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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뾰뾰 전체글ll조회 1660l 3


[달의연인/요해] 해수야, 나의 해수야 19 | 인스티즈





19








-




석고대죄 대신 선택한 곳은 연못이었다.
그래, 다시 내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는것뿐이다. 아니 돌아갈수있을까?
지몽은 해가 뜰 무렵 연못 속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그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수는 주먹을 꼬옥 쥐었다. 3황자의 온기가 남아있는것만 같았다.
항상 웃으며 내일보자- 라고 말해주던 3황자님을 두고 떠나가는중이다.
항상 웃으며 해수- 라고 불러주던 백아를 뒤로하는중이다.
그 지옥같은 곳으로 다시 갈것이다. 그곳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이곳에 있는 나로인해 피해본 모든 사람들이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수는 눈물이 차올랐다. 하지만 가야만했다. 그녀는 한발짝 한발짝. 살얼음판을 걷듯 발을 떼어나갔다.






"좀 더 환한 웃음을 지어줄걸..."







다행이었다. 눈물이 떨어져도 몰랐으니까. 웃으며 한발자국씩. 이내 허리춤까지 차오르는 물이었다.
그녀의 자세는 흐트러짐이 없었다. 어느새 이곳 생활에 정이 들었는지,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굳게. 더욱 굳은 결심을 해야했다.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갈것이다.





'깊게 들어가 숨을 참으십시오.'







지몽의 말대로.
수는 연못의 저 끝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고요했고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의 소리만 날뿐이었다.
그렇게 해가 또 하루를 반겼고 해수는 그 하루를 마음에 품고 사라졌다.








-




"....어..?"







[달의연인/요해] 해수야, 나의 해수야 19 | 인스티즈




어디서 많이 본 장면 인것같은... 앞에 아이가 보트를 향해 발을 뻗고있었다.

현대로 돌아왔다. 헌데 왜 이 장면으로 돌아온거지?

수, 아니 하진은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자신의 마지막은 분명 저 호수의 안쪽이었는데.



"선택에 달리셨습니다"



"아저씨!! 아..아니 지....몽...?"




"지금 저 아이는 다시한번 저 호수에 빠질것입니다."







지몽, 아니 노숙자는 소주병을 품에 낀채 말했다.

너무나 태연하고 당연한듯이. 그렇기도한게 저 아이는 위태위태했다. 하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벌써 저 아이를 구하려 소리를 쳤어야하고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저 아이가 빠진 후 다시한번 넘으실지 아니면 이대로 살지. 그것은 아가씨에게 달렸습니다."



"말도...안돼....말도.....그...그럼..오상궁...오상궁님은요???"



"아마....무사하셨을것입니다. 모두들 일상을 지내시고계실것이고요"



"하...다행이.....그럼...다른...황자님들은요....?"




"직접 눈으로 확인하세요 단, 저는 충분히 말했습니다 그곳은 일상으로 돌아왔다고요"






하진은 그의 말뜻을 이해하고는 순간 멍해졌다. 그곳엔 하진이 들어가있던 해수의 흔적이 없다는것이었다.

그들의 벗인 황자도, 오상궁도. 모든것은 하진의 기억속에만 존재하는 인물이었다.

좀 있으면 아이는 빠질것이고, 그 다음은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

소리를 쳐 다른사람들이 구하게 될지. 아니면 같은상황을 반복할 것인지.





"그곳의 생활과 이곳의 생활. 선택하는것은 아가씨께 달린것입니다."





풍덩-





아이는 빠졌다. 하진은 곧 자신의 몸을 날릴것이다.

하진은 노숙자를 쳐다보았고 그는 깊은잠에 빠져있었다. 하진의 고개와 눈동자는 분주해졌다.

고려로 가 역사에 개입할지, 이곳에 남아 그저 역사를 받아들일지.

하진은 결심한듯 일어나 아이가 있는 곳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개기일식은 시작되고있었다.






[달의연인/요해] 해수야, 나의 해수야 19 | 인스티즈








익숙한 냄새였다.
수는 익숙한 이곳으로 돌아왔다. 고려. 처음의 상황과 같았다.
다만 달라진것이 있었다면 아가씨였을때의 모습이 아닌 다미원 궁녀 해수의 옷차림이었다.
잘 돌아온것일까. 나의 선택이 잘못된건 아닐까.
수는 주변을 살폈다. 주변은 고요했고 다미원의 풍경이었지만 다미원의 풍경이 아닌듯했다.
무엇인가 삭막했다. 온기라고는 없는것같은.




"이..이럴시간이 없어 오..오상궁님을..."


"지금 뭐하는것이냐!!"






오상궁이었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수는 그녀를 보자 눈물이 차올랐다. 헬쓱한 마지막 모습이 아닌 평소 그대로의 오상궁이었기때문이었다.
이걸로 됐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자신의 앞에 있는것만으로도.





"ㅈ..죄송합니다 금방 나가겠습니다"

"감히 황자님들이 세욕을하실곳에 몸을 담그다니! 곧...!!"


