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최승철] 아이돌 소꿉친구로 살기 01~03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아이돌 최승철의 소꿉친구로 살기 01~03

#01

너봉의 엄마와 승철의 엄마는 중학교 때부터 소문난 절친었어.

그래서 너봉과 승철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쭉 함께 커왔고 쭉 같은 학교였지.

승철은 1995년 8월 8일에 먼저 태어났고 너봉은 승철과 같은 해인 1995년의 크리스마스에 태어났어.

너봉이 태어나기 전 옹알이를 하던 승철은 너봉 엄마의 만삭인 배를 좋아했고.

배에 뽀뽀를 하기도 했고 배를 껴안고 있다가 예쁘게 꺄르르 웃기도 했어.

크리스마스 당일 승철은 태어나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트리를 꾸미며 크리스마스를 즐겨.

그리고 승철의 엄마는 너봉이 태어났다는 전화를 받고 승철과 함께 병원으로 항해.

갓난아기인 너봉을 보여주며 알아듣지 못할 걸 알지만 승철의 엄마는 승철이게 말했어.

"승철아, 산타 할아버지께서 승철이한테 선물을 보내주셨네? "

너봉은 승철의 선물과 같은 존재야. 그걸 아는 건지 승철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너봉을 챙기는게 우선이었어.

맛있는 것도, 예쁜 것도. 아, 여주 먼저 줘야지. 여주 보여주고 싶다. 여주가 좋아하겠다.

다정하지만 티격태격 하는 소꿉친구. 너봉과 승철을 가르키는 말이야.

#02

"뭐라고 했노? 랩을 한다고 했나? 니가? 그 히팝을?"

"반응 왜 그러는데. 뭐 불만있나?"

"어, 있지. 니가 그 까리한 힙합을 한다니. 이게 말이가 방구가ㅋㅋㅋㅋㅋ"

"마, 난 까리하면 안되나. 최승철하면 까리 아니가."

"개소리하지 마라. 니 노래로 아이돌 한다고 안했나. 변덕 도졌나?"

"아니다. 나 랩 좀 잘한다 안카나. 옆반 홍식이한테 함 물어봐라."

"지~랄한다. 나 니 아이돌 한다고 깝칠 때부터 알아봤다."

"뭐라했노. 깝친다 했나? 야자 짼 거 꼰지른다?"

"꼰질러라. 내 짼 거 아니고 아픈 거라 엄마도 안다."

"아, 오늘 6월 말이네. 생리하나? 지금도 아프나?"

퍽- 하며 너봉이 솜주먹으로 승철의 가슴팍을 때렸어.

"안닥치나? 우리 학교에들 다 들으라고 그러는 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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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프냐고 가시내야. 약 먹었나?"

승철의 말에 너봉은 짜증난다는 듯이 머리를 헤집으며 승철을 무시하고 돌아섰어.

"어디가나, 아프나? 보건실 데려다주까?!"

"따라 오지 마라. 죽인다."

승철이 부끄러운 너봉은 승철을 피해 걸음을 빨리 하다가 아예 복도를 달리기 시작했어.

너봉이 뛰는 걸 본 승철은 너봉이 많이 화난 줄 알고 달래주기 위해 승철도 뛰기 시작했지.

"아, 저러다 자빠지는 거 아니가. 이여주! 가시내야! 작작 뛰어라! 미안하다!"

승철은 너봉을 아주 잘 알아. 너봉은 미안하다는 말에 화가 쉽게 풀린 다는 걸.

승철은 눈치가 빠른 편이야.

"미안해. 어? 아 여주야, 미안하다. 내는 니 또 아플까봐."

"..알겠다. 근데 제발 작게 좀 말해라. 쪽팔린다."

"응응. 근데 진짜 아픈 건 아니제?"

"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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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됐다. 가자."

승철은 자신보다 훨씬 작고 훨씬 약한 너봉에게 한 없이 약해.

#03

너봉과 승철은 중학교 3년을 쭉 같은 반을 했어.

당시 그 중학교 다니던 같은 학년 애들은 너봉과 승철이 매우 친한 걸 알기 때문에 둘이 짝 하라며 자리를 바꿔줘서 아마 3년 내내 같이 앉았지.

하지만 고등학교는 반 수도 많아지고 남녀 분반이라서 너봉과 승철은 다른 반이 될 수 밖에 없었어.

심지어 13반 중에 승철은 3반, 너봉은 13반이라 반끼리 엄청 멀어.

