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화요일이었다.
( 알람에 맞춰 일어나고 밤늦게 퇴근하는, 그런. ) ( 아침 일찍부터 학교에 가고 밤늦게 귀가하는,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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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씨 점심 먹으러 안 갈래요? " " 김탄소 점심 맛없다는 데 오늘도 매점? "
" 아, 네! 대리님 어디로 갈까요? 아까 부장님이 부대찌개 먹으러 가자고 하셨는데... " " 하... 한결같이 맛이 없냐. 이 정도면 그냥 우리 가지고 실험하는 거 아냐? "
" 아뇨, 저희 둘이 따로 먹으러 가죠. " " 그럴지도 몰라... 아 밥 먹고 싶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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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 [ 그 사람 ]과 함께 밥을 먹었다. 요즘 따라 자주 눈이 마주치기도 하고 좀 이상하다.
어제 점심부터 뭔 일이 난 건가 예상치 못한 걸로 뜬금없이 들어온다.
또, 오늘은 옆집이 이상했다.
늦은 시간에 힘들게 집에 왔는데 문을 열려 하니 등 뒤에서 소리가 들렸다. 문 열리는 소리도 못 들었는데...
" 안 들어가는 게 좋을 텐데. " "지금 들어가도 되려나 몰라. "
"... 네? "
뜬금없이 집에 들어가지 말라며 말리다니. 평소엔 마주쳐도 인사 한 번 안 하던 사이였는데.
왜 하필이면 이럴 때에.
-2017 02 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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