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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큰 새였다. 아주 커다랗고 까만 새. 그것은 몸의 형태를 구분지을 수 없을만큼 새까만 흑빛의 깃털로 덮여있었으나, 머리 위에 달린 빨간 두 눈동자만은 또렷히 알아볼 수 있었다. 빨간 눈이 느릿하게 감겼다가 떠진다.

위협감을 느끼게 하는 눈동자. 아니, 그것은 위협적이었다.

나는 그 새에게 쫓기기 시작했다. 빨간 눈동자가 나의 온 몸, 온 행동을 주시하며 득달같이 내 뒤를 쫓아왔다. 나는 영문도 모른채 끝도 없는 길을 달렸고 숨이 턱끝까지 올라왔지만 멈출 수 없었다. 내 머리, 내 신경, 나의 모두가 그것을 피해가라고 아우성치고 있었다. 기다랗고 하얀 드레스는 이미 찢기고 본래색을 잃은 지 오래였다.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그렇게 쫓기며 헤메다 도착한 곳은 막다른 길이었다.


"…살, 살려줘. ”


검은 새가 한 발자국씩 걸어온다.
나는 벌써 살점이 뜯기는 것 같은 착각에 휩싸였다. 아득해져가는 정신속에서 자꾸만 쿵쿵대는 심장을 쥔 채 눈을 질끈 감았다. 사방은 지나칠만큼 고요했고 나의 숨소리만 들려왔다. 내 위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감았던 눈을 어렵사리 떴을 땐, 빨갛고 커다란 눈동자가 한껏 눈을 휘이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두려웠다. 그 새빨간 눈동자가 소름끼치게 싫었다. 몸서리치고 애원해봐도 나는 이미 새의 날개에 갇힌 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 갇히며 그저 서서히 잠식되어가는 나의 외침만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 아주 긴 꿈을 꾸게 될거야. ”

영원히 깨지 않을 것 같은 속삭임도.































[방탄소년단/판타지] 크라운 게임 (Crown Game) 01.운명 | 인스티즈

01 운명






























꿈에서 쫓기듯 눈을 떴다. 어둠 속에서 깨어나도 어둠 속이었다. 나는 시력을 잃었다고 봐도 무방할만큼 깜깜한 어둠속에서 상체를 일으켜 두 눈만 껌뻑거렸다. 여기가 어디지. 땅을 향해 손을 이리저리 짚어보았다. 온통 매끌거리면서도, 거친 표면의 울퉁불퉁한 물체가 손 위에서 감돌았다.

한참동안 그 주위를 더듬거리자, 그제야 내가 있는 곳이 돌덩이들 위라는 것을 깨달았다.



덜커덩.




땅이 흔들렸다. 나는 자꾸만 희미해져가는 꿈을 기억해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내가 왜 여기에 있지? 아무리 깨질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떠올려봐도 기억나는 거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한가지 알 수 있는 것은 이곳은 어딘가의 내부였고, 지금은 이동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 자동차같은 운송수단의 안이라고 생각했다. 뭐라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심정에서 허공에 손을 더듬거리며 걷기도 하고, 벽을 찾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곳에서 희망은 쉽게 찾기가 힘들었다. 나는 갑자기 눈물이 왈칵 터지려는 것을 꾹 참았다. 보이지 않는 앞을 또 한번 나아갔다. 무릎에 쓸리는 돌덩이들은 상처를 자극했다. 그때, 머리가 꽝하고 무언가에 부딪혔고 천천히 고개를 올렸을 때 나는 이것이 벽이라는 것을 알았다. 

희미한 바람소리가 위쪽에서 들렸다. 그 소리를 따라 천장으로 천천히 손을 짚었더니 정말 머리 위로 무언가가 막아져있었다. 나는 망설임없이 그것을 밀었다.




“ 으윽! ”




깜깜한 내부가 환해짐과 동시에 매서운 바람이 폭풍우치듯 내 앞으로 몰아쳐왔다. 힘겹게 눈을 뜨니 내가 있는 이곳은 터널 속이었다. 

나는 대충 여기가 어딘지 파악했다. 나는 광산터널 안이었고, 광산차속에서 돌덩이들과 어디론가 이동되고 있는 중이었다. 고개를 돌리자, 터널끝으로 작은 빛이 보였다. 광산차는 끊임없이 덜컹거렸다.


“ 이봐, 뒤에서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아? ”
“ 나도 얼핏 들은 것 같아. 한번 확인하고 올게. ”



사람이다. 중년 남성 두명의 목소리가 앞쪽에서 들려왔다. 
차가 멈추고, 누군가 땅에 발을 짚는 소리가 들렸다. 분명히 도움을 청해야하는 상황인데, 내 몸은 본능적으로 다시 차 내부로 들어와 돌덩이들 사이로 최대한 몸을 숨겼다. 왠지 모르게 낯선 저들에게 나의 존재를 들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내가 왜그랬지? 발자국 소리가 더욱 가까워졌지만 나는 모순적이게도 나에 대한 의문을 품고서도 몸을 한껏 웅크리고 있었다. 발자국 소리만큼이나 심장소리가 자꾸만 커졌다. 



“ 돌덩이들 몇개만 떨어진거 빼고는 아무 문제 없군. 우리가 착각했나봐. ”



남자의 발자국 소리가 다시 멀어지자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심장을 다시 가다듬고 나를 꽁꽁 싸고있던 크고 무거운 돌덩이들은 옆으로 밀었다. 가쁜 숨소리가 공기중으로 퍼져나갔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프다. 차 내부는 덜컹거렸고 돌덩이들에서는 흙냄새가 진동을 했다. 그리고 덜 닫힌 문틈사이로 들어오는 빛에 반사된 몇몇 돌들은 다이아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저 둘은 아마 돌을 캐는 광부들일 것이다. 낯선곳에 있다는 긴장때문인지 입술이 파르르 떨려온다. 그렇지만 여기서 계속 손쓰지도 않고 무작정 숨어있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아니었기에, 우선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윽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한번 벽에 가까이 갔고, 심호흡을 했다. 아까와 같이 천장을 열어제꼈다.











