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현성] 2013, 더 파라디(The paradis) 프롤로그
w.규닝
한겨울, 그저 평범한 계단 앞에서 마주한 나의 천사는
발걸음을 멈추도록 만들어 준 내 인생의 해답이고, 정답이었다.
눈병처럼 내 모든 것을 시리게 만들어도 좋을만큼
다음 계절까지 나를 살려둔 더러운 나만의 천사.
나는 아무런 종교도 믿지 않지만
천국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너와 함께 하고 있는 이 비좁은 옥탑방의 모습일거라고
그리고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나는 너로 인해, 기어이 신을 믿겠다고 말해주고 싶다.
너도 나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새에, 우리는 서로에게 하나뿐인 구원이 되어버렸으며
나는 네게 말했다. 고마워 나를 구원해줘서.
너는 내게 말했다. 미안해 나를 구원하게 만들어서.
너는 너의 구원인 내게 매일을 미안하다고 말해 온다
상관없어, 못 들은 걸로 할게 내일도 말해 줘.
너는 내가 너를 사랑하게 만들어주었다.
고마워요 어여쁜 나의 구원자.
이천칠년 |
기억나지 않는 어느 계절
이상한 나와 안 이상한 니가 좋아
이천팔년 아직 가을인데
죽기 전의 얘기지만
나는 그냥 그게 좋아
- 엄 홍 식 (유아인) |
* * * * * P S |
지금 구상 중인 장편입니다!
연재를 할건지는 아직 고민중이에요 글잡에 연재하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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