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너징이 SM 여자 비글인 썰 06
너징은 이번 스페셜 듀엣 앨범을 세명의 엑소 멤버들과 번갈아 활동하도록 결정이 남.
애초에 함께 했던 백현과 일주일, 종대와 일주일, 마지막이 문젠데... 너징이 그토록 어려워하는 경수임.
[부제 : 백현이와 스케줄 함께 하기]
첫주는 백현과 함께하기에 너징은 아침 일찍 숙소로 데리러온 차에 올라탐.
아침부터 뭐가 그렇게 신났는지 너징이 차에 올라타기도 전에 백현이 난리임. 덕분에 집앞에 모여있던 사생들이 너도나도 난리가 났음.
가까스로 문을 닫고 차가 출발하는데, 어제 숙소에서 진짜 웃긴일이 있었다며 백현이 조잘조잘 거림.
너징 피곤해죽겠는데 백현의 말이 귀에 들어올리가 있음. 너징은 비글이니까 ㅇㅇ 당연히 같이 난리가 남.
"아낰ㅋㅋㅋㅋㅋㅋ박차녈 진짜 부끄러워 죽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컄컄컄"
"그치그칰ㅋ컄캬캬캬컄캬 내가 어제 웃겨서 쓰러졌다니깤ㅋ캬컄캬캬캬캬"
둘이서 웃겨가지고 차가 떠내려갈듯 웃고, 나중엔 배아파 죽겠다며 몸싸움까지 하는데,
얼굴에 다크써클을 잔뜩 달고 운전하는 매니져오빠는 죽을 지경임. 대체 누가 이 둘을 엮었냐며 회사에 항의하고 싶을 정도임.
이 둘의 만행은 차에서만 끝이 아님. 샵에 도착해서도 메이크업 실장이 울며불며 사정함. 제발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안되겠냐고
하지만 천성이 비글인 너징과 백현은 귓등으로도 안들음 둘이서 헤어 잡지에 모델을 보고 또 쓰러짐.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햇님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ㅋ눈부시네 진짴ㅋㅋ누가 이런 햇님 머리를ㅋㅋㅋㅋㅋㅋ"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잡지를 보며 쪼개는데, 어디선가 그림자가 드리움.
웃던 표정을 굳히고 너징과 백현이 위를 올려다 보는데, ㅇㅇ 햇님머리의 대중화에 앞장선 최강창민님이 아우라를 뽐내며 서있음.
"서..선배님..!!!!"
"ㅊ..창미니오빠!"
둘다 잔뜩 움츠려 창민을 올려다보는데, 창민이 온화하게 웃으며 말함.
"그 머리가 그렇게 웃기니? 오늘 그 머리 커플로 하고 방송국 갈래?
도리도리, 고개를 젓자 '싫으면 3초 준다. 후딱 자리에 가서 메이크업 받아 얼른!'너징과 백현 빛의 속도로 자리에 앉음.
메이크업을 받는 내내 뒤쪽 쇼파에 앉아 너징과 백현을 노려보는 창민덕에 두 비글들은 정자세로 메이크업을 받음.
메이크업 시간이 20분을 넘기자 이제 너징과 백현은 조금씩 몸을 베베 꼬아대기 시작함.
귀신같이 캐치한 창민이 씁- 하는 소릴 내자 다시 헙! 하고 정자세로 의자에 앉음.
겨우겨우 헤어와 메이크업을 마친 두 비글들이 창민의 앞에 서자, 창민이 따라오라며 손짓을 함.
"우와아-!"
"창미니 오빠 짱짱!"
창민의 팬들이 보내준 장어도시락이 펼쳐져 있음.
너징이 젓가락을 뜯고 장어 꼬리를 집어 먹으려는데 백현이 재빠르게 꼬리를 자기 입에 집어 넣음.
"야아!!!!!!내 꼬리이이!!!!!!"
"어허, 꼬리는 오빠가 먹어야지- 오빠 힘 쓰려면 필요해"
힘을 쓰려면 필요하다며 꼬리를 우물우물 거리는 백현을 째려보자 창민이 조용히 너징의 도시락에 꼬리를 놔줌.
너징이 선배니이임..하며 바라보자 헛기침을 하며 얼른 먹으라고 손짓함. 평소같았으면 먹는내내 정신사나웠을 테지만
창민이 버티고 앉아있는 덕에 휴게실이 다 조용함.