“ 쥐새끼가 숨어있었네? ”





그러나 천을 열자마자, 남자의 얼굴이 튀어나왔다.


나는 너무 놀라서 그대로 입을 막고 돌덩이들 위로 주저앉았다. 섬뜩한 미소를 짓던 남자가 피투성이인 내 맨발을 붙잡고 그대로 앞으로 끌어당겼다. 순식간에 하늘 위로 솟은 내 몸은 맨 땅 위로 처량하게 내팽겨졌으며 듬성듬성히 땅에 박힌 작은 돌덩이들 때문에 쓰라린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아픔의 신음을 낼 새도 없이 다른 대머리 남자 한명이 내 머리채를 쥐어잡고 높이 들었다. 이런 모욕감은 처음 들었다.


“ 누구야 니년은. 어떤 자식인데 왜 광산차 안에 숨어있지? ”


온 몸이 두려움으로 뒤덮혀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입이 떨어진다해도 유감스럽게도 나는 그 물음에 대답을 하지 못한다. 


나는 내가 누군지 모른다.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내 신분, 내 이름, 내 가족, 내 삶. 심지어 나의 얼굴까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바닥에 들이박히며 부딪혔던 입술이 부르터져 피가 줄줄 흘러내렸다. 여전히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입을 꾹 닫고 있는 나를 보던 광부 한명이 발로 내 머리를 툭툭 차기 시작했다. 그 순간 치솟는 불쾌감에 놈의 발목을 잡고 입으로 꽉 깨물었다. 터널 안은 광부의 비명소리가 메아리쳤다. 더럽게도 역겨운 맛이었다. 고통에 호소하는 광부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자, 나는 그 틈에 얼른 손아귀를 빠져나가 맨발로 뛰쳐나갔다.

“ 어딜 도망가려고!! 이 쥐새끼가! ”
“ 아, 이거! 놔요! ”

하지만 나는 금세 놈들에게 따라잡히고 말았다. 내 몸에게는 갑작스러운 운동이었는지, 아무리 뛰어도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어떤새끼야, 너! 얼른 안불어? 광부는 내 목덜미를 낚아채고는 질질 끌어 다시 광산차 앞으로 들어갔다. 터널끝으로 희미한 빛이 보인다. 저 빛으로만 나가면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 끈질긴 놈들만 아니었으면, 뭐라도 했을텐데 꼼짝없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노릇이 되어버렸다. 


“ 참 수상한 기지배군. 광산차 안에 기어들어있을 줄이야. ”
“ 나도 깜짝 놀랐네. 하지만 이제 이년을 어떻게 해야하지? ”
“ 어떻게 하긴. 정부에다 팔아넘겨야지. ”
“ 하지만, 오늘 게임이 열리는 날이라 윗대가리놈들은 전부 스크린으로 게임 구경을 하고 있을텐데… ”
“ 아, 내가 그생각을 못했군. 오늘 게임이 열리는 날이였지. ”


놈들은 나를 광산차 앞에 태우고 흰 밧줄로 내 두손을 꽁꽁 묶어가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주제로 대화를 오가기 시작했다. 
게임? 나는 그런것에 관심이 없었다. 그저 나를 정부에 팔아넘긴다는 말에 겁이나 어떻게 해야만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을지 열심히 궁리중이었다. 밧줄을 풀까? 그러기엔 풀만한 도구들이 없었다. 그냥 밖으로 몸을 던져? 그러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였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미궁속으로 빠져나감에 나는 초조함을 느꼈다.


“ 그럼 어떻게 하지? ”


그때, 갑자기 손을 휘감던 밧줄이 한결 자유로워졌다.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멍청한 새끼들. 묶어놓는다고 묶는게 고작 이렇게 느슨할줄이야. 내가 눈치 못채게끔 밧줄을 살살 푸는 사이, 담배를 입에 물던 광부 하나가 손뼉을 쳤다.



“ 불에 태우자! ”
“ …? ”
“ 마침 우리한테 일당도 제대로 안주는 정부놈들한테 넘기기는 뭔가 이상하게 싫고, 그대로 보내기에는 너무 수상한 자식이고하니까 아예 없애버리는게 맘 편하지 않을까? ”
“ 미.. 미쳤어요? ”
“ 좋은데? ”



놈들은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마치 먹잇감을 먹음직스럽게 키워놓고 잡아먹을 준비를 하는 하이에나떼들같처럼 끔찍한 웃음소리를 내가며 운전에 속도를 높였다. 나는 등골이 서늘해짐을 느꼈다. 풀어낸 밧줄로 인해 한결 자유로워진 손에선 식은땀이 났다. 
살아야한다는 절박감을 느꼈다.





