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수호보다준멘 전체글ll조회 606l

 

[백도] 크리스마스를 부탁해.


Written by. 수호보다준멘

 


"왜"


- 야 뭐해.


"뭐 너도 여친생겼다고 자랑하려고 그러냐? 끊어라 개새야."


- 이새끼 뭐래. 뭐하냐고 임마.


"해리포터본다 개새야, 불만있냐"


- 문좀열어 남자새끼가 문 꽉꽉 잠구고 뭐하냐,


"집앞이냐? 네가 왜?"


- 도경수 헤르미온느 보면서 딸ㅊ..


"닥쳐 미친놈아."

 


띠리릭-


문이열리고 고개를 들이밀며 들어온 백현이 양손에 들린 물건을 눈앞에서 흔들었다.

 

케이크와 샴페인.


꼴에 크리스마스라고 챙겨온것들을 보니 괜시리 더 쓸쓸해져 입맛을 다셨다.

 

"개새가 소주나 사오지 니주제에 샴페인은 무슨."

 

경수의 말에 눈을 흘기며 그럼 쳐먹지마, 하는 백현이였다.

 


"아이...저 개새..,"

 

 

-

 

 


샴페인 만으로는 모잘랐던지 냉장고에 있는 맥주와 소주를 꺼내와 백현과 나눠마시던 경수가 중얼거렸다.

 

"이러케 오느리 가는구나아..., 해피 쏠로 크리쓰마쓰!!!!!!!!"

 

소리치고 뒤로 벌러덩 누워버린 경수를 바라보던 백현이 한숨을 쉬다가 화가난듯 얼굴이 붉어져 소리쳤다.

 

"어휴..김종대도 어? 그깟 김종대도 여친을 사귀는데 어? 그 미친원숭이 새끼보다 우리가 못한게모야!!!"

 

"맞아!!! 우리가 얼굴도 더 잘생겨꼬!!!!! 광대로 노래부르는 낙타가 뭐가 멋있따고!!!!!!!"

 

그런 백현의 말에 공감하는건지 경수가 종대에게 비난을 시작하자 백현과 경수가 웃으며 서로에게 종대의 비밀을 하나둘 털어놓기 시작했다.

 

 

"맞다, 김종대 어? 지금쯤 딸꾹, 트리앞에서 딸꾹, 여친이랑 놀겠네..딸꾹"


얼굴이 붉어져 배시시 웃어보이며 경수가 말하자, 백현이 눈을 접고 웃으며 경수의 얼굴을 잡고 말했다.

 

"엉아가 뽀뽀해줄게 임뫄! 이렇게 하면 좀덜 외롭겠지!"

 


쪽, 하는 소리와 함께 두사람 다 바닥으로 벌러덩 쓰러져 잠이 들었다.

 

 

 

-

 

 


"으으, 머리야.."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부여잡고 일어난 경수가 눈을 돌리며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스쳐지나가는 장면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는 그 자리에서 굳어 경악에 찬 표정으로 누워있는 백현을 바라봤다.

 


'내가...저 개새랑...무슨짓을....'

 

"젠장..,"

 

낮게 울려퍼지는 목소리에 퉁퉁 부어 떠지지않는 눈을 겨우 뜬 백현이 경수를 보며 물었다.

 

"도경, 뭔일있냐."

 

백현의 흉한 몰골을 바라보던 경수가 중얼거렸다.

 

"...져..,"


잘 들리지않는 모양인지 인상을 찌뿌리고 되묻는 백현에 굳은 표정으로 꺼지라고, 하는 경수였다.

 

"야 어제 무슨일 있었ㄴ..아....,"

 

이제야 기억이 나는지 제 머리를 때리고 바닥에서 뒹굴거리며 쇼를 하던 백현이 벌떡 일어나 물었다.

 


"어떻게 하면되냐?"


"뭐?"


"어떻게 해주면 좋겠냐고."

 


마음같아서는 썩 꺼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경수가 입을 다물었다.

 


"아오!!! 책임질게!! 책임진다고!!"

 


저는 아무말도 안했는데 왜 혼자 지랄인건지, 경수는 그저 당황스러울 뿐이였다.

 


"꺼져."

 

그저 생각나는 말 한마디 내뱉었을 뿐인데 경수의 어깨위로 제 손을 올린 백현이 묘하게 바뀐 표정으로 말했다.

 

"도경수 너 나랑 사겨, 오빠가 책임진다."

"저 개새가.. 오빠는 무슨, 뒤진다"

 

사실 저기서 뒤진다는 경수의 진심이였다.

저기서 변백현의 표정은 때리지않고서야 못배길정도로 보기싫었다.


허세가 장난아니게 들어간게...마치...,

 


"장난아닌데, 사귀자고. 나 너 좋아해."

"뭐라는거야,"

 

변백현 짖는 소리가 오세훈 어깨만큼 드넓었다.

 


"그렇지않고서야 크리스마스에, 너네집을, 내가, 케이크랑 샴페인을 사들고, 갈리가 없지않냐"


"...,"

 


굳이 그렇게 강조하지않아도 돼, 이 개새야.


진정해 도경수. 상대는 비글이야.

 

 

"도경수..나..너..좋아하냐?"


"아오 저 개새!!!!!!! 토나오니까 꺼져 비글새끼야!!!"

 


참았던 것들이 터져나왔다.

비글주제에 김탄이라니, 말도안된다.

변백현 주제에 어딜.

 


"왜엥 날가져 도경수!!! 날가져요!!!"

 

어깨에 제 머리를 가져다대고 애교를 부리는 꼴이 참...,

 

"역겨워!!! 꺼지라고!!!! 사라져!!!!"

 


그래도 옆구리 시린게 조금, 아주 조금은 줄어든것 같아서 봐준다 변백현.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에 백현이 왤케 귀욥죠>?!
10년 전
수호보다준멘
허허허헣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급상승 게시판 🔥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