도시락을 말끔히 비우고 먼저 가보겠다고 창민에게 인사하니 얼른 가보라며 손짓함.
샵을 나서자마자 너징과 백현은 불 붙은듯 장난을 쳐댐. 또 시작이다 하고 한숨을 내쉰 매니져오빠가 거친 손길로 둘을 차에 쳐넣음.
방송국에 도착해 리허설 차례를 기다리는 내내 너징과 백현은 목풀기에 여념없음. 말은 목풀기라지만 거의 소음 수준임.
이젠 서로 누가 더 소몰이 창법을 잘하는지 대결까지 해댐. 결국 듣다 못한 매니져오빠들과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둘을 대기실 밖으로 쫓아냄.
대기실 복도에 쭈그려 앉아 장난을 치는데 저 멀리 포스 작렬인 여자 넷이 걸어옴. 그러더니 왕선글라스를 낀 여자가 너징에게 반갑게 인사를 함.
"징어씨??????"
"엇!! 퉤니원이다!"
너징이 고개를 숙여 인사하자 평소 너징의 팬이라며 꼭 작업을 함께 해보고싶다 구애한 CL이 너징을 끌어안음.
잽싸게 대기실에 들어가 CD를 챙겨나온 백현이 산다라에게 건내곤 쭈뼛쭈뼛 주머니에서 폰을 꺼냄.
저게 뭐하려고 저러나 하고 지켜보는데 너징에게 폰을 내밀고 사진을 찍어달라함.
친한척을 하며 사진 여러장을 찍고는 백현이 룰루랄라 대기실로 들어가고 너징이 노래 잘 듣고 있다며 다시 한번 인사하자
CL이 폰을 내밈. 꾹꾹 번호를 찍어 건내자 담에 꼭 작업했으면 좋겠다 멘트를 날리고 유유히 사라짐.
너란 여자 YG의 구애가 끊이질 않는 여자, CL도 모자라 지드래곤, 탑, 테디, 양사장의 러브콜을 수도 없이 받음.
최근 잡지 인터뷰에서 지드래곤이 요즘 눈이 가는 아이돌에 처음부터 쭉 너징이라고 언급할 정도.
너란 여자 정말 짱.
대기실에 들어오자 백현이 큰 소리로 웃으며 통화중임. 딱 보아하니 찬열임.
"야 산다라박이 나랑 작업하고 싶다 했음, 박찬열 넌 끝이야~"
"그래그래~ 산다라박이랑 사진도 찍었다니까? 엑소에서 내가 제일 좋단다~"
"내 이름 딱 알던데? 백현씨~ 하면서 YG에 놀러와요~이러더라니까?"
쯧쯧, 진짜 놀고있다.... 다라 언니는 한마디도 안하던데, 애쓴다 진짜.
정말 예상치도 못한 일이 벌어짐. 너징과 백현의 듀엣곡이 전 음원 사이트에 1위를 다 휩쓸었단건 알았지만
첫 방송때 이렇게 상을 받을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함. 너무 기뻐 둘이서 안고 방방 뛰는데 팬들이 난리가 났음.
백징! 백징! 꺄아아아! 아주 그냥 팬미팅임. 간단한 수상 소감을 부탁드린다며 엠씨가 마이크를 건내고 너징이 말을 꺼냄.
"아 우선 첫방송에 이렇게 상을 받게 되서 기분이 너무 좋구요, 늘 응원해주시는 우리 팬 여러분 사랑하고, 내 친구 백현아 사랑해~"
우워어어어어엉!!!!!!!!!!꺄아아아!!!!!!!!!!!!!!!!!!!!!백징! 백징! 백징! 백징!
너징의 사랑해 한마디에 팬들이 아주 굉음을 지르고 난리임, 활활 타오름. 거기에 백현이 휘발유를 더 부음.
"징어야 진짜 사랑한다~"
하며 너징을 꼭 끌어안음. 앵콜송을 부르는 내내 너징과 손을 잡고 무대를 누비며 손을 흔들어 댐.
그 다음날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엔 너징과 백현의 수상소감 동영상이 하루종일 떠있고, 팬들은 찬징과 첸징, 이미 잊은지 오래임.
