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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이석민] 안개꽃 피는 날에 01 | 인스티즈







-




"궁금하구나."

"......네?"

"궁금할 것이 너 말고 누가 또 있겠느냐."




-





안개꽃 피는 날에 01










영문을 모르겠다. 지금 내 눈 앞에 펼쳐지는 상황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었다. 꿈을 꾸는 걸까. 아니면 내가 단단히 미치기라도 한 걸까.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내 앞에 칼을 들이미는 남자들과, 눈을 뜨기가 버거울 정도로 뜨겁게 타오르는 횃불만이 보일 뿐. 나를 단단히 붙들어 놓은 두 남자는 금방이라도 날 죽일 듯 했다.




"누가 널 이리로 보냈는지 어서 빨리 말하지 않고 무엇 하느냐!"

"저, 저도 제가 여기에 왜 있는지, 모, 모르겠어요."

"호왕이 널 보낸 것이냐?"

"아니요, 전, 정말. 전 아무런 잘못도 없어요!"

"그러면 어떤 연유로 동궁 앞에서 얼쩡거린 것이냐."




동궁이요? 고개를 들어 사방을 살펴 보니 정체 모를 한자로 쓰여져 있는 간판 비슷한 나무 판자가 보였다. 내가 읽을 수 있는 글자는 궁(宮)이라는 한자 뿐.

왜 내가 여기에 있는 걸까.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말해 보았지만 그들은 들은 척도 안 했다. 꿈 치고는 너무 생생했다. 불탄 나무가 재가 되어 내 이마에 떨어졌다.




"권 무관님. 이 자는 저하를 해치러 온 것이 분명하옵니다."

"그래, 내가 그렇다고 계속 말하지 않았느냐."

"손에 이러한 물건을 들고 있었습니다."

"이.... 이것은. 이 자는 오랑캐의 첩자가 분명하네. 새로 나온 독침 같은 건가?"




언제 내 손에서 뺏어간 건지, 제도 샤프를 뺏어간 남자가 제일 대장(으로 보이는데 액면가로는 나랑 동갑내기 같았다.)에게 그것을 갖다 바쳤다.

잔뜩 놀란 얼굴로 손까지 벌벌 떨어 가며 샤프를 매만진 권 문관은 나를 죽일 듯이 쏘아 봤다. 맹수의 눈과 닮아 있었다. 요망한 계집. 앙칼지게 내뱉어진 말이었다.

그거 사람 죽이는 물건 아니란 말이에요.... 물론 저걸로 죽일 수도 있겠지만....




"그, 그것은 살인하는 도구가 아니에요.... 그냥, 글씨 쓰는 건데...."

"어디서 그 따위 농을 하느냐! 어떻게 이런 날카로운 물건으로 글씨를 쓴단 말이냐. 바른 대로 말하는 것이 좋을 터이니, 사실대로 고하라."

"그, 뒤에 반짝 반짝 빛나는 부분을 누르면 심 같은 게 나오거든요, 그걸로 글씨를 쓰는 건데.... 저 정말 누구 죽이려고 온 거 아니에요.... 제발 믿어 주세요."

"나보고 지금 그 말을 믿으라는 것이냐?"

"네, 정말로.... 에이포 용지에...."

"에, 이포? 어느 나라에서 온 첩자기에 그런 기괴한 말을 쓰는 것이냐!"




내 말은 역시 쥐뿔로도 안 듣는구나. 짧은 시간 사이에 내가 느낀 것은, 여기는 한국이라는 점. 말은 통하니까 한국은 맞는 것 같았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21세기는 아닌 것 같다. 샤프를 저렇게 대하는 사람들은 21세기엔 없을 테니까. 그리고, 꿈도 아닌 것 같다.

꿈이었으면 좋겠는데.... 내 말을 믿어주지 않는 저 사람들 손에 죽을 지도 모른다. 왜 난 여기에 온 걸까, 도대체 왜!

그리고 오자마자 나한테 왜 이러는 겁니까, 왜.




"의금부에 끌고 가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만."

"그러한가?"

".....의, 의금부요? 그, 그러면 여기가 조선입니까?"

"첩자로 온 주제에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왔단 말이냐?"

"아니, 전 첩자가 아니라니까요!"

"그렇다면 자객이냐?"





제발 제 말 좀 믿어 주세요. 밤 하늘에 안개가 낀 탓인지, 달빛이 희미했다. 달님, 저 좀 구원해 주세요.

빛을 내려 주시와요. 계속되는 나의 말에도 들은 체도 하지 않는 남자들은 의금부에 끌고 가네 마네 이 자리에서 죽이네 마네, 하곤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분명히 나는, 울면서 집에 가고 있었는데. 손에 샤프를 쥐고. 그러다가 엘리베이터를 탔고, 눈을 떠 보니까 여기란 말이지.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뭣들 하길래 그리 요란한 것이냐."