“ 어, 어 이 기지배가!! 지금 뭐하는 짓이야! ”
“ 미친년! 이거 안놔? ”





내가 놈들의 핸들을 낚아챈건 순식간이었다. 운전도 할줄모르면서 막무가내로 운전대를 잡아, 핸들을 이리저리 꺾었다. 분명히 묶어놨는데 언제 풀었지 하고 중얼거리던 광부는 내 뒤에 놓여있는 밧줄을 보자 신경질을 내며 밧줄을 던졌다. 그러나 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광부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는지 그러다가 진짜 철로 이탈한다고! 너나 나나 끝이야! 하며 나를 연신 말렸다. 철로위로 차가 아슬아슬하게 나아갔고, 돌덩이들은 끊임없이 뒤집히며 시끄러운 굉음을 냈다. 운전석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보다못한 대머리 광부가 내 겨드랑이에 손을 끼워넣고선 나를 들어올렸다. 또다른 광부는 순식간에 핸들을 건네잡고, 끝내 다시 안전하게 철로위에서 균형을 잡았다. 한참 진땀을 빼던 놈들은 여전히 공중에서 아등바등거리는 내 귀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놈들의 입에서 썩은 악취가 흘러나왔다. 


“ 하아.. 내려줘요.”
“ 사람을 죽게 만들어놓고 내려달라니 그게 지금 할소리야? ”
“ 당신들이 먼저 나를 불에 태운다고 했잖아요!! ”
“ 살려달라고 빌어도 모자랄판에! ”


광부들은 커다란 손으로 내 두눈을 가렸고, 급기야 아까 그 돌덩이들이 있는곳으로 나를 다시 끌고가기 시작했다. 저 안에 또 한번 같이면 나는 또다시 어둠속에 파묻혀있어야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정말 불 속에서 타들어 가 죽음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아예 잠글 모양인지 놈들은 내 두눈앞에서 두터운 자물쇠를 짤랑거렸다. 그 행동은 즉슨, 그 깜깜한 차 안에서 잘도 알짱대보라는 소리였다. 화가 파도처럼 밀려왔다. 결박된 손은 움직일줄 몰랐고, 공포는 울먹임으로 바뀌었다. 절망적이었다.


그 순간, 무언가가 턱 하고 내 옷에서 떨어져나왔다.


“ 놔! 이거 놔! 놓으란말야 제발..!! ”
“ 입닥쳐! ”

“ 이게 뭐지? ”


대머리의 광부가 내가 떨어트린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몸을 구부렸다. 나는 다시 돌덩이들 사이로 갇히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런데 다시 상체를 일으킨 남자의 표정은 어딘가 급격하게 바뀌어있었다. 무언가를 쥐고 있는 손은 한없이 떨렸고, 동공은 크게 확장되었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도 예사롭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발을 동동구른채 놈의 시선을 마주보았다.



“ 너…”
“ … ”
“ 게임 출전자였어? ”



대머리는 내 눈 앞에 황금색 카드를 들이밀었다. 나는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었고, 카드 앞에는 황금색의 영어서체만이 말끔하게 적혀있었다.










'CROWN'


















* * *













중앙의 광장 '픽시라운드'를 중심으로 8개의 도시가 분포되어있는 큰 제국, 픽시(Pixie)를 지배하는 가문은 오큘러스(라틴어 : 통칭 눈)家 이다. 당장은 나름대로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어느 시대에서나 존재하듯이 불평등한 시민들은 여기저기 있었다. 오래전, 7가문의 등장으로 인해 가문지배층들의 권력은 점점 상승해갔고 백성들의 권력은 한없이 낮아졌다. 나날히 증가해가는 빈부격차에 가난한 백성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공평한 지원을 해달라며 오큘러스家에게 꾸준히 원성을 높였다. 새 왕좌에 앉은 오큘러스의 왕, 아베는 백성들을 위해 새로운 협약을 추가했다. 

그것이 바로 크라운 게임이었다.




7년마다 픽시라운드를 비롯한 왕궁에서 주최해 각 7개의 구역끼리 참가자를 선출하여 1년 이내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름만 들으면 굉장히 흥미를 끌고 재미있어보이지만 실상 이것은 그야말로 피의전쟁이다. 노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본래 크라운 게임은 정부의 개입이 아닌 백성들의 풍습이었다고 한다. 그저 단순히 힘이 센 사람들끼리 전투놀음을 하여 이기는 자는 크라운을 쓰고 왕좌에 앉는다- 는 식의 오락프로그램이었는데, 아베의 협약이 추가되자 정부에서는 크라운게임을 치고박는 싸움이 아닌 정말 게임시스템처럼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갔다. 패배한 후에도 서로 예의를 갖추던 정정당당하고 아름다운 승부가 지금에서는 피튀기는 전쟁으로 바뀌었다.

크라운 게임에서 이기는 자는 바로 가문의 직위까지 넘나들 수 있었고, 1만골드의 상품과 함께 엄청난 신분상승을 한다. 누군가는 물을 것이다. 그 1명이 될 확률이 희박한데, 게임에 참여해서 굳이 피를 보는 이유가 뭐냐? 그렇지만, 크라운 게임은 일종의 도박과도 같았다. 원한다면 내 실력에 상관없이 오직 운과 머리만으로도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이 전쟁에 많은 사람들이 도박을 거는 이유는 1차만 우승해도 바로 5천골드(*골드 : 픽시제국의 화폐단위.) 가 지급되기 때문이다. 5천골드면 집을 사고도 충분히 남았다. 그래서 너도 나도 크라운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다. 크라운을 쓰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1차 우승까지만 하자. 희망고문. 어쩌면 크라운게임을 설명하는데 그 단어가 적합할지도 모른다. 









똑똑.






“ 남준오빠. ”
“ 어, 왜 들어왔어. 밥먹고 있으라니깐. ”






나는 그 희망고문일지도 모르는 게임에 도박을 걸기로 했다.





