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사랑한다는 것은 숨쉬는 것만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매일 아침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씻고, 밥을 먹고,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퇴근을 하고, 집에 도착하고, 씻고, 저녁을 먹고, tv를 보고, 책을 읽고, 잠에 드는 것처럼. 우리의 사랑은 풋풋했던 봄을 지나고 뜨거웠던 여름도 지나 서먹해지기 시작했던 가을을 거쳐 차가운 겨울까지 도착했다. 지금 우린 서로에게 사랑을 속삭이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봄이 오면 눈이 녹듯 우리의 사랑도 다시 시작될 거라고. 서로의 가슴에 패였던 상처를 어루만지며 눈물을 핥아줄 거라고. 꽃피는 봄이 오면 다시 사랑의 설렘도 피어날 거라고. 그때까지 나는 조용히 기다린다. 너를 사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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