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너징이 SM 여자 비글인 썰 05 [부제 : 백현이와 주간아이돌에 출연했어요]
너징과 백현은 듀엣 데뷔를 앞두고 주간아이돌 촬영 스케줄이 잡혀 지금 허름한 지하 3층 대기실에 앉아있음.
벌써부터 들뜬 둘은 이미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 못함. 대체 그 힘이 어디서 나오냐며 매니져오빠는 소파에 드러누워 있음.
잠시도 가만히 못있는 비글들 답게 대기실도 모자라 셋트장에 들어가 장난을 쳐댐.
"자- 요즘 무섭게 못생겨지고 있는 백현씨를 소개합니다- 우오오오오오오오!"
"아 오징어!!!!! "
너징이 못생겼다며 백현을 놀리자 발끈해선 자기가 진행을 다시보겠다고 너징을 밀어냄.
"신비감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이 시대의 문제아 오징어양을 소개합니다!!!!!!!!!!!!!"
"야 변백현!!!!!!"
촬영 준비를 하던 스텝들은 너징과 백현을 보고 웃음이 터져 다들 웃고, 소파에 누워있던 매니져오빠가 뛰쳐나와 둘을 질질 끌고 대기실로 들어감.
소파에서 벗어나면 둘다 죽을줄 알라며 협박한 매니져오빠가 PD님과 대기실을 나가고 멍하니 앉아있는 너징과 백현은 몸이 근질근질 거려 죽겠음.
둘다 덜덜 몸을 떨며 손톱을 물어뜯는데, 아마 이것도 징어 TV에 나가면 움짤 소장 100% 감임.
좀 늦게 도착한 형돈과 대준이 피자를 사왔다며 대기실 문을 열고 들어오자 언제부터 그렇게 친했는지 너징과 백현이 동시에 와다다 달려가 안김.
사실, 두 MC가 반가운게 아니라........ㅇㅇ 맞음 피자가 반가운거임. 순식간에 피자 한판을 헤치우곤 10분뒤에 녹화 시작하겠다며 스텝분이 스탠바이를 알렸고
메이크업과 의상 수정을 마친 백징들은 셋트장에 섰음.
"자, 오늘 두 분 다 세번째 출연이죠- 너무 자주와서 뭐 반갑지도 않네요"
"그냥 뭐 대충 인사나 해보세요"
이젠 주간아이돌 가족이나 다름 없는 너징과 백현이기에 게의치 않고 준비한 소개멘트를 날림.
"백현이와-"
"징어가"
"사랑해로 돌아왔습니다!"
"사랑해로 돌아왔습니다!"
너징과 백현 멘트를 날리며 각자 팔 한짝씩을 붙여 하트를 만들어 소개하자, 두 MC 아주 놀고 있다며 둘의 하트를 쪼개버림.
사랑하는만큼 오늘 막다뤄주겠다며 선전포고를 한 형돈이 다짜고짜 랜덤플레이 댄스를 시작함.
"우선 백현씨 먼저 가도록 하겠습니다, 자 음악 주세요!"
혹시나 틀려 뿅망치를 맞을까 조마조마해 하며 백현을 지켜보는 너징(그래도 비글 멤버들 끔찍히 생각은 함).
무사히 으르렁까지 마친 백현이 환호성을 지르며 뽀뽀를 날리고 다음 차례인 너징, 마른 입술을 낼름 혀로 적시고 중앙으로 나감.
"으아앙!!!!!!!!!!!!!!!!"
너징 진짜 춤 잘추는 거 맞음? 이게 무슨 일임? 첫곡부터 버벅대서 바로 노래가 정지됨.
소리를 지르며 절망하는 너징과 달리, 환호를 지르며 형돈이 나옴. 간절한 눈으로 흑기사!를 외치며 백현을 바라봤지만,
자신은 뿅망치 공포증이 있다며 스텝분에게 뿅망치를 받아 형돈에게 정중히 건냄.
"징어야, 새해니까 시원하게 한번 맞자!!"
"아아..제발..."
사랑하는 만큼 막다뤄주겠다더니 작정한 모양임. 바닥에 뿅망치를 내려치는데 너징을 놀라서 안그래도 큰 눈이 튀어나올꺼 같음.
몸을 잔뜩 움츠리고 눈을 꼭 감고 머리에 내려쳐질 뿅망치를 기다리는데 바들바들 떠는 모습이 진짜 움짤 100%.
뿅!!!!!!!!!!!!!!!!!!!!!!!!!!!!!!!!!!!!!
경쾌한 뿅망치 소리가 지하 3층을 울리고 다들 너징의 반응을 살피는데, 잠시 멍때리던 너징 큽..크킄..킼킼ㅋㅋ킼킼킼킼ㅋ..
푸하하하하핳ㅎㅎㅎㅎㅎㅎ킼킼키키컄캬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성했음. 뭐가 그렇게 웃긴지 눈물까지 흘리면서 웃어댐.
