좀 울컥했어요. 오토바이를 타면 경수를 다신 볼수없다는 그 부분ㅠㅠㅠ 경수의 이후가 정말 궁금하네요 잘보고갑니다!!!
10년 전
홀로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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