[부제 : 종대와 스케줄 함께 하기]
그나마 비글라인 중에서 너징과 종대의 조합은 좀 조용한 편임. 너징이 무슨 장난을 쳐도 우쮸쮸하고 받아주는 종대이기에 그렇게 큰 싸움은 없음.
스페셜 앨범 활동으로 일주일 넘게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는 너징, 안그래도 피곤한데 감기 몸살까지 걸려 좀 찌워놨던 살이 도로 빠져버렸음.
그래도 너징이 누구임? ㅇㅇ 여자 비글 아니겠음? 누워서 꼼짝 말란 매니져오빠의 말을 한귀로 흘리고 장난 중임.
오랜만에 너징과 스케줄이라 신난 종대도 주체가 안됨. 둘이서 몰래 빠져나와 벤으로 향함.
벤 트렁크 구석에 고이 모셔둔 보드를 타고 방송국 야외 주차장에서 난리가 남.
주차장 출입이 통제된 팬들은 저 밖에서 소리를 지르며 사진을 찍어대기 바쁨.
이미 팬들을 잊은 너징과 종대, 누가 한번에 멀리 나가나 대결을 하는데 아뿔싸 너징이 휘청거리더니 퍽 넘어짐.
열심히 앞서 나가던 종대는 팬들의 비명을 듣고 뒤를 돌아보더니 놀라서 너징에게 뛰어옴.
"흐잉.......종대야아.."
"어휴!!!!!!! 왜 넘어져쏘!!!!!!!!!"
왜 넘어졌나니, 거기에 너징은 대체 무슨 대답을 해야함?
바닥에 주저앉자 일으켜 달라고 너징이 양손을 뻗자 종대가 너징에게 등을 내밈. 올? 우리 종대 남자다?
너른 등에 으쌰하고 업히자 이미 주차장 저 멀리 팬들은 자지러지고 난리났음. 대충 들어보면 환호 반에 욕설 반임.
"미친...얼마만에 첸징이냐.."
"씨발 대가리 치워!!!!!!찍어야 된다고!!!"
"와나 저것들 진짜- 존나 맘에 드네"
바닥에 널부러진 보드를 챙겨든 종대가 너징을 제대로 고쳐 엎고 대기실로 들어감.
어떻게됐냐고? 무릎이 찢어져 피가 흐르는데, 매니져오빠들 거품 물었음. 물론 코디언니도...
오늘 의상 치마 준비했는데 어쩔거냐며 너징을 막 몰아침. 그래도 같은 비글라인 친구라고 챙기는건 종대밖에 없음.
묵묵히 대기실에 준비된 응급상자를 꺼내 살살 소독을 시작함.
"씁- 따가워어어!"
"가만히 있어봐, 소독을 해야지! 흉지면 어쩌냐"
흉지면 어쩌냐고 호호 입으로 바람까지 불어가며 꼼꼼히 소독함. 나머지 연고와 밴드를 다 붙이곤
괜찮아? 하는데 너징 뭔가 마음이 간질간질 이상함. 우리 종대가 이렇게 다정했나 싶기도 하고
괜히 얼굴에 열이 오르는 느낌이라 말까지 더듬음. 그걸 알아챌리가 없는 종대는 팬들이 보낸 음식들을 휙휙
뒤지더니 음료수 두개를 찾아와선 너징에게 건냄.
"자- 징어 너가 좋아하는 오렌지쥬스!"
어..엄마야.. 오늘 종대가 왜이러지, 나는 또 왜이러고? 두근거려 죽겠네...
자꾸 부끄럽고 두근대는 마음 탓에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내내 종대와 눈맞춤 한번 제대로 못함.
후렴 부분에 너징쪽으로 몸을 돌려 열창하는 종대와 달리 너징은 자꾸만 수줍수줍 시선이 종대의 넥타이에만 고정됨.
덕분에 오늘 듀엣은 망.함 은 아니고 뭔가 풋풋한 느낌의 무대였음.
물론 촉이 빠른 팬들은 귀신같이 그걸 알아내고 토론회가 열림.
얘네 보드 탈때 업어주고 그러더니 또 무대에선 사귄지 얼마안된 커플처럼 왜이렇게 풋내가 나냐며,
둘 사이에 분위기가 뭔가 달라진 느낌이라며, 그래서 디스패치는 언제 열애설 보도하냐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제 : 경수와 스케줄 함께 하기]
엑소 숙소로 경수를 데리러가는 차안, 너징 지금 무지 떨리고 긴장됨.