괜찮냐며 머리 속이 다친거 아니냐며 형돈이 묻는데도, 계속 웃기만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이 겨우 진정하고 자리에 앉자 랜덤플레이 댄스를 더 했다간 본인의 신변에 문제가 생길거 같다며 형돈이 다음 코너로 질문을 돌림.
"자, 이번 코너는 도니코니 콜 센터 입니다- 저번에 엑소와 징어양이 같이 나왔을때 콜 센터 질문을 다 편집했다고 팬들의 항의가 많아서
오늘은 이 코너를 메인 코너로 생각하고 진행하겠습니다"
"첫번째 질문 주세요!"
[어머 어떻게!!!!!!!어머!!!! 자..잠시 지..질문이! 징어야....너의 몸매..비결이 뭐니!!]
"자! 첫번째 질문은 징어양인데요, 저도 정말 궁굼해요- 방송보면 먹는걸 엄청 좋아하던데 비결이 뭡니까?"
"사실 비결이 그렇게 따로 없어요, 한번 먹을 때 제대로 챙겨먹구 평소에는 스케줄 때문에 피곤해서 주로 밥대신 잠을 선택하는 편이예요"
"밥 대신 잠을요? 그게 가능해요?"
"하루에 많이 자면 4시간이고 보통은 벤에서 이동하면서 잠을 자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입맛이 없더라구요"
사실 맞음, 너징 살인적인 스케줄로 2년을 넘게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레 식사시간에 잠을 자게 됨. 보통은 하루에 한끼가 다임.
너징의 말에 백현이 편을 들어 말함.
"징어가 밥 먹는걸 되게 귀찮아해요, 그래서 우리랑 있을때만이라도 잘챙겨 먹일려고 일부러 먹는곳만 가는거 같아요"
"네- 징어양 그래도 요즘 살이 조금 올라서 보기 좋으니까, 식사는 거르지 마시고요~ 다음 질문 가겠습니다"
[백현오빠, 이상형이 징어언니라고 라디오에서 말하던데 이유가 뭔가요?]
두 MC 하나 물었음. 눈을 반짝 거리며 달려듬. 이유가 뭐냐고, 왜 징어가 이상형이냐고, 언제부터 좋아한거냐고, 고백은 했냐고
있지도 않은 말들을 지어내 물어봄ㅋㅋㅋㅋㅋ. 당황한 백현이 아 그게 아니고오 하며 말끝을 흐림.
"제가 아담한 여자분을 좋아하는데, 한번은 세레모니로 징어를 안은적이 있어요, 오우 근데 딱 맞더라구여 제 품에..."
"그래서 고백은 했어요? 징어양이 받아주던가요?"
"아!!!!!그게 아니구요 형- 그냥 징어 정도의 아담함이 좋다고, 규격이라고 해야하나, 규격을 정한거예요 제가..."
"네 백현씨의 고백 잘 들었구요, 징어양 얼른 백현씨한테 고백의 답을 주시기 바랍니다."
프코니 오빠의 말에 너징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다음 질문이 주어짐.
[징어언니! 비글 삼인방 중에 굳이 이상형을 뽑자면 누구인가요!]
"오- 아주 절묘한 질문입니다, 백현씨 고백에 대한 징어양의 답! 징어양 누가 제일 좋나요?"
분명 굳이 이상형을 뽑자면 이라고 했는데 형돈이 질문을 바꿔버림. 누가 제일 좋나....
너징의 지금 표정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를 답하는 아이의 표정임.
"아..찬열씨는 일단 아닌거 같아요"
너징 단호하게 찬열을 제외시킴ㅋㅋㅋㅋㅋㅋ. 두 MC 왜 찬열을 제외시키냐 묻자 너징 단호함.
찬열이는 셋중에서 저를 제일 심하게 괴롭혀요ㅠㅠ 남동생 다루듯이 ㅠㅠㅠ 하고 하소연 함.
"찬열씨가 어떻게 막 다룹니까, 이 자리에서 딱 말하고 한번 털고 갑시다!"
"저번에 배게 싸움을 한번 한적이 있는데, 저한테 배게로 몇대 맞고 혼자 흥분해서 저를 번쩍 들어서 던지더라구여..."
너징의 말에 엠씨들 더 호들갑임. 맨 바닥에 던졌다는 말은 하지도 않았는데, 대박 이라며
어떻게 이 조그마난 징어를 바닥에 내동댕이 치냐며 찬열을 모함함.ㅋㅋㅋㅋㅋㅋ
"그럼 이제 첸싱머신과 백현씨 두명 남았네요, 누굽니까?"
"음, 종대....아니 첸씨는 셋 중에서 제일 다정하거든요- 백현이는 저한테 많이 당하는 편이구요"
한참을 고민하던 너징 조심스레 옆에 있는 백현의 손을 잡아줌.