“ 그냥... 밥맛이 없네. ”
“ 왜. 오랜만에 푸짐하게 준비해봤는데, 별로 맘에 안...너 설마울어? ”
“ … ”
“ 새끼, 내가 빵 안준다고 땡깡부릴땐 언제고 나 몇개월간 자리비운다니깐 울고 그러냐. 감동이네. ”




아버지 없이 자란 내가 그간 책임졌었던 가족들과 잠시 떨어져있을거란 생각을 하니 가슴이 찡해졌다. 몇날며칠 밤을 새서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었으나, 막상 진짜 떠날 때가 되니, 발걸음이 무겁다. 어차피 나 하나로 일으켜세울 수 있는 가정이 아니었고,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좋은 곳에 취직하기는 어려운 나라였다. 그래서 게임에 출전하는 것이다.



“ 빵 안준다고 미워했던거 미안해.. ”
“ …야. ”
“ 아빠 보고싶다고 오빠한테 징징댔던 것도 진짜 미안해.. ”
“ 김혜준. ”
“ …으윽, 끕 ”




아직 14살밖에 안된 어린 여동생이 가족을 두번씩이나 보낸다는건 안봐도 마음고생이 심할거란 것을 잘 안다. 아버지도 그랬다. 그렇게 반대했는데, 기어코 그 게임에 출전해서 1등까지 해놓고선 이제와서 한다는게 한달에 한번씩 달랑 편지한통 보내고 말이야. 내가 보고싶었던건 우승트로피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그저 아버지였는데. 

같은 일을 또 겪을까봐 걱정하는 동생 혜준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나는 그동안 쑥스러워서 하지 못했던 따뜻한 포옹을 해주었다. 어이구, 덩치봐. 많이 컸네. 내가 너 업어키웠을 땐 진짜 작았는데. 혜준은 그 속에서 울음을 참다 기어코 눈물을 터뜨렸다.



“ 꼭 살아서 돌아와. ”
“ 무슨 당연한 소리를. 오빠가 언제 지는 것 봤어? ”



혜준이 고개를 저었다. 



“ 그래. 그동안 엄마 잘 돌봐드려야해. 나한테 하던 것처럼 땡깡도 부리면 안된다? 나없어도 의젓하게 학교다니고. 친구들 때리지 말고. 알았지? ”



다시 고개를 끄덕이는 여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럴수록 무거워지는건 마음이었다. 짐과 무기를 다 챙기고 1층으로 내려가자, 다급하게 현관문을 여는 엄마가 보였다. 엄마? 지금 이 시간엔 일할 시간이라 전날 밤에 미리 인사도 하고 긴말도 끝내놓은 상태여서 올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깜짝 등장에 나는 웃으면서 달려나갔다. 엄마는 그런 나를 암말없이 꽉 안아주었다. 가슴에서 엄마의 흐느낌이 들렸다. 남준아.. 정말, 너는 살아서 돌아와야해.. 꼭. 목에서 시큼한게 올라오더니 금세 머리를 울렸다. 울음이 터질 것 같지만 이번에는 참아야했기에 연신 마음을 다졌다. 

진짜 울면, 그땐 정말로 이 집을 못벗어날 것 같았다.



“ 아, 진짜 모녀끼리 왜이러시나..하하. 민망하게. 나 안죽어요! 얼른 갔다올게. ”
“ 응.. 다들 너 응원한다고 꼭 살아남으라고 하더라. 난 아들 믿어. ”
“ 저도요, 엄마. 절대 아프지 말고, 나 끝까지 믿어주세요. ”



가족들을 배웅하고 돌아서는 길은 힘겨웠다. 현관문을 열자, 아침공기가 나를 맞았다. 오늘은 바람도, 온도도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출전의 날이다. 
1차를 우승해서 꼭 다시 돌아와야만한다. 어제 발급받은 골드카드를 다시 확인했다. (*골드카드 : 크라운 게임 참가에 필요한 카드. 게임 출전자는 사무소에 가서 신분을 적고 발급받으면 된다. 왕궁의 모든 것은 이것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CROWN' 
황금색 글자가 반짝였다. 
너도 나도 이 달콤한 게임에 참가하라며 손짓하는 유혹과도 같은 색이었다.





















* * *

















상황은 순식간에 뒤집혔다. 나는 영문도 모른 채 광부들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이동했다. 어디가냐는 내 물음에도 광부들은 일절 대답하지 않고 뭐가 그리 즐거운건지 연신 헤실헤실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나 또한 웃는 낯에는 침을 못뱉는건지, 아까까지만해도 나를 정말 불태워 죽일기세로 달려들던 모습이 아니라 생글생글 순하게 웃는 아저씨들같은 모습에 더이상 저항할 수가 없었다. 모든 것은 내 옷에서 떨어진 주인모를 카드를 발견하고나서 뒤부터였다.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 옷에 있었고, 광부들은 상황을 짜기라도 한 것처럼 카드를 보자마자 모든걸 알아챘다는 눈빛을 하고는 터널 벽면에 있던 어떤 문 안으로 들어가 또다른 열차에 나를 태워 이동시켰다. 아무튼간에 아까 정부가 어쩌고 하면서 말했던 그 게임과 연관이 있다는 건데.. 저 카드가 게임 출전자 전용 카드 뭐 이딴건가? 내가 볼 땐 암만 봐도 가짜 금 발라놓은 유치한 어린이용 놀이카드로밖에 안보이는데 말이다. 






열차는 한참동안 철로 위를 이동했다. 마치 놀이기구처럼 속도가 빨라졌다가, 느려졌다가, 가끔은 터널뿐만이 아니라 바깥풍경도 보였다. 그것도 아주 잠시였지만, 깜깜한 내부에 주구장창 있다가 맛보는 자연은 잠시라도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그리고 어딘가 묘한 기시감이 들었다. 




