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기 글쓰는건 처음이라서 뭔가 ㄸㄷㄷ더ㄸ덜ㄹ떨린다!!!
오늘은 학교를 안가서 지금 난 여유가 많아서 좋ㅎ닿ㅎㅎ
사실 난 인스티즈라는 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친구가 초대장도 보내주고 그래서 친구와의 약속(?)대로 여기에 글을 쓰게 됬어ㅋㅋ
일단 심호흡좀 하고 얘기 시작할게..ㅋㅋㅋㅋ
일단 난 지금 17살 남고생! 풋풋하지? 아마 나보다 나이 많은 형 누나들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해
필명 보면 알 수 있듯이 공고다녀 나 과탑도 했었다 ㅎㅎㅎ
우리 학교 공고라고 사람들 편견 좀 안좋은데 그렇게 나쁘지 않아!! 삼성도 많이 보내고 진학도 잘 하고!
우리 과는 제일 높은과고 대부분 진학해서 나도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어 ㅎㅎ
그리고 나한텐 1살 차이 학교 선배이자, 내 과외생인 현재 진행형!! ♡ing 중인.. 아 이러니까 오글거린다..
윗문장에 길게 적어놓은 사람이 내 애인!
솔직히 우리 학교에서 내가 이 형 과외해주는거 거의 다 아는데...ㅋㅋㅋㅋ 혹시 우리 학교생 있으면 조용히.. 속으로 알고 넘어가줘.
이것 때문에 이 글 쓸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우리 커플 이쁘게 사귀고 있는거 자랑도 하고 싶고 남남커플 편견도 깨주고 싶었거든..☞☜
나 아웃팅 무서우니까 학교에서 봐도 그냥 모르는 척 해줘!!
내가 필요없는 얘기 길게 적어논거면 미안하고 이제 진짜 우리 커플 얘기를 해줄게!
내가 이 형과 처음 만나게 된건 우리 엄마 덕분이였어.
우리 엄마랑 형네 엄마께서 같은 문화센터를 다니셔서 아는 사이였는데
학교도 같고 나는 공부를 잘하는 편이고 형은 기초도 덜 된 상태여서 형네 엄마께 과외를 부탁하셨어.
처음엔 내가 거절했지. 우리 학교에서 형을 몇번 본 적도 있고 소문같이 들리는 얘기로 많이 들었는데
이미지가 썩 좋은 형은 아니였거든.
불편하기도 하고 내 공부 방해될 것 같기도 해서 거절했는데.
내가 주말에는 우리 집으로 내려오는데 학교랑 우리 집이 너무 멀어서 평일엔 학교 근처 부모님이 투룸얻어주셔서 거기서 사는데
생활비는 부족한데 부모님한테 용돈 타기가 좀 죄송스럽고 그래서 결국엔 과외를 하기로 했어.
그리고 과외 첫날! 내가 정말 내 유리심장을 부여잡고 그 형네 집으로 갔지.
초인종을 눌렀는데 읭 사람이 안나오네?
그래서 눌렀지, 두번 눌렀지.
그러니까 나가요~ 하는 아줌마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리고 문이 열리는데 형이 뙇!!!! 내 눈 앞에 ㄸ돻!! 아줌마 어디계세요!!!
내가 깜짝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어버버 거리면서 쳐다보니까 형이 먼저 인사를 해주는데.
"안녕...하세요."
이러는 거야 나 진짜 저 끝에 세글자를 듣고 ????? 하면서 내 귀를 의심했다.
내가 자기보다 어린것도 알텐데 하세요라니.. 이게 뭔 상황이지? 하면서.
그래도 나는 꾸벅 인사를 하고 과외를 하려고 형 방에 들어가서 앉았지.
둘이서 책상 하나를 가운데 두고 마주 앉아서 눈만 멀뚱멀뚱 뜨고있는데
너무 어색해서 내가 먼저 용기내서 말을 했어.
나 형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부터 과외 해드릴건데.. ㅇㅇ공고 ㅇㅇ과 1학년 ㅇㅇㅇ이에요. 잘부탁드려요."
"아 저는.. 저도 ㅇㅇ공고 ㅁㅁ과 2학년 ㅇㅇㅇ에요. 저도 잘 부탁드려요.."
"아 저 편하게 말 놓으세요 존댓말 안쓰셔도 되는데.."
"네?? 그래도 선생님인데.. 그러면 ㅇㅇ이 너도 말 놔."
"아.. 그럴까?"
이게 우리가 나눈 첫 대화였어.
지금 돌이켜 보니까 정말ㅋㅋㅋㅋ 어색하다.
지금은 전혀 이럴리 없지!ㅋㅋㅋ
하여튼 첫 날은 수업보다는 기본적인거 물어보고 얘기하고.. 끝났는데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가 전혀 아닌 거야.
성격도 좋고 생각도 있고 무엇보다 되게 순진한 구석이 많은 형이였어!
처음 쓰는 글이니까 여기서 끊으면 될까?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궁금한거 있거나 그러면 덧글로 달아줘! 우리 얘기하자~!
다음에 또 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