"뭐가 이리 시끄러운것이냐"




[달의연인/요해] 해수야, 나의 해수야 19 | 인스티즈









3황자 왕요였다. 수는 그를 보자마자 환한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했다.




"3황자...!!!"




"지금 저 궁녀계집이 담근물에 황자들의 몸을 씻게하겠다?"







싸늘하게 변해버린 그를 보던 수는 깨달았다. 정말로 일상으로, 옛날로 돌아왔구나.

더이상 자신이 알았던 따뜻하고 자신을 향해 웃어주던 3황자는 없었다.

그저 처음으로. 마치 서로의 흔적이 애초에 없었던것처럼.





"송구하옵니다. 저의 불찰입니다. 순간 정신을 잃어 발을 헛디뎠봅니다. 금방 다시 물을 준비하겠습니다"








그 뒤에 황자들이 입장했다. 10황자 왕은, 13황자 왕욱, 14황자 왕정. 그들의 환한웃음도 자신을 해맑게 불러주던 음성도 없었다.

그저 다미원의 궁녀로. 그들은 수를 그렇게 바라보고 있었다.

왕욱만이 자신에게 인사를 할 뿐이었다. 너무나 잔인했다. 아니, 오히려 이런 일상이 다행이라고 여겨야하는것이었을까.




"오상궁 궁녀하나 다시 제대로 다뤄야겠어"






왕요는 수를 보며 말했다. 너무나도 잔인한 웃음으로말이다.
수는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라고 그에게 말했다.











-






"너 뭐하고 있어? 받아"


"으...응? 나..?"


"뭐야 새삼... 네가 맡는다며 네가 뱉은말 주워담지말아! 어서 3황자님께 석반 내드려라!!"









수의 손엔 익숙한 물건이 들렸다. 매번 3황자에게 나르던 석반통이었다.
다른 궁녀들은 당연하듯이 수에게 석반통을 주었고 유유히 사라졌다.
가면 또 무슨 욕을 얻어먹으려고. 하지만 거역할 수 없다는것을 안 수는 이내 3황자의 별채로 갔다.






"3...3황자님 계십니까..? 석반 대령합니다"


".....네가 여길 어떻게 알고 온것이냐!!!"









수의 앞쪽이 아닌 뒷쪽에서 3황자의 호통소리가 났다.
수는 놀라 황급히 뒤를 돌아보았고 그곳엔 자신의 신발을 들고 서 있는 3황자 왕요가 있었다.
그의 눈은 곧 수의 목을 칠것같이 노려보았고 다소 편안한 차림의 요가 점점 다가왔다.
맨발로 말이다. 역시나 고요했던 그곳에선 자신에게 다가오는 요의 사각사각거리는 잔디밟는소리만이 존재했다.





[달의연인/요해] 해수야, 나의 해수야 19 | 인스티즈







"네가 어떻게 이곳을 왔느냐고 말했다"



"저는..."



"이곳을 어찌아는것이냐고 다시한번 묻겠다"



"그...그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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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209
흐억 본방보고 이것도 보고 ^ㅇ^
7년 전
뾰뾰뾰
본의아니게 본방끝나고 올리네옄ㅋㅋㅋㅋㅋ
7년 전
비회원18.209
헉 어떻게되는거에요?????
전혀 예상안되요!
아 빨리 다음편..

7년 전
뾰뾰뾰
다음편이 나왔는데말입죠 깔깔
7년 전
독자1
ㅠㅠㅠ그래도 다시 고려로 돌아와서 다행이에요ㅠ
7년 전
뾰뾰뾰
해수 이즈 고려러ㅠㅠㅠㅠㅠ
7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뾰뾰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에서는 조금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요해해요님ㅠㅠㅠ
7년 전
독자3
오 대박 완전 반전이네요!!! 드라마도 이랬으면 오상궁이 살았을텐데...
7년 전
독자4
잘 읽었습니다!
7년 전
뾰뾰뾰
그러게말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상궁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5
헐 대박..ㅠ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랑햐용♡♡♡ㅠㅠㅠ
7년 전
뾰뾰뾰
ㅠㅠㅠㅠㅠㅠ 저도 사랑합니다ㅎㅎㅎ
7년 전
독자6
헐...해수만 기억하다니ㅠㅠㅠ얼른 다시 둘이 좋아지기를[뾰로링]
7년 전
독자7
[다미원] 수의 가시밭길 시작인 건가요ㅠㅠㅠㅠㅠ
요샛기...왜 못알아보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8
온놔한이에요ㅠㅠㅠ허류ㅠㅠㅠㅠ다잊었어요. ㄱ근데 요는 기억하나요 해수를 ㅠㅠㅠㅠㅠㅠ아 슬프다...힝
7년 전
독자9
자까의말 임팩트! 크~
7년 전
독자10
다시 또 차가운 요샛......... 요로 돌아와버렸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상궁은 살렸지만 ㅠㅠㅠㅠㅠㅠㅠ힝 잘보고가용
7년 전
독자11
잘보고 갑니다아
7년 전
독자12
지금 새벽에 정주행 중인데 너무 재밌는거아닙니까 작가님 ㅜㅜ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이런 전개 예상치도 못해서 너무좋아요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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