“ 근데 진짜 이거 어디로 가는거에요? ”
“ 어디긴 어디야, 왕궁이지. ”
“ 왕궁? ”
“ 게임 개최지거든. 이 광산은 왕궁과 연결되어있는 산 바깥쪽에 있어. 우리는 지금 거길 이동하고 가고 있는거야. ”



아깐 잘도 씹길래 이번에도 대답해줄거라는 기대를 품진 않았는데, 예상 외로 곧잘 대답해주는 대머리였다. 왕궁이라니, 내가 진짜 게임에 출전해? 나는 도통 알 수가 없었다. 그깟 카드때문에 갑자기 태도가 변한 광부들에게 적응하기 힘들었다. 대체 무슨 꿍꿍이일까. 이제 더이상 생각하기는 지긋지긋했다. 


“ 그 월리안인가 뭐신가 하는 귀족남자가 말했던 여자가 너였을줄이야. ”
“ 월리안? ”
“ 나도! 덕분에 공짜로 돈도받고, 얼마나 신나. ”
“ 알아듣게 얘기좀 해봐요. ”


광부들은 또다시 나만 모르는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조용히 누워서 쉬려고 했는데, 궁금증이 도져서 못참겠다.


“ 그 자는 네 애인인가? ”
“ 애인이요? 제가 애인이 있어요? ”
“ 하긴. 애인이었으면 그딴 게임에 내보내지도 않았겠지. 우리는 그냥 그 자의 지시를 받고 따를 뿐이야. ”
“ 그 자가 나를 이 게임에 출전시키래요? 그 자가 누군데요! 그 게임은 또 뭐고요? ”


한창 광부가 흥미로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우습게도 때마침 영영 도착하지 않을 것만 같던 목적지에 다다랐다. 광부는 흥분하는 나를 보며 갓난아기를 달래듯 워워 거리면서 그저 웃을뿐이었고, 어서 내리라며 나를 재촉했다. 아직 궁금한거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나는 입맛을 다셨다. 

광부들은 터널 벽면에 있던 쥐구멍만한 통로를 가리키며 분주하게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 이 좁은 통로로 쭉 기어가다보면 어느순간 바닥에 공장이 훤히 보이는 정사각형 모양의 쇠창살문이 보일거야. 그 때, 절대로 들키지 말고 그 문을 피해서 바로 왼쪽 통로로 들어가야해. ”
“ 나보고 이 좁은 통로에 들어가라고요? ”
“ 그 다음은 왼쪽통로 들어가면 바로 위로 가는 통로가 나오는데 그땐 그냥 발받침대 디딛고 올라가면 돼. 그러고나면 다시 앞으로 가서 복도에 착지만하면 되는데.. ”
“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
“ 기집애가 드럽게 말도 많네. 그냥 여기로 들어가서 왼쪽구멍으로 들어가서 위로갔다가 다시 앞으로 가서 복도 나오면 그때 게임장으로 들어가면 돼. 
“ 게임장에 들어가면요? 저는 뭘하면 돼요? ”
“ 뭐 그런걸 물어봐? ”


광부들은 심드렁하게 답했다.



“ 게임부터가 벌써 사람죽이는 게임인데. ”








들어가지 않을것같았던 몸이 그 비좁은 통로안으로 들어가고 어느새나는 정말로 광부들이 말했던 바닥에 부터있는 쇠창살 앞까지 다다랐다. 나는 쇠창살을 그냥 지나가려다 호기심에 슬쩍 눈만 내놓고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온통 불이 켜져있었고, 꽤 많은 인원이 그곳 안에 있었다. 광부가 말했던 게임 개최지는 아닌 것 같았다. 그것보단 공장같았다. 기계와 접촉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관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장입은 몇몇 남자들. 직원들은 연신 땀을 흘렸다. 그 순간 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잠깐 장갑을 빼고 한숨을 돌리던 직원에게 정장입은 몇몇의 남자들이 폭력을 휘둘렀다. 내 눈동자는 빠르게 움직였다. 처음 목격한 그 뒤로도 채찍질을 하는 남자들은 여럿있었다. 직원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가 들릴때마다 폭행은 더욱 심해졌다.
큰 충격을 받은 나는 얼른 그곳에서 눈을 돌렸다. 더 보고 있으면 저기 저 정장입은 남자들과 눈이 마주칠 것만 같았다.




창살 양옆으로 또 구멍이 있었다. 총 두개 였는데, 왼쪽이라 했으니 왼쪽으로 몸을 들이밀자 진짜 위로 향하는 구멍이 있었다. 나는 일정하게 배열되어있는 받침대에 손과 발을 올렸다. 한눈에 봐도 끝이 없어보이는 구멍이었다. 나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며 한 칸, 한 칸 하늘로 올랐다. 이렇게까지 힘겹게 이 위를 오르는 이유를 나도 알고 싶었다. 이 짧다고 말하면 짧은 시간동안, 나는 오로지 본능에 의해 숨고 본능에 의해 저항했다. 광부의 말따위 듣지 않아도 나는 바깥으로 충분히 도망갈 수 있었다. 
그런데도 이렇게 힘겹게 이 위를 올라가 정말 그들의 말대로 게임에 출전하려는 내 본능은 어떤 의미일까. 순전한 호기심? 아니면 재미? 


한참을 올라가니 드디어 앞으로 가는 짧은 통로가 나왔다. 나는 여기에 얼굴만 들이밀면 땅에 발을 디딜수 있었다. 빨리 뭐라도 하고 싶었다. 이제 어둠속에 있는 것은 치가 떨린다. 그렇게 생각하며 머리를 구멍속으로 내밀고 있는 힘껏 통로를 빠져나오는 순간, 시원한 공기가 땀에 젖은 온 몸을 헤집었다. 







