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아빠 세븐틴 D w. 봄승관 피곤했던 멜론 뮤직 어워드 날에서 부터 세븐틴은 컴백도 컴백이지만 한동안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시상식 무대 준비에 힘을 썼어. 덩달아 너까지 바빠질 뻔 했지만, 다행히도 너는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계신 순영이네 부모님이 돌봐 주었어. 그리고 바로 어제 저녁, 집에 잠깐 갔다올 겸 순영이 너를 데려왔어. 이미 집에서 곤히 잠든 탓에 조용히 너를 업어 숙소로 온 순영이야. 새벽에 잠깐 깰 기미를 보이던 너는 옆에 있던 정한의 토닥임에 다시 깊게 잠이 들었어. 그리곤 아침 해가 밝아올 때쯤 거실로 나오는 너야. "빠바-, 여주 배고파..." 한참 거실에 앉아있던 너는 말꼬리를 한껏 늘리며 자고 있는 민규의 배 위에 아프지 않게 올라탔어. 이상한 소리를 내며 잠에서 깬 민규는 너를 안아 부엌으로 향했어. 가장 먼저 밥이 있는지를 확인한 민규는 자연스레 가스 밸브를 열어 어제 먹다 남은 김치찌개에 불을 올렸어. 그리고 민규는 너를 아기 의자에 앉히며 잠시만 기다리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보였지. 고개를 끄덕인 너는 민규가 건네준 물을 꿀꺽꿀꺽 마시며 몸을 흔들며 동요를 흥얼거렸어. 매일같이 가요를 들어서인지 가끔은 예쁘다를 부르는 날도 있지. 김치찌개에 밥을 말아 꼭꼭 씹어 먹은 너는 자리에서 내려와 화장실로 향했어. 그리곤 먼저 씻고 있던 승관이 너를 변기 위에 앉혀 양치를 해주었어. 어푸어푸 퉤(?)까지 깔끔하게 마친 너는 세수로 생긴 물기를 수건으로 닦으며 거실로 뛰어갔어. 토마스를 틀어놓은 티비를 얼마나 봤을까, 가장 먼저 준비를 끝낸 순영이 제 옷과 가장 비슷한 옷들을 들고와 너에게 입혀주었어. 물론 너의 눈은 여전히 토마스에 있었지만 말이야. 영차영차 힘들게 옷을 입힌 순영은 나름 뿌듯해 했어. 오늘 너는 하얀색 목 티셔츠 위에 멜빵 바지와 청자켓을 입고, 마지막으로 그 위에 코트를 입었지. 누가봐도 순영의 옷과 많이 비슷해 보였어. 멤버들은 집 밖을 나가면서 눈치를 채곤 질투가 난다며 순영에게 쫑알쫑알 거렸지. 정작 너는 관심이 하나도 없는데 말이야. 너는 차 옆 자리에 앉아있던 지훈의 검지 손가락을 꼭 잡으며 차에서 내렸어. 그리곤 수많은 카메라 셔터 소리에 깜짝 놀라 지훈의 뒤로 살짝 숨었지. 너가 낯설어 한다는 걸 눈치챈 지훈은 너를 번쩍 안아 살살 토닥여 주었어. 조금이나마 진정이 된 너는 지훈의 목 언저리를 꼭 안으며 이동했어. 그리고 곧 너는 공항 의자에 내려졌어. 닫을리 없는 다리를 앞 뒤로 흔들 거리니 달달한 막대 사탕 하나를 까 너에게 건네는 찬이야. 너의 볼이 빵빵해진 걸 보던 찬이는 그렇게나 좋은지 깔깔 웃어댔어. "빠바, 여주도 저거 슝- 타는 거야?" "응, 여주도 슝-하는 비행기 타는 거야." 찬이는 너가 했던 대로 손으로 비행기를 묘사하며 대답해주었어. 기분이 좋아진 너는 웃는 얼굴로 막대 사탕을 빨아댔어. 어느새 닳아 없어질 즈음, 너는 승철의 품에 안겨 비행기에 올라탔어. 자리에 앉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내 방송이 흘러 나왔어. 들리는 안내 방송 중에 제가 아는 단어를 중얼거리던 너는 검지를 입에 가져다 대는 승관을 보며 쉿, 하고는 입을 꼭 다물었어. 그러자 아가는 말도 잘 듣는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승관이야. 곧 비행기가 이륙하고, 승관의 반대편, 즉 여주의 오른쪽에 앉아있던 승철은 티비에서 본 것처럼 너의 입에 우유 빨대를 물려주었어. 너가 편하게 우유를 마시는 덕분에 다행히도 기압 때문에 놀라 우는 일은 없었어. 비행한지 여섯시간 정도가 지났을까, 곤히 잠든 너를 안아 든 승관은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들어왔어. 여전히 세븐틴을 찍는 카메라들은 가득했지. 공항을 빠져 나오자마자 바로 숙소로 향했어. 그리곤 자고 있는 너가 깨지는 않을까, 조심조심 움직인 승관이 너를 침대 위에 눕혀 놓았어. 세븐틴 모두 편안한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내일 있을 무대의 리허설 현장으로 향했어. 아직도 잠들어 있는 너는 대기실 쇼파에 자리하게 되었지. 장장 세시간에 걸친 리허설이 끝나갈 즈음, 그제야 너는 잠에서 깼어. 코디와 매니저만 있는 대기실이 허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울지 않고 세븐틴을 기다리는 너야. "아가, 잘 잤어?" "응, 여주 꿈에서 막-," 조잘조잘 꿈 얘기를 하는 고 입이 오물 거리는 게 어찌나 귀여운지, 열세명이 빙 둘러 앉아 너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어. 꿈에서 공룡을 만나 같이 놀았다는 이야기를 마친 너는 뿌듯한 표정으로 앞에 있던 지수를 바라보았어. 그리고 지수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셉젤웃답게 너무 놀랍다는 표현의 제스처들을 해주었어. 기분이 좋아진 너는 꺄르르 웃어대며 지수에게 안겼어. - 이 글을 안 올린지 이렇게 오래된지 몰랐네요,,^^,,(퍽 오늘 분량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다 애매하네요 ,,ㅠㅠㅠ 날짜가 너무 움직여 버려서 깜짝 놀라셨죠ㅠㅠ 그동안 있었던 건 분량이 너무 적어서 아예 빼버렸습니다! 무튼 여러분 날씨가 많이 추워졌으니 다들 옷 따뜻하게 입고 다녀요ㅠㅠㅠ 오늘 사담에 유유유가 많은 건 기분 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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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신청 받습니다! -맞춤법이나 오타 등 지적은 둥글게 해주세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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