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p de foudre 01
(부제: 원수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는 이유)
w. 아재개그
사람들은 늘 그래왔듯, 저마다의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한다. 첫눈에 보고 반했다고 느끼는 사람부터 이유 없이 경멸감을 느끼는 사람들까지. 그리고 그것들이 하나의 사람에 대한 인식과, 평판이 되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발목을 잡기도 한다. 그래서 몇몇, 아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가꾸기보다는 보이는 면을 꾸미는 데 애쓴다. 어떻게 보면 이건 인간의 생존 본능 중에서도 가장 치졸한 부분이기도 하다. 자신을 가리고, 잠재적인 본능을 억누르려고 하고.
자신을 가린 대가로 사람들은 좋은 평가를 받는다. 호평이 주는 카타르시스는 생각보다 크다. 사람들 입에 좋은 일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걸 싫어하는 이가 어디 있겠는가. 한번 그 희열을 느낀 사람은 절대로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혹시나 내 말투 하나에, 표정 하나에 사람들이 나에게 등을 돌리면 어떡하지. 이런 불안감에 사로잡히며, 다시 자신을 가둔다. 그리고 우리는, 이 희열을 아는 사람을 위선자 또는 가식적인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렇다. 그는 그녀를 제외한 모든 이에게 가식적이다.
“전 팀장은 다른 상사들이랑은 좀 달라.”
“그니까. 나 맨 처음에 취직했을 때 진짜 드라마에서 나오는 재수 없는 상사만 깔려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사람은 진짜. 잘생기고, 키도 크고. 성격도 쿨하고.”
“……진짜 결혼하고 싶다.”
“꿈 깨. 엄청 예쁘거나 엄청 부자인 여자랑 결혼하지 뭣 하러 우리 같은 평민이랑 하냐. 뭐가 아쉬워서.”
출근길, 늘 그렇듯 커피 하나를 입에 물고 회사에 출근하는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동경심이 가득 담겨 있었다. 특히 여직원들의 반응이 남달랐다. 친절할 뿐 이성적인 관심은 전혀 없다는 그를 보며 흑심을 품고 있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회장님 아들,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학력과 빼어난 외모, 더군다나 낙하산으로 들어오는 게 싫다며 인턴십부터 차근차근 승진 코스를 밟아오기까지 한 그는 그 어느 부분에서도 남에게 꿀리지 않았다. 쏠리는 시선에 너무나도 익숙해진 탓일까. 쏟아지는 인사들에 대충 목례만 하고 사무실에 들어가는 그였다.
“오늘도 열심히 해요.”
“넵.
그는 절대로 당황하지 않는 사람으로 유명했다. 가끔 그가 사람들 입에 오르는 이유라면 바로 특유의 이성적이고 젠틀한 모습 때문일 것이다. 사적으로는 몰라도 직장에서만큼은 그는 친절하지만 냉철한 사람이었다.
“팀장님. 오늘 신입사원…첫 출근 날이라는데 인수인계는 누가 할까요? 아직까지 공지를 못 받았어서요.”
“…석민 씨가 해요.”
다시 모니터로 시선을 돌린 그는 사실 적잖이 당황해 있었다. 자기 부서에 신입사원이 들어왔다면 자신에게 먼저 공지가 갔을 터인데, 확인을 못 한 것일까. 대충 물어본 부하 직원에게 떠넘기고 아무렇지 않은 척 업무를 보았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는지, 모니터를 넋놓고 보는 그와는 다르게 부하 직원들이 모두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년간 들어보지 못했던, 익숙한 목소리가 그의 귀에 내리꽂혔다. 갑자기 무언가에 홀린 듯 고개를 든 그는,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영업부 신입으로 들어온 ㅇㅇㅇ라고 합니다.”
“그래요. ##ㅇㅇ씨 반가워요. 일단 먼저 짐 놓고. 내가 인수인계 해 줄 테니까, 걱정 하지 말고. 내 이름은….”
“내가 해요.”
“…네? 팀장님.”
“내가 한다고. 인수인계.”
“엄마. 엄마 딸 취직했잖아.”
“그래. 엄마가 멀리 살아서 밥도 못 챙겨 주고……. 어떡하니.”
“내가 자취한 지가 몇 년인데 밥 하나 못 챙겨먹을까 봐?”
“넌 그러고도 남지. 칠칠맞아서는….”
“몰라, 몰라. 나 진짜 이제 엄마한테 효도도 하고. 진짜 그럴 수 있다?”
