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닉 정리 해놓은 건 다음 편에서 하겠습니다. 그때 정리 하고, 다 할 거 거든요!
야아~~!! 너희 변태야? T-T 댓글 보니까 아주 가관이더구만? 뭐, 뭐 내가 크리스랑 그렇고 그런 걸 했다고 다들 생각한 건 아니겠지?!! 나만큼 순수한 애가 무슨 그런 걸…뭐, 이 뒤는 시크릿 하고 새벽에 질질 짠 이유를 알려줌. 아니 그날 진짜 너무 서러워서 침대에 혼자 누워서 질질 짜고 있었는데 갑자기 덜컥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무슨 대빵 큰 사람 그림자가 들어오는 거야. 그때가 한 2시간 정도 지난 후였거든? 불도 안 켜고 갑자기 대빵 큰 사람 그림자가 들어오니까 난 또 혼자 식겁 해가지고 콧물 킁 거리면서 코맹맹이 소리로 “ 크리스? ” 했는데 아무 대답이 없는 거ㅡㅡ아무리 봐도 크리스인데 불도 안 켜고 오지도 않고 멀뚱멀뚱 서 있기만 하니까 너무 무서운거야. 그래서 그냥 꼼짝 않고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그 큰 그림자가 내 쪽으로 오더니 날 꼭 껴안는데 딱 품이 크리스인 거 그래서 마음 놓고 크리스한테 불 좀 켜자고 했는데 또 또 아무 말도 없는 거야. 계속 그러니까 나는 또 걱정이 되는 거지. 엄마랑 자러 간다더니 무슨 일 있었나, 싸웠나 싶어서 그냥 가만히 안겨 있었다? 근데 이 사람이 갑자기 내 볼을 잡고 키스를 막 퍼붓더니 나를 눕히더라? 나 존나 식겁한 나머지 말 더듬으면서 ” 크, 크리스으 ” 하니까 멈춤. 나는 누워 있고 크리스는 내 위에서 나를 바라보는데 크리스가 갑자기 “ 종대야. ” 이러는데 뭔가 목소리가 안 좋은 목소리인 거야. 나는 또 걱정이되니까…
“ 응, 나 종대야. 크리스 무슨 일 있어? ”
“ ……. ”
“ 왜 대답이 없어…어머니랑 싸웠어? 기분 좋은 날 왜 싸우고 그래 어머니 서운하시겠다. 자기가 좀 참지. ”
“ 있잖아. ”
“ 같이 잔다고 그래서 양보도 해줬는데 싸우고 오면 어떡해. ”
“ 우리. ”
“ ……크리스 기분 안 좋아? 목소리가 이상해. ”
“ 헤어질까? ”
이게 무슨 소리일까, 내가 뭘 잘못했나, 신혼여행 와서 이게 뭘까 하는 생각이 딱 들더라 저 말 듣는 순간…대답도 못 하겠고 무어라 말도 못 하겠고 진짜 딱 멘붕 상태. 진짜 잘 지내왔는데 갑자기 헤어지자고 그러니까 순간 울컥해서 아무 말 못 하고 눈물만 뚝뚝 흘렸거든? 근데 어둠 속에서 그 큰 손이 내 볼에 흐르는 눈물을 막 닦아주는데 존나 그게 더 서러워서 소리 내면서 엉엉 우니까 “ 울지마. ” 이러는 거야. “ 울지마. ” 이러더니 하는 말이 뭔 줄 암? 나 참 어이가 없어서
“ 헤어지고 나랑 다시 결혼해줘. ”
? 너희도 이해 못 했지? 미안해. 이 사람이 좀 이상해; 나도 이상하다고 느끼는데 너희는 오죽하겠니. 저 말 듣는 순간 눈물도 멈추고 내 정신세계도 멈췄다고 한다. 나 순간 무슨 소리인지 몰라서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는데 갑자기 크리스가 핸드폰을 켜는 거야. 핸드폰 화면 켜지니까 그제야 크리스 얼굴도 미세하게 보였거든? 그 핸드폰을 내 옆에 두더니 (그러니까 빛이 크리스한테 가도록! 난 여전히 누워 있고 크리스는 내 위에 있었음! 화면 꺼지는 시간을 10분으로 맞췄나 봄 안 꺼짐ㅋ) 자기 바지 주머니에서 뭘 꺼내는 거야. 보이지는 않았고 뒤적뒤적 거리는 소리가 들렸음. 아무튼, 크리스가 뭘 꺼내더니 갑자기 내 손잡고 내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져 있던 반지를 빼더라? 빼더니 다시 반지 같은 걸 끼워주고는 소리 안내고 입 모양으로만 “ 사랑해. ” 이러는 거ㅠㅠ근데 그 핸드폰 불빛이 딱 크리스 입술 쪽에만 비춰져가지고 사랑해가 딱 보였음. 아, 진짜 뭐지 좋으면서도 뭔가 싶기도 하고 한데 막 그냥 울음이 나오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울었지ㅠㅠㅠㅠㅠㅠ막 주먹으로 크리스 가슴팍 때리면서 뭐냐고 이게 뭐냐고 하면서 울었는데 크리스가 막 호탕하게 웃으면서 나 안고는 놀랬냐고 막 그랬어…그래서 내가 엄청 놀랬다고 그러니까 “ 역시 쪼꼬미는 심장도 쪼꼬미야. 그치? ” ㅡㅡ 자꾸 쪼꼬미 쪼꼬미 거리는데 자기는 얼마나 크다고! 너무 커서 내가 말을 못하겠네!
