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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 

맠맠 세일러문 1978 딱풀 왕왕이 댜댜 이불킥 로로 수진리 약간 안돼 그대를위한잡채 민형도령 길성이 봄날 

 

[NCT/마크] 아가씨 #13 | 인스티즈

 

 

 

Alex kang - Encroach 

 

 

 

 

 

 

 

 

:: 

1 

3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이는 나인과 시녀들, 그리고 줄줄이 도착하는 정체 모를 사람들을 맞이하던 소년은 마지막 손님을 보내고 대문을 걸어 잠그려다 새벽에 일러둔 민석의 말이 생각나 큰 자물쇠를 대충 구멍에 걸어놓고 뒤를 돌았다.  

오늘은 낭독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소년이 이 집으로 들어온 후 처음 열리는 낭독회에서 소년이 맡은 일은 낭독회가 있을 서재의 문지기가 되는 것이었다. 낭독회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으나 밖에서 소녀의 목소리를 귀동냥을 할 수 있는 걸로 나마 위안을 삼았다. 쓸쓸히 복도를 보며 서있는데 복희가 걸어왔다.  

 

 

 

“ 심심하지? 내가 옆에 있어줄게. ” 

“ 굳이 그럴 필욘 없는데.. ” 

“ 치- 사실 내가 심심해서 그래. ” 

“ 너도 낭독회는 처음이야? ” 

“ 응!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으면 바람도 있고 ” 

“ 그게 무슨 말이야? ” 

“ 아.. 아무것도 아니야! 신경 쓰지 마. ” 

 

 

 

소년은 궁금했지만 복희는 머리를 긁적이며 시선을 피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소녀의 목소리를 기다렸다. 낭독을 하는 소녀의 목소리는 비단결처럼 고울 것 같다고 소년은 상상했다. 그렇게 얼마나 서있었을까, 한참을 기다려도 낭독회는 시작되지 않는 듯했다. 복희도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문가에 귀를 대보기도 하였다. 그 순간 문이 열리며 복희가 나가떨어졌다. 넘어진 복희를 챙길 틈도 두 눈을 희번덕 뜨며 소년의 어깨를 붙잡고 요오카이 부인이 소리쳤다.  

 

 

 

“ 시즈코! 시즈코 그 계집애가 어디로 갔는지 당장 말해! ” 

“ ㅈ.... 저.. 저는.... ” 

“ 그래, 복희 니년이 꾸민 짓인게냐? ” 

“ 저는 정말 모릅니다 부인! ” 

 

 

 

아악! 날카로운 비명소리와 함께 부인에게 머리채를 잡힌 복희가 이리저리 발버둥 쳤다. 소년이 급히 부인을 말리려 하다 그대로 뒤로 내팽개쳐졌다. 이것을 시작으로 검은 무리의 남자들이 서재에서 나와 어디론가 뛰어갔다. 복희는 그중 한 남자에게 끌려갔다. 바닥을 기는 복희의 다리를 붙잡은 소년은 발악을 했다. 하지만 난무하는 발길질에 이리저리 구르다 곧 정신을 잃고 한 남자에게 들처업혀졌다.  

 

 

“ 시즈코를 찾지 못한다면 모두 죽음으로 벌할 것이니 명심하거라. ” 

 

 

 

 

 

 

 

 

 

 

 

* * * 

 

 

 

 

 

“ 영웅 노릇을 하려면 제대로 했었어야죠, 민석군. ” 

 

 

 

손과 발이 밧줄로 묶여 바닥에 피를 토하는 민석이 조금씩 꿈틀거렸다. 그 옆에 소녀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소리 내어 울고 있었다.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 금방이라도 기절할 것 같이 불안해하는 복희에게 부인이 물었다.  

 

 

 

“ 언제부터 알고 있었느냐. ” 

“ 저, 저는 정말.. 모릅니다 부인. 맹세코... 이 일과 관련이 없습니다..... ” 

“ 다시 한 번 묻겠다. 언제부터 둘의 계획을 알고 있었느냐. ” 

“ 정말... 정말 몰라요, 정말이에요! 저, 저는 오늘 처음 알았어요. 믿어주세요 부인! ” 

 

 

 

소녀는 초점없는 눈으로 복희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복희는 이내 두 손을 모아 닳도록 빌기 시작했다.  

 

살려주세요.  

저만은 살려주세요.  

저는 잘못한 게 없어요.  

모두 오라버니가 꾸민 짓이에요. 