내가 취직이라니. 취직이라뇨. 이력서를 50여 군데나 넣고 달력을 2개나 갈아치운 다음에야 비로소 얻게 된 값진 선물이었다. 내가 이 사원증을 달려고 얼마나 애썼는데. 한동안 츄리닝에 후드티만 입고 다녔었기 때문에 거울에 비친 단정한 내 모습이 어색해 보이긴 했지만, 일단 지금은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늘 걷던 길인데도 왠지 모르게 새롭다. 실업자 100만 시대에 나는 얼마나 복 받은 인간인가. 살랑대는 나뭇잎도 좋고, 눈이 따갑다고 느껴졌던 햇볕도 오늘은 왠지 상큼하다. 버스 안이 만석이어도 좋을 것 같은 이 기분. 이제는 나도 내 분야에서 인정받고, 폭풍 승진도 하고, 돈도 많이 벌고, 멋진 남자랑 결혼도 할 수 있겠지? 주변 친구들한테 들으면 꿈 깨라는 소리밖에 더 들을까 말까 한 망상이었지만 왠지 모를 자신감이 흘러넘치는 것 같았다.
“흐흐.”
실없는 웃음을 흘리며 버스에 탑승했다. 익숙하게 교통카드를 기계에 갖다 대는데, 잔액이 부족하다는 원망스러운 멘트가 흘러나왔다. 머쓱하게 뒷머리를 긁적이며 핸드폰을 보자, 아직 출근 데드라인까지 1시간 30분이나 남았다는 사실에 혼자 가슴을 쓸어내렸다.
“교통카드 만 원만 충전해 주세요.”
“네.”
나는 그동안 평범하다 못해 알바비에 의존해 살아야 하는 빈곤한 대학생이자 취준생이었기 때문에, 평소에는 삼, 사천원, 이렇게 찔끔찔끔 돈을 넣었었다, 오늘은 왠지 만 원을 채워 넣어야만 할 것 같은 마음에 거하게 만원을 불렀다. 흐흐. 다시 편의점에서 나와 버스 정류장에 섰더니, 버스가 30분 뒤에야 온다고 쓰여 있는 전광판이 보였다. 아, 오늘 진짜 기분 좋은 날인데…. 왜 일이 안 풀리는 것 같지.
30분이나 기다려서 탄 버스는 만석이었다. 딱 출근 시간대라 내가 버스 바닥에 서 있는 건지 아니면 사람들 사이에 끼어 둥둥 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꽉 찬 버스였다. 딱히 시선을 두기에는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와 눈이 마주칠 것 같아서, 핸드폰으로 급히 시선을 돌렸다.
[익명잡담] 나 진짜 망한것같아 어떡하짘ㅋㅋ
아 그니까...아...
나랑 고딩때 사이진짜 안좋았던 년이잇엇거든
오늘 회사 첫출근인데 그년 나보다 상사더라
어떡해 진짜 그만두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저런 일 일어나면 어떡하지, 아 소름끼쳐. 누군가와 딱히 적대적 관계를 두는 편은 아니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대할 만큼의 성격 파탄자 또한 아니었다. 그런 나한테 원수란…. 존재한다. 설마 그 자식이 여기에 있진 않겠지. 적어도 나랑 더 이상 볼 사이는 아니겠지. 그렇지? 그렇다고 해 주세요.
그렇게 사람들 사이에서 치이고 치여 버스에서 내린 나는 만신창이 그 자체였다. 벌써부터 지치고…. 나도 진짜 의지박약이야. 다시 입술을 꼭 깨물고 낯선 회사 건물에 들어갔다. 차가운 대리석 바닥이 주는 느낌은 사뭇 달랐다. 앞으로 내가 여기서 일해야 하는구나. 잘 버텨야지. 이왕 하는 거 열심히도 하고….
“저…이번에 영업부에 새로 들어오게 된 ㅇㅇㅇ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 ##ㅇㅇㅇ씨. 그래요. 잘 부탁해요. 앞으로 열심히 잘 해 봐요.”
“네, 선배님.”
미리 연락 받은 대로 9층에 도착하자마자 영업부를 향해 뛰어갔다. 팀장실이라고 쓰여 있는, 왠지 모르게 불길해 보이는 그 방인지 뭐인지 모르겠는 곳 앞에 다닥다닥 배열된 파티션을 따라갔다. 일단 닥치는대로 인사부터 열심히 해야 뭐라도 된다는 친구의 말이 떠올라 면접 볼 때나 쓸 것 같은 말투와 억양으로 깍듯하게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다행인 건, 다들 인상이 좋아 보인다. 아, 다행이야. 진짜 나는 무슨 여기서 아침 드라마 찍을 줄 알았는데…….