동갑인데도 이상하게 어색한 경수와 스케줄이라니 ㅠㅠ 앞길이 막막함. 더군다나 저번에 술마시고 어좁이라고 놀린게 있어서 더 떨림.
덜덜 떨리는 다리에 불안해서 손톱까지 물어뜯는데, 너징이 경수와 어색한걸 아는 막내매니져오빠는 신이 났음.
차가 숙소 앞에 도착하고 경수가 올라탐. 뭐라 인사를 건낼까 고민하다가,
"ㄱ..겨..경수야..아..아녀엉?"
파르르 떨리는 목소리로 더듬더듬 인사를 건냄, 시크한 경수 손을 두어번 흔들곤 너징의 옆자리에 앉음.
세상에 이렇게 조용할수가 있을까, 너징 데뷔이래 조용할 날이 없던 차인데 척 보기에도 불편한 자세로 앉은 너징이 이리저리 눈치 살피기 여념이 없음.
빵터진 매니져오빠와 코디언니는 뒤를 돌아 큭큭대더니 노래나 듣자며 노래를 틈.
익숙한 팝송에 고개를 까딱이며 어색하게 감상하고있는데, 옆에서 경수의 목소리가 들림. 따라부르나 봄.
눈만 살짝 돌려 경수를 살피는데..........................헙! 눈이 딱 마주쳐버림.
"허....허허허허허, 너도 이 노래 좋아해?"
"응"
너징 어색해서 죽을거 같음. 고개를 거두고 창문에 콩콩 머리를 치는데, 경수가 징어야 하고 불러옴.
"징어야, 넌 비글 멤버들 중에 누가 제일 좋아?"
"어..어?"
"찬열이, 백현이, 종대 이 셋중에 말이야- 누가 제일 좋냐구"
나니? 갑자기 한 질문이 누가 좋냐니? 얘 약간 독심술 있음? 안그래도 저번주 음악방송 이후로
급격하게 종대가 어색해서 죽을거 같은데, 눈치챈건가? 종대가 말했나 ............
"나..나는 치..친구 이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하하하.."
"그래? 그거 참 문제네-"
그거 참 문제라니? 뭐가 문제란거니?
대기실에 도착해서도 너징과 경수의 거리는 좁혀질래야 좁혀질수가 없음,
경수야 뭐해? 하고 물어보면 카톡.
경수야 뭐해? 하고 물어보면 게임.
경수야 뭐해? 하고 물어보면 아무것도 안하는데.
경수야 이거 마실래? 하고 건내면 난 됐어.
경수야 이거 봐바 하고 웃긴 동영상을 보여주면 정색도 그런 정색이 없음.
하- 경수야 넌 내가 싫은거니?
급 소심해진 너징, 경수와 최대한 멀리 떨어져 앉아 폰을 킴.
(번호를 바꾸고 바꿔도 자꾸 날라오는 팬들의 카톡이며 전화에 너징 웬만하면 폰을 잘 보지 않음.)
카톡에 들어가자 역시나 모르는 사람들한테 카톡이 어마어마함. 거기에 문자까지, 너징 한숨을 푹쉬는데
언제 옆에 왔는지 너징의 폰을 뺏들어감.
"이게 뭐야, 다 팬들이야?"
"응..그러네, 바꿔도 어떻게 알고 계속 연락이 와"
"너도 참 고생이 많다"
서로 힘든 이야기들을 공감하면서 이것저것 얘기하는데, 너징과 경수 급격하게 친해짐.
"맞아! 너는 여자 팬티지? 나는 접때 공항에서 남자 팬티 날라왔었어ㅠㅠ"
"말도 마, 혈서 받을때면 진짜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혈서? 나는 자꾸 스토킹 문자도 오고 이래서 어딜가든 혼자 있기가 무서워"
팬들에게 시달리는 얘기들을 나누다 시간가는지 모르는 너징과 경수.
어느새 다가온 무대 스탠바이에 서둘러 마이크를 점검하고 대기실을 나섬.
준비된 무대 셋트에 올라가는데 경수가 너징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리곤 힘내- 함.
경수 너 정말 다정한 남자구나 ㅠㅠ
[늦게와서 죄송해유, 어째 써내려갈지 고민하다...결국 급하게 왔지만, 글은 똥망..담부턴 잘할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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