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전정국 X 응큼한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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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를 저지른 김태형을 혼자 둘 수 없어서, 경찰들이 돌아가며 경계근무를 함. 창문과 병동 출입문은 자물쇠로 굳게 닫음. 치료만 받는 교도소나 다름없었지. 항상 저녁에는 전정국이 담당 형사라 와서 병원내에서 취조를 했었는 데. 하루가 지나도, 이틀, 사흘, 나흘이 지나도 오지않음. 태형은 처음에는 무슨 일 있나보지… 라는 생각을 하며 ‘ 그래봤자 오면 취조만할텐데. ’ 라고 읊조림. 그런 생각도 한 십분이 채 안갔으려나 ? 중간중간 김태형이 잘 있나 감시를 하려 들어온 경찰에게 물어봄.
“ 저기 … 혹시
전정국형사님은 언제오시나요 ? ”
“ 팀장님 큰 일 수행중이셔.
연쇄살인이랑 관련된 수사 하신다고 들었는 데.
무슨 볼 일 이라도.
“ 아 … 그냥 담당형사시잖아요.
요새 안보이시길래 … ”
태형은 연쇄살인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무엇인지 모르는 소름이 끼쳐. 자신은 사기를 치면 쳤지, 사람을 죽인다는 생각은 한번도 못해봤기 때문. 그리고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그 사건에 연관이 되었다는 것에 더 그랬을 수도. 아. 가까운게 아닌가 ? 어쩌면 김태형과 전정국은 공적으로 만나는 사이 일 뿐. 덜도 더도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하지만 태형은 느꼈다. 조금은 기다리고 싶은 사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