"저, 저하! 뭐 하느냐! 어서 고개를 숙이지 않고!"




나직한 목소리가 들렸다. 어딘가 모르게 무거우면서도 소년 같은 목소리였다. 왠지 모르게 나에게 있어서 구원의 종소리 같은 그 목소리에 고개를 들자,

내 어깨를 더 세게 짓누르며 고개를 숙이라고 명하는 남자들이었다. 누구길래 그래요.... 곁눈질로 바라봤지만, 눈 앞에 보이는 건 금방이라도 바닥을 끌 것만 같은 남색 천이었다.




"저하, 첩자를 잡았사옵니다. 동궁 앞을 서성이기에, 잡아 두었는데 정체를 밝히지 않고 있사온데, 의금부에 끌...."

"고개를 들라 하라."

"뭣 하느냐! 어서 고개를 들지 않고!"




아까 전에는 고개 숙이라면서요.... 도대체 저 남자가 뭐길래 그렇게 말 한마디에 껌뻑 죽는 거야. 고개를 들어 보니, 눈 앞에 보이는 건 가히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남색 곤룡포와, 익선관. 뒷짐을 진 모습도, 그가 왕실의 일원이라는 것을 여과없이 보여 주었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세, 세자?"

"어찌 감히 저하에게 그런 무례한 언행을 보이는 것이냐! 저하라고 부르지 않고!"

"이 자가 그대들이 말하는 첩자인가?"

"그러하옵니다, 전하. 차림새도 조선의 계집같지는 않고, 보아하니 청에서 보낸 첩자 같은데...."




한 발짝 두 발짝, 나에게 다가온 세자의 얼굴이 비로소 보였다. 횃불에 비춰진 그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압감을 주었다.

무릎을 살짝 굽히고 나를 바라본 세자는, 피식 웃더니 허 참, 하는 실소를 내뱉었다.




"이 자가 어찌 첩자란 말이냐."

"저하, 이 자는 손에 기괴한 물건도...."

"첩자라면 죽을 각오를 하고 여기까지 왔을 터인데, 두려워하는 기색이 얼굴에 역력하지 않은가."

"......."

"또, 청에서 이렇게 어리숙한 첩자를 보냈을 리가 없을 터."

"......."

"눈빛이 선하구나."





그의 말에 남자들(이제 보니 신하인 것 같다.)은 아무 말 못하고 고개를 조아렸고, 이 상황이 그저 재미있단 듯 웃은 세자는 나직하게 한 마디를 또 내뱉었다.

풀어 주어라. 그리고 동궁으로 데려 오너라.




"아니 되옵니다, 전하. 어찌 누군지도 모르는 계집을 궁에 들이신단 말입니까."

"어명이다."




궁전까지 질질 끌려가는 내내, 나를 붙잡고 있던 남자들은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잘은 안 들리지만, 대책 없다고 욕을 하는 것 같았다.

중간 중간에 도망가면 넌 그 자리에서 사형이다, 라고 나에게 다짐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고. 이게 정말, 무슨 일이야. 30분도 안 된 것 같은데, 벌써부터 지친다.




"편히 앉거라. 허튼 짓을 해 봤자 어차피 내 손바닥 안이니."

"......예."

"궁금하구나."

"......예?"

"궁금할 것이 너 말고 여기에 누가 또 있겠느냐."





여전히 못마땅하단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신하들이었다. 초록색 옷을 입고 있는 남자가 가장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나랑 비슷한 또래인 것 같은데, 다들.... 내가 하는 말이 그들에게 있어서 이해가 되기는 할까.

그냥 허심탄회하게 사실대로 말하자. 하는 마음으로 입을 열었다.





"저.... 믿겨지시지 않겠지만! 저, 저는. 이 시대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냥 갑자기 여기에 온 거에요."

".....다른 시대?"

"네! 그러니까.... 2016년에서 왔는데.... 지금이 몇 년이죠...."

"신기하구나. 그 때의 국왕은 안녕한가?"

".....구, 국왕이요?"





한 나라의 세자에게 이제 더 이상 조선 왕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게 된다면 어떨까. 분명히 죽거나 감옥에 갇히거나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대충 얼버무리며 웃었다. 순진한 건지, 아니면 나를 기만하는 건지. 그들 입장에선 헛소리로 들릴 내 말을 믿는 눈치였다. 세자는.

여전히 나를 노려보는 신하들은 계속 헛기침을 하며 인터셉트를 하기 위해 엄청 눈치를 보았다. 분명히, 저 사람은 미친 사람인 것 같다고 하겠지?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

"저 열 아홉이요...."

"......."

"아, 하하하. 아직 시퍼렇게 어린 나이."