나는 그저 내 스스로가 이끄는 나의 운명을 따라가기로 했다.

정말 이 게임이 나의 운명이 될 수도 있다. 광부의 말대로 정말 그 게임이 사람을 죽이는 게임이라면, 나는 운이 좋다면 살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다. 이미 죽을 고비를 한번 넘긴 마당에 뭐 더이상 두려운게 있을까. 이것이 나의 운명이라면 그렇게 따르겠다. 그렇게 누군지도 모르는 나 자신을 따라가다 보면 누군가 나를 아는 한명쯤은 만날 수 있겠지.









“ 자네, 그 월리안 가문(*7가문중 2번째세력에 드는 가문) 의 세자가 지금 아베와 손을 잡고 있다는 소문 들었나? ”
“ 아, 그게 정말인가? 그 세자라면.. 예전에 어린나이로 크라운게임에서 1등을 차지해 온나라가 발칵 뒤집혔던.. ”





간발의 차로 몸을 숨겼다. 복도에 발을 내딛고 숨돌릴 틈도 없이 낯선이들의 대화가 아주 가깝운 곳에서 들려왔다. 고개를 옆으로 뉘이면 바로 보일만큼 가까운 거리에 사람 두명이 있었다. 나는 벽에 바짝 대고 숨죽인 채 그들의 대화를 잠자코 들었다.
 





“ 그래, 그 남자아이. 그가 진짜 그 가문의 맏아들을 제치고 권력을 독차지했더군. 가장이 아들보다 끔찍이 여긴다는데, 핏줄도 아니고서 그렇게 끔찍히 챙기다니.. 여간 무서운 놈이 아냐. 이 나라 왕까지 사로잡고말야. ”
“ 소문으로는 왕 아베의 딸과 약혼을 한다던데…. ”
“ 그럼 정말 이나라의 왕의 자리까지 오를수도 있겠어. 크라운 게임, 그거 그냥 가문들의 놀잇감인줄 알았더니 진짜 왕좌를 치고 올라오는구나. ”
“ 이번 게임도 거물들이 장난아닐것 같네. 언제까지 피튀기는 장면을 티비앞에서 봐야하는지. ”






그들이 하는 대화는 아주 은밀하게 이루어졌다. 내용은 꽤 흥미로운 가십거리였다. 언급했던 게임은 아마도 내가 지금 출전해야한다는 그 게임일 것이다. 낯선 단어들이 새하얀 나의 머릿속을 비집고 생각을 이리저리 헤집어놓았다. 세자? 아베? 월리안? 월리안이라면, 분명 아까 광부들이 언뜻 스쳐말했던 기억이 있다. 나는 다시 기억을 떠올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아무래도 뇌에 어떤 회로가 고장이라도 난건지 기억에 관해서는 자꾸만 약해졌다.




그들의 말소리가 끊기고 발자국 소리가 점차 멀어지자, 그제야 나는 복도 뒤쪽으로 힐끔 고개를 내밀었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나서야 숨을 돌린 후 천천히 몸을 꺾었다.




“ 아.  ”
“ 보아하니 여기쪽 사람은 아닌 것 같고. ”




운명이던 뭐던간에, 정말 내가 주의해야할 위험인물은 따로 있었는데 말이다.




몸을 꺾자, 처음 보는 남자가 기다렸다는 듯이 내 이마에 총구를 겨눴다. 정확히 이마 정중앙에 닿은 차가운 감촉에 나는 몸이 얼어붙었다.
눈을 히끗 접어 웃는 이 남자는 누가봐도 빼어난 외모였지만 동시에 섬뜩함을 지녔다.





“ 누구지 너는? 너도 크라운 게임의 참가자인가? ”
“ …. ”
“ 아니면.. ”





내 정체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왜이렇게나 많은지 모르겠다. 

남자는 그저 내 두눈을 빤히 응시하다 나의 허름한 옷쪽으로 시선을 내렸다.






“ 거지? ”
































fin.

























[방탄소년단/판타지] 크라운 게임 (Crown Game) 01.운명 | 인스티즈


재잘재잘 (꼭 읽어주세요!!)


진짜 오기로 하루 내내 키보드만 붙잡고 열정을 불태운 긴장감 제로의 1화...^^


읽으면서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제가 쓰는 글은 항상 몇번이나 다시 읽어보면서 검토하는데, 제가 스스로 읽으면서도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더라구요ㅠ ㅠ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나라 이름은 픽시에요. 이 나라에서는 크라운 게임을 몇년마다 올림픽처럼 주기적으로 여는데, 원래는 진짜로 올림픽같이 그냥 정정당당한 싸움, 예의있는 싸움이었으나 신분상승을 조건으로 픽시의 왕(아베)은 크라운게임에 직접 정부가 개입해서 이기는 자에 엄청난 신분상승을 시켜주고 돈도 줘요.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 픽시에서는 크라운게임에 도박을 거는 사람들이 많죠. ( 그 예가 바로 남준이 )


  그래서 때가돌아오자 크라운게임이 개최되는 날이 되었고, 마침 그날 꿈에서 깬 여주는 기억이 전부 없어요. 그러나 자신은 광산차에 있었고, 그 차를 운전하던 광부들에게 의심받아 싸우다가 골드카드(게임참가자만소유)를 발견하구 광부들이 게임장까지 데려다줍니다.


중간에 나온건 남준이고, 남준 역시 크라운 게임에 참가해요!