 

빌고 또 비는 비참한 모습에 부인이 손을 들자 복희의 목덜미로 칼을 들이밀던 남자가 복희에게서 물러났다. 그 사이에 민석이 부인의 앞으로 내던져졌다. 소녀의 울부짖음에 바닥에 쓰러져있던 소년이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다.  

 

 

 

“ 민석군은 참으로 안타까워요, 그대의 젊음을 왜 저런 아이에게 바쳐 헛되이 하는지. ” 

“ ..... ” 

“ 이렇게 또 얼굴을 보니 막상 죽이기가 아깝네요.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죠. ” 

 

 

 

민석의 머리를 즈려밟던 부인이 민석을 툭툭 건드렸지만 민석은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두어 명의 남자가 민석을 들고 옆으로 옮겼다. 그런 민석을 보고 소녀는 목청껏 울었다. 부인이 소녀의 뺨을 때렸다. 어찌나 세게 때렸는지 소녀가 풀석, 힘없이 꺾였다. 소녀를 일으킨 부인은 다시 손찌검을 날렸다. 소녀의 머리는 헝클어졌고 아무런 저항없이 나풀거리며 무너져 내렸다.  

 

 

 

“ ....아..가ㅆ.... ” 

 

 

 

소년이 힘겹게 바닥을 짚고 몸을 일으켰다. 입술은 터져 피가 굳었고 볼은 퉁퉁 부어올라 눈을 뜨기조차 힘들게 망가진 소녀의 얼굴을 마주한 소년은 이를 악물고 일어섰다. 바닥에 떨구어진 흉기를 집어 든 소년의 눈에선 악에바친 피눈물이 흘렀다. 사랑하는 이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으아악! 소년은 괴성을 지르며 부인에게 달려들었다. 급히 뒤를 돌던 부인이 소년이 휘두르는 칼을 붙잡았다. 순식간에 피가 주르륵 흐르며 비릿한 냄새가 퍼져갔다. 황급히 자신을 잡아당기는 남자의 손길을 뿌리친 소년은 소녀에게 달려가 소녀를 껴안았다. 

 

퍽- 

 

둔탁한 소리가 들리고 소년의 손에 힘이 풀렸다. 스르륵 눈이 감기며 소년의 마지막 순간, 소년에게 손을 뻗으며 멀어져 가는 소녀가 보였다.  

 

 

 

“ 지금 당장 처리하겠습니다. ” 

“ 이 아이는 방으로 옮겨두세요. ” 

“ 어째서 이 아이는 남겨두시는 겁니까. ” 

“ 길가의 꽃 한 송이도 아플까 꺾지 못하는 아이에요. ” 

“ 그게 무슨말씀이신지... ” 

“ 그런 아이가 분노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흥미롭네요. 잘만 키운다면 손색이 없겠어요. ” 

 

 

부인이 소리 내어 웃었다. 괴기한 웃음소리는 가히 악마와 같았고 주변이 온통 조용해졌다. 부인은 옷소매로 눈가를 훔치며 정색하였다.  

 

 

 

“ 충성스러운 개만큼 더 믿음직한 것이 없겠지요. ” 

“ 하지만 이 아이는 머리를 많이 다쳤습니다, 하늘이 돕지 않는 이상 깨어나기 힘들 것입니다. ” 

“ 하늘이 돕기 전에 깨우면 되죠. ” 

 

 

 

부인은 고개를 돌려 구석에서 벌벌 떨고있는 복희를 바라보았다. 

 

 

 

“ 민석을 가막새의 먹이로 들판에 던져놓으려 하는데.. ” 

“ ...... ” 

“ 누가 그 일을 도맡으면 좋을까.. 고민되는구나. ” 

 

 

 

땀을 비질비질 흘리며 얼굴이 굳어가는 복희를 보며 부인이 미간을 찌푸리자 복희가 겨우내 대답했다. 