"자식은 몇이나 있는가?"





무슨 자식.... 자식이 있어요! 저 나이 먹고 시집도 못 갔나벼. 눈을 흘기며 내 호박씨를 까는 신하들이었다. 아, 여기 조선시대였지....

자식.... 자식이라니..... 너무 힘 있는 한 방이었다. 저 결혼은 물론이요, 남자친구도 없는데요.... 더 말하면 귀찮아질 것 같아 결혼 안 했다고 얼버무렸다.

그랬더니 세자의 표정이 급격하게 변했다. 연민과 동정이 가득 담긴 그 표정.




"나도 아직 국혼을 치르지 않았네. 아직 늦은 것은 아니니 너무 상심하지는 말게."

"아, 네. 하하하...."

"늦었는데, 오늘은 이만 침소에 들거라."

"저하. 아니되옵니다! 무슨 일이 일어...."

"어허. 어명이다."





그리하여, 지금 내가 있는 곳은 귀곡산장만도 못한 이상한 집 안이었다. 비 오면 쓰러질 것 같은 그런 곳.

풀벌레인지 귀뚜라미인지 벌레 소리가 나고, 몸 한번 뒤척일 때마다 끼익 끼익하는 소름끼치는 소리가 나는.

아니야, 이거 다 꿈일 거야. 눈 감았다가 다시 뜨면, 내 방 침대 위일 거야. 그렇겠지?





"뭘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고 그러는 거냐."

"하하하.... 다 들렸나요?"

"너무 안심하지 마라. 저하께서 원래 농에 잘 넘어가는 성격이라 오늘만은 끌려가는 걸 면한 것이니."

"......."

"첩자는 아닌 것 같네, 보아하니. 허술하기 짝이 없는데."





칼을 매만진 권 별감이라는 사람은 허튼 짓 하지 말라며 칼로 나를 가리켰다.

내가 많이 피곤한가 보네, 이런 꿈도 다 꾸고. 정말, 눈 감으면 모든 게 끝날 거야.

그래야 해. 부서질 것 같은 이 곳과는 전혀 안 어울리게도, 책상 위엔 안개꽃이 놓여 있었다.

눈 딱 감고 일어나면, 다시 원래대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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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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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헐 세자는.. 석민이글이니까 석민이??? 아니면 다른멤버인가.... 여튼 세자참 좋은사람같아요
7년 전
독자2
전에 올리셨던 이 글과 비슷한 내용의 조각글?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가끔 생각나면 다시 보고 그랬었거든요!!! 그 때 왕이였기는 했지만 주인공이 석민이였었는데 이번에도 세자는 왠지 석민이 같아요... 석민이가 아니어도 조선시대 왕세자 세븐틴이라니ㅠㅠㅠㅠ 너무 좋습니다ㅠㅠ 다음화 너무 기대되요!!!
7년 전
비회원189.13
헐 분위기 ㅜㅜ 발린다 재밌어요 작가님 또 보러올께요 !!❤️❤️❤️❤️❤️
7년 전
독자4
헐 석민이 타임워프 글이 이거였군요!!
작가님 오랜만이에요!! 조선시대라니.. 석민이가 세자인거죠?? 아ㅜㅜㅠㅠ 너무 젛아요 작가님.ㅜㅜㅠ 타임워프 소재를 젛아하는데ㅜㅜㅠ 제 취향을 어떻게 아시고ㅜㅠ

7년 전
독자5
헉.. 타임리프라니.. 소재 완전 제 취향저격! 탕탕! 완전 좋아요 ㅠㅠㅠㅠㅠ 세자는 석민이인거 같은데.. 딱 분위기가 어울리는거 같아요! 따뜻하고 ㅠㅠㅠ 2화가 넘나리 기대되옵니다! ^ㅁ^
7년 전
독자6
일공공사 / 세자를 석민이로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ㅠㅠㅠㅠㅠ 작가님 진짜 글 분위기 완전 대박이잖아요 너무 좋습니다 작가님 진짜 너무 좋승니다 그냥 작가님이 좋아요 사랑해요...
7년 전
독자7
석민이가 세자면 충성할거예요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8
럽세입니당. 석민이인가???? 타임워프라니 너무 기대돼요 2화 보고 싶어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7년 전
독자9
핫초코입니다!!!!!!! 당연히 세자는 석민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마지막에 작가님 ㅂ말 보고 배신당한느낌이에요(?) 아 브금 진짜 글이랑 너무 잘어울리잖아요ㅠㅠㅠㅠㅠㅠ 아 타임워프 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자저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0
헐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억 너무나도 좋잖아요 진짜 너무 좋아서 심장이 터져버릴 듯 싶어요...
7년 전
독자11
으악 첫화부터 발립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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