여주는 게임장에 도달하자 낯선이들을 피해 개회식으로 향하는데  누군가 총을 겨눠요. 이렇게 1화는 여주가 기억도 잃고 오로지 자신의 본능만으로 게임장까지 이끌렸으나 어떤 낯선 자식에게 죽을 위기를 받고 끝나요.


가문 이름, 처음보는 영어 이런게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런건 곧바로 세계관 정리하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웬만하면 순우리말을 많이 넣으려고 했지만.. 다솜제국 이런거 먼가 모양새가 영안나서(그렇지만한글을무척사랑합니다) 라틴어를 많이 이용했어요. 





암호닉*ㅅ*

땅위님 할램님 감자님 아린님 휘댕님 아가페님 녹차맛콜라님



올릴까말까했던 프롤로그에서 예상 외로 정말 여러사람이 많은 기대를 해주셔서 쓰는 내내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글은 의무가 아니라 재미로 써야되는데 모든 작가들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정말. 퇴고를 몇번이나 해도 어딘가 찝찝한 기운은 사라지지 않아요.. 원래 글을 쓰다보면 항상 서술이 길어지는 맛이 있는데, 최대한 줄이고 줄였어요. 읽는 내내 편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 욕심을 냅니다 이해안가는 부분이 있다면 질문해주시면 바로 답해드릴게요!

스침이나마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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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거창왕자태태] 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판타지물은 읽을때마다 이해가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재밌다는 건 알겠네요!! 프롤에 이어서 오늘도 잘 읽고갑니다^ㅁ^
7년 전
美41
오오..!! 거창왕쟈님 암호닉 신청과ㅈ더불어 소중한 감상평 감사해요ㅠ♡
그 재미가 꾸준해질수있도록 열심히 써볼게요 크크ㅡ!

7년 전
독자2
[찌밍지민]으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당!!!잘읽고가요 소재가 진짜 취향저격ㅠㅠ❤
7년 전
美41
헉 취향저격이라니 감사합니다ㅠ !♡♡
7년 전
비회원5.69
[최강a윤1기1여친z] 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너무너무 재밌어요ㅜㅜ 소재도 너무 좋고 진짜로 넘 재밌어요!
7년 전
美41
비회원분께 답장이갈진 모르겠지만 혹시 몰라섲 답글은달아봅니다! 쓰는 내내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그래도 재밌다고 해주시니 마음의 짐이 풀어지는 느낌이에요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3
[정국아전정국]으로 암호닉 신청해요! 긴장감제로라뇨ㅠㅠㅠㅠㅠㅠ 일화부터 벌써 대작느낌이 난다구용 ㅎㅋㅋㅋㅋ 제가 헝거게임이나 메이즈러너같은 시리즈물들을 좋아해서 작가님 글의 분위기가 넘나 취저에요ㅠㅠ
7년 전
美41
저도 메이ㅡ즈러너는 너무 재밌게봐서 책도 다읽었어요!ㅋㅋㅋㅋㅋㅋ판타지는 확실히 정해진 스케일만큼의 역량을 내야 재밌는것같아여,,,,,! 제ㅣ인생이 앞으로 험난해지겠군여.,.소중한댓글감사드립니다♡
7년 전
비회원196.9
땅위 입니다!!! 이 글 정말 영화각본같아요 진짜 영화처럼 흥미롭고 재미있는거같아요!!! 여주는 무슨 일이 있었기에 기억을 잃었는지, 여주에게 총구를 겨눈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네여!!!다음 편 기다리겠습미다!!
7년 전
美41
..영화각본이라니 (절레절레)
가당치도않아요 걱정많이했는데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너무기분이좋아요! 감사합니다ㅠ♡

7년 전
독자4
암호닉 신청해두 되나요??[피셔]!! 작가님 프롤로그부터 대ㄱ작 냄새난다 햇는데 분량도 쩔고...글은 역시 진지해야죠...사랑해여ㅠㅠㅠㅠㅠ바로 다음날 글 올려쥬시다니ㅠㅠㅠ
7년 전
독자5
오 프롤로그 다시보고왔는데 플ㄹ로그 대사가 남준이 대사였나봐여!! 프롤로그에 지민이 사진은 없던데 안나오나요ㅠㅠㅠ
7년 전
美41
헉 정확히 맞아요!
지민이랑 호석이가 프롤에 없는데 출연여부는 저도 아직 잘 모릅니다,,,>< 힛 피셔님 댓글감사드려요♡

7년 전
독자15
앗 호석이도 없었군뇨...왜 봤다고 생각했징...?? 근데 지금 자까님 답댓 달아주셔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6
크ㅡ오옹 감자입니다 진짜 시작부터가 대작느낌빵빵오는데 세번째 암호닉이 저라는게 영광ㅠㅜㅠㅠㅠㅠ7개 구역이라고 하셧으면 그러면 7명 멤버가 다 게임참가자..이가 아닐거야 애들끼리 죽고 죽이면 마음이.. 내 맴....(찢찢)
7년 전
美41
앗...! ㅠㅠㅜㅠ다시읽어보니까 7개구역이라썼네요... 정작 제가 시도수를 착각하다니ㅠ 6개구역입니다,,! 감자님아니었으면 큰일날뻔했어요ㅠ
7년 전
독자16
으아..!!!! 그렇군요ㅋㅋㅋㅋ
7년 전
독자7
프롤로그에서 기다린다고 한 독자였는데 혹시 작가님 마음에 짐을 얹은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당연히 글은 의무가 아니라 재미로 써야하는거죠!! 일단 [침구]로 암호닉 신청할게요..!근데 헝거 게임의 방식은 딱 한명이 승자가 되는것인데 이 크라운 게임도 형식이 같다면 딱 한사람만 살아남겠군요 그런 면에서 조금 걱정이 되는군요..8ㅅ8
7년 전
美41
당연히 묻힐줄알았던글에서 의외로 많은분이 기대를해주셔서 쪼큼 당황했어요 그렇지만 덕분에 걱정가득하면서도 행복하게쓸수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
한명사는것맞아요!