“아, ##ㅇㅇ씨. 잠깐만 기다려봐요.”
“네!”
이석민, 이라는 이름의 선배가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잠깐만 기다려 보라며 그 팀장실 쪽으로 뛰어갔다. 3분 정도 지났으려나. 선배님이 나오시더니, 인수인계를 해 주겠다면서 짐을 풀라고 했다. 알겠다고 웃어 보이려던, 그 때, 그 전까지가 참 좋았다.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그 자식을 다시 만날 거라고는 생각해지 못했다.
“##ㅇㅇ씨 인수인계 내가 해 줄….”
“내가 해요.”
갑자기 팀장실에서 누군가가 나오더니, 자기가 하겠다고 말했다. 근데, 저 목소리는. 저 목소리는…. 설마, 아니라고 해 줘. 제발. 그 목소리에 갑자기 사무실 전체가 조용해지다 못해 싸해졌고. 석민 선배는 사뭇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내가 고개를 들었을 땐, 내 눈 앞에 그가 있었다.
“입사 축하해요.”
“…….”
나는 저 새끼가 정말 싫다. 내가 저 새끼가 싫은 이유는 셀 필요도 없을 정도다. 그냥 존재 자체? 내가 꿈 꿔왔던 직장은 이런 게 아니었다고. 제발, 꿈이라고 해 주세요. 아니면 차라리 나 혼자 지랄 발광하는 거라고 말해 주세요. 저 자식은 하나도 신경 안 쓰는데. 거의 몇 시간을 구구절절, 혼자 이건 이렇게 하는 거라고 말하는 그를 보며 나는 하나도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듣고 있어요?”
“…네? 네.”
“끝.”
“…네?”
“말 못 알아들어요? 끝이라고.”
아니, 그럴 거면 너가 왜 인수인계 해 주겠다고 했는데. 뒤도 안 돌아보고 내 파티션을 떠나는 저 새끼를 보며 나는 남몰래 이를 갈았다. 내가 저 새끼 부하직원이라고? 그 고생을 했었는데? 눈물까지 날 것 같았다. 3시간이 이렇게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나. 점심시간이라며 떼 지어 가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밥은 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ㅇㅇ씨. 밥 같이 먹어요. 먼저 가 있을 테니까, 지하에 식당으로 와요.”
“네.”
“나도 신입 시절에 그랬었는데, 첫 날에는 속이 영 안 좋고 그렇더라고. 만약에 ㅇㅇ씨도 그러면 그냥 대충 때워도 돼요. 뭐라고 말 안 할 거니까.”
이석민 선배님을 비롯한 여러 선배님들이 오셔서 무용담을 늘어놓더니 먼저 나가 버리셨다. 사무실에는 적막이 감돌았고, 죽어도 밥은 거르지 않는 내가 처음으로 밥이 먹기 싫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아,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엄마가 걱정하는데.
엘리베이터에 타, 지하로 가는 버튼을 누르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더니 생각보다 복잡해서 많이 놀랐다. 안 그래도 얼굴을 잘 못 외우는 나라서 선배님들 얼굴을 거의 기억하지 못했는데, 기억한다고 쳐도 너무 복잡해서 누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을 것 같았다. 밥을 다 받고 나니, 더 혼잡해져서 누가 누군지 알 수가 없었다. 아, 밥 혼자 먹어야 하나. 처량하다.
“어휴….”
나 혼자 밥 먹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 제일 눈에 안 띄는 구석 자리에 앉아 김치말이국수를 쳐다봤다. 나 오이 잘 못 먹는데…. 오이가 엄청 많네. 오늘 진짜 되는 일이 없구나. 앞으로도 되는 일 없으면 어떡하지. 오이를 일일이 골라내고 있는데, 앞에 누가 앉는 소리가 들렸지만 다른 사람 일행이겠지, 하고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주변이 조금 소란스러워 진 것도, 다 사람이 늘어서 그런 걸 거야. 정말 그런 거였으면 좋았을 텐데.
“아직도 오이 싫어하나보네.”
“……네. 저 오이 싫.”