 

 

“ 제가.. 제가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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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로로입니다ㅠㅜ 진짜 부인 나쁜사람ㅠㅠ 이런일이 있었다니...그 사이 내용도 궁금해요... 민형이가 기억을 잃은건가요...?
7년 전
독자2
안녕하세요 세일러문이에요!
민형이가 기억을 잃은 사이 이런 일들이 있었군요 민석이가 아가씨를 구하려다 실패했었다니
그래서 이번에 다시 구원하려는 걸까요?
저는 이번에 복희가 약간 밉네요 자신만 오리발을
내다니... 복희가 그 상황에서 무서움에 그럴 수도
있어요 이해 하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그래서 더 속상해요 그런데 민석이는 어떻게 살아있는 걸까요 복희가 살려준 걸까요?
오늘 편은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는 편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부인의 머리를 쥐어 박아주고 싶네요

7년 전
독자3
헤엑....부인 나쁜사람...아가씨와 미녕ㅇㅣ 무사히 탈출햏음.좋겠어요....
7년 전
독자4
안돼입니당 아..부인 진짜 너무 싫네여..빨리 누가 복수를 해줬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중간중간 빠져있는 부분이 너무 궁금해요ㅠㅠ
7년 전
독자5
맠맠이에요ㅠㅠㅠㅠㅠ 부인증말 너무 잔인해여ㅠㅠㅠㅠㅠ우리민형이때리지말라굿...!ㅠㅠㅠㅠ 이렇게 이야기가 풀어져가네오ㅠㅠㅠㅠㅠ 작가님 매번 소름돋는 필력과 찰떡인브금까지.. 새벽에 한번 더 봐야게쏘요ㅠㅠ
7년 전
독자6
딱풀이에요ㅜㅜㅜ 아 읽으면서 부인이 너무 싫어서 욕나왔어요..후하후하ㅜㅜ 작가님 이번화도 재미있게 잘 봤어요 분위기더 브금도 다 좋아요ㅠㅠ
7년 전
비회원180.99
민형도령입니다! ㅠㅠㅠ 민석이가 살아있는것을 보아하니 복희도 그냥 살고싶었을 뿐 별로 멀어지고 싶은 생각은 없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ㅠㅠ쭉 보면서 설마 복희가.. 설마 복희가.. 했는데 다행히 아닌 것 같네요ㅠㅠ 물론 제 추측이지만요!!
부인이라는 사람 참 나쁜 사람이네요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요ㅠ

7년 전
독자7
애미뇽앙이예요! 으어 글을 안쓸래야 안쓸수가 없다 앙기모레~~~ 진짜 너무 슬퍼....부인 너무 못된사람... 대사가 너무 소르미...상상되니까 기괴하면서 슬프고...막 무섭고...소녀입장에서 보니까 과연 구원이란게 있을까 싶을정도로 암담해요....잘봤습니당 독자님!
7년 전
비회원114.19
.....ㅂㄷㅂㄷㅂㄷ... 요오카이 부인 ..대사하나하나가 매우 모옷된 말밖에 없어서 좋지못한사람이라는걸 대충 염두해두고 봤었는데 역시나....ㅂㄷㅂㄷㅂㄷ!!!!
ㅠㅠ우리 작은 민형이를 건들면 아주...아주... 뭐 되는거야..!!!ㅠㅠ가만안두ㅠㅠ

7년 전
비회원2.110
ㅜㅜㅜㅜ 부인 민형이한테서 손떼라구요ㅜㅜㅜㅜ 으아ㅜㅜㅜ 저 수진리예요! 아니진짜ㅜㅜㅜ 너무하다 부인 못되었다진짜. 부인제발 저승길 걷게해주세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8
와 진짜 오늘 내용도 대박이에요 ㅜㅜㅜㅜㅜ 브금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그나저나 부인 너무 짜증나요 ㅜㅜㅜㅜㅜ 민석이도 안타깝고... 뭔가 복희가 진짜 배신...? 을 할 것 같은 느낌... [딸기바나나] 로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9
정주행 했어요! 으아 완전 대박이에요 ㅜㅜㅜ 부인 너무 잔인한 거 아닙니까 지짜 8ㅁ8 너무해요 울 민형이 어쩜 좋아... 복희도 좀 밉네요 복희가 이해 안 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두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오늘 편 너무 안타까워요... 암호닉 [체밈]으로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10
이불킥이에요! 아니 부인 너무 나쁜거아닌가요ㅜㅠㅠ 소듕한 민석이랑 아가씬데..8ㅅ8 아가씨도 너무 안쓰럽고 복희도 한편으론 이해가 가면서 좀 밉고ㅜㅠㅠㅠㅜㅠㅠ잘 보고가요!
7년 전
독자11
이게 민형이가 잃은 기억인가요??ㅠㅠ이런 큰 일이 이미 벌어졌었다니..
7년 전
독자12
와 진짜 소름이에요 부인 너무 나빠요 진짜 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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