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택

하사있 ㅇㅅㅇ.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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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짜잔. 나 왔어요.

[글쓴이]

먼저 써줄 수 있어? 처음에 하는 게 좀 어색해서... ㅇㅅㅠ!

[독자2]

응, 알겠어요. 그러면 센터 내에서 우리 둘이 쓰는 방에 내가 가이드 훈련 오래 받다가 들어왔는데 네가 엉망진창이 된 걸로...!

[글쓴이]

응응, 고마워요!

[독자3]

택운씨라고 부를까요? 호칭을 어쩌지.

[글쓴이]

3에게
음, 그냥 택운씨라고 불러 줘.

[독자5]

글쓴이에게
네. 알겠어요.

[독자4]

(훈련을 마치고 뻐근한 몸을 여기저기 움직이며 센터로 들어서고 너와 내가 쓰는 방으로 가 문을 여는 순간 보이는 난장판이 된 방 안 풍경에 놀라 말을 잃다가 곧 네가 걱정돼 너를 찾는) 택운 씨, 택운 씨. 안에 있어요? 괜찮아요?

[글쓴이]

(네가 오기 훨씬 전부터 폭주를 해 버려 능력을 주체하지 못하고 집을 난장판으로 만든 뒤 몸이 뜨거웠는지 참을 수가 없어 화장실로 들어가 물을 틀어 놓은 채 벌벌 떨다 네가 눈에 보이자 잔뜩 울먹이며 네게로 겨우 기어가는) 흐으, 홍, 홍빈, 후으. 나, 끄윽, 아파, 아파아... 살려 줘, 흐읍, 으...

[독자6]

(네 상태에 깜짝 놀라 바로 네게 달려가 너를 확 끌어안는) 어떡해, 어떡해... 나 때문이야. 나 때문에 그래. 미안해요. (불덩이같은 네 몸에 끌어안는 것으로는 부족해 네 고개를 들게 하고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는)

[글쓴이]

(다 젖어버린 몸을 벌벌 떨며 네 품에 파고들고는 네 옷자락을 꼭 쥐는) 나, 나 빨리 안아 줘... 끕, 아파. 흐윽, 아파... (네 입술이 닿자 네 목에 팔을 감고는 꼭 끌어당기는) 흐으, 으, 으응... (부족한 숨에 네 어깨를 살짝 밀어낸 뒤 네게 꼭 안기며 몸을 부르르 떠는) 안아 줘... 안아 줘, 흐으. 나, 너무 아파... 끅, 아직도 더워...

[독자7]

(심각한 네 모습에 어쩔 줄 몰라하다가 너를 더 꽉 껴안고 등을 토닥이는) 괜찮아요, 괜찮아. 이제 나 있어요. 택운 씨 이제 안 아파. 아플 일 없어요. 괜찮아... (네 더운 숨이 닿는 것을 보고 죄책감을 느끼는)

[글쓴이]

(네 손길에 조금은 괜찮아진 건지 네 품에서 축 늘어지는) 후으... 왜, 왜 이렇게, 으, 늦게 왔어... 나, 나 정말 아파 죽는 줄 알았단 말이야. (조금은 더운 숨을 내뱉지만 네게서 떨어진 뒤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 너 옷 다 젖었다. 갈아입어야지.

[독자8]

(비틀거리는 너를 따라 일어나 다시 너를 껴안는) 아직 일어나지 마요. 더 이러고 있어야 돼요. ...미안해요. 택운 씨가 이렇게 힘들어할지 몰랐어요. 다 내 잘못이에요. 미안해요.

[글쓴이]

나 이, 이제 괜찮은데... (네게 가만히 안긴 채로 멍하니 있다 뒤를 돌아 너를 보며 살짝 웃는) 미안해하지 마. 교육 그거, 어쩔 수 없이 받아야 되는 거고 나도 어쩔 수 없던 거니까. 진짜 안 미안해해도 되는데... 그나저나 나 때문에 옷 다 젖었어. 빨리 갈아입어야지. 피곤할 텐데 쉬어.

[독자9]

(네 상태가 나아진 것 같아 너를 안고 있던 팔을 풀고 아직 열기가 있는 네 볼을 쓰다듬는) 많이 힘들었죠. 혹시 후유증 있을 수도 있으니까 오늘은 나랑 꼭 안고 자요. (너를 안아 젖어버린 옷을 살피는) 어차피 씻어야 돼서. 괜찮아요. 나 빨리 씻고 나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