한바탕 큰 소동을 치르고 크리스가 내 옆에 누웠다? 누웠는데 갑자기 핸드폰 불빛으로 내 얼굴 한번 비추더니 핸드폰을 자기 배게 밑으로 넣으면서 “ 많이도 울었네. ” 하길래 존나 얄미워서 “ 자기 때문이잖아! ” 하니까 또 호탕하게 웃는 거야. 그래서 내가 물었지. 나 놀리는 게 재밌냐고
“ 놀리는 거 아니야. ”
“ 그럼 뭐야. 사람 울리고, 간 쫄리게 하고! ”
“ …그, 종대 뭐지. 이트? 이벤…이벤트? 그거야. ”
“ 이게 무슨 이벤트야. 헤어지자고 할 때 내가 얼마나 놀랬는 줄 알아? ”
“ 그거 나름 이유가 있었던 멘트였는데? ”
“ 이유가 뭔데! 반지는 또 뭐고…. ”
“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종대한테 아무 의미 없이 반지만 주고 제대로 된 프러포즈 못 했잖아. 그러니까 내 말은 나랑 헤어지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로……. ”
“ 그럼 그냥 초심으로 돌아가서 새롭게 사랑하자는 둥 말도 많잖아! 헤어지자는 멘트는 너무 심했어…근데 예쁘네, 반지는 어디서 났어? ”
“ 그 반지, 우리 엄마가 산 거야. ”
“ …에? ”
“ 엄마 결혼반지랑 같은 디자인. 원래 엄마가 엄마 결혼반지 주려고 했는데 사이즈가 틀리니까 같은 디자인으로 사이즈만 다르게 산 거래. ”
헐! 헐! 헐! 밖에 안 나옴. 어머니가 직접 준비해주신 거라니까 더더욱 헐 밖에 안 나왔음. 반지 보고 싶었는데 크리스가 내일 보라면서 얼른 자자길래 일단 자고 아침에 일어났다? (아, 크리스가 이벤트 한다고 어머니랑 짜고 친 거였어…나 중국어 못 알아듣잖아…별별) 어머니가 아침에 깨우셔서 밥 먹자고 해서 거실로 나가서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는데 처음에는 내가 비몽사몽 해가지고 밥만 먹고 있었다? 근데 잠이 서서히 깨지고 어머니를 보는데 어머니 왼손 약지에 반지가 껴있는 거야. 그거 보고 바로 내 왼손 약지에 껴있는 반지를 봤는데 진짜 디자인이 똑같았음! 나 진짜 혼자 감동 받아가지고 밥 먹다 말고 일어나서 어머니 막 안고 감사하다고 몇 번을 그랬는지 몰라ㅋㅋㅋㅋㅋㅋㅋ그러다가 한국에서 기념품 사온 게 생각이 나서 아침 먹다 말고 기념품 드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복 사오기를 잘했나 봐! 우리 어머니는 한복 핏도 좋으셔~♡ㅋㅋㅋ얘기 재밌었냐? 일단 신혼여행 주요 이야기는 끝났음! 저러고 한 3박 4일동안 중국 이곳저곳 돌아다녔던 것 같아! 마지막 날에는 어머니랑 같이 돌아다녔어! 우리 멋있지~김민석보다 훨 낫다ㅋㅋㅋㅋ아 그리고 하나 알려주자면 만리장성을 갔는데 나 중간에 다리가 너무 아파서 크리스가 계속 업고 갔거든? 근데 나 무거울까봐..ㅠㅠ 내가 안 무거워? 하니까 자기는 안 무겁다고 그러더라. 그리고 만리장성에서 키스도 했어 부럽지? 부럽지? 다 알아;ㅁ; 아무튼, 내 첫 해외 여행? 신혼 여행? 짱 잼! 그리고 여전히 그 반지는 내 왼손 약지에 있지롱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 해~바보들아 '^' 그리고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야한 일은 없었거든~? 크리스한테 약간 조짐이 보였는데 내가 철벽 침. 다 이유가 있으니까 철벽을 치는 거야.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 잖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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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원래 이렇게 의심미하게 끝내려고는 안 했는데 이렇게…고민이에요.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불마크 특집을 올까 고민 중. 다음 편은 아마 크리스마스 특집이 될 듯 해요. 루민은 진짜 소재가 생각이 안 나 미쳐버리겠어 신혼여행 세륜 할 기세T-T 클첸도 겨우 썼어요..중국 지리를 몰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쩔 수 없이 저런 마무리를 죄송합니다 T-T 죄송해서 불마크 특집을 올까 했는데 음..걱정 고민 끙??!!!!!! 아! 그래도 루민이들 생각나는데로 꼭 쓸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힝 '^' 신혼여행 편을 망쳤으니 크리스마스 편은 신경 써서 쓰려구요 나 미워하지마...'ㅁ'
아무리봐도 이번 편은 망한 듯 (슬픔) (오열)
[크리스마스 기념]
불마크 특집, 달달 특집
둘 중 하나 골라주세요.
+ 둘 다 세준이들은 애기로 나올 거예요. 애기들 꽁냥거리는 게 좋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