아, 씨발. 진짜 면전에다가 그렇게 말할 뻔했다. 주변이 소란스러운 건 다 이유가 있었네. 내가 그렇게 구석에 앉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쏠리는 시선은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였다. 여직원들이 다들 놀랐다는 듯 나랑 이 자식을 번갈아 보았다. 뭘 그렇게 속닥거려요, 어차피 다 보인다고! 그리고 너는 왜 내 앞에 앉아서 먹는 건데? 왜? 몇 년 전의 기억들이 다시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온 몸에 소름이 돋으려고 했다.
“왜 밥 혼자 먹는데.”
“네가 언제 그렇게 나한테 신경 썼니?”
“거의 맨날?”
“나 지금 장난치는 거 아니잖아.”
“……언제 다 골라내려고. 그냥 먹어.”
“전원우.”
“…….”
“딴 데서 먹어. 얼굴 보기 싫어.”
“…….”
“그리고, 너 나 싫어하잖아.”
그래, 내 말이 씨알도 안 먹히는 게 전원우답지.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자기 멋대로인 건 여전하네. 넌 정말 싸이코야, 알긴 해? 앙금처럼 남아 있었던 말들을 내뱉자 그나마 속이 좀 시원해지는 것 같긴 했다. 전원우 넌, 나아진 게 아무 것도 없구나. 너 나 싫어하잖아. 너 나 죽도록 싫어했잖아. 대답은 보나마나 당연하지, 일거다. 그래야만 한다.
“그렇게 생각해도 상관 없고.”
“……뭐?”
“그리고 여긴 회사에요. ㅇㅇ씨. 당신 나보다 직위 낮은 건 알죠. 일개 신입이, 그렇게 팀장한테 대들고, 이름 찍찍 부르고 하는 거, 도대체 어디서 배워먹은 건지 모르겠네.”
“……미친 새끼.”
오늘은 내 역사상 가장 굴욕적이고, 어이 없고, 화가 나는 날이 될 것 같다. 전원우는, 그렇게 늘 내 위에 있었다. 그렇게 사람을 병신을 만들어야 넌 성이 차지. 그렇지? 여직원들의 시선이 이렇게 부담스러울 줄 몰랐다. 전원우랑 엮이면 꼭 이렇게 된다. 그냥 한숨을 내쉬고 밥을 묵묵히 먹어 치우는 데 집중했다. 뭐가 묻었는지, 이에 뭐가 꼈는지, 신경 쓸 겨를조차 없었고 그냥 빨리 식판을 비우는 게 목표였다. 전원우의 적나라한 시선이 부담스러워 눈을 도륵도륵 굴리고 있었는데, 전원우의 손이 내 얼굴을 향했다.
“뭐 묻었어.”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손이 차갑고 마음이 차가운 사람은 손이 따뜻하다는 말이 있던데, 그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전원우의 손은 예나 지금이나 따뜻했다. 너야 말로 남의 얼굴 막 만지고 그러는 거, 어디서 배운 건데? 얼굴을 뒤로 빼자, 전원우도 손을 내렸다. 아, 그거 알아요? 내가 남 의식을 아무리 안 해도,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받아 왔던 예전과 똑같은 여직원들 시선 받아낼 정도로 멘탈이 강하진 않아요. 저 년은 뭐람, 이런 표정과 눈빛이 나를 벌거벗기는 것 같았다. 난, 직장에서까지 네 노리개가 되고 싶지 않아.
“…그냥 솔직히 말씀하세요. 팀장님.”
“…….”
“초, 중, 고. 심지어 대학 생활까지. 바람 잘 들 날이 없었어. 팀장님 때문에.”
“…….”
“철저히 이제 팀장님께서 갑이잖아요. 도대체 뭐가 문제에요.”
“…….”
“이제 나 회사에서까지 자르고 싶은 거에요?”
내가 무슨 배짱으로 출근 첫 날부터 이런 폭탄 발언을 내뱉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동요되는 전원우 표정에 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정곡을 찌른 줄 알고 잠시 좋아했다. 그러나, 그 동요됨은 당황함이 아니었다. 기분 나쁜 웃음을 짓기 시작한 전원우였기에.
“하나도 안 변했네. 전부 다.”
“…….”
“뭐, 그래서 좋네요.”
“…….”
“##ㅇㅇ씨가.”
쿠앙...아재개그입니다 안녕하세요!!ㅠㅠ 독자여러분!!
아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은 극소수일 거고, 봤다한들 여기까지 읽지도 못하셨을 거에여..ㅎㅎ...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망글을 올리게 될 줄이야...
원우야 미안해.... 과연 여주와 원우는 무슨 일이 이써쓸가여...
그건 투 비컨티뉴드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