그리고..두 MC 난리 났음...주간아이돌에서 커플이 탄생했다는 둥, 백현이 성고했다는 둥, 예쁜사랑 잘 가꿔나가라는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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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세시간의 녹화가 끝나고, 새해를 맞이해 너징과 비글들은 신년모임을 가지기로 했음. 오늘은 특별히 너징이 제일 믿고 따르는
준멘과 민석도 참여를 한다고 해서 너징은 평소보다 더 신나있음.
"우리왔다-!"
직원에게 안내받은 방의 문을 활짝 열고 너징이 등장하자 다들 하던 얘기를 멈추고 웃으며 인사를 건냄.
"너 밥은 잘 챙겨 먹고 다니냐? 얼굴이 더 안좋아진거 같다?"
준멘과 민석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자 준멘이 너징의 얼굴을 요리조리 살피더니 얼굴이 안좋아 진거 같다며 걱정을 해댐.
너징이 그치 오빠! 나 진짜 백현이랑 스케줄 하니까 힘들어 죽겠어- 하며 칭얼거림.
"야 오징어 웃기고있네! 너 맨날 못 걷겠다고 내 등에 엎혀서 다니잖아!!!"
"예쁜 친구 좀 엎어주면 어디가 덧나냐"
발끈한 백현이 뭐라뭐라 말을 하는데 민석이 말을 딱 자르곤 예쁜 친구 좀 엎어주면 어디가 덧나냐며 너징의 편을 듬.
든든한 오빠 두명을 얻은 너징, 백현에게 메롱을 해보이는데 백현의 옆에 앉은 찬열의 표정이 좋지 못함.
"형돈이형 문자 왔더라, 너 이상형에서 나 제외 시켰다며!"
"이 변백현님이 이상형이시란다-하하하하하핳ㅎㅎ"
소문이 언제 찬열의 귀에까지 들어간건지, 담에 형돈오빠를 보면 가만안두겠다 생각하는 너징임.
앞에 놓여진 주전부리들을 먹으며 웅얼웅얼 찬열에게 말함.
"배켜니랑 스케줄 같이 하려면 잘보여야 할 거 아냐, 그래서 대충 배켜니 뽑아줘써~"
"아~ 그래?"
너징의 말에 단순한 박도비 금방 풀어져선 하긴, 오징어는 나밖에 없지 하며 헤실헤실 웃어댐.
주문한 음식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보양음식점 답게 한눈에 봐도 건강스런 음식들이 놓여짐.
하지만 문제가 생김, 너징과 삼계탕을 처음 먹는 엑소들은 치킨도 잘먹기에 삼계탕도 잘 먹을줄 알았는데, 너징이 깨작깨작 밥만 먹음.
그 모습을 본 민석이 뜯던 닭다리를 두고 너징을 챙김.
"징어야 왜 밥을 먹어, 닭 좀 뜯어 먹어-"
"그게...나 물닭은 못먹어...."
물닭? 하고 되 묻자 너징이 손가락으로 삼계탕을 가리킴.
"물에 빠진 닭들은 다 못 먹어, 튀긴거 밖에 먹을 줄 몰라..."
너징의 말에 비글 세마리들 다 빵터짐,
"아나 삼계탕 보고 물닭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 애기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
"오구오구 징어 물닭 못먹어요?ㅋㅋㅋㅋㅋㅋ"
너징 찌릿 째려봐주곤 다시 묵묵히 밥을 깨작거리는데 지켜보던 준멘이 직원을 부름.
"여기 전복구이 하나랑 장어구이 하나 주세요-"
알겠냐? 이 비글자식들아? 이게 너희와 준멘의 차이다!!!!!!!!!!!!!!!!!!!!!!!!!!!!!!!!!!!!!!!
너징과 백현의 주간아이돌이 방송되고 난 후 반응들.
[와..요즘 백징 왜이럼? 사람 피말려 죽이네 진짜...잠 다 잤다..]
[밥 대신 잠? 하...징어야..]
[밥 대신 잠이라도 팬들이 챙겨주는 조공은 꼭꼭 먹어주는 오징어, 이래서 내가 널 사랑함]
[그나저나, 배게싸움...ㅅㅂ....존나 나쁜 상상하게 된다...]
[아 오징어, 출구를 찾을 수가 없어...내가 왜 입덕을 해서..지금 개폐인이 됐다...]
[그래 백현아 징어가 너한테 딱 사이즈가 맞더냐,,,누나는 어쩌라고]
[이번주 징어 TV에 또 어떤 잔망이 터질지 기대된다..]
└[저번주 징어 자는 모습보고 존나 나쁜 마음 먹게 되더라는, 아 보쌈하고 싶어]
뭐 늘 그랬듯이 대세 입증.
[담편은 어쩌면 좋을까요 우리 비글 4인방을...]
롱이 텐더 철컹철컹 이수만 늑대와민용 알사우칩 'ㅅ' 팥빙수 버블 솜사탕 센시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