층도 달라서 계단을 싫어하는 너봉이라 거의 승철만 너봉의 반을 찾아갔지.

***

어제밤 요즘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크게 다짐한 너봉은 샐러드만 먹기 위해서 점심 급식까지 취소했어.

"아 샐러드는 이모 샐러드가 짱인데.."

맛없는 다이어트보다 맛있는 다이어트가 더 좋겠다고 생각한 너봉은 전화기를 들어 곧장 승철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이모!"

[여보세요?]

통화 연결음이 끊기고 들리는 건 이모의 목소리가 아닌 걸걸한 남자의 목소리였어. 최승철이네.

"이모는?"

[엄마 분리수거 하러 나갔다. 우리 엄마한테는 왜? 니 설마.]

"아 안 꼬지른다."

[흐흐, 맞나? 근데 왜 전화했노.]

"아.. 이모 샐러드가 먹고 싶어서. 내일 싸달라고 하려했다."

[엥. 지금 와서 먹으면 되지 뭐하러 싸노.]

"다이어트할 거다. 낼 점심으로 먹게."

[아 뭔 다이어트고. 니도 연예인할 거기?]

"몰라 다이어트할 거야. 말리지 마라."

[...그래. 내가 전해줄게.]

"? 맨날 죽어라 말리더만 무슨 바람이 들었다냐."

[불만있나. 죽어라 말릴까?]

"아. 아이다. 내 내일 주번이라 일찍 간다. 점심시간에 도시락 들고 우리반으로 와라."

[엉야. 낼 봐.]

"끊는다."

***

종이 치면 3분도 안돼서 올라오는 최승철이 종이 친지 10분나 지났는데 올라오질 않아서 결국 너봉이 승철의 반으로 찾아기로 했어.

고등학교 다닌지 5개월이 지나는 동안 승철의 반에 먼저 간게 열번도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아무런 투덜 거림도 없던 승철이게 조금 미안하다는 생각을 하는 너봉이야.

이미 점심을 먹으러 다 내려간 건지 남자층은 조용했어.

복도에는 겨우 다섯명 정도가 왔다갔다하고.

승철의 반인 3반의 뒷문을 여니까 창가쪽 3번째 자리에 엎드려서 잠을 자고 있는 승철의 뒷모습이 보여.

"이 머스마 자느라 종소리도 못들었구만."

비어있는 승철의 옆자리에 앉아 책상에 팔을 올려 턱을 괴고 승철을 유심히 지켜봐.

"와 속눈썹 긴 거 봐라. 낙타가."

승철이 자는 걸 조용히 구경하는데 승철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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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뭐 들어갔나."

"....가시내야, 윙크다."

"도시락이나 줘라."

헷. 하며 이상하게 웃는 승철에 너봉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승철은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큰 도시락 가방을 꺼내.

"뭐고. 설마 이게 다 샐러드가?"

"흐흐, 열어봐라."

도시락 가방의 지퍼를 열고 도시락의 뚜껑을 여니까 보이는 것은

"미친놈. 어제 안 말릴 때부터 이상하다 했다."

너봉이 환장하는 돈까스와 문어 모양으로 잘린 비엔나 소시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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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주가 다이어트하게 가만히 있을 리가 없지요."

"..."

너봉은 승철을 노려보다가 포기한듯 한숨을 내쉬고 젓가락을 들고 돈까스를 집었어.

"내도. 아~"

자신도 달라며 입을 아 벌린 승철이 괘씸해서 승철의 입에 손가락을 쏙 넣어.

눈을 감고 입을 벌렸던 승철은 그게 너봉의 손가락인줄 모르고 입을 앙 다물어 버렸어.

"미친놈아! 빼라!"

"아, 뭐고! 왜 손을 집어 넣고 난리가!"

"와. 기분 이렇게 더러운 건 첨이다."

"가시내야. 손 좀 씻고 살아라. 으으 소금만큼 짜다."

죄인 주인 대형견입다...

저도 알아요 재미 없ㅇ는 거...

저도 알아요 사투리 구린 거....

저는 경기도 사람입니다... 사투리 구린 거 아니까 뭐라고 하지 마세요...ㅠㅠ 눈물 나요

시실 원래 올리려고 했던 건 다른 건데 문제가 생겨서 급하게 이걸로 써서 옵니다..

심지어 저 모바일이에요.......

노트북으로 인티 로그인이 안돼서....

이 글은 아직 본격적인 얘기가 안나와서... 재미가 없을 거에요...

기대하시고 기다리셨을텐데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