7년 전
독자8
[마농케이]로 암호닉 신청해요!! 뭔가 헝거게임 같기도 하고... 라틴어 쓰시는거 보면서 약간 신박한 분위기가 확 와닿앗어요! 사실 판타지물 되게 좋아히는데 팬픽류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장르라 더욱 기대가 많이 됩니다! 다음편 기대할게용
7년 전
美41
맞아요....판타지 너무 좋아하는 일개 덕러로써 방탄을 넘어서 다른 아이돌까지 찾아봤는데도 그렇게 흔하지 않더라구요ㅠㅠ!어떻게고면 활쏴서 새맞추는 윤기랑 마구잡이로 사람죽이는 지민이가 너무보고싶어서 크라운게임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방대해지더라구요ㅎㅎ.. 댓글감사드립니다♡!
7년 전
독자9
[슬픔이 기쁨에게]로 암호닉 신청해요!!
이렇게 숨 쉴 틈없이 집중해서 꼼꼼히 읽은 글은 처음이에요ㅠㅠ처음에 프롤로그보고 헝거게임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여튼 넘넘 재밌어요ㅠㅠ

7년 전
美41
헉 꼼꼼히 읽으셨으면 쓴 저로썬 너무ㅇ기쁩니다ㅠㅠ♡ 저도 글읽을때 대충훑어가며읽는경향이 있는데, 1화다쓰고 그런식으로 읽으니까 이해를 못할것같더라구요...! 대부분은 다 훑으면서읽으셔서ㅠ 재밌다니 너무감샇합니다ㅠㅠ
7년 전
독자10
[침7208침]으로 암호닉 신청해요!!아 이런
분위기 글 너무 좋아해요 ㅠㅠ다음글이
너무 기대됩니다♡

7년 전
美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두ㅡ여
감사해요!♡♡♡

7년 전
비회원212.241
작가님 저 저번편에 [자몽슈]로 신청했어요!! 작가남한테 엄청 사랑고백도 했는데 ㅠ ...ㅋㅋㅋㅋ 이번 편도 역시 전개 너무 스릴감 넘쳐요ㅠㅠㅠ 아직까지는 도입부분이라 이해가 어려울거라 생각했는데 몰입이 잘되어서 파악하기 엄청 편했어요!! 사스갓 작가님...제가 워더합니다(하트) 이번편에는 남쥬니 나오고 다음편에 누구 나올지 기대되요!!!
7년 전
美41
몰입이 잘되었다니..!ㅠㅠ
(입틀막)
다행이에요 비회원으로 글잡 접속해봤는데 무상이더라구요! 생각해보면 포인트를 지불하고 다시 돌려받기위해 쓸때가 분명 많을텐데 비회원분들은 진짜 읽고 달아주시는것같아서 감동적이에여,,,!ㅜ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1
안녕하세요 작가님 아가페입니다ㅠㅜ분명히 신알신을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 확인해보니 신알신이 안돼있었네요. 그래서 늦게서야 작가님의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끄아 글 첫 문단에 나오는 새는 무엇이고 윌리안은 누구일까요 아직 1화라 궁금한 것이 많이 남았어요 작가님 이번편 잘 보고갑니다
7년 전
美41
새 언급한분은 한분도 없었는데 꽤중요한녀석이에요!
궁금한것은 차차 풀어들이도록 하겠습니다!소중한 댓글 감사해요♡♡

7년 전
독자12
악 작가님 할램이에요 글 진짜 세계관이고 설정 해놓으신 것들이 대박인 거 같아요 아직 1화인데 엄청 흥미진진하고 앞으로도 엄청 재밌을 거 같아요 그래서 나오면 빠짐없이 챙겨보려고요 마지막이 누군지 너무 궁금해요 아아아아 빨리 다음화 보고 싶습니다 너무 재밌어요ㅠㅠ
7년 전
美41
앗ㅋㅋㅋㅋㅋㅋㅋ
아마 30화는 족히 넘지않을까요.. 그때까지 봐주신다니 저도 좋아요❗❗
힛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158.233
[오늘도맑음!]으로 암호신청할께요!! 웋어 ㅠㅠ 이런 게임물 좋다지여 ㅠㅠ 헝거게임 분위기도 나고 ㅠ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장르이네욥 ㅎㅎㅎㅎㅎㅎ
7년 전
美41
읗어ㅠㅜㅜㅜㅜㅜ저두욥!
댓글너무감사합니다 오늘도맑음님!!

7년 전
독자13
[망개떡]으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진짜 잘 보고 갑니다 ㅠㅠ 신알신 알림 뜬 거 이제야 봐서 보러 왔는데 세계관도 마음에 들고 분위기도 마음에 들어요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될지 너무 궁금합니다 ㅠㅠ 작가님 짱!
7년 전
美41
진짜잘보구간다니...ㅠ
쿠크약한저ㅡ는 이렇게 좋은 댓글들에 심쿵하구가요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4
[늉글레]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긴장되는 분위기에서 진행돠는 이야기가 광장히 흥미진진 해요!!! 여주가 왜 기억을 잃었는지도 궁금하고 앞으로의 전개도 궁금하네요!! 대작예감!! 신알신하고갑니답
7년 전
美41
저두 여주가 왜 기억을 잃었는지궁금합니다,,! 히힛 소중한 댓글 감사드려욤♡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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